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원성이 엄청나네.. 시작할게
그날 술집에서 변백현...ㅎ또 뻗었어
루한오빠는 그래도 나 오랜만에 봐서 할 말 많다고
안 취하겠다고 적게 먹었고
오세훈은 그냥 홀짝 홀짝 마시고
"꼬맹이~ 우리,끅, 중2 짜리가아, 언제, 끅, 이렇게, 커서어!"
"00이 중학교땐 더 귀여웠겠다. 아쉽네 그때는 못봐서."
"헤..아니야 오빠! 지금 많이 보면 되지이 이제 나도 성인인데!!"
백현오빠 계속 나 커서 마음이 아프다고 어쨌다고 되도 않는 땡깡
오세훈한테 부리고ㅋㅋㅋ 그러다가 오세훈 어깨죽지 눈물 바다 되고ㅋㅋㅋ
"아씨, 야야 변백, 일어나. 또 뻗으면 진짜 죽일거야."
"데후우우니이! 네가 꼬맹이, 랑, 친해지고 , 끅, 싶다ㅁ!"
나 다 들었거든?ㅋㅋㅋㅋ근데 오세훈이 막 입 막는거야
"야야 뭐래. 취했어. 일어나자."
"에이 오빠. 친해지면 되지! 자! 한 잔 받아!"
내가 그냥 용기내서 오빠 술 따라줌!ㅋㅋㅋㅋㅋ패기!
변백현은 뻗고 나랑 루한오빠 오세훈 셋이서
열심히 떠들었어ㅋㅋ떠들다보니깐 삼백안도 안무섭고
사람도 괜찮고 웃기기도 하고
그러다가 루한오빠도 뻗은거야
뻗으면서도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00이 진짜 이쁘네.., 푸흐"
막 이래서 사람 설레게하고ㅠㅠㅠ
근데 이제 나도 성인이고! 대학도갔고!!
내 비루한 짝사랑을 끝내고 싶은거야
그래서 오빠한테 말 하려고 혼자 막 안절부절하다가
오세훈이 화장실 간 틈에
루한오빠한테 그냥 막 말했어 마음 가는대로
"오빠, 루한- 있자나아, 사실 내가 오빠 되게되게 좋아한다?"
"...."
"그래도 꾹꾹 참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대학도 갔어!"
"...."
열심히 얘기하다가 옆에 봤는데 루한오빠 자고있는거야
못들었겠지 싶어서 그냥 오늘은 말아야지 하고
루한오빠 앞머리 슬쩍슬쩍 만지고 있는데
오세훈이 언제 돌아왔는지 루한오빠 머리 만지던 손 손목은 턱 잡는거야
"00아."
"어...어?"
"어..그니까 그게... 루한이 여친있어."
뭐래는건지 싶었음
나는 지금 내 나름대로 마음 예쁘게 예쁘게 고백하려고 했는데
뭐 꼭 저런 말 해야하나 싶고
"...근데?"
".어..어? 아니.."
"그래서 뭐, 찍접거리지 말라고 대신 얘기해 주는거야?"
"아 아니 그게,"
솔직히 오빠는 잘못 없는데 나 혼자 루한오빠랑 안될 거 아니까
오빠한테 삐딱선 탄거 같음
지금 생각하면 매우 미안ㅠㅠㅠㅠㅠㅠ
"내가 백현오빠 데려갈게. 오빠가 루한오빠 데려다줘."
이러고 내가 주섬주섬 짐챙기는데
"그냥 둘이 깨워서 보내고 너랑 나랑 가."
이러더라고 오빠가.
"야야, 백구 일어나. 루한, 일어나."
"우으으ㅡ, 꼬맹이 어딨어어 내 새끼이ㅠㅠㅠㅠㅠㅠ"
"으어,.. 파한거야?"
어찌저찌 둘은 택시 태워서 보내고
나도 그냥 가려는데 다시 오세훈이 내 손목 잡더니
"너랑 나, 같이, 가자고."
라고 했음..
오빠가 그냥 걷쟤서
걸어가는데 중간에 내가 다니던 됴도독서실이랑
편의점 있는거야
"ㅇ,..오잉 먹을래..? 아님 초코우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나고뭐곸ㅋㅋㅋㅋㅋㅋ귀여워서 걍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오빠 뭐해."
"아, 아니.. 얘기 좀 하다 가게.."
"무슨 얘기를 햌ㅋㅋㅋㅋ그냥 가자."
"내가! 내가 먹을래, 오잉.."
나 간접광고하는거 아냐 독자들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빠가 나 잡아다가 앉히고
진짜 안에서 오잉이랑 맥주랑 초코우유 사서 나 주는거야
"됐거든. 내가 맥주."
이러고 그냥 맥주 따서 막 들이켰어
"루한,.. 좋아해?"
"...응, 좋아했었어 예전부터. 근데 그냥 포기할라구"
"내가 한 말 때문에..?'
답지않게 삼백안뜨고는 저런거 물어보는데
술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술술 말해주다가 문득,
오빠가 왜 이러나 싶은거야
"왜? 나 오빠가 한 말 신경안써. 그냥... 오빠는 내가 넘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닌거 같아서."
"왜는..그냥 궁금해서.., 기분 나빴으면 미안.."
"아냐 오빠 안어울리게 왜그렇게 소심해! 쭉쭉 들이켜!!"
이러고 초코우유 까줌ㅋㅋㅋㅋ
할 말 없어서 그냥 맥주만 벌컥 벌컥 들이키는데
이게 뭐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그냥 일어났어
오빠가 나 데려다주고 이상하게 우물쭈물하는데
그냥 다 짜증나서 오빠 보내고 들어와서 잤지
별일없었음ㅋㅋㅋㅋ
-
근데 그 날 이후로 오빠가
이상하게 나 강의 비거나 하는 날이면 만나자고 해서
만나러 나가면 카페에 앉아서 멀뚱멀뚱 시간만 보내고
영화 보자고 해서 보면 진짜 영화만 보고 다시 집가고
심심해서 만나자고 하길래 나가면 공원 다섯바퀴씩 돌고 다시 오고
이러는거야
너무 답답해서 하루는 공원 걷다가
"오빠 요근래 우리 뭐하는거야?"
"..왜?"
"아니, 맨날 불러서 하는거 없이 시간만 떼우고.. 혹시 나 뚱뚱해? 운동시키는거야?
나 살더 빠졌는데.."
"아니아니!!!"
"그럼..? 나 애인없어서 불쌍해서 놀아주는거야..?"
"아니..얘는 무슨.."
그러고 또 한참을 말없이 공원 걷고 있는데 갑자기 오빠가 벤치에 앉길래
나도 앉았어
"00아"
"응?"
"내가.. 너 고딩이라 했잖아.
근데 너 고딩 아니잖아."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소린가 싶어서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오빠가 나 첨봤을땐 고딩고딩하다가
나중에 스무살되고서는 이름불러줘서 그 얘긴가 하고 듣고 있었어
"두살 차인데도.. 고딩은 좀 그렇더라고. 근데,..
이제 성인이잖아."
뭔 소리지??????????
나 진짜 이 오빠가 미쳤나
뭔 소리를 하나 싶어서 어둠속에서 오빠 얼굴 봤는데
막 침 엄청 삼키고
긴장한 표정인거야
"오빠 무슨 말인지 모르겠ㄴ,.."
"오빠랑..,..만날래?"
얼음ㅡ
난 그냥 얼음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받는게 더 좋은거잖아.
난 사랑 주고 싶고.. 받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어린이 시쓰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고받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아니 그냥 받아라. 주고싶어 내가. 받아. 만나자."
급 단호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귀여웠네 우리오빠
"..어..흫ㅎㅎ, 그게.."
내가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나와서
대답 못하고 있으니깐
갑자기 오빠가 고개 돌려서 내 눈 똑바로 보더니
" 나 지금 아니면 또 용기 못낼거 같애. 그냥 받아줘라."
이러는데 그냥 뭔가 멋있고
오빠 말대로 사랑받고 싶고 그래서
웃으면서 끄덕끄덕했어
"후...아, 다행이다.."
내가 받아주니깐 오빠가 한다는 첫 말이 저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내가 받아줘서??"
"그것도있고.. 루한이 아니라서. 네옆이."
우리오빠 내가 루한오빠 계속 좋아하고 있는 줄 알고
엄청 조마조마하다가 루한오빠도 여친 없고 하니깐
나 채갈까봐 무서웠대ㅋㅋㅋㅋㅋ
여친있다고 여태껏 그랬던 거 다 뻥이였고
나 고삼때 '데이트'는 루한오빠 다음날 기억도 못했음
그날은 고백받고 그냥 그렇게 집에 들어왔는데
다음날에 오빠가 강의 끝나고 그 공원에서 보자는거야
나랑 비슷하게 오빠도 끝나서 가니깐 한 4시? 정도였어
"어흥!"
"..뭐해"
"안놀라네...헤,.. 왜?"
내가 뒤에서 깜짝 놀래켰는데 반응없음...
"..어제는 너무 경우없이 해서..자"
이러면서 꽃다발 내미는거야
"사랑 정말 많이 줄게.
내가 참았던 만큼"
이러고 오빠가 씨익 웃어주는데
그냥 난 그날부터 오빠한테 퐁당퐁당 한듯ㅎㅎ
독자들이 빨리빨리 외치길래
정신없이 전개해서 너무 기승전이없네
그냥 뭐 그랬다고 오빠랑 나랑
그 이후로도 종종 오빠가 루한오빠 질투하는데
귀여우서 걍 냅둠ㅎ
그건 담에 얘ㄱㅣ해줄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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