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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준] 반인반수 | 인스티즈 

 

 

[세준] 반인반수 | 인스티즈 


 

 


 

*** 

 


 


 


 

"...주인." 


 


 


 


 

불어오는 선풍기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눈을 티비에 고정시킨채 스크류바를 입에 물고 연신 손가락을 까딱거리던 준면은 자신을 부르는 세훈의 목소리에도 여전히 시선을 티비 스크린에 고정시킨채로 웅얼거리듯이 대답을 내뱉었더랬다. 왜. 그런 준면의 무관심해보이는 태도에 기분이 상했는지 짙은 잿빛을 띄는 가느다란 눈썹이 일순간 치켜올라가는가 싶더니 터벅터벅 발걸음을 티비쪽으로 향하는 세훈의 행동에 시야가 가려진다. 나와, 거기 서 있지 말고. 제 말에 못 들은척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하얀 귀를 연신 만지작대며 딴청을 피우는 모양새가 제법 우스워보여 준면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보던 세훈의 호박색 눈동자가 강아지풀을 발견한 강아지의 눈동자처럼 반짝 빛을 내는가 싶더니 이내 가까이 와보라며 손짓을 하는 준면의 행동에 기분좋게 휘어진다. 무겁던 조금전의 발걸음과는 대조되게 날렵한 모양새로 제 옆으로 와서 자리를 잡는 세훈의 가는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살살 쓰다듬듯이 손을 움직이자 간지러움을 느꼈는지 세훈의 얼굴이 일순간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로 일그러진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짓궂은 미소를 지어보이자 그런 준면의 행동을 눈치챘는지 세훈이 눈썹을 찡그리며 제 머리위에 올려진 준면의 손을 털어내기라도 하겠다는듯이 머리를 휘휘 내저어 보인다. 하지마, 주인. 


 


 


 


 

"간지러워." 


 


 


 


 

간지럽다는 말을 내뱉으며 웃음기 어린 얼굴로 자신을 물끄러미 올려다보는 세훈의 행동에 준면이 푸스스 웃음을 터뜨렸다. 늑대인지 개인지, 가끔 구분이 안 될때도 있는거 알아? 자신의 말에 눈을 부릅떠보이는 세훈의 모습에 준면이 다시 웃음을 터뜨린다. 시원시원한 눈망울이 얇게 접히고, 가지런한 이빨이 모두 드러나는 웃음. 세훈은 준면의 웃음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웃는 얼굴이 자신의 유일한 콤플렉스라며 웃음 거부 선언을 하던 준면을 다시 웃게 만들기 위해 자존심 강한 제 자신을 일부러 망가뜨릴 정도로, 아주 많이. 잡념에 빠져있던 사이 다시 시선을 티비로 고정시키고는 거의 다 먹어 막대기가 훤히 드러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있는 준면의 모습에 세훈은 다시금 눈썹을 보기싫게 꿈틀거렸다. 주인, 주인. 나 좀 봐주면 안돼?  


 


 


 


 

"왜 이래, 오늘따라. 주인 지금 바쁘잖아. 티비 볼거야." 


 


 


 


 

평소와는 달리 제법 매몰차게 제 손을 뿌리치는 준면의 행동에 세훈의 얼굴이 뚱하게 변하는가 싶더니 이내 장난치듯이 건드리던 준면의 통통한 손가락을 입속으로 가져가 장난스레 베어문다. 제법 날카로운 송곳니로 깨물어서 였을까, 빠르게 반응을 보이는 준면의 행동에 세훈은 만족스런 웃음을 흘렸다. 아, 주인 아프게 만드는건 누구한테 배운 못된 행동이야? 혼이라도 내겠다는듯이 눈을 부릅뜨며 제게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무서워 보이기는 커녕 되려 깜찍하게 보였기에 세훈은 실실 웃음을 흘렸더랬다. 물론 그런 세훈의 행동에 준면은 짜증스레 얼굴을 구긴채로 티비의 전원까지 꺼가며 세훈에게 항의하듯이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했지만.  


 


 


 


 

"도대체가 말이야, 하루종일 부리지도 않던 어리광만 부리고. 그리고 멀쩡한 주인 손가락은 왜 물어? 멀쩡한 이빨이 근질거리기라도 한거야?" 


 


 


 


 

별다른 대꾸없이 준면의 잔소리를 얌전히 듣고있던 세훈은 계속해서 자신에게 매섭게 잔소리를 퍼붓는 준면의 말을 들을수록 슬쩍 부아가 치미는 기분에 인상을 찌푸렸더랬다. 모처럼 함께 가지는 휴식시간이었기에 한껏 들떠있던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제 속도 모르고 소파에 퍼질러 누워 티비 스크린만 주구장창 바라보는 꼬락서니를 보자니 속에서 열불이 나는 기분이었다. 가라앉은 기분만큼이나 무겁게 늘어져있던 세훈의 입꼬리가 씰룩대는가 싶더니 이내 굳게 닫혀있던 입술이 열리며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주인 오늘 하루종일 나랑 눈도 잘 안 마주친거 모르지. 하루종일 티비만 바라보고. 나도 주인이 하루종일 바라봐줬으면 좋겠어." 


 


 


 


 

나지막하게 이어지는 제 말에 놀랐다는듯이 눈을 크게 떠보이는 준면의 행동에 세훈은 괜스레 멋쩍은 기분이 들어 습관적으로 제 귀를 긁적이듯이 매만지며 말을 이어나갔다. 비록 기어들어가는듯한 목소리였지만, 준면에게는 똑똑히 들릴만한 목소리로 세훈은 제 속내를 털어놓았더랬다. 


 


 


 


 

"...나도 주인한테서 조금 더 사랑받고 싶어. 나도 주인 사랑해주고 싶어." 


 


 


 

*** 


 

그냥 혼자 써본 토막........ 

미안해요. 반인반수 본적도 없고 써본적도 없어서 

그냥 한번 써보고싶었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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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준은 진짜 진리!! 어떤걸 해도 진짜 세준은 진리인듯..ㅠㅠㅠㅠ 잘봤어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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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짱이다.....저반인반수물 좋아하는ㅅ거어떻게아시고..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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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헐헐 반인반수ㅠㅠㅠㅠㅠㅠ세주뉴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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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세준이라니 완전 취향저겨규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잘읽고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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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반인반수진짜좋아하는데...거기다 세준이라니..ㅠㅜㅜㅜㅜㅜ 주인이라부르면서 놀아달라는세훈이라뇨...ㅜㅜㅜㅜ 취양저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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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니예여ㅠㅠㅠㅠㅠ좋안데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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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뒤에 더 없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 ㅠㅠㅠㅠㅠ더보고시퍼ㅓㅓ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후니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준며니가 이제 사랑을 줄 차례 아닌가염?ㅎㅇㅅ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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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링
없눈뎅............그냥 연습삼아 끄적인거라 .....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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