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에서 전학 왔는데 학교 짱이랑 얼떨결에 친구 됨...포! (부제:친해지긴 힘들어)
학교 수업을 다 마치고 종례시간 전 이었음
집에서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고 교과서 두개 정도 챙기고 가방을 싸고 있었는데, 수정이가 내 자리로 오는거임
"여주야! 학교 끝나고 피자 사먹으러 가자!"
"오... 피...자~?ㅎ 아 근데...나 오늘 돈을..."
"에이, 돈 걱정 하지마~ 오늘 니가 내 지갑 찾아줬으니까 내가 사줄게"
수정아.. 넌 진짜 짱이다....
"그으래...?ㅎ....ㅎㅎㅎ흠,그럼 갈까? 고마워...."
내가 더 고맙지~. 수정이는 웃으면서 제자리로 갔음
어쩜 저렇게 매력적일까? 속으로 수정앓이를 하고 있던 찰나 옆에 앉아있던 경수가 볼펜과 포스트잇 한장을 조심스럽게 내미는거임
"저기... 핸드폰 번호 좀 써줄래?"
어~?어어~~?! 번호오~?! 나 지금 굥수한테 번호 따이는 건가~~? (행복)
"여기...ㅎ흐흥ㅎ..ㅇ.."
"고마워. 연락 자주해도 되지?"
경수야 무슨소리야? 매일매일 해도 돼. 난 정말 한가한 사람이거든.
"그으럼~ 언제든지 연락해도 돼...으흐흐...."
마침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간단하게 종례를 해주셨음.
경수에게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난뒤 수정이와 그 뒤에 별로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을 한 변백현이 내 쪽으로 다가왔음.
"가자가자!"
옴뫄 수정이가 나한테 팔짱 껴줬어....(부끄)
수정이와 나, 그리고 변백현, 우리 셋은 피자집으로 향했음.
"저,저기.......수정아? 여기 비싼데 아냐.....?"
내 생각대로라면 그냥 동네에있는 7천원짜리 피자 먹으러 가는건줄 알았음....
근데 헐 뭐시여....?
광고에서만 보던 피자헛 가게를 직접 와보니 정말 고급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거임!!!!;;;;(여기 피자 갱쟝히 비싼걸로 아는데)
"에~~이, 이왕 먹는거. 피자는 여기가 진짜 맛있어. 혹시 피자헛 안 와봤어?"
"촌구석에 피자헛이 있겠냐?ㅋ?ㅋ?ㅋ?"
아오....저게 진짜..... 자꾸 촌이라고 무시하네.....
"셧업 변백. 여주야 오늘은 내가 사는거니까 돈 걱정하지 말고 많이 먹어. 여기 피자말고도 샐러드바에 먹을거 꽤 있어"
수정아 너 진짜 멋있다고 내가 말 했어 안했어
"나도 사주는거야?"
"뭔 개소리야? 넌 니 돈 내고 드세요"
차별쩔어..... 투덜거리면서 변백현이 낮게 웅얼웅얼거림ㅋㅋ
변백현이 쬐에에에끔은 귀엽다고 생각한 순간이었음
주문한 피자 두판이 나오고 피자의 스멜을 맡을때 정말 이성의 끈을 놓아버릴뻔했음.....
하지만 얻어먹는주제에 염치없게 먼저 피자 한조각을 들 순 없으므로
참하고 조신한 여자로 빙!의해서 수정이가 먼저 한조각 들길 기다렸음 (인내심 테스트)
수정아....얼른 먹어~^^....
"야아 진짜 맛있겠다. 이런건 사진 찍어야 돼 사진!"
아...... 사진......그래....응....
"먹을거 앞에 두고 사진은 뭔 사진이야,나참"
(변백현의 말에 조심스럽게 공감을 표한다)
"여보세요? 왜, 깜둥아. 나? 변백이랑 학교 근처 피자헛. 어. 그럼 박찬열이랑 여기로 와. 응"
"김종인이랑 박찬열 온데?"
"어, 배고픈데 갈데 없다고 하길래 여기로 오라고 했어. 아,여주야 혹시 불편한건 아니지?"
"응? 아,아니. 난 괜찮아 ㅎrㅎr....."
**
"어, 얘 전학생 아니야? 왜 여기있어?"
괜찮긴 개뿔....
aㅏ....여기 앉아있기 불편하다...
그나저나.... 깜둥이라는게 얜가?ㅋ...ㅋㅋㅋ... 피부가 좀 타보이는데 잘생김으로 커버가능.....와.....
"사람 무안해지게 그런식으로 말하면 어떡하냐. 얘 내 친구야. 지갑 잃어버렸었는데 찾아줬어"
수정아....넌 어쩜 이렇게 착해...?
그렇게 두명까지 더 해서 우리5명은 먹는내내 거의 말도 하지 않고ㅋㅋ 오직 피자 먹는것에만 집중을 쏟았음.
그러는 도중에 갑자기 수정이가 휴지로 입가를 쓱쓱 닦더니 입안에 있던 피자를 마저 씹어먹고 뭔가 할 말이 있는듯 보였음
"야, 애들아. 봐봐봐, 여주 먹는거 완전 귀엽지 않아?ㅋㅋ 복스러운게 딱 내스타일이야.
내 친구니까 앞으로 잘 대해줘. 뭐, 너희들도 친해지면 더 좋고"
아.....수정아.... 먹고 있는데 그런 말 하면.........
아니 것보다 지금 애들 표정이 썩ㅇ..ㅋ....
귀엽다는 말 생애 들어본적이 없는데... 막상 듣고나니 낯뜨거워졌음...것도 하필 이런
훈훈한 남자애들 앞에서.... 민망하게....☆
"ㅋ 하여간 정수정 취향 특이한건 알아줘야됨. 니눈엔 저게 귀여운걸로 보이냐? 그냥 돼지같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저...빌어먹을 저거...... 나도 내가 돼지인거 아는....ㅋ킆....(울컥)
"야ㅋ...ㅋㅋㅋ;;;변백현ㅋㅋ 너무 돌직구잖아 애 상처 받겠다. 여주야 그냥 무시해"
그와중에 저 왕눈이 훈남...(얘가 김종인인가 박찬열인가) 내편 들어주는거 봐...정말 심장이 두근두근...
심장아 너 요새 많이 나대는거 알지ㅋ?
심장:ㅇㅇ
심기불편했던 식사를 마치고 나서 계산대로 향했을 때
혼자서만 얻어먹고 다른사람들은 돈을 나눠 계산하고 있으니 정말 무안했음
근데...ㅋ.......됸이 없어서 차마 "다음엔 내가 살게...." 라는 대인배같은 말은 못하겠다눈ㅋ
....써니텐이나 한 캔씩 사줘야겠다^^
피자집에서 나와 핸드폰을 보니 어느덧 시간은 7시가 되고 하늘은 조금 어둑어둑해지고 있었음.
우리는 이만 여기서 헤어지기로 하고 인사를 나눈 뒤, 수정이와 변백현 그리고 왕눈이훈남은 같은 방향으로 향했고
얼굴 좀 탄애(명찰을 안 달고있으니 이름을 모르겠음)랑 나는 서로 거리를 좀 두고 같은 방향으로 집으로 가고있었음.
서~얼마 쟤 우리동네인가? 에이,무슨 그건 좀 억지다.
하고 기다리던 버스가 오길래 탔더니
얼굴 좀 탄애도 이 버스를 타는거임.
... 얘 진짜 우리동네 아냐?
10분 정도 지나고 목적지에서 내렸음.
근데 뒤에 바로 얼굴 좀 탄애(이름 알기 전 까진 이렇게 불러야 할듯)도 같이 내리는거야
진짜 우리동네네. 반가워서 말을 막... 걸고 싶었는데ㅋ...ㅋㅋㅠ역시 나래기... 이 몹쓸 용기가 안나는거임!!!!!!!
결국 그냥 땅 쳐다보면서 걔 뒤로 걸어가고있는데 진짜 갑자기 딱, 멈춰서더니 뒤를 돌아보는거야 (놀람)
"원래 그렇게 말이 없는 편이야?"
....그렇습니다만
"아, ...응"
"우리 동네인건 알겠고, 어디 사는데?"
"즈어기... 저 작은 빌라 보여?"
"아,진짜? 잘 됐다. 나 너희집 건너편 아파트에서 살아"
잠깐....뭐?!?
우리집 건너편 아파트라면......겁나 고급진 아파트 말하는건데....?
(집으로 갈때 매번 그 아파트와 우리집 빌라를 비교하면서 눈물을 흘리곤 한다.)
"아....그래? 응...좋겠구나..."
얘랑 너무 어색어색해서 이젠 말도 헛나옴;;ㅋㅋㅋ;;;
걷다보니~ 으리집 횡단보도 아퓌야~♬
곧 있으면 집 도착인데....작별인사를 먼저해야할지, 또 어떻게 인사해야할지 고민되는거임.ㅋㅋ...ㅋ
잘가? 조심히 들어가? 내일 봐?
내일보자고 할까? 아냐아냐, 너무 친한척하는거같애....(소금) 조심히 들어가라고 하는게 좋겠지? 아,이것도 좀 이상한데....
인사하는게 뭐 그리 어려운일이라고ㅋㅋㅋㅋ계속 어떻게 인사할까 머리 굴리고 있었음
"조....조심히 내일 봐"
?
잠깐 뭔가 이상....
조심히 내일 봐.....????
조심히 내일 봐...???
조심히 내일 ..?
조심히 내일 ㅂ....
....하................
"ㅋㅋ...ㅋㅋ알았어 조심히 내일 봐"
"그래....."
"아! 그리고 내일 7시 반까지 여기로 나와
학교 같이 가자. 그럼 난 조심히 내일 보러 간다~ㅋㅋ"
......
내일은 아침부터 눈정화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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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후....새벽에 글쓰기 잼.... 일욜은 숙제하느라 못 올거같아서 지금 올려요!!!
럽휴~암호닉~
♥근카누♥ 너구리걸 작가님워더
.....
암호닉 싱ㄴ청좀 해줘.......(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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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하면 코 커집니다
이건 절대 댓글강요가 아니에요 끌끌. (뻔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