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열 이라고?" "어." "듣던대로 성격 드러울것 같네." "뭐? 아직 인사밖에 안했는데? 변백현? 이름도 좆같은게." "이 씹새끼ㄱ.." "야, 와서 듣기나 해." 내가 자리에 앉고 박찬열도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내 앞에있는 썩어빠진 사람이 종이를 읊으며 헛기침을 해댄다. 듣는바로는 박찬열과 같이 중국갱들쪽에 들어가서 마약밀매범들을 체포하라고? 기간은 얼마든지 걸려도 좋으니? 결국엔 이새끼랑 나랑 장기프로젝트로 보내는건가? "이거 그냥 그쪽에 버리고 오는거 아닙니까?" "우리가 동네 노숙자들 처리하는 사람들같나? 가장 쓸만한 애들 보내는거다, 그러니까 기간은 무제한 걸어놓는거고." "어휴 그럼 다녀와야죠~ 하하 제가 일처리를 좆빠지게 잘하긴 하죠, 야 이새끼야 일어나."2 "뭐? 이걸 미쳤다고 받아들이냐?" "그럼, 넌 이거 못 하겠다고? 이야, 생각외로 낙하산이신가봐?" "시발 낙하산? 내가 이딴일 못 할것같냐? " 낙하산? 낙하산이라고? 쎄빠지게 공부해서 경찰대 들어가고 거기서도 공부해서 겨우겨우 A받으면서 사격연습하는게 얼마나 힘든줄 알고, 하긴, 그딴거 연습해서 이딴 조직 들어와있긴하지. 생긴건 띨빵하게 생겨서 대학다닐때도 학점 올D였겠지, 누구보고 낙하산이래, 그리고 교회를 오고나서는 곧 후회를했다. 망할, 내가 미쳤다고 괜한 오기때문에 이딴일을, 그것도 그새끼를 파트너로 갱들쪽에 들어가서 마약찾겠다고 나섰지? 하나님앞에서 계속 머리를 쥐어박으며 후회하다가 뒤에서 웃음참는 소리가 들려서 뒤를돌아봤더니 박찬열이있다. 저새끼가 여긴 왜있지? 그것보다 지금 하는 짓거리 다 본건가? "뭐 하는 짓이래? 원래부터 그러고다니 어?" "안피하고 소리만 지르고 앉았어 왜!!" 박찬열이 계속 웃어대다가 박찬열 위쪽에 달려있던 선풍기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더니 밑으로 떨어지려 하고 있었다. 미친놈이 안피하고 소리나 지르고 있어, 이러다가 진짜 떨어질것 같아서 의자들을 뛰어넘고 박찬열쪽으로 뛰어가니 그제서야 선풍기가 떨어져서 내 등으로 선풍기가 떨어졌다. 아 존나 아파.. 뼈가 아리는 고통에 등을굽히고 박찬열의 다리에 고개를 묻고있자. 박찬열이 내 고개를 들어올린다. 짜증이나서 뭐라고 하려는 순간에 반짝거리는 눈을보고 입을 다물었다. 등은 아파죽겠는데 얘는 또 왜이래. "야, 변백현, 몰랐는데 너는 멋진새끼인것 같다." ".........." "반한건가? 내 이상형을 드디어 찾은것 같아." "뭐?" "그래! 이렇게보니까 꽤 예쁘네! 나랑 사귈까?" "뭐라는거야! 꺼져! 더럽다고!" 계속 나를 꽉 껴안고 있는 바람에 숨을 못 쉬겠다. 남자새끼들끼리 이게 뭐하는 짓이람, 방금전에 교회 안으로 들어오려던 여자가 나와 눈이마주치고, 나를 안고있는 박찬열을 한번보고, 다시 나를한번 보고 경악한 표정으로 나간다. 젠장. "놔!! 여자가 나보고 경악해서 나갔잖아!!" "그래,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가면 돼지." "....이...또라이같은..." "총알들하고 칼빵은 다 내가 대신 맞아줄게!" "죽겠다고?" "예를들어서야 예를들어서, 그전에 내가 걔네들을 죽이겠지." "살인범 되겠다고?" "마약하는거랑 죽는거랑 뭐가달라? 나죽이려고 달려드는데 가만히있어?" "하긴, 좋은 방법인것 같다." "역시 넌 딱 내스타일이야." 박찬열은 옆에서 계속 이게바로 펄풱, 인생의 진리지, 랩을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댄다. 키는 또 멀대같이 커서는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결국엔 포기했다. 박찬열이 계속 따라오길래 어디까지 따라오나.. 하고 지켜보고 있으니 집 안 까지 따라들어왔다. 집도없냐! 라고 소리치니 집이없댄다, 맨날 동네 찜질방에서 묵어있다가 오는거랜다. 뭐라 반박 할 수도 없어서 그냥 거실 쇼파에 눕혀놨다. 알고보니 나보다 훨씬좋은 멀쩡한 집이 하나 있었지만, 경감님에게 전화를하고나니 그냥 바로 들어가랜다. 이미 다 밑밥을 깔아놓은 상태라서 바로 들어가도 좋다는 얘기를 받았다. 박찬열은 신나서 무슨옷을입지? 라며 내 반팔을 입었다가 목이졸리면서 결국엔 내반팔 하나를 찢어먹었다. 우선적으로 거래를할 갱들이 있는쪽은 집에서 멀지 않은 쪽이였다. 다행히 지금으로서 걱정은 덜었으니 다행이다. 집에서 차로 30분정도 거리에 다다르니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들이 들렸다. 차에서 내리고 자세히보니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4~5명정도 있다. 좀 어리게 보는데, 혹시나 해서 준비해둔 마약을넣어둔 가방을 챙겼다. 역시나 조금 가까워지자마자 총을겨눈다. 이딴짓하려고 경찰이나되다니, 아무래도 가까이에서 보니까 중국사람같은 느낌이 아니라 한국인? 고등학생정도? 까무잡잡한 피부를가지고 입으로 중국욕을 씹어댄다. 진짜 머리가 날아갈것같아서 들고있던 가방을 앞에 던져줬다. "이번에 한국에서 돌고있는 마약이야, 지금 하고있는 코카인보다 4배는 쎌거다, 마음에 들면 우리를 조직으로 넣어줘." "마음에 안든다면?" "그럴일은 없겠지만, 토막내서 길거리에 뿌려놓던지." "좋아, 우선은 이걸로 약간의 거래만 하지." ".........." "나중엔 타투를 하게 될거다, 어디든지 상관 없지?" "그래, 상관없어." 상관없다고 말하며 손을 점퍼 뒤쪽에 매달아놓은 총을 향했다. 아무리 마약을 줬다고해도 이런새끼들은 또 언제 총을 남발할지, 어디서 무슨 무기를 들고있는 새끼들이 나올지 전혀 예상을 못하기때문에 긴장을 놓을수가 없다. 그런데 갑자기 박찬열이 총을꺼내든다. 이 미친. "어이 중국인, 니네 총에 탄피 없는거 아니까 내려놓으시지." ".........." "우리도 좋은걸 줬으니까 니네도 하나쯤은 줘야겠는데.. 어디있지?" "그걸 말할것 같아?" "ㅈ..저기 오토바이 뒤쪽에 인형.." "이 씨발놈이! 그걸 왜 말해!" 박찬열이 멍청한것들, 이라고 중얼거리고선 오토바이쪽으로 향했다. 오토바이 뒤엔 저금통처럼 열수있는 인형이 수두룩하게 있었다. 하나하나 열어보니 정말로 가루약, 알약, 주사기, 사탕같은 것들이 가득했다. 처음에 이걸 왜 못봤지? "쟤네가 탄피 없는건 어떻게 알았어?" "...그냥, 감으로 찍어맞췄어." 박찬열의 말이 끝나고 시끄러운 총성이 들렸다. 순간 놀라서 주사기들을 떨어트렸지만 알고보니 총을쏜건 박찬열이었다. 총구가 향해있는 쪽을 눈으로 따라가보니 방금까지 중국욕을 씹어대던 남자가 배에서 꿀럭거리는 소리를내며 피를쏟아냈다. 아직까지도 놀란표정으로 박찬열을 보고있으니 뭐해? 라며 내가 떨어트린 주사기들을 다시 인형에 주워담는다. "왜 죽였어?" "우릴 봤잖아, 일도 다 끝났고, 살려둬서 뭐하게?" "그건그래, 똑똑한 새끼." 빠르게 인정하고 박찬열에게 손바닥을 들이밀자 잠깐 무슨뜻인지 모르다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해줬다. 잘 지내봐야 나쁠거 없겠지. 그리고 박찬열은 하이파이브를 한 뒤 내손이 보드랍다며 차를타고 가는내내 내손만 만지작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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