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저씨 크리스 제발 읽기라도 해줘요 그가 영원히 보지 않을 것이란걸 잘 안다. 이것이 몇번째 보내는 혼자만의 소리인가.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생각한다. 그가 사라진지 한달. 그와 연락이 안됀지 한달. 나 혼자 밤을 지낸지 한달. 눈물과 걱정 두려움으로 밤을 지샌지 한달. 한달. 이제 11분만 지나면 한달하고도 하루. 어디있을까. 그는 어디있을까. 과연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를 생각하는 나처럼 그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나는 이렇게 그가 사라진날부터 온종일 그의 생각뿐인데, 그는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아니다. 분명 그는 나를 잊어버렸으리. 그렇지않고서야 분명 걱정할 나를 두고 연락이 한통도 없었으랴. 그가 사라지고 혼자남은 첫날. 그저 연락 없는 그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 둘째날. 여전히 연락이 없는 그에 걱정이 되었고. 세쨋날. 이상한 기분에 그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일주일. 그가 완전히 소리 없이 사라진것에 부정하며 울다 잠들었고. 둘째주. 이제는 매일밤 그를 찾으며 그의 옷, 그의 물건들에 파묻혀 잠들었다. 세째주. 모든 것을 그만두고 집 안에서 지냈다. 오직 그만을 기다리며. 충분히 그라면 이런 나를 상상 할수 있었으리. 그래서 그가 찾아 올 것이라는 확신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네째주. 오늘 그가 사라진지 딱 한달이 되는 날.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어졌다. 그를 기다리는 것도. 그를 기다리는 나도. 하지만 그를 놓쳐버리기는 아직 이르다. 그래. 이미 나는 그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진작에 알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와의 추억들이, 그와의 시간들이 그것들을 묻어버리고 나를 잡는다. 나는 나를 잡은 그와의 추억과 시간들을 떼지못하고 순순히 잡혀 또 바보같이 기다리라. 크리스 제발 내일은 날 보러 와줘요 매일 밤 그의 물것들에 파묻혀 기대하며 잠든다. 그가 돌아올것이라고. 내일 아침이면 그가 나를 그의 크고 부드러운 손으로 나의 머리를 쓸며 깨울 것이라고. 그의 중저음으로 나의 이름을 부르며 싱그러운 미소로 쳐다 볼것이라고. 칭얼거리는 나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나를 꼭 안아줄것이라고. 하지만 안다.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그는 영영 나를 찾지 않을 것을. 그는 이미 나를 잊어벼렸다는 것을. - 클첸은 정말정말 어마무시하게 제가 아꼈던 커플링인데. 이번 사건으로 크리스에게 돌아선 팬들이 너무 많아요. 크리스를 감싸는것도 떠나는것도 아닌 그 중간에서서 저는 그저 발만 동동거리고 있어요. 크리스가 나가더라도 저는 아마 여전히 클첸을 놓지못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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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