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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준] 비 | 인스티즈










"준면이형, 비 와요."
"그래도 가야 해."
"우산도 없잖아."

우산이 없는데도 집에 가야겠다는 준면의 말에 세훈이 뾰로통하게 대답했다.


"비 많이 안 오니까 집에 뛰어가면 돼. 우리 집이랑 별로 멀지도 않잖아. 그리고 시간도 늦었어."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집에 가고 말겠다는 듯 단호하게 말하는 준면에게 세훈이 울상을 지었다.
가지 마라는 표현으로 신발장에 있는 준면의 신발을 슬그머니 숨켰다. 
울상을 지으며 자신의 신발을 숨기는 세훈이 귀여워 준면이 살포시 웃었다.


"그럼 비도 곧 그칠 거 같은데 비 그치면 갈까?"


울상이었던 얼굴이 준면의 말 한마디에 웃음꽃이 폈다.

"네, 더 있다가 가요."
"비 그치면 바로 갈 거야."

더 머무르겠다는 준면의 말을 듣고 나서야 세훈은 신발을 제위치에 두었다.
준면도 입고 있었던 재킷을 다시 소파 위에 걸쳐놓았다.

"세훈아, 그럼 우리 뭐 할까?"

해맑은 미소로 물어오는 준면에 세훈이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자고 대답했다.

"지금 이 시간에?"

지금 시간은 오후 11시 27분.

"라면 먹고 자면 내일 얼굴 붓는데.."
"형은 귀여우니까 괜찮아요."
"아~ 그게 뭐야."

세훈의 말에 준면이 앙탈 부리듯 대답했다.



-


라면을 다 먹고 TV를 보는 도중 비가 그쳤다. 비가 안 오는 걸 확인한 준면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 했다. 자신의 손을 붙잡는 세훈에 준면이 휘청거리며 다시 바닥에 앉혀졌다.

"세훈아, 비 그쳤잖아. 이제 가야 돼."
"자고 가요."

세훈의 말에 준면이 또 한번 살포시 웃는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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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준면이와 세훈이의 일상을 엿보는 기분이에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글 참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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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달달한것봐ㅠㅠㅠㅠㅠ세준행쇼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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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둘이 그냥 행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한 세준이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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