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실 문 앞에서 시선이 얽혀버린 우리 둘은, 그렇게 서로를 몇 초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권부장님은 내가 여기에 있는지 상상조차 못한듯 멍하니 계시다가, 부장실 문을 크게 열고 내게 들어오리는 손짓을 하셨다."정대리님을 호출했는데 안오시기에 데리러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왜 자꾸 늦으시나요."왜 자꾸 늦냐는 말이 마치 보고서 제출이 늦었다는 말처럼 들려 나는 순간 움찔해버렸다. 권부장님은 그런 나를 잠시 아무말없이 보고계시다가, 몇 십분 전 제출한 보고서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시간을 어기면서까지 공들여 쓴 보고서 같은데.""... .""형편없네요. 다시써오세요."이만 나가보세요. 나에게는 시선조차 주지않고 무심히 뱉어내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가슴에 꽂혔다. 어떻게 부장실 밖으로 걸어왔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부장실 옆 편에 마련된 자리에서 일을 하고있던 비서만이 나에게 안쓰러운 눈길을 주고만 있었다.*죄송해요.....필력이딸려서 연중할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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