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박찬열] 납치범박찬열X고등학생너징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3/e/53ef6ca1f4775b716e47fdac0a09bba8.jpg)
“아 이게뭐야”
다씻고 찬열이 주었던 옷을 입어보고 욕실안 거울을 보았다. 찬열에게 작은옷이라고해도 나에게는 터무니 없이 컸다. 하는수없지 하고 감은 머리를 닦으며 문을열고나왔다. 찬열이 쇼파에 앉아 웃고있었다.
“뭐해요?”
“어? 아니 잠시 생각을 좀”
날 보더니 좀더 해맑게 웃어보이는 찬열이였다. 내가 옆에 앉으며 무슨 좋은일있냐고 물으니 없다며 딴청피우는 찬열이였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던 찬열이 벌떡일어나 씻고오겠다고 말했다. 피곤하면 저방에서 누워있으라고 손가락으로 침대방을 가리킨후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챙기고나서 욕실로 들어갔다.
-ㅇㅇㅇ 왜 오늘 하루종일 연락이 업또ㅠㅠ 사랑이 식었어ㅠㅠ
정수정이다. 그러고보니 학교마치고나서 문자도 전화도 안했다. 수정이에게 미안해져서 바로 답장해주었다.
-흥 남친있는애는 남친이랑 놀아
수정에게 미안하지만 조금 틱틱거리는 투로 대답했다. 난 항상 그래왔으니깐. 수정과 조금 문자를 하고 일찍자야겠다는 수정의 말에 알겠다고 짧게 답장해주고 침대방으로 들어갔다. 이불을 덮었더니 냉기가 올라왔다. 낮은 찔듯이 더웠지만 밤되니 쌀쌀해졌다. 살짝 웅크리고 누워있었더니 금세 열이생겼다. 베개를 배고 눈을 살짝 붙혔다.
다 씻고 나온 찬열이 머리를 털며 나왔다. 거실은 적막함이 흘렀다. 찬열이 거실을 둘러봤더니 아무도 없었다. 티비를 틀었더니 예능프로가 나오고 있었다. 찬열은 티비를 보며 머리를 말렸다. 티비를 보던도중 문득 방안에있을 ㅇㅇ이가 생각나 들어가봤다. 머리도 덜말린체 웅크려누워있는 ㅇㅇ이였다.
“머리 덜말리고자면 감기걸릴텐데.”
“이쁘다.”
“이제 내꺼해.”
찬열이 혼잣말을 하며 ㅇㅇ이의 머리를 살짝 넘겨주었다. 그러곤 살짝웃었다. ㅇㅇ이의 얼굴을 가만 바라보다가 찬열은 거실로 나와 불을 껐다. 침대에 누워 웅크리고있는 ㅇㅇ이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껴안아주었다. 찬열은 감고있는 ㅇㅇ이의 눈을 바라보았다. 바라보다 찬열도 잠에 빠져들었다. 자신의 옷이 물에 젖어가는줄도 모른체로.
***
누군가 흔드는 느낌에 눈을 찡그렸다. 눈에 들어오는 빛에 이불을 얼굴 끝까지 덮었다. 하지만 이불이 거둬지고 내가 들어올려졌다. 더 자고싶어서 막 칭얼댔다.
“학교가야지 ㅇㅇ아.”
찬열이 나를 끌고 햇빛이 들어오는 거실에 앉혔다. 비몽사몽한체로 눈을비비며 눈이부시다고 웅얼거렸다. 찬열이 가만보더니 슬쩍웃었다. 찬열이 서서 밥먹자 ㅇㅇ아 라고 웃으며 말했다. 나는 눈도 뜨지못한체로 찬열에게 두손을 내밀자 찬열은 피식 웃더니 두손을 잡아 일으켜 주었다. 찬열이 내 두손을 잡고 식탁에 앉혀주었다. 아침은 토스트였다. 눈도 제대로 뜨지못한체로 토스트만 우물거렸다. 찬열이 그 모습을보고 크게웃었다. 정신을 못차린 나는 우물거린체 찬열을 바라봤다. 찬열이 아빠미소를 지은체 한참 나를 바라보더니 더 크게웃었다. 입안에 토스트 넣은체로 막 웅얼거리며 말했다.
“왜웅능뎅여(왜웃는데요)”
찬열이 물개박수를 치며 너같으면 안웃기겠냐고 하면서 막 웃었다. 토스트를 막 먹어치우고 욕실로 들어가 세수하고 양치를 했다. 그제서야 눈이 떠졌다. 나는 침대방에 놔둔 교복을 막 갈아입고 어제밤에 덜말려서 붕뜬 머리를 말리고 드라이했다. 이제좀 사람같네 하고 한숨을 쉬었다. 침대방에서 나오니 찬열도 준비를 다끝냈는지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침대방에서 나오는 나를보고 가자고 말했다. 건물에서 나와 찬열의 차를 탔다. 은근히 오랫만에 타는것같았다. 요즘은 거의 걸어다녔으니깐. 찬열이 시동을 걸고 운전을했다.
“근데 오빠는 어디가요?”
“나 사진찍으러”
“이렇게 일찍요?”
“응”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찬열을 바라보자 찬열이 씨익웃었다. 내 앞머리를 털어주곤 찬열은 운전을 계속했다. 헝크러진 머리를 빗으로 정리하고 있었더니 찬열이 차를 멈춰세웠다. 갑자기 급정거 해버리는 바람에 나는 놀래서 찬열을 바라보았다.
“왜 멈춰요?”
“큰일났다”
“왜요?”
“내 일하는데로 가고있었어”
놀랐지만 거짓말치지마요 하고 핸드폰을 봤다. 날 물끄러미 바라보던 찬열이 차를 돌리고 속도를 세게올렸다. 찬열의 행동에 진짜인가 싶어서 겉으로는 티를 내지않았지만 속으로 걱정을하고 있었다. 손이 저절로 입으로 갔다. 까드득 소리를 내며 손톱을 물어뜯었다. 찬열의 큰 손이 입에있던 손을 때었다 그리고 잡아주었다.
“물어뜯지마.”
“...”
“손톱못생겨져.”
“괜찮은데,”
“안괜찮아. 잘못 뜯으면 피나. 뜯지마.”
행여나 두손다 물어뜯을까봐 한손으로 잡아주는 찬열이였다. 시간이 간당간당 해질때 쯤 찬열이 골목길로 빠지더니 학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찬열이 학교앞에 세워주었다. 나는 차에서 내려 열린 창문으로 찬열을 봤다.
“안늦겠어요?”
“응 괜찮아. 너야말로 늦겠다. 얼른학교가.”
찬열을 가만히 바라보다 학교로 뛰어갔다. 찬열은 내가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들어가는것을 확인하고는 차를 몰고갔다.
***
수정이 나를 보자마자 왔느냐며 인사를 해왔다.
“오늘은 좀 늦었네?”
“미안 일이 있었어.”
“무슨일? 그 사람이랑?”
“뭐래”
“맞네 넌 거짓말하면 티나 무슨일있었어?”
수정이에게는 말해도 되겠지 해서 어제 저녁에 있었던일을 말해주었다.
“뭐? 그남자 집에서 잤, 읍”
“아! 정수정 조용히해! 너 미쳤냐?”
내 얘기가 끝나자마자 언성을 높이며 말하는 수정이였다. 간신히 입을 틀어막아 수정이 말하는걸 막았다. 수정은 집갈때일과 찬열의 집에서 잤다고 하니 매우 놀란 눈치였다. 내가 수정의 입에서 손을 떼자마자 몸은 괜찮냐고 물으며 내 몸 여기저기를 봤다. 내가 괜찮다고 하니 나를 슬쩍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야 넌 둔한거냐 아니면 순수한거냐?”
“뭔소리야”
“니가 아무리 믿고따르고 좋아하는 사람이라해도 집에 오라고 덥석 따라가는게 어딨냐?”
“뭐가”
“그사람 납치범이라매 근데 막따라가고 그러냐?”
“야 정수정,”
“니가 좋다는데 내가 참견할건 아니지만”
“...”
“잘생각해 ㅇㅇㅇ. 니 몸도 잘챙기고”
수정의 말이 끝나자마자 종이 쳐버렸다. 수정은 가만히 앉아 날 바라보다 자기자리로 갔다. 난 뒷머리를 긁적이며 오늘 수업들은 책을 가지러 갔다.
***
여느때처럼 수업을 다듣고 야자를 하려고 수정이와 책을 챙기고 있었다.
“오늘 야자할꺼야?”
“당연하지”
“나랑 얘기할거잖아”
“당연하지 너도 나랑 얘기할거잖아”
“넌 내맘을 너무 잘알아 자깅”
둘이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한번씩 책을보며 끄적이다가 소근대며 웃고 떠들었다. 시간은 꽤흘렀고 이제 나가서 얘기하자는 수정에 알겠다고하고 가방을 챙겼다. 둘이 신발을 챙기고 빠르게 학교를 나왔다. 나는 수정이와 얘기를 하다가 오늘 하루동안 찬열에게서 연락이 없는걸 알았다. 평소에는 잘하더니 오늘따라 연락이 없었다. 수정이 뭘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충얼버무리곤 수정이와 대화를 이어갔다. 잠시후 종인이왔고 수정은 이만 가봐야겠다고했다.
“야 정수정 이러기있냐? 말도안해주고”
“미안~ 내일봐!”
수정은 종인의 팔짱을끼고 가버렸다. 하늘도 완전 어두워져 걸어가기도 늦었었다. 버스라도 타려고 주머니를 뒤졌지만 돈은 나오지 않았다.
“아, 돈도없는데.”
하는수 없이 찬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길어져 전화를 끊어야겠다 생각할쯤 찬열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찬열오빠,”
-뭐야 아직 밖이야?
내주변에서 차소리가 들리는걸 들었는지 찬열이 목소리가 커졌다. 찬열이 어디냐부터 시작해서 왜이렇게 집에 빨리 안가느냐는둥 잔소리를 해댔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후 데리러올수 있느냐는말에 좀 뜸들이다 알겠다는 찬열이였다. 어딘지 말해줬더니 곧장가겠다하는 찬열이였다. 전화가 끊기고 벤치에 앉아 멀뚱멀뚱 생각만 하고있었다. 머리속에 맴도는 수정의 말이였다. 잊을수가 없었다. 그때 수정의 말은 정말로 충격적이였으니까.솔직히 내가 뭘잘못하고있는지도 잘 몰랐다. 언제부터인지 찬열에게 빠졌고 그를 따라왔으니깐 찬열의 행동하나하나가 설레고 날 배려해준다고 생각했었으니까. 수정의 말을 듣고 조금 충격을 받기는 했다. 정말 내가 잘못하고있는건지. 찬열이 날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는데. 무작정 찬열에게 의지하는건가 싶기도했다. 생각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내손이 붙잡혀왔다.
“손톱 물어뜯지말랬지.”
눈앞에는 내손을 잡고있는 찬열이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고있었나보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손톱은 부서지고 갈라져있어 보기 흉했다. 어느손가락에서는 피가 살짝 나오고있었다.
“거봐. 피나잖아. 빨리집에가자.”
내 손을 잡고 일으키는 찬열에 몸이 저절로 일으켜졌다. 찬열의차로 떠밀리듯 탔다. 찬열은 재빨리 운전석으로갔다. 차시동을걸고 운전을 하는 찬열이였다. 차가 속도를 내자 문이 자동으로 잠겼다. 문이 잠기면서 철컥소리를 내는데 이상하게 신경이 쓰였다. 평소에는 쳐다도 보지않았는데 잠긴 문에 눈길이갔다. 수정이의 얘기를 들어서 그런가 싶었다.
“아 내일 야자하지말고 바로나와.”
“왜요?”
“할말있어. 종례마치자마자나와.”
“...”
평소에 잘하던 대답을 안해서 그런지 나를 보며 대답을 재촉하는 찬열이였다.
“대답안해?”
“알겠어요.”
갑작스런 찬열의 발끈함에 기가죽어 조용히 대답했다.
“너한테 해주려는거 준비 다끝났어.”
“...”
“내일 그거 해주려는거야 긴장풀어. 시간 꼭비우고”
“...”
“화내서 미안해.”
다시 평소의 찬열로 돌아온것 같았다. 하지만 내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찬열이 태연해질수록 나는 긴장되었다. 나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찬열의 분위기가 달라있었다. 나한테 대하던 모습과는 조금다른 분위기였다. 찬열과 내가 타고있던 차안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항상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곧있으면 이 이야기도 끝날것같아요!
10편 안밖으로 생각하고있어요! 다끝나면 다른이야기로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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