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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아ㅠㅠ하고운다 전체글ll조회 527


택배 왔어요. 인터폰에서 경쾌하게 '엘리제를 위하여' 가 들려왔다. 함부로 곡조를 바꾸는 건 불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베토벤에게 허락도 맡지 않고 곡의 분위기를 밝게 바꿔 벨로 사용하고 있다. 이거, 저작권 침해로 신고 가능하다.

택배 왔습니다. 오늘은 라떼가 좋으려나? 핫초코를 마시고 싶지만, 황설탕이 거덜 버렸다. 집에 백설탕이 있긴 하지만, -친구놈이 제발 좀 평범하게 살라며 강제로 가져다 놓았다- 난 백설탕은 절대 먹지 않는다. 황설탕만 먹고, 황설탕만 취급 한다.

"아, 택배 왔다고요."

"네에ㅡ."


……이런. 순간 현관 너머 택배원의 혼잣말과 같은 질문 아닌 질문에 대답을 해버리고야 말았다. 정대현. 너 미쳤지? 정신이 있어 없어, 진짜! 하는 수 없이 무거운 몸을 가까스로 일으켜 현관문을 열었다.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가 마치 날카로운 종이 끝에 검지 손가락이 베었을 때 나는 소리 같아 싫었다.

"안에 계시면 대답을 하셔야죠."

"아, 죄송합니다. 못 들었어요."


딱 봐도 어려 보인다. 대가리를 뿌연 자동차 매연같이 염색한데다, 귀에 피어싱까지 했다. 인상이 조금 무섭긴 하다. 혼자서 자꾸 욕을 읊조리는 것 같은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저러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대놓고 마음 속에 묵혀 놓았던 말을 던져 버렸다.

"공부 좀 해 놓으시지. 공부 안 하면 다 이런 일 하잖아요."

택배 상자를 받아들며 말하자, 녀석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 버린다. 괜히 건드렸나, 싶다. 현관문을 닫고 집 안으로 들어서려 하자, 손목을 턱ㅡ, 잡는다.


힘이 잔뜩 들어간 걸 보니, 화가 많이 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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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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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젤현..조각글다금쪽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뒷이야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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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좋아요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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