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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기 전체글ll조회 679
"...사실 나 너 좋아해..."
"...뭐??"
"좋아한다고...////"
이...이게 무슨...
백현이가 나를??
...아냐 설마 그럴리가...하하...
...진심인가...
"저...저기...진짜야?"
"...."
곤란한 질문이라도 한건지, 입을 닫고 내 눈을 피해버렸다...
아냐 그럴리 없어...
저런 좋은애가 날 좋아할리 없잖아
쟨 인기도 많고 성격도 활발하고...얼굴도 잘생겼고...
그런애가 날 좋아한다고? 허!
이건 꿈이네...
아주 지독하고...못된 꿈...
"...거짓말..."
"..어??"
"뻥치지마. 니가 어떻게 나를 좋아해."
"아..아니...나 진ㅉ..."
저건 동정이다...
동정심을 품고있는거야
"니가 날 좋아할리가 없어."
"...뭐??"
"그리고, 날 동정하지마. 난 니가 날 친구로 대해주는 줄 알았는데, 불쌍해서 그런거였지? 이젠 이렇게 심한 장난까지 하네."
"임진실! 내말좀 들어!"
"들을게 뭐있어. 넌 날 좋아하는게 아니야."
니가...날 좋아할일은 없잖아...
"하...."
봐..한숨을 쉬잖아
내가 하찮고 귀찮아서 저러는거야
그러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심장소리가 귀로 울려퍼져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친하게 지내주는것만으로도 벅차...힘들다고...
넌 나에게 고마운 사람이지만
또한 엄청 부담스러워
그 부담을 못 견디겠어...
나에게 친절하게 사람은 니가 처음이니까...
그런 나니까...너가 나에게 동정심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는거지.
어쩌면...진짜 날 불쌍하게 여기는 걸수도...
...난 잠시후 고개를 들어 백현이를 보았다
....분명...눈물이 눈에 고여있었다
겨우겨우 눈물이 흐르는걸 참는듯 했다
"...백현아.."
깜짝놀라더니 얼른 소매로 눈물을 닦고 말했다
"아냐...미안해...니가 그런생각을 하고 있을줄은...더이상 너 따라다니지 않을게. 나때문에 친구도 못만들었잖아."
어...아냐...아냐 그건...
"저..백현ㅇ..."
"...나먼저 갈게..."
그리곤 자리를 떴다...
...괜한 말을 해서...
그래...내가 문제인거야...
심하게 삐뚤어지고...못된 부모없는 xx같은 여자애...
엄마가 죽은것도...아빠가 죽은것도...백현이가 상처받은것도...
결국 다 내탓이잖아?
...내가 없으면 되네...
그냥 내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1시 50분. xx고 학생들 다들 탑승 하세요."
[EXO/백현] Happy Birthday to You-10 | 인스티즈
...옆에 백현이가 있다
깨어있지만...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며
축 쳐진 어깨에 피곤한 표정...
왠지 오늘따라 백현이가 너무나도 낮설었다...
...아까 그일때문이겠지...?

숙소에 도착했을때는 4시가 다되가던 때였다
"자 다들 잘들으세요. 방에들어가서 양치하시고 강당으로 옵니다. 알겠죠?"
"네"

난 방에 들어가서 양치를 했다
하면서도 가끔 생각에 잠겨 양치질을 멈칫하다가 계속했다
...신경쓰여
백현이가 진짜 날 좋아하나?
가능할리가 없잖아
그럼 동정하나?
...그냥..
동정해도 상관없으니까...
계속 친구로 지내달라고 말할걸...
눈물이 날것만 같다...
빨리 양치 끝내고 가야지

다행히 (?) 여자애들이 날 투명인간 취급하기 때문에 괜한 시비가 붙을 일은 없었다
그리고 난 다른 애들보다 먼저 강당으로 갔다
...앞에 백현이가 걸어간다..
말을걸까?
기분 나빠할까?
지금은 무슨 표정일까?
화났을까?
...정말 날 좋아해?
넘쳐나는 생각에 나는 머리가 터질것만 같았다
그래서 난 그냥 백현이의 뒤을 따라가며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후로 별 특별한 일은 없었다
백현이가 나에게 말을걸지 않았던것 빼고...
학교에 와서도 백현이는 나에게 고작 인사한번 해주고 자기 친구들과 어울렸다
...그래 저게 백현이야
나따위 것과 어울려서도 안되는 완벽한 존재
지금 백현이는 동정심과 좋아하는 감정을 헷갈려 하고 있을뿐이야...
그래...분명 그럴꺼야
그래도...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너때문에 내가 친구가 없는게 아니라고 바보야..
정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하교길에도...내곁에는 백현이가 없었다
...허전해
내 일부분이 없어진것만 같아
심장에 구멍이 뚫린거 같아...
...백현이랑 얘기하고 싶어
같이 있고싶고
웃고
짜증도 부리고
속마음을 다 털어내고 싶어...
...그러지도 못하는 내가 너무 답답하고...짜증나...
모든일의 근원은 난데...
그리고 그날따라...하교길에 지나치는 다리가 눈에 뛰었다...
다리밑에는 깊은 강이 있겠지
다리가 높으니까...뛰어내리면 적어도 큰 부상 하나쯤은 입을꺼야...
내가 죽으면...고모도 행복하실거고...
...모두가 행복해져....
"...확 죽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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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첫편부터 다읽고왔어요ㅜㅜㅜ진실아 나쁜생각하지마ㅜㅜ백현이랑 얼른 행쇼해라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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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이걸 얹 ㅔ올렸데 읽는걸 까먹었따. ㅏㅏㅏㅏㅏㅏ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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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죽지마요 진실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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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죽지마나쁜생각하면안되ㅠㅠㅠㅠㅠㅠㅠ죽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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