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랍택] 식이와 태구니의 아침은?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5/0/7503f6accf7740d50e6926648699772e.gif)
1
택운이형, 일어났어요?
허리는 어때요? 괜찮아졌나- 어제 내가 너무 무리한 게 아닌가 싶어서. 흰 와이셔츠 소매의 단추를 끼우던 원식의 손이 멈추었다. 나른한 고양이마냥 팔을 쭉 피던 택운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막 잠에서 깨어 몽롱한지 제 뒷머리를 헤집는다. 그런 아기 고양이 같은 택운을 보며 눈웃음을 짓던 원식은 몸을 일으키고 있던 택운의 옆에 반쯤 걸쳐 앉아 택운의 허리를 지분대기 시작한다. 정택운, 내 말 듣고 있어?
“..그러게 좀 살살하라니까, 나 이러다 죽겠어.”
“그래도 좋았잖아요, 아닌가?“
형이 어제 나한테 뭐라고 했더라, 박아주세요? 택운의 하얀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원식이 장난치듯 택운의 귓가에 중얼거리자, 택운은 그 자리에서 몸을 돌려 제 뒤에 있는 원식의 배를 팔꿈치로 찔러대었다. 갑작스러운 택운의 공격에 원식은 뒤로 고꾸라졌고, 택운은 그런 원식의 위에 올라타 아무 말 없이 원식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
“왜요, 아침부터 하고 싶어요?”
“..미친놈.”
“형은 입버릇 좀 고쳐놔야겠어요.”
“요즘엔 욕하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한대요, 나도 그렇고.”
원식이 꽤 진지하게 말을 하자 살짝 입 꼬리를 삐죽이던 택운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원식의 허벅지께로 내려가 뭉근히 허리를 돌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고, 원식의 두 볼과 귀는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곧이어 달뜬 숨을 내쉬는 듯 신음소리를 내뱉자 원식은 두 손으로 제 얼굴을 감싸곤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2
그렇게 택운의 장난이 원식에게 먹혀들어갈 즈음 참을 수 없었는지 원식은 몸을 반쯤 일으켜 세우곤 택운의 허리를 잡곤 제게 가까이 했고, 두 다리로 제 허리를 감싸게 해 오히려 택운을 당황하게 만들어 버렸다. 시선을 이리저리 피하다 어쩌다 눈이 마주쳐버린 택운에 원식은 그저 깊게 입을 맞추었고, 택운은 몸에 힘을 풀곤 제 몸을 원식에게 맡기었다. 택운이 원하던 것은 원식이 그저 당황하는 것이었지만, 그러기엔 원식이 너무 진지했다. 결국엔 짧은 입맞춤 몇 번으로 끝나긴 했지만.
“..형, 아까 진짜 깜짝 놀란 거 알아요?”
“..뭐가.”
아니에요, 밥 먹어요. 조금은 늦은 아침식사에 택운은 입맛이 없었는지 토스트를 먹다 남기었고 맞은편에 앉아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던 원식은 걱정을 하는 듯 볼에 바람을 넣다 택운에게 말을 꺼냈다.
“그러니까 살이 안찌지-”
“나는 형이 많이 먹어서 귀여워 지는 게 좋은데.”
“...”
원식이 말꼬리를 늘이며 택운을 쳐다보자 택운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 먹던 토스트를 다시 들어 입을 대었다. 이렇게 잘 먹으니까 얼마나 좋아요, 응? 원식은 보던 신문을 내려놓은 채 택운이 오물오물 먹는 것만 지켜보기 시작했고 택운은 원식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시선을 피하기에 바빴다.
저를 일부러 피하는 것을 눈치 챈 원식은 푸스스 웃곤 택운의 입가에 묻은 빵조각을 털어내었다. 그러곤 살짝 상기되어있는 택운의 두 뺨을 보다 턱을 괴곤 환하게 웃으며 한마디 하기를,
하여튼 귀엽긴, 이렇게 애기 같아서 누가 데리고 사나?
울애기들 1위 했자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달달한 랍택이 보고싶었ㅇ.. (쓰러짐)
아!! 그리고 지난 글에 댓글 달아주신 독자님들 나라세합니다,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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