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준] 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f/5/5f571d182d40715c8253e6aa62095a8d.jpg)
"준면이형, 비 와요."
"그래도 가야 해."
"우산도 없잖아."
우산이 없는데도 집에 가야겠다는 준면의 말에 세훈이 뾰로통하게 대답했다.
"비 많이 안 오니까 집에 뛰어가면 돼. 우리 집이랑 별로 멀지도 않잖아. 그리고 시간도 늦었어."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집에 가고 말겠다는 듯 단호하게 말하는 준면에게 세훈이 울상을 지었다.
가지 마라는 표현으로 신발장에 있는 준면의 신발을 슬그머니 숨켰다.
울상을 지으며 자신의 신발을 숨기는 세훈이 귀여워 준면이 살포시 웃었다.
"그럼 비도 곧 그칠 거 같은데 비 그치면 갈까?"
울상이었던 얼굴이 준면의 말 한마디에 웃음꽃이 폈다.
"네, 더 있다가 가요."
"비 그치면 바로 갈 거야."
더 머무르겠다는 준면의 말을 듣고 나서야 세훈은 신발을 제위치에 두었다.
준면도 입고 있었던 재킷을 다시 소파 위에 걸쳐놓았다.
"세훈아, 그럼 우리 뭐 할까?"
해맑은 미소로 물어오는 준면에 세훈이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자고 대답했다.
"지금 이 시간에?"
지금 시간은 오후 11시 27분.
"라면 먹고 자면 내일 얼굴 붓는데.."
"형은 귀여우니까 괜찮아요."
"아~ 그게 뭐야."
세훈의 말에 준면이 앙탈 부리듯 대답했다.
-
라면을 다 먹고 TV를 보는 도중 비가 그쳤다. 비가 안 오는 걸 확인한 준면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 했다. 자신의 손을 붙잡는 세훈에 준면이 휘청거리며 다시 바닥에 앉혀졌다.
"세훈아, 비 그쳤잖아. 이제 가야 돼."
"자고 가요."
세훈의 말에 준면이 또 한번 살포시 웃는다.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세준] 비 4
11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