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68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필명 전체글ll조회 1015


제목이 너무 길어보이는건 살짝 패스

 

 

 

 

 

 

 

 

 

 

 

23살 권지용,길지 않은 나이에 나는 세상의 아주 중요한 이치를 깨달았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4살때, 아동학대를 일삼던 부모님에게서 벗어나 보육원으로 옮겨졌다.

5살때,나를 사랑해주시는 양부모님께 입양되어졌다.

6살, 여동생이 생겼다.

아이를 만들수 없었다는 의사의 판정과는 달리 어렵사리 태어난 아이라 부모님은 더 기뻐하셨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이 무서웠었다. 이 아이가 태어나면 나는 또 버림받을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반,그만큼 나는 절박했으니까.

이때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꽤나 삐뚤어졌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자신을 아들이라 말해주며 버리지 않는다고 해주셨다.

 

 

 

 

그래도 이때부터 뭔가 부모님과 나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물론 그 벽은 나 혼자 만든것일지 몰라도, 나는 그 벽을 보며 더욱더 버림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붙은것 같았다.

그것때문인지 중학교때는 많이 더 엇나가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그 엇나감이 멈추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때 작정하고 가출한 나를 찾은 아빠가 날 찾자마자 갈긴 죽빵이 계기였다.

 

 

 

 

 


[아씨 왜때려요!!!]

[넌 그럼 집나간 아들을 보고 우쭈쭈 잘했다고 엉덩이라도 두들겨주길 바랬냐?]

[그얘기가 아니잖아!!!!]

[요즘 네가 왜이러는지 안다]

[........]

[섭섭하다는 느낌보다는,미안하다는 느낌이 더 크구나.우리가 널 얼마나 불안하게 만들었으면 이렇게 됬을까 싶고

그만큼 못해줘서 네가 소외감은 느낀거 아닐까,우리가 아무렇지도 한 말이 널 상처입힌게 아닐까. 생각 많이했단다.]

[..그런거 아니에요]

[..정말이니?]

[네..괜히 투정부려서 죄송해요]

[그래..다행이구나.그럼 좀 더 맞자]

[엑?!아빠!!!잠깐!!!훈훈하게 끝내야지!!!]

[아빤 충분히 훈훈했다고 생각한다]

 

 

 

 

 

 


뭐,결과는 좋았으니까.

어쨌든 그 뒤로부터는 정말 맘잡고 공부했다.

덕분에 성적도 꽤 잘 나왔고,좋은 대학교도 갈수 있었다.

이제야 내가 뭔갈 할 수 있겠구나 라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대학입학 3달후, 난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이떄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다.

세상에 심장병이라니. 막장드라마에서 여주에게 막판에나 일어나는 일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을정도로 먼 나라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절망스러웠다.

왜 하필 내가 가장 행복할때 나타나 내인생을 이리도 힘들게 만드냐고 원망도 했다.

달리는것은 꿈도 꿀수도 없었고, 움직이는 것 자체가 고통과 공포로 다가왔다.

 

숨을 제대로 쉬지못해 호흡이 턱턱 막히는건 부지기수.얼굴은 시퍼래지고 가슴과 배에서도 통증이 일어났다.

아직 어린 여동생은 학교가 끝날때마다 매일 간호하다가 발작증상을 보고 놀라 울음을 터뜨렸고, 심약하신 엄마는 힘들어하는 날 볼때마다

눈물흘리며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기절하기도 하셨다.

아빠는 심장이식수술을 받으면 나아질지도 모른다 하셨지만, 별로 위안이 되지는 못했다.

각막도 부족해서 수술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심장이 있기는 할까.게다가 심장도 아무에게나 이식하지 못하고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어느날,아빠에게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을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꿈인줄만 알았다.

그래도 아직 몸의 조건이 맞지 않을수도 있다며 스믈스믈 기어오르는 희망을 애써 눌러죽였지만, 놀랍게도 거부반응이 없으며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장 수술실에 실려들어가며 마취제로 인한 졸음에 눈을 감으며, 제발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빌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때, 나는 그 지긋지긋한 고통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나는 새생명을 얻었다.

 

 

 

 

+++

 

 

 

"....읏!"

 

 

 

 

또다시 미약한 둔통이 가슴에 일었다.

고통이라기엔 너무 미약하고,박동이라기엔 저릿한 느낌.

지난 8개월동안 지긋지긋하도록 느껴온 느낌이었다.

 

 

 

 

"왜그러니,지용아. 또 가슴이 아파?"

 

"...아니...이젠 좀 괜찮아진 것 같아"

 

"도대체 왜그럴까...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거부반응도 없고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하는데.."

 

"원래 심장이식 수술을 받으면 약간의 후유증이 있을수 있다고 엄마가 했잖아.분명 아무일 아닐거에요"

 

 

 

 

 

수술을 받고난 후에도,나는 퇴원하지 못했다.

2달간은 적응기간과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하지만 퇴원수속을 받고 병원을 나서려는 순간, 가슴에서 일어나는 둔탁한 통증에 나는 다시 입원했다.

그 후에 또 몇달간 입원을 했지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아 괜한일이라 여겼지만, 퇴원만 하려하면 꼭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그렇게 난 무려 1년여간을 병원에 입원할수밖에 없었다.

나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한번 아파하는 날 본 부모님은 그럴수 없다고 하셨다.

 

 

 

 

 

 

 

"......."

 

 

 

 

 

무언가 이상해졌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로,무언가 이상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심장은, 내가 병원밖으로 나가는것을 거부하는것 같았다.

마치 이 병원을 나가면 안된다는듯이.

 

 

 

 

 

'...그럴리가 없지'

 

 

 

 

 

터무니없는 상상을 한것같았다.

그럴일이 있을리가 없지않은가.

 

 

 

 

-두근

 

 

 

 

'.,,,또'

 

 

 

 

하지만,그럼 이 통증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가슴이 먹먹해지는듯한 이 느낌을 대체 뭐라고 정의지어야 할까.

 

 

 

 

"지용아"

 

"응?"

 

"만약에 퇴원하면 제일 먼저 뭘하고싶어?"

 

 

 

엄마가 걱정스러운듯이 물었다.

휴학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공부야 물론 조금씩 하고는 있지만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내 걱정에 어머니는

[네 나이때 다른남자애들은 지금쯤 군대있으니 괜찮아]

라며 굉장히 현실적인 위로를 해주셨다.

 

 

 

 

 

 

"아직 생각해본적은 없는거같아"

 

"그럼 지용아,따로 하고싶은 일은 있어?"

 

"아직 잘 모르겠어요,엄마"

 

"....그래.천천히 생각해보렴. 네가 다른애들이라면 몰라,넌 공부도 잘했으니까 하고싶은거 있으면 아빠한테 말해.

아마 네 아빠라면 당장 돈이라도 찔러서 넣어주실 분이니까"

 

 

엄마가 가볍게 웃으며 어께를 두들겼다.

물론 아빠가 그럴사람은 아니지만,뭔가 그럴것같기도 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웃음이 나왔다.

 

 

 

 

 

 

 

"응,엄마"

 

 

 

 

 

잠시동안 엄마와 얘기를 나누다가 엄마가 화장실에 갔다오는 동안 잠시 창문밖을 바라보았다.

어느세 1년이 지나 다시 9월이 되고있었다.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요즘들어 옛날보다 더 살짝 가슴이 뛰고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기분좋은 일을 앞두고 설레는듯이.

 

 

------------

이번편은 참 병맛같이 끊었네여.....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왜뛸까요ㅎㅎㅎ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승리의 심장이 지용이한테 이식된것인가요!!!!!!
아니면 심장에 자아가 있다던지..........아 죄송해요
요즘 망상이 커져가지고요 ㅠㅠ

14년 전
대표 사진
필명
죄송한데 이름좀 지어주실분 ㅋㅋㅋㅋㅋ계속 저렇게 주저리식으로 쓰니까 뭔가 민망해요 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글내용으로 봐서는 영어제목도 좋을것같아영ㅎㅎㅎㅎㅎ
seraphic(세..세라픽?)또는 seraphical : 천사의 또는 천사와 같은
eudemonic: 행복을 주는; 행복에 이바지하는
Benecia(베네치아) : 축복받은
miracle(미라클) : 기적
courage : 용기
cherish : ~을 소중히 가슴에 품다.
sooth : 진실,사실,부드러운,마음을 달래주는,상처를 싸매어 아픔을 진정시키다

14년 전
대표 사진
필명
으아니 이런 친절한 분을 보셨나.정말 써주실줄은 몰랐어요!!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이름 퀄리티 끝내주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필명
실친들도 진지하게 이름을 추천해주고 있어서 뭔가 얼떨떨해요 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정하신거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쟁쟁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필명
근데 아무래도 실친들은 전체적인 내용을 이미 알고있어서 뭔가 표현잘되는 제목들을 많이내줌...근데 여기있는걸 보니까 또 탐나넼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우왘....겁나 기대되는근여^-^ 저의 기대를 듬뿍 받으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필명
으아닠ㅋㅋㅋ자기만족용으로 쓰던 소설이 반응을 얻으니 기쁘군여 ㅎㅎㅎㅎ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ㅋㅋㅋㅋㅋㅋ아 안돼....빨리 더 써주세요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아 나도 제목쓸려햇는데 이미 정해져잇네영....ㅠ
그래도 조아여..ㅎㅎㅎ 사랑해요ㅠㅠ

14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탑뇽] 진짜 뭔가 멋진이름을 짓고싶은데 머리가나빠서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13
11.12 18:52 l 필명
[현성야동수열] 메시아(Messiah) / 특별편(QnA타임) 천월ver.156
11.12 16:52 l 봉봉/천월
[현성] fantasy of night8(우현번외)11
11.12 14:28 l 허니비
[야동] RED POISON , THE PAST #0211
11.12 14:27 l 애증
[탑뇽] 제목을 안쓰니까 소설같지 않타..하지만 소설5
11.12 13:44 l 필명
[밍샤] trigger(유발하다) 0216
11.12 13:37 l 메두사
[인피니트/야동] lose 076
11.12 12:51 l appledongwoo
[운광] 인연에서 연인 만들기 Ep1.짱개&돌아이의 연인만들기 0916
11.12 12:22 l Claire de lune
[탑뇽] 탑뇽...이긴 한데 제목을 뭘로해야할지 모르겠으므로 그냥 탑뇽26
11.12 02:43 l 필명
[미란다커] 의 다이어트 일긔^ㅇ^....1111117
11.12 00:49 l 미란다커
[동방]The Silent 'Secret W' Concert - Fan(ver.) 하나5
11.11 23:37 l 페이퍼타월
[밍샤] trigger(유발하다) 0129
11.11 23:33 l 메두사
[야동] RED POISON , THE PAST #016
11.11 22:22 l 애증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37
11.11 19:52 l 숨결남
[현성] fantasy of night713
11.11 18:23 l 허니비
여고의 환상을 깨러왔다! 3편: 무슨데이? 장난해? / 질문좀해줘11
11.11 17:31 l 여고생
[용현] 장현승전 02
11.11 16:36 l lancho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4
11.11 03:58 l 리더규
[탬뉴] 안 그럴게1
11.11 00:38 l 진기야
[운광] 인연에서 연인 만들기 Ep1.짱개&돌아이의 연인만들기 0820
11.10 23:41 l Claire de lune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11.10 22:42 l 경 변태팬입성 축
[현성] 레알현성(성규ver.)-과거29
11.10 22:15 l 리더규
[동성] 게임하다 만남1224
11.10 21:29 l ㄹㄹ
[미란다커] 의 다이어트 일긔^ㅇ^....1111102
11.10 21:02 l 미란다커
[동/슈/뱅/더블/샤/비/엠/인/블/2PM/2AM] 예남고로 어서오세요 0659
11.10 20:28 l January
[쫑탬/키탬] 애정결핍 上
11.10 19:56
[아이돌] 김씨형제들 -135
11.10 19:28 l 달이야


처음이전239139239339439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