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8:45 Type B&G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5/9/b598fcf4c36d956c9614edc6d05a50d4.jpg)
w.딩구
"다음은 누구죠?"
"네 선생님.사건 DC-35번 김징어씨 입니다."
"모시세요."
얼굴이 수척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것같아 마른 한 여자는 이내 진찰실로 들어와 가만앉아
내눈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창밖만 유심히 주시하고있었다.
무언가 홀린사람마냥 굳건히 입을 다물고는 뭔갈찾는 듯 창밖을 계속 두리번 거렸다.
"김징어씨,인사하세요.정신외과의 징어씨의 주치의가 되신 장윤아 선생님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징어씨,날씨가 좋나봐요?창밖을 계속 보시네요."
나는 늘 그렇듯 환자의 뒤로가 그녀의 어깨를 주물러주기위해 몸을일으켜 그녀의 뒤에서서
잡으면 부스러질듯한 그녀의 어깨에 손을올렸다.
"오빠.나는 아직도 여기있었어,왜 지금에야 왔어?날씨가 너무 추웠어.나는..나는..."
내가 손을 올리자 불현듯 환자는 평생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입을 열었다.
환자들은 자신이 겪은 사건을 잊지못한다.
물론 이 건물에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정신건강에 문제가있거나 큰 사고를 당해 지능이 낮아진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이 환자또한 자신생에 사랑했던 단 한사람을 잃은 충격으로 그 날의 사건과 일어났던 일들을 계속계속 머리에서 지우지 못한 채
이 병원에 들어 와 진료를 받은지 근 2년이 다 되간다.
"백현씨는 아직 마트에서 돌아오지 않았어요.징어씨"
"저는 계란쿠키가 좋은데,우유는 늘 사오던거라고 해주세요"
"금방 올 거에요.곧"
이 환자의 오빠라는 변백현이라는 사람은 살인마에게 살인을 당하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었다.
한 때 대한민국을 술렁이게했던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살인마가 전국을 헤집으며 사람들을 무자비없이 살인하다
그녀의 오빠가 희생된 것이다.
그녀의 전 주치의는 발전이 없는 그녀의 상태를보고 두손두발 다 들었다며 여태껏 환자와
상담한 진료내역과 그외 환자에 대한 모든정보를 떠맡기듯 내게 맡긴 채 내게 이 환자를 맡으라고 말했다.
환자는 여전히 그녀의 오빠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나와 만나기전 행복했을때 오빠와 자주 사먹었을 계란쿠키를 연신 중얼거리며
돌아오지 못할 그를 기다리고있었다.
"선생님."
한참 그녀의 예쁜 눈과 코를 찬찬히 뜯어보다 날 바라보고 처음으로 내게먼저 입을 여는 그녀에 놀라
아무대답도 하지못한 채 날 바라보고있는 검은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슬픔과 고통이 가득찬 채,혼자 가슴속에 응어리진 그녀의 오빠와 그에 대한 사랑이 갈데없이 뭉쳐지고 뭉쳐져서 까만 잿더미가 되
그녀의 검은 눈동자에 쌓인 것 같았다.
"왜 알려주지 않으시는거에요."
그녀의 전 주치의는 내게 신신당부하며 그녀를 맡겼다.
'이봐 장선생,'
'네.양선생님'
'만약 이 환자가 지 오래비를 죽인놈이 누구냐 물으면 절대 대답하지 마.알았어?'
'네?'
'길게 말할 것 없이.그냥 다른 환자들 대하듯이 설렁설렁,알겠어?절대 말하면안되.그놈에 대해 아무것도,절대'
사실 살인마 김상두는 아직 잡히지않았다.
추악하고 잔인한 연쇄 살인사건에도 불구하고 그놈은 사건현장에 톨씨하나 남기치않은채 어디서 죽기라도한듯
2년째 잡히지 않고있다.대체 어디에 숨은 것일까.그녀가 그토록 사랑하던 그녀의 오빠를 죽인채,어디서 웃으며 잘 살고있기라도 한걸까?
한참동안 난 착잡해져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자 다 타버려서 이젠 힘하나 희망한줄기 없어보이는
그녀의 탁한 눈동자에 빨려들어 갇혀버릴 것 같았다.숨이 죄였다,그녀도 오빠가 죽었을때 이런 기분이였을까?
로맨틱턴은 이번주 주말전에 연재됩니다!더럽히다는 한편정도 응가분량으로 더나오고 마무리될거같아요!(*´▽`*)
8:45 Type B&G 는 어떻게해야할지 고민중이에요..똘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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