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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게2 클럽에서 만난 존예와의 원나잇 알고보니 교생 | 인스티즈 

 

새학기를 시작하기 전 제발 한 번만 같이 가달라 졸라대는 이대휘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간 게이 클럽에서 만난 너는 완벽한 제 취향. 난생처음 사람에게 끌려본 터라 원래 저가 게이였나 성 정체성을 정확히 확립하기도 전에 같이 밤을 보내게 됨. 서로 이름까지 트고선 밤새 진득한 사랑을 나누다 일어나니 네가 없음. 하. 이렇게 먹고 튀시겠다. 몇 번을 갈아 끼웠는지도 모를 고무들 중 하나를 쥐고선 흔들흔들거려. 

 

 

하필 개강하는 날이라 잔뜩 피곤한 채로 학교를 가. 옆에서 종일 쨍알이는 이대휘를 대강 밀어두고, 수업 준비를 하다 이번에 새로 부임했다는 교생의 말에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올려. 와. 

 

[라이관린] 게2 클럽에서 만난 존예와의 원나잇 알고보니 교생 | 인스티즈 

 

 

이 정도면 천생연분 아닌가. 아직 저를 못 알아본 듯, 해맑게 웃고 있는 네 얼굴에 씨익 웃어보여. 반가워요. 또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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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래에서 올라오는 저릿함에 입술을 꾹 깨물고 반 아이들에게 인사하는 동시에 어젯밤 잠자리 상대였던 네 얼굴이 보이자 고개를 확 숙이는) 아, 안녕하세요. 새로 교생으로 부임된 박지훈이고 잘 부탁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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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마주친 두 눈을 다급히 내리까는 모습이 제법 귀여워 자꾸만 제게 정수리만을 보이는 것에 책상 위를 손 끝으로 톡 톡 쳐내리다, 아침 조례가 끝났다는 말을 끝으로 다급히 움직이는 네 뒤를 집요히 쫓아 얇은 손목을 잡고선 한적한 화장실으로 끌고가. 화장실의 마지막 칸까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저를 힐끔이는 네게 무섭게 다가가선 벽과 저 사이에 너를 가둔 채 자꾸만 숙이는 얼굴을 마주하려 고개를 들이밀어) 왜 제 눈을 피해요, 형. 형은 아침에, 학교에서 봐도 예쁘네요. 어제 왜 그렇게 갔어요? 응?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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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동선을 생각한 뒤 반을 나서 걷는데 무자비하게 손목을 잡고 끄는 네 뒷모습을 멍하게만 바라보는, 최대한 화장실 벽에 달라붙어 너를 밀어내자 더 가까워지는 네 행동에 괜히 어젯밤의 장면이 생각나 침을 한 번 삼키고선 손가락으로 명찰 꾹 눌러 떨어트리는) 미자라고 왜 말 안 했어. 아직 어려서 그런가 본데, 원래 그러고 자면 쿨하게 빠이치는 거야. 수습 다 끝내야 되니까 아는 척 마, 관린아. 괜히 애들 오해 사게 이런식으로 만지지도, 끌고 오지고 말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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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어제 밤새 물고 빨고 먹어치운 저 입술에서 수습이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허! 어이없음에 숨을 터트려내고선 바닥에 힘없이 떨어진 명찰을 실내화 끝으로 대강 밀어낸 제가 부쩍 가까워진 얼굴에 네 턱 아래로 얼굴을 묻으려니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며 제 어깨를 밀어대기 바쁜 행동에 뱀 같은 눈동자를 미끈하게 밀어올려 너와 시선을 마주해) 이제서야 나를 좀 보네. 누가 그런 룰을 만들었어요. 하여간 그놈의 편견. 왜 클럽에서 만나서 하룻밤을 보내면 쿨하게 빠이쳐야 하는 건데요. 대체, 누가. (형을 놓아준다고, 제가 언제 그랬어요? 집요히 네 눈동자를 좇으며 어젯밤의 손길을 제법 탔던 것으로 기억하는 네 허리를 한 팔로 꽉 끌어당겨 안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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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바닥에 떨어져 힘 없이 밀려난 명찰이 지금 제 상황과 비슷해 헛웃음이 나오는 걸 막는 순간 갑작스러운 네 스킨십에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리다 빤히 보는) 네가 성인이라도 문젠데, 고딩이랑 그런 짓 하고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미친놈이 어디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짙은 눈으로 보더니 제 허리를 끌어당겨 안는 행동에 순간적으로 숨을 확 들어마시고는 네 팔을 꽉 잡아, 다른 한 손 내려 네 허벅지 부근을 꾹꾹 눌러대며 만지는) 이제 봤더니 이거 완전 양아치네. 학교에서 잘만 하면 바지 벗고 떡도 치겠어, 관린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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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7에게
(양아치 허벅지에 나쁜 손 올려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는 또 누구시고.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을 먼저 차지한다고 하더니, 딱 그 짝이지. 겁도 없이 제 단단한 다리를 문지르는 손길에 답변을 하듯 네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손가락을 마치 피아노 치듯 움직여가) 교복 입은 제자랑 하는 것도 취향이에요? 어제는 제 손에 양 손목 묶여 하는 게 취향이라더니. (이래도 날 거부할 거예요? 결국 네 목덜미 위로 입을 수차례 찍어대며 네 허리에 감겨있던 팔을 살금살금 내려 그 아래를 은근히 문질러) 저랑 만나요, 형. 아니다. 오늘의 컨셉은 학생이니 쌤으로 할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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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글쓴이에게
어, 교복 입혀서 하는 거 취향 맞아. 근데 미자한테 입히는 건 취향이 아니라서. 오늘은 손목이 아니라 그 입을 막고 싶네. (고개를 숙여 제 목덜미에 여러 번 입을 맞춘 뒤 몸까지 서슴없이 만져대는 행동에 귀부터 얼굴까지 확 열이 올라 몸을 비트는) 내가 너를 왜 만나. 애들 들어오기 전에 그만하자, 관린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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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0에게
(진짜 어이가 없네. 미자한테 입혀야 진정한 교복태가 나는 거 아닌가. 늙어빠진 새끼한테 입혀 어디에 쓸 건데? 결국 너는 아니다 라는 답변에 얼굴을 굳힌 채로 몸을 비트는 네 허리가 돌아가지 않도록 꽉 끌어안아) 어제 그렇게 맛있게 먹고선 그만? 말도 안 되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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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간단하게 이름과 담당 과목을 소개하고 출석을 부르며 한 명씩 얼굴을 확인하다 익숙한 이름과 더 익숙한 사진에 사색이 된 얼굴로 고개를 들어. 너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망했구나를 속으로 곱씹으며 겨우겨우 입꼬리를 끌어올려) 어, 관린이도 앞으로 잘 부탁해. (아침인사를 마치고 도망치듯 교무실로 향하다 뒷문으로 바로 나오는 너에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며 네 옆을 지나가려 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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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저도 잘 부탁해요. 여유로이 널 향해 빙글 웃어주던 제가 이내 아침조례가 끝난 직후 발걸음을 다급히 움직이는 네 어깨를 한 팔로 막아서. 어딜. 저를 지나치려는 너를 향해 눈웃음을 지어보이다 표정을 싹 지우고선 고개를 까딱여.) 우리 할 얘기 있지 않아요? 저는 상관없는데, 여기서 해도. (아님 쌤 차로 갈까요? 저는 정말 상관없는데. 혹여나 누가 들을까 눈치를 보는 꼴이 꼭 치즈를 숨기고 있는 쥐새끼 꼴이라 제법 귀여운 것에 부러 어깨를 으쓱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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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날 막아서는 너에 놀라 들고 있던 서류철까지 떨어뜨리고는 잔뜩 울상이 된 채로 널 올려다봐. 결국 주변을 둘러보다 아무도 없는 걸 보고 네 팔을 잡고 교무실 앞 상담실로 들어가 문을 잠가) 나는 너무 상관있거든 관린아? 성인이라며, 왜 여기 있는 건데... (성인이라며 조금 크게 소리를 냈다가 누가 들을까 다시 목소리를 줄여. 여전히 여유롭게 웃고 있는 너에 나만 속이 타들어가) 말 안 할 거지? 관린아 선생님은 너 믿어, 응?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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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시대가 어느 때인데. 토끼처럼 생긴 주제에 겁을 먹은 채 제 앞에서 덜덜 떨어대는 꼴 마저 토끼에 지나지 않아 괜한 짓궂음이 들어 상담실 의자에 두 팔을 꼰 채 앉아있던 다리를 곧게 세워 느릿하게 네게 걸어가) 절 믿어요? 저 믿을 놈 못 되는데.

(민증도 속이는 새끼인데요, 쌤. 아시면서. 깊은 보조개가 깊게 파일 만큼 웃어주며 점점 벽과 제 사이로 널 가둬버린 채 새하얀 얼굴 가까이로 제 얼굴을 가져다 대) 좋아요. 그럼 딜은 어때요? 솔직히 고딩을 그렇게 맛있게 드시고선 말도 없이 가는 건 선생으로서 실격이잖아요. 안 그런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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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내게 점점 다가오는 너에 뒷걸음질을 치다가 결국 그대로 갇혀 바로 눈앞까지 네가 다가오자 작게 반항이라도 하는 듯 어깨를 밀어내려 손을 뻗어. 지가 더 맛있게 먹어 놓고, 네 말에 억울한 듯 표정을 짓다 딜이라는 말에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끄덕여) 뭔데, 말 만 안 하면 다 할게. 그리고 먹은 쪽은 너거든... 실격은 무슨, 원나잇이었으면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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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3에게
(얼굴만 봐도 당장에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훤히 보이는 네 얼굴이 귀여워 이상하게도 짓궂은 마음이 부풀어 올라선. 양 팔을 허덕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네 머리를 살살 쓸어내리며 다정히 웃어주던 제가 머리에만 올려두었던 손을 미끈히 내려 네 목덜미부터 차분하게 손 끝으로 그려나가) 누가 그래요? 원나잇이라고. (미안해요. 생각이 좀 바뀌어서. 여전한 웃음으로 널 응대하며 네 귀 가까이에 입술을 대고선 고개를 살짝 돌려 숨결을 훅 뱉어내) 저랑 연애한다는 조건이면, 어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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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글쓴이에게
(날 천천히 쓸어내리는 손길이 자꾸만 어제를 떠올리게 해 눈을 꼭 감고 입술을 깨물어. 귓가에 부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네 어깨를 꼭 쥐어 당겨 안기듯 하다 연애라는 말에 다시 눈을 크게 떠 너와 마주해) 어? 뭐? (아니 물론 네 매너와 얼굴 목소리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다 마음에 들기는 한다만 딱 하나 걸리는 관계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어떻게 그래... 내 학생인데 너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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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6에게
(학생. 그게 문제가 된다는 건가? 이제와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한껏 그린 채 고개를 쭉 빼내어 널 바라보니, 저도 약간은 민망한 건지 고개를 숙이는 것에 네 목덜미를 잡고선 쭉 끌어올려) 기왕 고딩이랑 배도 맞았으니 마음도 맞아봐요, 쌤. (싫어요? 저 별로인가. 비장의 무기처럼 꺼내 든 보조개를 움푹 패어 웃어보인 제가 네 머리를 살살 쓸어넘겨. 우리 성우 쌤이 이렇게 웃는 것에 몇 번 가셨더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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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글쓴이에게
(네 말 하나도 틀린 거 없어 고개를 푹 숙이다 끌어올리는 손길에 눈을 마주하는데 여전히 사람 홀리게 웃는 모습에 얼굴을 붉혀. 그에 마음까지 넘어간 건지 고개를 끄덕이며 어깨에 올라가 있던 손도 어느새 네 목을 끌어안고 있어) 그렇게 웃고 그러면... (또 어젯밤처럼 쿵쿵 뛰는 심장에 본능에 따라 몸은 벽과 떨어져 네 몸에 안기듯 파고들어) 나 또 넘어가잖아 관린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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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9에게
(역시, 이 형은. 없는 귀와 꼬리가 퐁퐁 떠오르는 착각에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을 인내하다, 제 목을 꽉 끌어안고선 마른 몸을 제 품 안으로 파고드는 것에 그대로 끌어안고 있던 네 몸덩이에서 손을 떼어낸 채 엉덩이 아래로 널 받쳐올려 벽에 몸을 붙여낸 채 턱 아래를 살살 물어 긁어. 놀란 표정으로 제 목을 끌어당기는 너에 소리를 내어 웃고선 목과 어깨 위로 입술을 이어가) 향수 뿌렸어요? 어제랑 다른 향이 나네. 아, 어제는 내 향이었구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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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글쓴이에게
관린아 여기 학교...! (네가 이끄는 대로 몸을 내주면서도 머리에선 널 밀어내려 하지만 몸은 그저 순종적으로 받아들여. 목과 어깨를 따라 이제는 셔츠 단추로 손이 가는 너에 몸을 움츠리다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에 힘을 실어 널 밀쳐내.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날 보는 너에 책상 위에 올려진 서류철을 챙기고 흐트러진 옷을 정리하고는 네 깃과 넥타이까지 정리해주다 그대로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져) 나머지는 학교 끝나고, 그때는 네 향 날 수 있게 해주면 되겠네. 얼른 들어가. 수업시간에 보자. (하곤 상담실을 나가 수업이 시작되고 교무실에서 업무를 보다가 학생부에서 네 연락처를 발견하곤 바로 저장해 카톡을 보내)

옹쌤

애인 이름은 어떻게 저장해 줄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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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1에게
(하여간 진짜 이 밀고 당기는 타이밍에 죽어나지, 어제부터. 수업 따위는 가볍게 넘길 것처럼 군 주제에 금세 제 어깨를 밀어내고선 멀끔한 선생의 자세로 돌아온 너에 자극에 젖은 학생만이 책상에 허탈하게 앉아 흐트러진 앞머리를 한 손으로 쓸어넘겨. 나머지는 학교 끝나고. 그 말을 되새기며 네가 떠난 자리를 밟아가며 움직이던 제가 자리에 앉자마자 울려퍼진 진동 소리에 휴대폰을 들고선 실없이 웃어내)

Lai

잘생기고 큰 제자(하트)

이건 어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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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글쓴이에게
(보내기 무섭게 다시 울리는 알람에 수업 안 듣네, 인상을 쓰다가 앞 단어들은 전혀 귀염성 하나 없다가 뒤에 붙는 하트에 크게 웃을뻔해 책상에 고개를 푹 숙여. 겨우 웃음을 멈추고 저장명을 바꾼 네 연락처 화면 캡처와 함께 보내)

(사진)
그럼 나는 잘 먹는 예쁜 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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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3에게
(말도 잘 듣지. 바뀐 저장명을 보고선 가볍게 웃어보이다, 이내 뒤따라 오는 답변에 표정을 싹 굳히고선 쾅 소리가 나게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쳐. 진짜, 존나, 끼 떨지. 또.)

라이관린. 일어서. 뭐 하는 짓이냐?

(아. 망했다. 답장을 하지 못한 채로 쥐고 있던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은 채 선생에게 잔소리 몇 구절을 들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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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글쓴이에게
(답장을 보내놓고도 한참 후가 지나도 오지 않는 네 톡에 업무만 보다가 수업시간이 끝나. 화가 나 들어오는 네 담임과 뒤따라 오는 너에 몰래 웃다가 쪼르르 달려가 내가 처벌하겠다고 하곤 널 교무실 안 휴게실로 데려가 앉혀) 뭐 하다가 이렇게 불려왔어. 답장하다가 들켰어? (문을 잠그곤 네 옆에 가까이 앉아 허벅지 위로 손을 올려놓곤 물어) 아님 나 보고 싶어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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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에게
(씨발. 너를 바라보는 담임의 눈빛이 어쩐지 부끄러움을 한껏 담고 있는 것에 기분이 좆같아져선, 제 손목을 잡아 휴게실로 끌고 가 앉히는 네 몸 가까이로 제 몸을 가져다 댄 채로 서서히 상체를 밀어가. 뒤로 밀려나는 몸이 어느정도 기울었을 즈음, 네 허리를 받쳐 안고선 상체 여기저기를 옷 위로 입 맞춰대) 무슨 이유가 더 적합하겠어요. 응? 진짜 몰라서 물어? 다른 사람한테 웃어주지 마요. 안 그래도 예뻐 빠진 게 왜 웃기까지 해요. (하교까지 참기 힘들어요, 저. 그 말을 하며 네 셔츠 단추를 괜히 손 끝으로 살살 굴리며 괜히 제 갑갑한 넥타이를 한 손으로 주욱 끌어내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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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글쓴이에게
읏, 관린아... 보고 싶었다는 표현이 조금 거치네. (내 상체 위로 입 맞추는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다가 넥타이를 끌어내리려 셔츠 단추에서 손이 떨어진 틈에 먼저 스스로 단추를 몇 개 풀어내 쇄골 언저리를 드러내. 어젯밤 네가 남긴 키스 자국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여주며 웃어) 그럼 뭐 해. 나는 너한테 밖에 마음 없는데. (흐트러진 넥타이를 완전히 풀어 버리고 무릎을 세워 조심스럽게 앞섶을 꾹 눌러) 안돼요. 여기 선생님 직장이란 말이야. 조금만 참아봐 자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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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어제 클럽에서 진탕 놀고 일어나니 옆에 있는 네 모습에 얼른 가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허겁지겁 집으로 향해 옷을 갈아입고 학교에 가자마자 반 친구들에게 인사하라는 말에 웃으며 인사를 하다 네 얼굴을 보고 못 본 척하는) 안녕하세요. 이번에 교생으로 부임된 황민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잘 지내봐요 우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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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분명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이렇게 쌩을 깐다고? What the, F.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욕설을 이를 꽉 물어 씹는 것으로 참아낸 제가 곧이어 끝마친 조례에 교무실을 향하는 네 뒤를 쫓아 걸어. 당연히 교무실을 향할 줄 알았던 몸이 길을 틀어 한적한 교직 휴게소를 향하는 것에 눈썹을 삐죽 올렸다 내린 제가 꽝 문이 닫힌 휴게소 안으로 몸을 들여) 교생이었어요? 진짜 어이없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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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계속해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네 쪽으로 보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곳을 바라보다 얼른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걸어가다 휴게소가 보여 안으로 들어가 숨을 고르다 휴게소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네 모습에 놀라 문이 커지다가도 애써 침착하는) 여기 학생 들어와도 되는 곳이에요? 나는 아닌 걸로 아는데.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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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학생 같은 소리 하시네. 어젯밤에도 급한 제 손길을 밀어내고선 침착하게 바지를 벗기더니, 이놈의 침착은 병인가. 널 향해 나긋하게 웃어주고선 저를 바라보는 네게 두 다리를 천천히 움직여 다가서기 시작해) 우리 어제는 선생과 제자로서 만난 게 아니잖아요, 형. 우리 사이에 얘기 좀 해도 괜찮지 않아요? (할 얘기 정말 많은데. 이를 까득 씹으며 발걸음을 바삐 움직여 네 제게서 도망치려는 네 팔목을 꽉 붙잡아 서. 어딜 가, 가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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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너에게서 도망치려고 하자 제 팔목을 꽉 붙잡아 오는 너에 놀라 너를 보다가도 휴게실에 사람이 들어올까 걱정돼 네 팔목을 잡고 휴게실에서 나와 사람들이 오지 않는 학교 뒤뜰로 가는) 할 말이 뭐야. 학교에서 이렇게 아는 척하면 나만 손해라는 거 알면서 이러는 거야? 나는 첫 교생 생활이고 잘 해보고 싶은데, 계속 이러면 곤란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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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5에게
(본인만 손해라니. 게이라는 걸 그렇게 숨기고 싶은 건가? 아니면 내가 학생이라 그런 건가. 이해하기 어려운 말에 미간을 잠시 찌푸리고 있다가도, 아직까지도 잡혀 있는 제 팔목을 살살 흔들어보이니 새침하게 손을 팍 풀고선 고개를 돌려내는 너에 눈썹을 으쓱여) 싫다면 아는 척 안 해요, 저도. 대신 조건은 있어요. (그렇다고 버리고 간 죄가 지워지는 건 아니지. 말간 웃음을 내건 채 양 손을 주머니 안으로 푹 찔러넣고선 고개를 까딱 움직여. 이리 와요. 꼭 모르는 사람처럼 구네.) 매일 저녁에 저랑 데이트 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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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글쓴이에게
(싫다면 아는 척 안 한다는 너의 말에 다행이다 싶다가 조건이 있다는 네 말에 눈썹을 찡그리며 너를 바라보자 자기 쪽으로 오라는 네 행동에 머뭇거리다 다가가니 매일 저녁 데이트하자는 너의 말에 인상을 살짝 찌푸리다 너를 보는) 너랑 나랑 같이 있는 거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떡해. 무슨 생각으로 저녁마다 만나자고 하는지 모르겠네. 어제는 그냥 취해있기도 했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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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8에게
(꿍얼꿍얼. 무슨 생각이 그리도 많은 건지. 그러다 들려오는 말에 미간을 살짝 굳힌 채로 네 허리를 한 팔로 꽉 끌어안아 제 몸에 닿을 만큼 바짝 당겨낸 후 널 뚫어져라 쳐다 봐. 취해있기도 했고?) 어젯밤 저랑 밤새 했던 그거, 취해서 한 거였다. 그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 (허. 진짜 안 될 사람이네, 이거. 그대로 네 목덜미를 꽉 물어 씹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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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글쓴이에게
(감자기 저를 끌어안아 당기더니 목덜미를 꽉 무는 네 행동에 놀라 네 품을 벗어나려고 하자 몸에 더욱 힘을 주며 못 벗어나게 하는 너에 겨우 빠져나와 너를 노려보는) 지금 뭐 하는 짓이야. (휴대폰을 꺼내들어 화면에 제 목을 반사시켜 보자 자국이 남아있는 걸 보곤 손으로 가리는) 자국 남았잖아, 이거 어떡할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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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2에게
(진짜 생긴 것도 여우 같으면서, 저렇게 보니까 더 여우 같네. 저를 째려보는 눈길에 두 손을 들고선 아무런 죄목이 없다는 듯 굴다가도, 금세 휴대폰을 들어 제 목을 훑어보는 시선에 고개를 까딱이며 웃어보여) 예쁘게 잘 났네. 저랑 데이트를 하시든가, 아니면 대형견 하나 학교에서 감당 하시든가. 어쩔래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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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글쓴이에게
(학교에서 감당할 생각을 하니 더욱 벅찰 것 같아 한숨을 쉬는) 그럼 저녁마다 만나. 그럼 됐지? (걸쳐 입은 외투를 목 쪽으로 더 올리며 네가 남긴 자국이 보이지 않게 한 뒤에 너를 지나치려 하는) 그럼 나 이제 가. 할 말 끝났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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