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심과 공공즈의 나름 달달한 이야기
학교일상편! 그냥 그들의 일상을 담은 첫 번째 이야기.
질투 쩌는 호구 이동혁
동혁이랑 이름이는 잘 알려진 소꿉메이트였음. 그리고 역대 최고의 넌씨눈 성이름 빼고 모든 사람이 동혁이가 이름 좋아하는 거 암. 사실 동혁도 2학년 초 때까지만 해도 몰랐고. 그래서 자기 맘 깨닫고 이런 일도 있었음.
(쾅!)
"야- 나 진짜 어떡해."
"밥 먹는데 왜 난리야. 빨리 쳐먹기나 해, 오늘 옆 반이랑 반대항 축구."
"나재민- 아, 재민아아아아-"
"아 뭔데- 징그럽게 왜 또 시비야."
"나.."
성이름 좋아하나봐. 공공즈 일동 정지였다. 심지어 인준이는 사레 들려서 안 그래도 말랐는데 날아갈 것처럼 기침했음. 애들이 멈춘 이유는 당연히 이동혁이 자기 마음 알고 그따구로 행동하는 줄 알았는데 새삼스럽게 좋아한다고 해서 놀란 것. 그걸 존나 지금 알았냐고..
"뭐????좋아하나봐???"
"..내가 너 등신 호구 머저리인 거 진작에 알았지만.."
나재민은 그날 너도 참 등신이라며 어깨를 두드리고 평소처럼만 해 우리 효기? 라고 하고 식판을 버리러 갔다.
어쨌든 그래서 왠만한 애들은 아무리 동혁이 좋거나 이름이 좋아도 고백하거나 건드는 일 일절 없었음. 근데 사건이 터진거다. 신입생이 당돌하게 이름을 건드린 것이였다. 아 이름도 효기 못지않게 인싸 중 인싸였거든. 이걸 또 어떻게 알았냐면 1학년에 있던 박지성이라구 축구부 같이 했던 걸로 이어진 인맥인데 낯가리다가도 형형 금새 하는 거 보고 친해졌던 애였다. 걔가 오도도 와서 알려주는데
"형 형 빅뉴스 빅뉴스."
"우리 지성이 진짜 빅뉴스 아니면 형이랑 오랜만에 훈련이나 하자?"
"아 진짜라니까;; 이름누나 어제 번호따이고 오늘도 걔가 매점에서 빵 사다가 나른다고 했대요!"
이동혁 개빡쳤다. 동혁 참을 수 없이 끓어오르는 분노에 대꾸도 안 하고 입 닫고 있자 지성이 형, 갠차나여? 하고 물어왔다. 당근 안 괜찮음. 왜냐면 이동혁 인생사에 처음이였거든 이런 시기 질투 분노. 듣고 있자니 더 빡쳤. 왜냐면 나재민이랑 이름이랑 같은 반이거든. 왜 말 안했어 재민아? 효기 점점 빡침게이지 올라서 반 뛰쳐나왔다.
"?!?!!형???"
형!형 오디가여! 포켓몬 잡으러 간다 왜!!!! 저 치코리타 새끼! 지성 당연히 쫄아서 붙잡지도 못하고 놀라서 알짱거리면서 횽횽 거렸다. 효기 귀에 들릴리 없고 이미 6반 도착한 후였음.
(여기서 정리 들어갑니당. 제노는 이과라 7반이고 효기는 3반이예요. 재민과 효기편여주는 문과끝반6반이고 인준이랑 인준이편여주는 1반이예요. 제노편 여주가 2반이고 재민편 여주는 연하니까 1학년이고 지성이랑 같은 반으로 해서 3반합시다.)
"야 나재민 어딨어."
"나재민? 쩌기.."
성큼 성큼 들어간 효기 눈에 들어온 재민은 빵을 야무지게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이였음. 효기 더 빡쳤고 우선 이름이 있는지부터 살폈다. 아싸, 없었고 완전범죄 만들기에 충분했다. 동혁이는 바로 크림 입에 묻은 재민이 옷깃(거의멱살) 잡고 (장난반진담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음.
"니 성이름 딴놈한테 대시 받는 거 알았으면서 왜 나한테 안 알려줬어?"
"아우씨 놀래라 뭔일인가 했네. 야, 놓고 말해 빵 떨어져."
으 살벌해라. 지성은 생각했다. 사랑에 빠지면 사람이 저렇게 될까 하고. 재민이 정색하고 효기 팔을 툭 치자 스르륵 옷깃을 놓은 효기였다. 아무리 효기여도 힘으로 재민 제노 못이겼다. 절대 무서워서 그런거 아님. 아, 인준 제외.
재민은 다시 빵을 우적이면서 다시 말해봐 뭐라고? 라고 했다. 효기가 지성에게 들은 말을 전하자 재민이 빵? 무슨..아 이거? 이건데 그게. 라면서 자신이 먹던 빵 보여줬다. 효기도 웃긴게 그자식이 이름이 먹으라고 준 빵 재민이가 먹고 있으니까 더 빡쳤음. 야! 내새끼 먹으라고 준 건데 왜 니가 쳐먹어!!!!
"아 귀 아프게 왜 소리를 질러- 야 그럼 내 친구가 좋아하는 애한테 빵나르는 애 보고 그거 걔가 먹을 때까지 가만히 있으리? 중간에 겨우 빼와서 증거인멸중이구만;"
그것도 그거대로 일리있군.. 효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있자 재민이 마지막 남은 빵가루까지 탈탈 털어먹고는 임마 걱정마, 내가 있는 한 절대 못 건들인다 너의 성이름, 대신 너도 나 나중에 도와라. 하며 엄지척 한다.
효기 감동 받아서 응응 그럴게 하면서 재민이 다 먹은 빵봉지 뺏어서 쪽지모양으로 접어서 쓰레기까지 버려준다. 그걸 보는 지성 완전 대환장쇼임.
둘 다 모하는거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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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끝나고 하교하는 길, 동혁이 이름이 보자마자 야 핸드폰 조바 했다. 그새끼 번호를 이름 모르게 지워두기 위해서 였음. 또 헛수작 개수작 부리면 어떠캄. 이름이는 영문도 모르고 다짜고짜 주라하니까 당황스러웠음. 그러던 와중 저번에 핸드폰 아무생각 없이 줬다가 털렸던 다이아의 기억이 떠올랐음.
"너 내 또 다이아 쓰려고 하지;; 절대 안돼."
"아, 아니니까 줘봐."
"구라쩌네;;내가 널 모를 줄 알고? 한 번 더 당하면 내가 호구 병신이라고 그날 다짐했어."
그렇게 계속 실랑이 벌이고 있는데 학교 스탠드에 제노랑 재민이가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 거다. 동혁이 눈빛으로 sos했다.. 이왕이면 눈치 좀 부족한 제노보다 재민이가 알아차리기를.. 그때 재민이 알아채고 여- 하고 둘을 불렀다.
"여 이동혁! 성이름도 있네-"
"오- 나재민이랑 이제노노노 하이~"
"뭐하는데 둘이 그렇게 알콩 달콩 싸워대?"
"알콩 달콩이라니; 이새끼가 자꾸 다이아 채가려고 개수작 부리잖아..자꾸 폰달래."
"나빴네 동혁이가- 아 맞다 야 성이름 너 요번에 모마 개편되서 다이아 이벤트 새로 하는 거 알아?"
"뭐진짜? 나 몰랐는뎅..어디서 볼 수 있는데?"
"그냥 잠깐만 나 줘봐 찾아서 보여줄게."
그렇게 이름이 폰 찾아들고 1분 정도 슥슥 대더니 아 벌써 이벤트 기간 종료됐나봐 진짜 개 아깝. 하면서 자연스럽게 폰 건네어 주는 재민이였다. 효기 너무 감동의 물결이였고 그건 집에 가서 끝나고야 말았다. 쉬고 있는데 자기 방 화분에 있는 조약돌을 제 방문에 던지며 자신을 부르는 이름때문에 창문을 열자 돌과 함께 욕설이 날라왔다.
"야 미친 나재민 새끼 대체 뭘 건드린겨!!!!!!!!!"
"왜 그러는데..?"
"우리 동아리 후배들 연락처고 뭐고 1학년 연락처 다 사라져서 문자 왔는데 직속인데도 누군지 모르잖아!!!!!!!"
미친 새끼.. 모르면 가만히 있지 그걸 왜 한번에 다 지워...
동혁에겐 기나긴 괴로운 저녁시간이였다.
+) 동혁이 재민에게 고마워해야되는 이유
"저 혹시 성이름 선배 어디에.."
성이름 이름 세글자 들리지마자 재민 미어캣마냥 스캔하고는 치타만큼 빨리 뛰어갔음. 쟤가 그 성이름 번호땄다던 불쌍한 어린 양이구나?
"무슨일로 왔어요?"
"아 저 성이름 선배 어디계신지.."
"이름이 지금 어디갔는데?"
"아 그럼 이따 다시 올.."
"친구 1학년 몇반이예여?"
"에? 저..4반이예여.."
"옆반에 좀 귀엽게 생긴 애 있져, 그 쭈구리 해가지고 1학년 중에 좀 라이언 닮아가주구 카와이한 애."
"..그게 누구.."
"1학년 3반 성이름이라구 또 있는데 귀엽..아 아니 이게 아니고 걔 지금 만나는 사람 있다고 건들지말라고 소문 좀 내줄래요?"
"아 3반 성이름이요?! 걔가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 것 같던데..썸인가? 그 이름이.. 나..재민이랬나..?"
하여간 모르겠는데 그렇다네요, 제 친구가 그친구 아는 언닌데 하-도 속상해해서요, 순진한 애한테 벌레 같은 놈들 꼬일까봐요. 은근 슬쩍 팔짱끼는 시늉으로 자기 명찰을 가리는 재민이였음. 그러면서 재민이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아까 친구 왔었다구 연락하라구 이름이한테 이 빵 전해줄게요 제 부탁도 들어줄 수 있죠?"
"네? 네.."
"친구 이름이..연하남? 하남이구나 어이쿠 종치겠다 얼른 내려가봐요~ 하남이 왔었다구 전해줄게요!!"
"네?? 6분남았는...아 감사합니다.."
6분 남았다는 하남이 말에 웃는 낯 버리고 쳐다보는 재민이였다. 이에 쫄아버린 하남이는 도망가구 재민이는 생각했다. 이야 이거 완전 꿩먹고 알먹고. 나중에 쟤가 다 알면 난 미친새끼되겠지. 하지만 괜찮아 친구 사랑도 지키고 내 사랑도 지키고.
"나 좀 쩌는 것 같애.."
그렇게 빵을 까서 우적대고 있을 때 효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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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음 이야기의 후발주자는 재민인데용 남친이라고 소문내라는 이야기의 뒷이야기가 밝혀질 예정임미당 아 수능 진짜 싫다 대박 싫다 짱 싫다~~~
도짜님 체고다~~~!
[다정한 봄] 님 [맴맴]님 [보라]님 [피치쟤]님 [베리]님 [재프]님 [새벽]님 [ㅁㅈ]님 [꿀단지]님 [야다]님 [보릭]님 [여름]님 [위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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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감사합니다!!!(빼먹은 분 있으시면 바로 말해주세요 무조건 제 불찰입니당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