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이는 당연히 잘생겼어. 다정한데 능글맞고 유머러스해서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아.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재민이는 예쁜 여자애들하고만 사귀는 걸로 유명하다.. 역시 가장 최근 헤어진 여자친구도 예쁘기로 유명한 아이였는데, 이 아인 재민이에게 좀 달랐어. 늘 짧게 짧게 사귀고 헤어지길 반복하던 재민이었지만 그 아이하곤 알고 지낸건 3년 사귄건 2년.. 사귀는 내내 점점 더 좋아지는 건 처음이라며 신기해하던 재민이었지. 반대로 여자애는 오래 사귈수록 다시 친구같아졌다며 재민이를 뻥~찼음.
여주는 모두가 아는 나재민 짝사랑녀. 짝사랑 3년차~ ... 알고지낸 시간이 길어도 재민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친한 친구는 아니고 그냥 아는사이-친구의 중간정도? 암튼 여주 나재민이 차였다는 소식에 '아니 우리 잼니를 왜...?' 하면서 이해 못함+ '아 잼니 진짜 슬프겠다 어떡해..' 걱정하고 앉아있음. 3년을 짝사랑하고도 지금이 절호의 기회인 걸 모르고 있는 여주를 보고 있던 여주 베프 나은.. 고구마 백개 먹은 표정으로 여주에게 말한다. "야. 넌 지금 이게 너한테 뭔 기횐지 모르겠어?" 답답.속터짐. 그럼 여주 맹한 표정으로.. "나 근데.. 재민이 여자친구 있을때 좋아한 기간이 더 길어서 뭘 어떻게 해야할...." 나은이 여주 말 끊어버리고 자기가 애들 몇 명 더 모아서 술 자리 만들테니 그때 재민이한테 추파 좀 제대로 던져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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