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슈가] 복학생과 연애하기 05

[방탄소년단/슈가] 복학생과 연애하기 05

알겠다고 고개 끄덕이고 눈 마주쳤어. 그랬더니 오빠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눈 마주치면서 얘기하라고 했다.

" 아, 혹시 어제 말했던 작업한 곡 지금 들어볼 수 있어? "

" 네? 아, 네! 노트북으로 작업하는데 지금 노트북 있어요. "

" 그래? 내가 한 번 봐줄게. 동아리방 가자. "

" 네! "

 

오빠가 작곡한 곡 들려달라고 해서 일단 동아리 방으로 가기로 했어.

동아리방에 도착하니까 아직 아무도 없었다! 의자에 앉아서 옆 의자에 가방두고 책상위에 노트북 꺼내서 작업한 곡 틀었어.

윤기오빠가 내 옆에 앉더니 고개 까닥이면서 리듬 타고는 비트 끝나니까 잘 했는데 이부분은 좀 세게 하는게 좋겠다 하면서 조언해줘서

오빠 이야기 들으면서 수정할 부분 수정하고 했어.

" 비트 작업한지 얼마나 된거야? "

" 여기와서 하기 시작했으니까 이제 3년째요! "

" 얼마 안됐는데 비트 잘 만드네? "

" 감사합니다. ㅎㅎ "

" 앞으로 곡 작업하다 막히면 연락해. 도와줄테니까 "

" 네! "

 칭찬들으니까 어깨가 쑥쑥 올라가면서 입꼬리도 귀에 걸리더라ㅋㅋㅋㅋㅋ

실실거리고 있는데 오빠가 지금 쓴 곡 좀 자기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어!

그리고는 다른사람한테 지금 곡 들려주지말라고해서 알겠다고 그랬다!

오빠랑 한참을 곡에 대한 얘기 하고 있는데 슬슬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동방으로 모이더라.

하나 둘씩이라 해봤자...다른사람들은 약속에 과 개파니 뭐니 오늘 안온다고 해서

ㅎㅎ 지호오빠, 전정국, 채린언니, 민혁오빠, 박경오빠 이렇게 다섯이지만.

지호오빠는 전에 얘기했으니 모두들 알테고 박경오빠는 지호오빠랑 동갑인 24이야. 

민혁오빠는 25살로 동아리 재학생 중 가장 맏형? 맏오빠고 채린언니는 BTS의 둘뿐인 여자 중 한명으로 민혁오빠랑 마찬가지로 25살!

내가 진짜 의지 많이하는 언니야.ㅠㅠ예쁘고 랩잘하고, 노래잘하고 몸매 짱짱이고, 그냥 뭐든 짱.

" 우리 쌍크미 왔어? "

" ㅎㅎ 응. 언니 보고싶었어 "

채린언니가 나 보자마자 껴안고 이리저리 흔드는데 어지러워서 혼났다ㅠㅠ

어지러운티 안내고 그냥 보고싶다고 하고 있는데 민혁오빠가 애 어지럽다고 채린언니 떼어내줘서 겨우 살음ㅎㅎ

각자 가방 쇼파, 의자, 책상에 던져 놓고는 정국이랑 지호오빠는 가사 쓴다고 책상앞에 앉고 

민혁오빠랑 경오빠는 곡 하나 맞춰본다고 마이크 셋팅하러 갔어.

채린언니는 곡작업 한다고 데스크탑 있는 테이블로 가고.

아까 윤기오빠랑 같이 작업했던 곡 한 번 더 들어보려고 이어폰 꽂고 비트 막 트려는데 지호오빠가 웃으면서 말걸더라.

" 뭐야. 단둘이 뭐하고 있었냐? "

" 그냥 곡 작업 하고 있었어요. "

" 작곡 하면 우리 민슈가 님이시지. ㅇㅇ아 많이 배워놔라. 저 오빠가 중학교때부터 작곡 하시던 분이시다. "

내가 신기하다는 듯 진짜냐는 얼굴로 윤기오빠 쳐다보니까 오빠가 머리 한 번 긁적이더니 지호오빠쳐다보면서 아 형 뭐 그런걸 말하고 그래요 라고 했어. 

지호오빠는 뭐 어떠냐고 웃으면서 나보고 쟤 천재니까 진짜 잘 배우라고 신신당부하더라. 

지호오빠 말 들으니까 윤기오빠가 엄청 대단해보이고 오빠 뒤에서 후광이 비추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ㅋㅋㅋㅋㅋㅋ

" 근데 오빠 예명 민슈가에요? "

" 아니. 그냥 슈가. 형이 성에다가 그냥 예명 넣어서 불러 항상. "

" 민슈가. 이름 예쁘네요. 무슨뜻이에요? "

" SUGA. 힙합 쪽에서 마약이란 뜻이로 쓰이는데.. 뭐.. 알아서 생각해. "

오빠 얘기 듣고 나니까 뭔가 신기한거야. 슈가라고해서 그냥 설탕 달달한 이런거만 생각했는데 마약이란 뜻이라니...

나도 좀 있어보이는 예명 갖고싶다는 생각 하고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낮익은 비트와 음악이 들리더라ㅎㅎ...

소리나는 곳으로 고개 돌렸더니, 곡작업할 거 있다고 데스크탑에 앉아있던 채린언니가  예전에 내가 녹음해 놓은 Rimi 홍은동 틀어놓은거야. 

휴학하기 직전에 연습 겸 랩할 때 목소리톤 찾으려고 녹음 했던 곡이라 제대로 된 목소리가 아닌데 윤기오빠가 듣는다고 생각하니 민망했어ㅠㅠ

"  이야~ 이게 언제적 김ㅇㅇ곡이야~ "

" 아ㅠㅠ언니 꺼!!! 창피해 "

" 뭐가 창피해. 어휴 우리 쌍크미 랩도 잘해요. "

" 아 언니 끄라니까!! "

경오빠가 놀리듯 얘기하는데 얼굴 엄청 화끈하더라... 다른사람이보면 불타는 고구마인줄 알았을거야.

채린언니한테 끄라고했는데 웃으면서 자꾸 장난치는거야. 데스크탑 쪽으로 가서 찡찡대면서 내가 끄려니까 

이번에는 전정국이 와서ㅎㅎ 끄려는 나 막고는 내 손목 잡고 질질 끌어서 경오빠랑 민혁오빠 있는 쪽으로 데려가더니 마이크 쥐어주더라.

ㅎㅎ허허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진짜. 내가 정국이 째려보고 있으니까 얘가 진짜

이렇게 웃으면서 자자 김ㅇㅇ양 한곡 뽑으실게요 라고 하는데 얄미워 죽는줄ㅡㅡ 단호박 같은놈 진짜.

전정국 말 끝나자마자 홍은동 녹음한거 중지되고는 ㅎㅎ 홍은동 비트만 흘렀어.

힐끔 윤기오빠쪽 보니까 지긋이 나를 바라보고 있더라. 

 

뭔가 윤기오빠가 내가 랩을 할거라고 생각하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데 비트가 다 끝나가는거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비트가 다 흘러가버렸네 아이 아쉬워하면서 마이크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경오빠가 아아아아아아 누나!!! 비트 다시 큐!!!! 외치니 채린언니가 다시 비트 틀었어.

동방에있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나 쳐다보고 있고 옆에서 민혁오빠가 더블링 해준다고 빨리 시작하라고 보채는거야. 

 채린언니가 경오빠 들고있는 마이크 빼앗아서는 Hook 불러준다고 Hook 부르는 바람에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랩하기 시작했어.

Hook

홍은 홍은
서대문 홍은 홍은
홍제 홍은 홍은
내 동네 홍은 홍은동

verse 1
이곳은 풍림 1차 908호 언덕 수준이 산이야 가팔러
걸어서 오름 숨이 차 12번 마을 버스 뭣보다 빨러
10분거리 3호선이 다양해 버스 노선도
뭐든 팔아 유진상가 걸어서도 가요 한강에
안와보곤 상상조차 안가 밤마다 남산타워가 반짝
날 따라 북한산 등반
주말마다 교회와 성당에 꼭 갈필요 없어 왜?
여기가 바로 천국
이제 곧 재개발에 값이 더 올라
이사할 사람 여길 골라

Hook

홍은 홍은
서대문 홍은 홍은
홍제 홍은 홍은
내 동네 홍은 홍은동

 

 

Verse 2

You can find me in 개천, 홍제천
밤새we can be a legend
동네로 오면 연락해
즐겨가는 겜방 이네이쳐로 i like that
and also you you'll like that
come come homie it's yo birthday
we gon' play like it's yo birthday의 반복이 되니까
이것은 포근한 일상
피곤함도 외로움 또한 이곳엔 없으니까
니가 뭘좀 안다면 이사와
니가 놀줄 안다면 이사와
니가 볼줄 안다면 이사와
보다 좋은곳 있음 뒤져봐. 없어


Hook

홍은 홍은
서대문 홍은 홍은
홍제 홍은 홍은
내 동네 홍은 홍은동

막상하니까 시작하니까 신나서 제스쳐 취하가면서 신명나게 랩했다. 

노래 끝나고 나니까 전정국이 싫다고 하던 사람 어디갔냐고 아주 지 혼자 신났다고 비웃는거야. 전정국한테 다가가서 때리는데

옆에서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고개돌리니 윤기오빠가 엄지손가락 보여주면서 웃어주더라.

- 

수림언니 사랑해요.

ㅠㅠ너무 늦게와서 죄송합니다.

[출처] Rimi - 홍은동|작성자 큐렌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ㅠㅠㅠㅠㅠㅠㅠㅠ홍은동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

홍은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독자3]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싫다더니 아주 좋아죽네

[독자4]

ㅠㅠㅠㅠㅠㅠ여주랑ㅠㅠㅠㅠㅠ윤기랑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아예상치못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몰띾어옄ㅋㅋㅋㅋㅋ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아예상치못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몰띾어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