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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편으로 0편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

 

[EXO/여주:너징] Dream[꿈] - 1화 | 인스티즈

 

강만 바라보며 묵묵히 옆에 있어주던 남자가 갑자기 내 앞으로 왔다. 그리곤.. 한 손을 들어 눈물을 닦아준다.

너무 놀라 처음엔 움찔거렸지만 나도 이내 따뜻한 손을 가만히 받아드렸다.

 

"이제 울지마요. 할머니도 위에서 지켜보고 계실텐데, 더 씩씩한 모습 보여줘야지."

 

[EXO/여주:너징] Dream[꿈] - 1화 | 인스티즈

 

"안그래요?"

 

처음으로 눈을 맞추며 자상하게 달래주는 이 남자. 이상하다. 이상하게도 낯설지가 않다.

의문도 잠시 아직도 그 남자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나. 내 눈을 바라보고 있는 이 남자.

아직도 흐르고 있는 내 눈물. 멈추질 않는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처음 느끼는 따뜻함에, 처음으로 할머니처럼 묵묵히 옆을 지켜준 사람.

보고있으면 편안해지는 이 남자.

 

"에..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네요. 울면 할머니도 슬퍼하실거래두."

 

[EXO/여주:너징] Dream[꿈] - 1화 | 인스티즈

 

눈물이 그치는 건 순식간이였다. 웃는 모습. 그 남자가 예쁘게 웃자마자 내 눈물은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

웃는 모습이 많이 예뻤지만, 분명 눈물이 그친게 예뻐서만은 아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약처방을 받은 것 처럼, 눈물이 그쳤다.

눈을 땔 수 없었다. 웃는 모습에. 텅 비었던 마음이 무언가로 꽉 채워지는 느낌. 절대 말로 표현못할 것 같은 이 느낌.

 

"어?? 이제 안운다! 맞죠!"

 

[EXO/여주:너징] Dream[꿈] - 1화 | 인스티즈

 

"프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이 쯤되니 왜 이 사람이 날 달래주고 있는지, 혹시라도 바쁜시간을 나때문에 잡아먹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와.. 웃어요. 웃는게 훨씬 이쁘다. 진짜 이쁘다. 다시 웃어주면 안돼요?"

 

"저..근데... 이렇게 있어도 괜찮아요?"

 

"ㄴ..느..에?"

 

"아니.. 그게..저때문에 해야할 일이 아니 한강에 온 이유가..있는데.. 못하시는건 아닌가해서.."

당황하는 그 남자의 표정과 말투에 나도 덩달아 당황해버렸다.

 

[EXO/여주:너징] Dream[꿈] - 1화 | 인스티즈

 

답이 없길래 슬쩍 보니... 이 남자. 눈이 커지고, 초점이 없다. 돌처럼 굳었다..멍한 표정.

 뭐라도 본 건가 싶어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 것도 없다.

아니면.. 이제 그만 가달라고 혼자있고 싶다는 그런 뜻으로 받아드린건가.. 그래서 충격먹은건가..어쩌지..

 

"아니.. 그게.. 저... 이렇게 있어주셔서 전 너무 감사한데, 괜히 저 때문에 시간낭비하시는건 아닌가 해서요..

아, 음.. 의도적으로 한말이아니라, 혹시라도 한강에 온 이유가 있는데 못하시는건 아닌가해서.. 음.."

 

풀리지 않는 그 표정에 덩달아 당황해서 말도 더듬고 방금 뭐라고 말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잘 말했을까? 또 실수한건아닐까? 조마조마 하고 있었는데..

 

"푸흐...그런 거라면 걱정마요. 저 지금 시간도 많고, 절대 시간낭비한 것도 아니에요.

한강은, 바람쐬러 오는데 강바람은 이렇게 같이 쐬고있잖아요~."

 

실웃음을 터뜨리며 그제서야 다시 웃는 남자. 역시, 내가 말을 너무 줄여서 말했나보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오가는 말이 별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이 즐겁다. 행복하다.

 

"야!!!너 이 자식,김종대!!!!!"

 

"어? 매니...아니, 형?!!!"

 

"너 빨리 안와? 다들 너 찾느라..,아휴, 빨리와. 너 놔두고 가버리는 수가 있어."

 

"아 왜애애애애~형!!! 갈게갈게!!! 스탑! 멈춰!! 아!!!"

.

.

"아, 저 먼저 가볼게요! 같이 온 사람들이 있는걸 잊어버렸네요..하하"

 

"네? 아!! 저기!!!....저....가버렸다.."

 

급하게 자리에서 뛰어가는 남자. 너무 빨리 멀어져버렸다.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

.

"고마워요.."

 

그랬다. 그저 고마웠다. 처음 본 나를 살갑게 대해주는 이 사람이. 울고있는 나를 아무렇지 않게 달래주는 이 사람이.

혹시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 정말 혹시라도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며 다시 강쪽으로 몸을 돌려앉았다.

강바람이 시원하다.

 

할머니, 나 이제 안울거 같아요. 자랑스러운 손녀딸될 수 있게 더 잘 해낼테니까

위에서 할머니는 응원 계속해주세요. 지켜봐주세요. 할머니, 사랑해요.

 

 

 

 

 

 

 

 

 

 

 

 

 

 

 

 

 

 

 

 

 

 

 

 

 

2편을 거의 할머니 이야기로 썼는데 다음 편부터 본격적으로 ... ★

봐주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첫 글이라 괜찮게 쓰고있는지 걱정이 ..

혹시 어색하다거나 고쳤으면 하는 부분 있다면 댓글로 써주세요!

달게 받겠습니다 !! 우핳우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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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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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오오오 첫댓이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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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뭔가 몽글몽글한 분위기가 피어오르는것만 같아요!! 다음편에서는 과연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ㅎㅎㅎ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뽀조개로 신청해놓고 갈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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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애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반응이 없어서 새작 생각하고 있었는데 ㅠㅠ 애정해요 ㅠㅠ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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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애
첫 글이다 보니... 암호닉이 뭔지 혹시 알려주실수 있나요?? ㅎㅎㅎ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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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암호닉 모르시는건가요?ㅎㅎ 아무래도 댓글을 쓰다보면 독자1 독자2처럼 익명이 되잖아요 그때 작가님이 알아보실수 있게 암호닉이라고 해서 닉을 정하는거에요!! 한마디로 작가님과 소통을 위한 닉네임이라고 보면 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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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애
5에게
아 그렇구나.. 많이 배워요 ㅠㅠ 뽀조개님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__)~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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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ㅜㅜㅜㅠㅠㅠ줭대가연옌인걸모루눈여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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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애
네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댓글 너무 감사해요 ㅠㅠ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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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종대야ㅠㅠ 다음화가 궁금하네요 잘 보고가요!! 신알신등록하고갑니당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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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애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애정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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