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옆집사는 엄마 고등학교 동창 아들이랑 사귀는 썰♡
안녕! 와 나 이런데 글 처음 써봐.
아무튼 내가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내 남자친구 자랑하려고.
일단 나는 갓 복학한 복학생이야ㅋㅋ23살! 2학년 마치고 휴학했어.요즘 이리저리 끌려다녀서 술 먹느라 세훈이 만날 틈이 없다ㅠㅠ세훈이는 내 남자친구 이름! 사귄지는 500일 조금 넘은 것 같아 1년 반정도 사겼으니까!
세훈이는 ㅋㅋㅋ……그래 연하야!
훈이는 나랑 두 살차이나고 전혀 연하 답지가 않아. 사복 입으면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아보여. 물론 세훈이가 삭았다는 소리가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중학교 때 까지 ♥수영♥을 했대. 그래서 그런가 어깨도 진짜 넓고 키도 커. 세훈이 고등학생 때 여름에 얘가 까만 민소매만 입고 슈퍼 가는거 봤는데 죽을뻔ㅠㅠ아무튼 우리 세훈이 소개는 이정도면 되겠지?
제목 그대로 세훈이는 우리 엄마 고등학교 동창분의 아들이야. 그것도 완전 짱친! 매일 붙어다니셨대ㅋㅋㅋ수업도 땡땡이 치다 걸려서 두드려맞고.
세훈이랑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던것도 연애하게 된 것도 두 분의 관계에서 비롯된거여서ㅋㅋㅋㅋ세훈이는 우리가 계속 운명이라고 한다. 완전 운명론자야ㅋㅋㅋㅋㅋㅋㅋ
첫만남은 시간 나면 풀고 오늘 있었던 얘기 해줄게~
오늘은 딱히 약속 잡은 게 없어서 열심히 퍼질러자고 있었어.
일어났더니 11시 반인가?
카톡 온 거 답장해주고 후줄구리한 잠옷 입은 체로 쇼파에 드러누워있었어.
주말이고 점심 쯤 되서 더 나른나른하고 노곤노곤 했나봐ㅋㅋㅋ
그래서 눈이 딱 감길려고 하고 그 꿈과 현실의 경계ㅋㅋㅋㅋ?
그 막 잠들 것 같은데 주변 소리가 다 들리고 그런ㅋㅋㅋㅋ그 때가 찾아와서 쇼파 위에 가만히 누워있는데 갑자기 철컥 하고 문이 열리는거야. 그리고선 들리는 말이.
"안녕하세요~"
"어, 세훈이구나. 이거 가져온거야?"
"네, 누나는 아직 자요?"
세훈이였어. 세훈이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는 벌떡 일어나려고 했지만 일단 소파에 누워있었어ㅎㅎ
머리도 안 깜고 떡지고 해서 하나로 꽉 묶어있었는데 일어나서 풀러서 자국 남아있었고 아무리 볼거 안 볼거 봤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래서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근데 엄마가 세훈이한테 내 욕을 하는게 들렸어ㅋㅋ저 놈의 지지배는 방금 일어났는데 저기에 또 드러누워서 자빠져 잔다고 잘난 네가 제발 쟤 좀 데리고 나가라고 하는거야ㅋㅋㅋㅋ
후……^^ 우리엄마인지 훈이네 엄만지.
"누나 일어나면 저한테 연락해달라고 전해주세요."
"응, 그래. 조심히 가고~"
"네."
냉장고 열었다 닫았다 하는 소리가 들린 거 보면 반찬 바꾸러 왔나봐. 아무튼 그렇게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서 개지랄 발광을 했지. 쿠션 던지면서 왜 세훈이 온다고 말 안했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엉엉 울면서ㅋㅋㅋ근데 갑자기 뒤에서 피식 웃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ㅎㅎ…? 설마 하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누나 진짜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세훈이가 반찬통을 한아름 든 상태로 현관에 서있었어……^^ 아마 내가 진짜로 자는지 안 자는지 확인하려고 문만 닫았나봐ㅋㅋㅋ아오 이 새키를 그냥ㅋㅋㅋㅋ
나는 헛웃음을 짓고 후다닥 방 안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방문을 쾅쾅쾅 차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ㅋㅋㅋ
그와 함께 문 부서진다며 엄마의 잔소리와 세훈이의 웃음소리가 크게 들렸어. 정말 죽고 싶었다…….
거울 보니까 머리도 소파에 비벼져서 정전기 생겨가지고 부스스하고 흰티에 어제 먹은 김치찌개 국물이 묻어있고ㅋㅋㅋㅋ와 자살감…ㅎㅎ. 그리고 그제야 세훈이가 다시 인사하는 소리와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어. 바로 나가서 샤워하고 머리감고 사람처럼 하고 세훈이랑 하루종일 놀았어~♥ 해피엔딩이지ㅋㅋㅋㅋ?
아 혹시나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세훈이는 고분고분하고 얌전한 연하가 아니야ㅋㅋㅋ누나라고 하는 것도 우리 엄마 앞에서만 그렇지 항상 내 이름 부르거나 쪼꼬미 쪼꼬미 거리고ㅋㅋㅋㅋㅋ후…ㅎㅎ 그래도 나 여자 평균키인 160은 되는데……. 세훈이 키가 180이 넘거든ㅎㅎ짜식 폭풍성장했어~
이거 어떻게 마무리 하지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놀았어ㅎㅎ 금방 다음 썰 풀어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