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랑 복학생 오빠랑 얘기하고 나는 그냥 쭈글쭈글이 되서 한참을 혼자 사이다 홀짝이는데 복학생오빠가 말걸어 줬어.
" 어...니 이름이 ㅇㅇ이라고 했지? "
" 네. 김ㅇㅇ에요! 선배님. 잘부탁드립니다. "
" 그래, ㅇㅇ이는 무슨과? "
" 저는 유아교육과요~ "
" 아가 아를 가르치나ㅋㅋㅋㅋㅋ "
" 네? "
" 아니야, 아니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유아교육과라고 했더니 분명히 복학생 오빠가 뭐라 했단말야?
나는 제대로 못들었는데 전정국은 들었나봐. ㅠㅠ 둘이서 엄청 웃음. 순간 기분나빠서 나도모르게 정색했어.
" 야 왜 정색하고 그래 "
" 아니 너랑 잘어울리는 과라고 한거야. 그리고 ㅇㅇ이 너도 선배 말고 오빠라고 불러. "
정국이가 팔꿈치로 내 옆구리 찌르고 복학생오빠도 머쓱한 표정지으면서 말하는데 핑계같이 들리는거야
초면인데 계속 표정 굳히고 있기도 뭐해서 그냥 끄덕이면서 어색하게 웃었어.
이제부터는 복학생오빠말고 윤기오빠라고할게!
나는 앉아서 안주만 거덜내고 윤기 오빠는 술 계속 마시고 정국이는 오빠 술잔 계속 채워줬어.
오빠 2잔마시면 정국이는 1잔 꼴로 마셨는데 슬슬 걱정됐음ㅠㅠ
마신지 꽤 시간 흘렀는데 정국이 주량이 2병이란말야. 근데 벌써 한병 반 가까이 마신거 있지.
정국이가 우리 삼남매랑 함께살아서 같이가야 하는데 얘 맛가면 어쩌나 계속 걱정걱정.
윤기오빠는 얘 두배로 마셨으니 3병 다되어가는데 멀쩡해보이더라.
" 너네는 방탄소년단 왜 들어왔어? "
" 제가 빅뱅 좋아하는데요. 힙합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보고싶어서 들어왔어요! "
" 니는? "
" 음..저는 정국이가 저 몰래 저까지 가입시켜버려서 동아리 활동시작한건데 활동해보니 재미있어서요. 멋있기도 하구요 "
우리 동아리 이름이 방탄소년단이야!
난 처음에 듣고 엄청 웃었는데 정국이가 여기 동아리 유명한 곳이라고 웃지 말라고 하더라구.
방탄소년단 줄여서 BTS라고 하는데 뜻은 살아가면서 10대는 힘든 일을 겪고 편견과 억압을 받는다. 우리가 그걸 막아내겠다 뭐 이런 뜻이래.
가입한지 2년 넘었지만 여기는 20대들 있는곳인데 왜 10대의 방패가 되는지 이해 못하겠다ㅋㅋㅋㅋㅋㅋ
암튼 대화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윤기오빠 억양이 이상한거야. 경상도 사투리 억양 같달까.
내가 사투리 엄청좋아하는데 조금.... 설렜...ㄷ... ㅏ
그래서 나도 모르게 오빠 얘기할때마다 경청했다는건 비밀이야 쉿.
" 그럼 너네 비트만들줄 알고 가사 쓸줄 아나 "
" 저는 가사만 쓰는 편이고 ㅇㅇ이는 거의 비트 만들어요! "
" 나중에 한 번 들려줘봐. 궁금하다. 정국이 니는 가사 쓴거 가져와보고 함 봐줄게 "
" 네! "
정국이는 비트 정말 못만들고 나는 가사 정말 못쓰는편이라 정국이는 작사, 나는 휴학하기 전까지 작곡을 맡고있었어.
그리고 정국이는 무대 항상 스는 편이고 나는 가끔 무대 섰엇고.
윤기오빠가 다음에 비트 만든거 들려달라고 하는데 괜히 긴장 되는거야. 아직 들려드리지도 않았는데.
집가서 윤기오빠 들려 줄 비트 다시 확인해서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셋이서 이야기 나누는데 정국이 핸드폰이 울리는거야.
액정 슬쩍 확인하니까 태형이더라...ㅎㅎ 내동생이면서 왜 정국이한테 전화하는건데?
- 형 어디야?
" 나 아직 개파지 "
- 석진이 형이 얼른 누나 데리고 들어오래
" 야 나 좀 바꿔줘 "
" 니네 누나가 바꿔달래 "
" 야 니 왜 나한테 전화 안하고 단호박한테 해? "
- 누나.... 핸드폰 좀 확인해 줄래? ^^
" 엉? "
나는 태형이가 뭔소리 하나 싶어서 내 핸드폰 확인해보니
ㅎㅎ부재중 13통.... 석진이오빠 5통, 태형이 8통.....
" ㅎㅎ미안... 무음이라 확인 못했다. "
- 됐고 누나 빨랑 들어와. 형이 얼른 들어오래.
" 알겠어! 얼른들어갈게. "
- 조심히 와.
" 응~ "
전화 끊으니 윤기오빠가 손을 턱에 괸 상태로 나 쳐다보는데
괜히 가슴 떨리고 막 그러드라... 눈빛이 녹는 눈빛이랄까
아 이게 다 모쏠이라 외로워서 이러는거야.
오늘 처음본 남자가 쳐다본다고 그거에 설레하다니 김ㅇㅇ 정말 헤픈여자구나ㅠㅠ
" 와 누군데? "
" 남동생이요! 집에 오빠 걱정한다고 들어오라고 해서요!ㅎㅎ "
" 가야되나 "
" ㅠㅠ네.. 오빠가 이런거에 좀 엄해서요. "
" 간만에 재밌었는데. 하긴 시간 늦었다. 얼른 드가봐라 "
윤기오빠랑 대화하고있는데 지호오빠가와서 니네 오빠가 너랑 전정국이 빨리 들여보내라고 전화했다고
빨리가라고 하고는 윤기오빠 옆에 앉으면서 윤기오빠한테 어깨동무하는거야.
나랑 정국이는 내일봬요~ 인사하고 술집에서 나왔어.
택시 잡아타고 집에 도착했는데 오빠가 거실에서 왔냐고 얼른 씻으라고 하고
태형이는 방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는 얼른 씻고 자라고 하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어.
우리집은 방이 4개가 있어. 안방, 큰방, 작은방, 옷방 이렇게 있는데
화장실 딸려있는 안방은 내가쓰고 큰방은 정국이랑 태형이, 작은방은 석진이 오빠가 쓰고있어.
안방 화장실은 내가 쓰고 밖에 화장실은 세명이 쓴다.
그리고 옷방에는 우리 네명 옷을 다 넣어놨는데 옷방이 좀 많이 커서 그런지 넉넉하게 들어가드라!
정국이는 부모님이 우리 부모님이랑 함께 외국에 계셔서 중학교때부터 우리 남매랑 살았어.
나 중학교2학년 때 부터 양쪽 부모님 외국으로 나가셔서 그때 당시 17살이었던 석진오빠가 가장아닌 가장이 됐다.
나는 내방에서 씻고 누워서 핸드폰 만지고 있는데 '똑똑' 노크 소리 들리더니 나 들어간다 하고 정국이가 들어왔어.
" 왜? "
" 야 아까 윤기형 어때? "
" 응? 윤기오빠? "
" 응. "
" 얼굴 너무 하얘 "
" 아니 그런거 말고, 성격 어떤거 같냐고 "
" 글쎄... 오늘 처음봤는데 벌써 그 오빠 성격을 어떻게 알아? "
" 아 됐다. "
" 아 왜그러는데 "
" 아냐아냐. 자라. "
" 아!! 머리 헝끌어뜨리지 말라고. "
" 잠이나 주무세요. "
뜬금없이 윤기오빠 어떻냐고 물어보고는 내 머리 헝끌어뜨리는거야.
나 머리 헝끌어뜨리는거 진짜 싫어하는거 알면서ㅠㅠ
내가 손쳐내면서 팔뚝 손바닥으로 때리니까 내 얼굴 쓸어내리고는 방에서 나갔어.
정말 뜬금없는 단호박 같은 전정국^^ 오늘 꿈속에서 괴롭혀 줘야지.
내가 싫어하는 짓만 아주 골라서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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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아 윤기랑 아이컨텍 해보고싶다.
독자분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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