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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ll조회 2007


함께 걷는 밤거리에 마주잡은 종인의 손이 따듯했다    

    

    

-경수 형    

    

    

-응.    

    

    

-형 손 귀여워요.    

    

    

-..뭐야 뜬금없이    

    

    

-손도 막 하얗네요    

    

손 얘기를 하며 길을 걷다보니 괜시리 창피해져 문득 담배가 생각났다.    

항상 왼쪽 가슴 위의 주머니에 있던 담배곽을 뒤적거렸다.    

젠장, 담배가 다 떨어졌다. 옆에있는 종인이 들리지않게 작게 한숨을 쉬었다.    

옆에서 해맑게 웃으며 내 어깨를 감싸안고 걸으려던 종인에게 말했다.    

    

-잠깐만.    

    

    

-왜요?    

    

    

-편의점 잠깐 들렀다 올게.    

    

    

-뭐 마실려구요?    

    

    

-응. 잠깐만 기다려.    

    

    

    

딸랑-    

    

-어서오세요~    

    

    

-던힐 하나 주세요.    

    

    

-예 잠시만요.    

    

    

    

딸랑-    

    

아뿔사 종인이다. 내가 담배피는거 지독히도 싫어하는데.    

    

-어서오ㅅ..    

    

    

편의점에 들어선 종인은 나를 보고    

    

    

-어? 또 담배펴요? 아 내가 피지 말랬잖아요~    

    

    

란다. 그러며 긴 다리로 음료수 코너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녀석의 반응이 귀여워 피식 웃음이 났다.    

    

    

-싫으면 너도 피던가~    

    

    

지나가는 녀석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담배를 계산하려는데 종인이 뒤로 다가오더니 갑자기 뒤에서 안아오며 말을 건다.    

    

    

-아 왜그래요~ 나 담배연기 싫어한다니깐?    

    

    

목덜미에 코를 박곤 킁킁-    

    

    

-거봐. 몸에서 담배냄새 나네!    

    

    

예상치 못한 종인의 반응에 당황한 나는 답지않게 허둥댔다. 게다가 앞에 편의점 직원도 있는데..    

    

    

-야야 뭐해뭐해. 앞에 직원분도 계시는데..    

    

    

앞에 직원이 영 이상하게 쳐다보는 통에 오해를 사는게 싫어 나는 서둘러 말을 했다.    

    

    

그제서야 종인은 직원을 바라보며    

    

    

-아..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면 갑자기 표정을 굳힌다.    

    

    

-원래 친해서 그래요.     

    

    

라고 주석을 붙인다. 순간 종인이 귀엽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종인은 아까 골라왔던 음료수 두 개를 계산대에 내려놓으며 말을 한다.    

    

    

-형은 이거먹고    

    

하늘보리를 먹으라고?    

    

    

-나는 이거먹어요.     

    

너는 맥주를 먹고?    

    

    

-이게 담배냄새에 좋을걸요?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는 통에 어이가 없었다.    

    

    

결국 엉뚱한 종인에 어이없어져 버린 나는 한숨을 쉬면서 카드를 꺼냈다.    

    

-하...    

    

    

-7200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편의점에서 나오자마자 종인을 보며 이야기했다.    

    

    

-편의점 안에서 갑자기 껴안으면 어떡해..    

    

    

-형 뒷모습이 귀여운걸 어떡해요.    

    

하 내가 귀엽댄다. 절대 인정할 수 없다 난.    

    

    

-그리고 하늘보리가 뭐야 하늘보리가..    

    

본의 아니게 남 앞에서 백허그를 당한게 갑자기 떠올라 종인에게 괜시리 다른걸로 투덜댔다.    

    

    

그러자 자신의 맥주캔을 따고 한 모금 마신 종인은 내 손에 들려있는 하늘보리를 빼앗더니 딱하고 따서 내 손에 쥐어준다.    

    

    

-경수형은 취하면 더 귀여워지니까 보리로 만든 술 말고 물 먹어요 물.    

    

    

-너는 술마시고?    

    

    

-응.    

    

    

-싫어 나도 맥주 줘.     

    

    

-안돼요. 담배피는데 술까지 마시면 안된단말이에요.    

    

라고 말하더니 내쪽으로 몸을 굽힌다.     

    

    

그러곤 내 입술에    

    

쪽-    

    

어어?? 뽀뽀??    

    

    

-이건 편의점에서 당황하게 한거 미안하니까 뽀뽀 한번.    

    

    

    

쪽쪽-    

    

-이건 편의점에서 당황한거 귀여웠으니까 뽀뽀 두번.    

    

    

    

쪽쪽쪽-    

    

-이건 편의점 아가씨가 형 쳐다봤던거 질투나서 뽀뽀 세번.    

    

    

조끄만게 잘도 핑계대며 뽀뽀해대는게 여간 어이없는게 아니였다.    

나는 피식 웃으며 종인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이건 나 맥주말고 하늘보리 먹인거 괘씸해서 하는거야.    

    

라고 말하면서 까치발로 서서 종인의 얼굴을 부여잡았다.    

    

    

쪽-    

    

-가자.    

    

부끄러운 마음에 나는 발걸음을 빨리하며 말을 했다.    

    

    

갑작스런 뽀뽀를 받은 종인은 멍하니 서있다가 가자는 소리를 듣고 내 발걸음에 맞춰 성큼성큼 따라온다.    

    

    

-경수형.    

    

    

-..응    

    

    

-우리 이제 어디가요?    

    

    

-몰라..    

    

    

    

둘은 이제 어디로 갈까요? (ㅇㅅㅁ)    

    

    

    

하하...결국 못참고 망상이 폭팔했네요..    

저는 저 편의점썰 보자마자 카디가 생각나섴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창피하다    

포인트 아까우니까 댓글쓰고 돌려받아가세요ㅠㅠㅠㅠㅠ    

흐어어어ㅠㅠㅠ이 똥손을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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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이거 썰 읽자마자 카디 생각. 딱봐도 카디 어딜봐도 카디ㅠㅜㅠㅜ 잘쓰셨어오ㅠㅜㅠ 똥손아니에요 앞뒤가 착착 딱딱 떨어지는데 ㅠㅜㅠㅜ흐기안머ㅣ댜 내취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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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ㅠㅠㅠ카디 딱 생각나서 메모장 켜서 바로 썼어요ㅋㅋㅋㅋ큐ㅠㅠㅜ비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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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저도 카디가 정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정말....연하남의 정석인거같아요 너무좋앙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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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는 연상수 연하공의 정석이죠...핳 저야말루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닿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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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엌.....내심장저격...... 카디는 사랑입니다 작가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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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비루한 글 읽느라 수고많으셨어여..카디는 사랑이죠 암요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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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저도 카디랑 꼭 맞는다고생각했는데..!! 통했네요(부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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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통했네요ㅎㅎㅎ썰읽자마자 바로 카디 떠올랐다죠..핳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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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글보자마자 카디생각났어요ㅠㅠㅠㅠㅠㅠㅠ귀여운애랑잘생긴애랑ㅠ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ㅠㅠㅜㅜ슼해가요ㅠㅠㅠㅠㅠㅠㅠ달달하고좋네오ㅠㅠ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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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맞아요 귀여운애랑 잘생긴애....ㅠㅠ역시 카디죻ㅎㅎㅎ감사합니다아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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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맞아 이건카디였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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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카디삘이 뙇...하하하하 메모장을 켯더라죠..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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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저도저거보고카디생각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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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모텔가요 그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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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세상에...작가님사랑해요...하악....경수야담배끊어라...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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