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그 둘을 천재라 불렀다. 나이가 손가락을 다 채우지도 못했을때 이미 해커라는 타이틀로 세계 정상에 오른 그 둘은 열 다섯이 되던 해에 nct라는 회사를 차렸고 삼년 뒤 전세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기업이 되었다. 오직 재미만을 위해 게임, 프로그램 회사를 차린 그 둘은 발매하는 신작들도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게 만들어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사지 못하며 수량도 한정적으로 생산해 팬들을 더욱 갈망하게했다. 그렇게 유명하고 각광받는 둘 이었지만 단 한번도 세상에 자신들의 모습을 보인적도 없고 실명 자체를 밝힌적도 없어 모두가 그 둘을 궁금해 했고 공개해달라며 성원이 자자했지만 궁금하면 찾아보라는 말 뿐 별 소득은 없었다. 그 둘의 이름은 이민형, 이동혁 내가 둘의 이름을 아는이유는 nct의 첫번째이자 하나밖에 없는 직원이기 때문이다. 삼년전 취준생이던 나는 디자인과 학생은 많은데 일자리는 부족해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취업은 되지않고 시간은 흐르니 일을 나가진 못하고 돈만 나가는 망할 상황에 이르러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뒤적이다가 본 것이 웹 사이트 디자인 알바였다. 물 불 가릴 상황이 아니어서 일단 틀에 맞춰 디자인한 것을 메일로 보내주면 답을 해주겠다 써있는 설명란을 보곤 대학때 수상을 받은 디자인을 활용해 사이트 디자인을 보냈고 사정상 회사에서 면접을 보지 못한다며 근처 카페에서 면접을 보겠다는 답장에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갔다. 나를 기다리고 있던건 말로만 듣던 nct의 천재 둘 이었고 프로그래밍을 제외하면 할 줄 아는것이 몇 없는 둘이 다음 신작을 위해 본인들의 사이트를 꾸며보고 싶은데 디자인에는 소질이 없다며 알바를 구한 것 이었다. 사이트 하나를 제작하는것에 비해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하기도했고 세계에서 주목받는 nct의 사이트 디자인이라니 이건 정말 놓쳐서는 안될 기회같아 덥썩 계약을 했다. 디자인 하나로 끝날 것 같았던 인연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는데 그 이유라 함은 생각보다 더 형편없는 둘의 디자인 감각도 있었고 내가 처음으로 꾸민 둘의 사이트 디자인이 큰 히트를 치기도 했고 그 때문인지 몇번 더 일을 해보자는 둘의 제의가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타이틀만 회사인 둘의 으리으리한 이 집에서 살다시피 근무하는게 벌써 삼년, 이 미친재능을 가진 미친놈들 사이에서 골머리가 썩어가는 중이다. 사실 이둘은 디자인 감각만 형편없는게 아니라 모든 생활상태가 대부분 제정신인가 싶을정도로 형편없었는데 일단 첫번째로 식습관에 대해 말하자면 내가 이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컵라면이나 배달음식만 먹고 살아 식기라고는 찾아볼수도없었고 청소년기에 제대로된 영양 섭취가 안돼서그런지 둘다 작고 말랐었다. 처음 봤을때 둘의 나이가 18세 였는데 중학생인줄 알았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뭐 지금은 내가 밥도 해 먹이고 억지로 운동도 내보내니 덩치가 두배 가까이 커졌다. 징그러운건 함정 두번째로는 정리정돈에 관한 것인데 정말 경악했던 것이 전자기기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이 대부분 쓰레기로 채워져 있었고 어떤 방에서는 과자를 먹다가 그대로 두었는지 바퀴벌레가 튀어나와 방문을 테잎으로 막고 그대로 봉인해버린 것도 있었다. 이것 또한 지금은 세숙코의 힘과 나의 힘을 합쳐 깔끔하게 정리하고있다. 초반엔 툭하면 쓰레기를 바닥에 던지는 버릇을 고치는데 정말 개고생을 했었다. 세번째로 인간관계에 관한것이다. nct공지사항이 올라오거나 할때도 반말을 찍찍하고 나와 처음 만났을때도 바로 말을 까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둘은 날때부터 고아원에 버려졌고 그곳에서는 매일 사고만 치는 둘을 방치했으며 여덟이 되었을때는 이미 천재적인 재능으로 돈을모아 둘이 살기 시작했으니 상대방에 대한 예절을 배울 틈이 없었다고했다. 애초에 예의 예절 지키고 따질 성격들도 아니고 말이다. 아무튼 이런이유 등 으로 십팔세부터 나를 욕나오게 만들며 보모노릇을 등에 얹어준 둘은 돈도없고 직장도없는 나에게 그 두가지를 모두 충족해주는 대신에 툭하면 지랄 툭하면 사고 툭하면 장난 아주 난리 부르스를 춘다. 더 미쳐버릴 것 같은 부분은 이 양아치 둘이 성인이 되고 난 이후인데 점점 능글맞은 말이나 스킨쉽등을 해 오는 것이다. 내 눈엔 그냥 덩치만 커진 애들이것만 이것들은 나를 여자로 보는건지 아니면 근처에 나밖에 없어서 장난을 치는건지 뭐만하면 뒤에서 껴안고 나에게 일이 많을때 자고 가라며 준 방에 누워 요사스러운 얼굴로 기다린다던지 하는데 이걸 도데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다.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엄마는 자기 자식이 죽을때까지 아기로 보인다는 그런, 내가 처음 이 둘을 봤을때가 25세 둘은 18세 심지어 잘 먹지도 못해 완전 애기 그 자체였던 둘이 덩치가 커지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남자로 보이는 이상현상이 일어나긴 힘들다는 말이다. 심지어 지금 예절교육이고 청소에 간단한 요리에 이것 저것 가르쳐온 애들.. 그냥 애들 그냥내눈엔 아직도 애다. 이 두 놈들의 패턴을 말하자면 우선 이민형은 작업이 새벽이나 되서 끝나 자고가려 방에 들어가면 이민형이 침대위 선반에 잘 정리해놨던 인형들을 널부러 뜨리고 누워있다. 요사스러운 얼굴 하는게 이놈이다.
(세상에서 제일 야한척) “ 누나 오늘 자고갈꺼지?” “ 그러니까 내 방에 들어왔지. 내가 침대에서 뭐 먹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 오늘 나랑 같이자자, 그래도 되지?” “ 까불지말고 자기전에 이 닦고 와라.” “ 오라구? 알았어 누나, 자지말고 기다려~” “ ......(나가자마자 문잠금)응, 문 잠글거고 졸려서 먼저 잘거다.” “ 아! 문열어! 야 성이름!!” “ 누나라고해라, 누나라고 하는것도 감사해야돼 너는.” 뭐 이런식이다. 그리고 이동혁이 껴안는 놈인데 설거지를 한다거나 아무튼 일어나있기만 하면 조용히 뒤에서 허리에 팔을 감아 껴안는다. “ ....빼라, 팔꿈치로 찍기전에.” “ 뭘.” “ 내 허리에 감긴 흉물스러운 팔을 빼라.” “ 빼면.” “ 뭐.” “ 뭐해줄건데.” “ 아무것도 안할건데, 하지만 그대로 있겠다면 팔꿈치로 찍겠지.” “ 친히 스킨쉽을 해주신다는데, 그럼 가만있어야지.” “ .....(뒷발차기로 정강이 깜)” “ 악! 아 씨 진짜쳐 이누나는.” “ 팔꿈치는 훼이크다.” 꼭 처맞아야 떨어진다. 이래놓고 아무일 없었던 척 일한다.
(사실 삐짐) 문제는 이 둘이 나가지고 내기라도 하는건지 작업할때를 제외하면 으르렁 대는 것이다. 이동혁이 달라붙으면 이민형이 째려보고,
이민형이 질척대면 이동혁이 째리니
더욱 칼같이 철벽을 치고 있는데 아주 기가 다 빠져 이제 곧 죽을 것 같다. 사실 이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관둘만도 한데 여태 nct에 남아있는건 수입도 수입이지만 이 겉만큰 애들이 어떻게 될까봐서 그렇다. 사실 이년째 되던 해 둘이 이런 장난을 시작하고 얼마안가 그만둔다고 했던적이 있는데 둘이 날때부터 버려졌다는 소릴 처음 하면서 누나까지 우리 버릴거냐며 관두면 죽어버린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뚝뚝 흘리는걸 보고 되려 내가 사과를 했었다. 이후로는 스킨쉽이나 장난의 수위가 낮아지기도 했고 겨우 나 하나 관두는 걸로도 죽는다는 말을 하는 속은 애기들인 둘을 두고 나가기에는 내가 너무 속이 넓은사람이라 하하 시발. 이것들 더 커지면 어떻게 감당하지? *처음 만난날 카페에서 장난치고있던 둘* 이러니 내가 멘탈이 나가지
티저 이제서야 보고 끄적쓰~ 쵸룍....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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