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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기 그지없던 반궁이 조서(詔書, 임금의 명령을 일반에게 알릴 목적으로 적은 문서)를 들고 들이닥친 관료들에 의해 왁자지껄해진다.
공주마마께서 열 여섯 번째 탄신일의 선물로, 성균관 입학을 허해달라 주청을 올렸다는 소문은 저자거리의 일반 백성들에게도 파다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말을 타고 성균관으로 향하는 관료들의 뒷모습을 보며, 하나 둘 속삭인다. '그 소문이 맞나보네.' 






 

"대사성(大司成, 고려ㆍ조선 시대에 둔, 성균관의 으뜸 벼슬)은 어명을 받들라!!!!!!"






국왕의 명은 곧 법. 국왕의 명을 전하는 관료는 곧 국왕이다. 올해로 마흔 다섯을 넘기는 대사성이 헐레벌떡 달려와 관료들에게. 정확히 말하면 
왕이 하사한 조서에. 큰 절을 올리고, 무릎을 꿇고 앉는다. 이윽고 조서를 펼쳐 든 한 관료가 성균관 전체에 울려 퍼질 만큼 큰 목소리로 어명을 전한다.
고개를 숙인 채 어명을 받드는 대사성의 표정이 점차 어두워진다. 대독(代讀)을 마친 관료가 들고 있던 조서를 대사성에게 전달한 뒤, 다시 말에 올라탄다.
관료들이 떠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대사성이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어명이 적힌 조서를 한동안 만지작 거리던 대사성이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밖에 서 있는 수복(守僕. 조선 시대에, 묘(廟)ㆍ사(社)ㆍ능(陵)ㆍ원(園)ㆍ서원(書院) 따위의 청소하는 일을 맡아보던 구실아치) 한 명을 불러낸다. 




"장의(掌議, 조선 시대에, 성균관ㆍ향교에 머물러 공부하던 유생의 임원 가운데 으뜸 자리) 를 데려오라."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왁자지껄한 성균관 내에서 유일하게 평화로운 한 공간이 있다.

그 공간의 중심에, 성균관을 대표하는 장의가 있다. 

다부진 어깨에 수려한 외모. 제 아비를 뛰어 넘는 명석한 두뇌까지. 모든 게 완벽하여 저자거리의 일반 백성들도 그를 보면 혀를 내두른다는 성균관의 장의는,

성균관 전체가 떠들썩해진 이 순간에도 고고한 자태로 앉아 서책을 응시한다. 그러나 서책을 붙잡고 있는 희고 고운 손의 놀림은 평소보다 훨씬 더디다. 






"장의. 대사성 나리께서 찾으십니다요."






드디어 올 것이 온 게로구나. 하며 서책을 덮는다. 온 반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 소문. 

온 백성이 다 알고 있는, 철부지 공주마마가 성균관에 입학한다는 소문의 진위가 이제 곧 밝혀질테지. 

 



성균관에 여자라. 

하, 

세상이 말세로구나. 







제 신념으로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것이 어명이라면. 존경해 마지 않는 국왕전하의 명이라면.

신하된 도리로서 어이하겠는가. 그저 받들어야지.


자리에서 일어나 갓끈을 고쳐매고, 어명을 받들 준비를 하는 경수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 


















"저를 찾으셨다 들었습니다."


"왔는가. 장의. 어서 들게."





장의가 건물 안으로 완전히 발을 들이자, 문이 닫힌다. 서책이 하나 가득 쌓여있는 대사성의 집무실에는 대사성과 장의. 그 둘만이 존재한다. 






"어명이 내려온 것입니까. 아버지."





대사성과 장의. 혹은 아버지와 아들. 
제 아비의 외형을 쏙 빼닮은 아들은 외형 뿐만 아니라 신념까지 닮아있다. 
그런 아들을 늘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사성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일이
네겐 큰 고비가 되겠구나. 경수야.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제 아들을 가엽다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대사성이다. 















"전하께서. 너를 만나고 싶어하신다는구나."

"..."

"입궐할 채비를 하거라."

















성균관 스캔들 02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네 뜻이 그렇다면.”


“...”


“지금 당장 입궐할 채비를 하거라.”









“..네?”


"놀랐느냐. 이 아비가 설마 내 어여쁜 딸을 바로 성균관에 보낼까봐?"


"...아.......네. 조금... 놀랐습니다."


"허허. 이 아비를 무엇으로 보고."


"..."






“공주마마께서 오랜만에 제 벗을 찾으신다는구나.”











오랜만에 이 아비와 함께 입궐하자꾸나. 하며 인자하게 웃으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나는 다른 생각을 한다.


확하게 말하자면. 
어제 밤, 한 폭의 그림처럼. 꿈처럼. 다녀간 그 남자를 떠올린다. 





입궐이라. 
 입 안에서 둥그랗게 굴러다니는 그 단어에. 나도 모르게 입 꼬리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다. 
어제 밤 내게 보였던 그 남자의 미소처럼. 
















채린의 손에 이끌려 방으로 돌아간 내게, 
겨울철의 눈처럼 희고도 고운 옷을 꺼내 입힌다. 
옅은 비취빛과 홍매빛이 나는 노리개를 달았다. 
그리곤 경첩 안에 있는 수많은 가락지 중에, 유독 빛이 나는 자수정을 두번째 손가락에 맞춰 넣는다. 




"저. 채린아. 공주마마를 뵈러 가는 것인데."

이리 화려하면 되겠느냐. 하고 말 끝을 흐린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어색하기 그지없다.








내 말에 피식, 하고 웃어보인 채린이 내 볼에 연 분홍빛 분을 칠해주며 말을 잇는다. 

"세자저하를. 만나고 오실 것 아닙니까."




세자라. 어제 나를 찾아온 그 종대라는 자가 세자였던 것인가.











"아. 종대라는 그 분을. 말하는 것이냐."

"예?.. 그 분은 왕자마마가 아닙니까. 제게만 몰래 언질을 주셨던 세자저하의 존함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짐짓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던 채린이,
차마 그 한마디를 입에 담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 채린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재촉한다. 
결국 제 상전의 간절함을 이기지 못한 채린이 혹여 누가 들을새라 입모양으로 작게 웅얼거린다. 













"민석. 이라고 하셨습니다. 아가씨께서."











하.. 하고 탄성이 터진다.
민석은 또 누구란 말인가.

세자라는 그 자는 나와 어떤 연이 닿아있단 말인가.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내 눈치만 살피는 내 몸종 아이에게 묻는다. 




"민석이라는 그 분. 내게 어떤 분이시니."

내 물음에 더 굳어가는 표정으로 눈만 데굴데굴 굴리던 채린이. 서서히 입을 연다. 







"소인. 잘은 모르오나."

"..."

"아가씨께서 잠결에도 찾으셨던. 소중한 분이십니다."


아가씨가 달을 올려다 보실 때마다 제게 한없이 아이같은 미소로 중얼거리셨던. 그래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존함을.
하고 말을 잇는 채린이다. 







물론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으나. 
바들바들 떨며 내게 이야기를 해오는 채린에게 더는 캐물을 수가 없어, 결국엔 그저 부딪혀보는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결론을 내린다. 
채비를 마친 내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꽃과 나비가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는 하얀 치마폭이 발 끝 밑으로 흐드러지게 떨어진다. 








내가 꿈에서도 그렸다던.
얼굴도 모르는 세자저하에게.
예뻐보이고 싶었다. 
우습게도.

















궁으로 향하는 가마에 올랐다.

여전히 나는 멀미를 앓는다. 
연지가 짙게 발라진 입술을 한번 꾸욱 깨물었다 놓는다.
안 그래도 채린이 허옇게 분칠을 해 놓았을 내 얼굴이 더 허옇게 붕 떴을테지. 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빨리 궁에 도착하고 싶다 는 마음은. 필시 멀미 때문만은 아닐 것이리라.
하고 생각하며 또 다시 입술을 깨문다. 


 















궁에 도착한 것인지 내가 타고 있던 가마가 서서히 바닥으로 내려간다. 
채린의 도움을 받아 가마 밖으로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다. 


여기가 궁이로구나. 
시선을 압도하는 그 위엄에, 눈을 질끈 감는다.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저하. 공주마마 드시옵니다."



김내관이 언질을 주기 전부터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는 목소리를 들은터라, 민석의 입꼬리는 한없이 올라가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내 누이. 열 여섯이나 먹고도 여전히 아이같은 내 누이가 아침부터 무슨 연유로 나를 다 찾아왔을까. 하며 부스스 웃는다. 

문이 열리고, 얼굴이 잔뜩 상기되어 있는 공주가 안으로 든다. 










"오라버니. 아니. 세자저하. 그간 강녕하셨사옵니까."


"하..... 그간이라니. 어제도 보았지 않느냐."


 



아. 맞다. 하고 배시시 웃어보이는 누이 덕에, 제대로 꾸중하지도 못한 채, 그저 웃음만 나오는 민석이다. 













"그래. 어이하여 내 누이가 이 꼭두새벽부터 오라비를 찾아 왔을까."


"아! 맞다! 혹시 제가 성균관에 입학한다는 소식을 들으셨사옵니까?"


"들었고 말고. 내 누이가 간만에 공부를 해보이겠다고 하는데, 어느 오라버니가 반대를 하겠느냐.

그래서. 그 일 때문에 이리 달려온 것이냐?"


"아. 그건 아니옵고. 혹...오라버니께서도...저와 같이 성균관에 가시면..어떠한지."






저마저 궁을 떠나면 외로워하실 저하가 아니옵니까... 평생 한 번 뿐일 이 기회에 성균관에서 벗들과 함께 지내보심이 어떠하실지..... 하며 말 끝을 흐리는 제 누이를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는 민석이다.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것을 청하면 모두 가질 수 있었던 제 누이였기에 자기밖에 모르고 큰 공주가, 이리도 저를 챙기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하였다. 

 







"네가 외로워서 그런 것은 아니고?"


"아니옵니다!!!!!!!! 저는 제 벗과 함께 입학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입궐하기로 하였는데."


"네 벗이라면 혹 누굴 말하는 것이냐."


"아! 홍문관 대제학의 여식, ㅇㅇㅇ 이옵니다."
















하. 

지금 대제학의 여식이라.

그리 말한 것인가. 


민석의 입에서 절로 탄식이 터져나온다.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달 빛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한사코 따르겠다는 호위무사들을 물린 채, 홀로 산책을 하고 있던 민석이었다. 


보름달이 영롱한 밤이면 늘 민석이 향하는 곳이 있다. 

그의 어미가, 저를 낳고 세상을 떠난 제 어미가 살아 계실 때 달을 쏙 빼닮았다 하여, 제 아비가 만들어 준 작은 연못이다. 

하얗다 못해 투영할 듯 했다던 제 어미를 꼭 닮았을 조그맣고 예쁜 연못이다. 

연못 위에 있는 다리에 가만히 앉아, 물 위로 비친 달을 멍하니 바라보는 민석이다. 

제 어미가 살아 계셨다면,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달처럼 이리 고우셨을까. 하는 생각에 눈 끝이 아려온다. 

소매를 들어 눈 가를 훔치려는 데, 문득 연못 옆, 작은 풀 숲에서 바스락. 하는 소리가 난다. 








"게 누구냐. 분명 아무도 들이지 말라했거늘."


"..."


"썩 나오지 못할까."





짐짓 낮은 톤으로 으름장을 놓자, 풀 사이로, 누군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궁녀는 아닌 듯 싶은데. 누구냐."


"아.. 저. 송구하옵니다. 공주마마의 말동무로 들어온 ㅇㅇㅇ이온데, 그만 길을 잃어."







땋아 동그랗게 잡아 묶어놓은 머리카락이 앳띈 소녀같이 귀여웠다. 양쪽으로 둥근 모양을 띄고는 하얀 장식에 모양 잡혀 있는 것이 새초롬해 보이기도 했다.

분명 공주의 소행이었으리라. 분명 왕실의 법도에 어긋나는 모양새였으나, 그 모습이 사뭇 잘 어울려 웃음을 터트리고 마는 민석이다. 








"머리는. 공주가 그리 해 놓은 것이냐."


"...아.. 네. 송구하옵니다."


"헌데, 내가 누군줄 알고 그리 극존칭을 써오는 것이냐."







"아...저." 하며 말을 잇기를 망설이는 듯 했다. 

어허, 어서 말하지 못할까. 하며 마음에도 없는 으름장을 놓으니 그제서야 그 조그만 입술을 움직여 한 글자 한 글자 내뱉는다. 





"세자저하가. 아니십니까."


"허."





이런 당돌한 계집 아이를 보았나. 제가 세자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뻔뻔하게 숨어서는 사내로서 보여주기 부끄러운 모습까지 다 보았다니. 

그리 생각하긴 했으나. 민석은 이상하게도 화가 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웃음이 났다. 











"내 길을 알려줄터이니, 가자꾸나."


"아... 저하. 황송하옵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제게 얼굴 한 번 보이지 않는 계집이다. 

세자인 저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건 당연한 처사이건만, 왜 이 아이에게만은 유독 제 눈을 마주치는 것을 허하고 싶은 것인지. 

왕실의 법도가 천칙이라 여겼던 민석에게 왜 유독 이 아이에게만은 예외를 두고 싶어지게 하는 것인지.

민석은 도통 알 수 없었다.










잔뜩 심통이 난 민석이 고집스러울 정도로 제게 얼굴을 보이지 않는 계집의 팔목을 확 붙잡는다. 

 그제서야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들어 저를 본다. 





하. 하고 민석은 또 한 번의 탄식을 터트린다. 


제가 잡아올린 손목의 핏줄이 투영할 듯 하얗고 예뻤다. 

그리고 마침내 눈에 담은 그 계집은. 달빛을 받아, 마치 저 너머 환락인 월광천녀 같았다.













"이름이 무엇이라고."


"ㅇㅇㅇ이옵니다. 저하."


"공주의 말동무로 들인 아이라면. 사대부 집안의 여식인가."


"그러하옵니다. 저하. 소녀, 홍문관 대제학의 여식이옵니다."














대제학의 여식이라. 



제 아비의 왕권을 호시탐탐 탐하는 악덕한 사대부들 사이에서도 충신은 존재한다.

어린 민석의 눈에도. 충신과 간신은 뚜렷히 구분되었다. 


대제학이라면. 다행히도 충신에 속하는구나.






왠지 모를 안도감과 기쁨에 홀로 웃음을 삼키는 민석이다. 












대제학의 여식이라는 그 아이의 손목을 꼭 쥔 채. 궁궐을 벗어나는 길을 안내해준다. 


"이 문만 벗어나면, 아마 내 호위관이 있을 것이다. 그에게 물으면 네 아비에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아...네. 그럼. 강녕하시옵서서. 저하."


"..잠시만."


"...네?"















"민석이다. 내 이름."


"아..."


"혹.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기억해 주겠느냐."












'꼭 그러하겠사옵니다. 저하.' 하는 입 꼬리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다.

 그렇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었다. 







그러나. 






평소 성품이 올곧기로 소문난 제 아비에게 혼줄이 난 것인지. 

그 뒤로 단 한 번도 그 아이의 모습을 궐 안에서 볼 수 없었다. 



















그런 대제학의 여식이. 성균관에 입학한다라.

참으로 재밌게 되었구나. 



한참을 추억에 젖어있던 민석이. 오늘따라 더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는 제 누이를 바라보며 입을 뗀다.







"그래. 이 오라비도 함께하자꾸나."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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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장의. 경수. 전하를 뵈옵니다."

"어서오게."









존경해 마지 않는 전하께서 제 눈 앞에 앉아계신다.
차마 그 용안을 올려다 보지 못하고,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읊조리는 경수다. 










"그래. 듣자하니 대사성의 장자(子)라고."

"그러하옵니다. 전하."

"대사성이 영특한 아들을 두었군 그래."

"황송하옵니다."









"그나저나. 내 자네와 대사성을 볼 면목이 없으니 이를 어이할꼬."

"..."

"내게 올해 열 여섯이 되는 딸 아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네. 익히 들어 알고 있사옵니다. 감축드리옵니다. 전하."

"허허. 고맙네. 열 여섯이 되도록 철이 들질 않아 내 늘 그 아이만 생각하면 이리도 마음이 아프다네."

"..."

"어이하겠나. 다 잘 못 가르친 이 아비의 탓이겠지."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이옵니다. 전하."














"그 아이가. 성균관에 입학하겠다 주청을 올렸었네."

"..."

"내 그 주청을 그만 허하고 말았고."

"..."







"딱 넉 달일세."

"..."

"성균관의 장의로서, 내 여식과 벗들의 입학을 허하여 줄 수 있겠나."

"..."

"내 이리 부탁하네."

"전하.."







어느 안전이라고 제가 안된다는 말을 입에 올리겠사옵니까. 
전하의 뜻이라면. 당연히.






 "그리 하겠사옵니다."

"..."

"대신. 제 청을 하나 들어주시겠사옵니까."




"무엇이든 말해보라."



"성균관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는,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오직 성균관의 법도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도록.
윤허하여 주시옵서서." 










외형부터 대쪽같은 신념까지. 모든게 다 제 아비를 쏙 빼닮았다. 
훌륭한 아비 밑에서 훌륭하게 잘 자랐구나. 

처음 임금을 알현하는 자리임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경수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임금이다. 










"성균관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너희는 내 자식이 아니다. 그리 일러둘터이니. 
장의는 개의치말고 지금처럼 소신껏 움직이도록."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입궐을 함과 동시에, 궁녀를 따라 공주의 처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주가 잠시 처소를 비웠으니, 여기서 기다리시라는 궁녀의 말에,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공주의 정원을 눈에 담는다.  


전국 각지의 화려한 꽃은 모조리 모아 놓은 듯한 공주의 정원 속에 있으면 있을수록.

내 낯 빛은 점점 어두워진다.





사람이 아무리 연지곤지를 찍어 바른 들. 꽃의 아름다움을 어찌 이겨낼 수 있겠느냐. 

하는 생각에 애꿎은 입술만 잘근잘근 씹어본다. 







그런 내 눈에. 한 마리 어여쁜 나비가 밟힌다.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이 곳 저 곳을 옮겨다니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나비가, 담을 넘어 날아간다.

그 나비의 자태에 혼을 뺏긴 듯. 정처없이 그 뒤를 쫓아간다. 












한참을 나를 유혹해오던 나비가 자취를 감춘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나는. 어딘지도 모를 다리 위에 위태롭게 서 있다. 

"어어어!!!!!!!!!!!" 소리와 함께. 내 몸이 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인간의 몸을 하고서는 감히 꽃과 나비를 질투해 이리 천벌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두 눈을 질끈 감는데,

누군가 내 허리에 팔을 두르고 나를 단단히 붙잡아옴이 느껴진다. 








정신을 차려 고개를 들어보니, 처음 보는 사내의 얼굴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래. 너도 한 외모하는 걸로 보아하니. 김옥빈이 보여준 아이돌 중 한 명이겠구나. 하고 생각하며 입꼬리를 올려 보이니,

그 사내가 굳은 표정으로 내 허리춤에 올려놓은 팔을 거두어간다. "그럼 저는 이만." 하며 제 갈 길을 가려는 사내를 용기내어 붙잡는다.









"아...저..."


"..."


"감사합니다."


"아. 네."


"혹.. 존함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










여전히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는. 오묘한 미소를 짓는 사내다.

그럴수록 내 궁금증은 커져만 간다.










"제 이름을 알아 무엇하시게요."


"혹.. 세자저하십니까?"


"...하..."


".."


"세자 저하의 옥안도 제대로 모르시는 걸 보니. 공주마마는 아니신 듯 합니다."


"...아.."


"차림새를 보아하니 궁녀도 아니신 듯 하고."


"..."


"혹여, 사대부 집안의 여식이시라면. 다시 뵙게 될 수도 있겠군요."


"..."


"경수입니다. 제 이름은."


"..경수.."


"그럼 저는 이만."



















경수. 라는 두 글자만을 남긴 채, 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 사내를, 그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는다. 

내 허리춤을 감쌌던 팔의 감촉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때, 자취를 감추었던 나비가. 내 손 언저리에 와 앉는다. 








이 자를 만나게 해주려고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게냐.












고맙기는 하나, 

네 덕분에 내 머리 속은.

한커풀 더 무거워져 버린 듯 싶구나. 
















우쮸쮸쮸입니다 :)




[EXO/준면민석종대경수종인] 성균관 스캔들 02 | 인스티즈


이전 글을 고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 데 이런 명쾌한 해결책을 주신 드래곤후르츠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여주의 이름은 ㅇㅇㅇ. 애칭 또는 호 가 연아 인 걸로 하겠습니다!!!!! 짝짝짝!!!!!!!!!











암호닉 신청은 늘 받고 있습니다 :)

연재가 종료되면. 암호닉 신청해 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텍스트 파일을 제공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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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여열 님, 모카 님, 뚜비뚜바 님, 대추 님, 글리소 님, 애정 님, 드래곤후르츠 님, 시우밍 님, 손터쿠 님, 슈웹스 님, 오열




이상 댓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고백할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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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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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이것도 취향저격ㅠㅠㅜ앞으로의 스토리가 엄청기대됩니다ㅜㅠㅠ아완적ㄴ좋아ㅠㅠㅜ전이만 다음편으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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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으와ㅏ....부러워ㅜㅜㅜㅜㅜㅜㅜ 정주행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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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와 대박 작가님 정말 금손이시군여..사극물을 앓고 있던 저에게 이런 글을 보여 주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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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끙뜽 경수ㅠㅜㅜㅠㅜㅠㅠ 이렇게 바른 경수가 좋은 이유는 뭐져.. 경수도 좋고 민석이ㅜ우ㅜ유유ㅜㅜㅠㅜ 김민석규ㅠ우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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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민석세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가 장의라니 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너무 잘어울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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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헐ㅠㅜㅜㅜ브금이랑 잘어울리는 이 분위기ㅠㅜㅜㅜ 제가 사극물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너무 좋아요진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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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퓨ㅠㅠㅠㅠㅠㅜㅜㅜㅜ아ㅠㅠㅠㅠㅠㅠ뭔가 분위기장난없다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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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작가님..ㅠㅠㅠㅠ글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도 대박...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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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헐민석이가세자야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죽을것같다ㅠㅠㅠㅠㅠ어으뉴ㅠㅠ너무좋잖아ㅋㅋㅋㅋ거기에경수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취저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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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둑흔둑흔 재미있어여ㅠㅠㅠ이제부터 성균관에서 펼쳐질 스토리가 궁금하네요! 아직시험도 안끝났는데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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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경수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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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됴덕은오늘도 경수를 앓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필체 장난아닌거 아세요? 지금 정주행 중이니깐 꼭 꼭 13화에 암호닉 신청할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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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어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랑만낫군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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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쇼ㅜ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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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분위기갑!!!ㅠㅠㅠㅠ짱재밌어야 ㅜㅠㅠ작가님 사랑해얗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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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와 ㅠㅠㅠ분위기 대박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ㅜ브ㅠㅠ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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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허루ㅜㅜㅜㅜㅠㅠㅠㅠㅠ완전 재밌어ㅠㅠㅠ이제 다 나왔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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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민석이와 저런 일이 있었군요ㅠㅠㅠㅠ 연못가에있는 민석이 상상만해도 막 심쿵하네요ㅠㅠㅠ 그리고 경수와의 첫만남도 너무로맨틱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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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이런 분위기 좋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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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계속정주행하고잇는데진심이건취저ㅜㅜㅜㅜㅜㅜ작가님께제heart를드리고싶.다.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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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지엠을 못듣는게 한스럽네요 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 대박 어쩔거에여 작가님 저 핸드폰이 앗뜨드드드드뜨!!! 뜨거워여 ㅠㅠㅠ 핸드폰을 못놓겠어여... 작가님 채김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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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작가니뮤 ㅠㅠㅠㅠㅠ진짜 존경스러워요 ㅠㅠㅠㅠ 분향도 대박이고 ㅠㅠㅠ문체도 쩔고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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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른다음편보러가야겟네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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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으으 암호닉을 신청하기엔 너무 앞글이네요 뒤에 더 읽고 최근글에서 신청해도 될런지..너무 재미져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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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다음편 보러 갑니다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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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민석이에 경수라뇨 작까님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얼른 보겠습니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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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우와.... 이 글 왜 이렇게 좋죠ㅠㅠㅠ 제가 좋아하는 애들 다 나오네요ㅠㅠㅠ 그리고 대사 하나하나가 어찌나 제 마음을 움직이는지요ㅠㅠㅠ 아ㅠㅠㅠ 사극물보다보니까 댓글 문체도 바뀌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잘 보고 있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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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ㅠ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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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아...경수 현기증.....(털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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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쩌르다....쩌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분위기봐....진짜 아..........성균관이라는곳이 금녀의 공간인데 여자가들어가서 어떤일이 펼쳐질지 기대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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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7
이런 사극 너무 좋아요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짱임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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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경수랑 민석이랑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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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9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굴 좋아해야하는거지ㅠㅠㅠㅠ 민석이가 박력넘쳐서좋다ㅠㅠㅠㅠㅠ 근데 종대도 보고싶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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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0
우오어어유류우ㅜㅜㅜㅜㅜㅜㅠㅠㅡㅜㅠㅠㅠㅠ이제 다 만난건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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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1
호호 솔로몬독자가 좋은 해결책을 내어주셨군요~^^ 소녀....새벽4시까지 다읽으려하였으나..아직 얼마읽지못하였는데 벌써 3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사옵니다...아마 새벽 5시쯤 다보지않을까 싶사옵니다 송구하옵니다~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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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2
ㅇ...아...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잡아주면 내가 ..내가 설레잖니 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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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3
난오늘도외친다경수야!!!!!!!!!!!너한테서상남자싸남자말고상남자스멜이풍겨온닿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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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4
완전 다 얽혔네..,, 도대체 몇명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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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5
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저 울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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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6
오오옹!!! 완전 재미있어요 대박 경수얏 멋있장ㅎㅎㅎㅎ 계속 읽어야지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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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7
아ㅠㅠㅠㅠ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진짜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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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8
아진짜ㅜㅜㅜㅜ너무취향저격이에요ㅜㅜㅜㅜ 경수여기서도 철벽이네요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아진짜 설레서죽을것같아요ㅜㅜㅜㅜㅜ
러브라인을 전혀예상을 못하겠어요ㅜㅜㅜ 아무튼 잘보고있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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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9
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ㅠㅜㅜㅠㅠ경수야 민석아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ㅜㅜ브금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분위기최고인듯..작가멋쪄여ㅠㅠㅠㅠㅠㅜ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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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0
ㅠㅠㅠㅠㅠㅠ분위기봐ㅠㅠㅠ취향저격이에요ㅠㅠ잘볼께요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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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1
경수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다 짱이예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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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3
사극너무좋아요ㅠㅠㅠㅜㅜㅜ진짜잘보고있어요!ㅠㅠㅜㅜㅜㅠ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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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5
ㅠㅠㅠㅠㅠㅠ아너뮤죠아여주복받았어ㅠㅠㅠㅠㅠ민석아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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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6
아도경수ㅜㅜㅜㅜㅜㅜㅜ겁나 등장부터 장난아니쟈ㄴ나ㅜㅜㅠ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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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7
너무좋아요 이런분위기 딱 좋습니다. 나비야 고마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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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8
정말 분위기가 제 취향이에요! 이런 작품을지금이라도 접하게 된 데 정말 감사드리며 다음편 읽으러 가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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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9
나온지몇개월후에보다니 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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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0
와ㅠㅠㅜㅠㅜㅜㅠㅠㅜㅜㅠㅜㅜㅜㅜㅠ씨 너무재밌어요ㅠㅠㅜ작가님짱이예요ㅠ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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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1
아 ㅜㅜㅜㅜ 민석이랑 달맞이 ? 같은걸 했구나 ㅜㅜㅜ 민석이기 너를 이쁘게생각했구나 ㅜㅜ 부럽구니ㅜㅜㅜ 그리고 나비를 쫓다가 경수를 보다뇨 ㅜㅜㅜ 완전 부럽네여 ㅜㅜ 되게 진찌 시극물처럼 모르는 단어들도 많이 나오고 사자성어같은것들도 많이 나오고 신기해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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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2
워...경수 이렇게 설레게 하면 어쩌자는거야ㅠㅠㅠㅠㅠㅠ분위기 완전 취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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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3
민석이랑 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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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4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분위기ㅠ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경수야ㅜㅜ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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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5
경수가 드디어ㅠㅜㅠㅜㅠㅜㅠㅠ갈수록 흥미진진해여ㅠㅜㅠㅠ재밌어요작가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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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6
밍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ㅣ민서구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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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7
으어엉ㅇㅇ????????김민서이ㅓㄱㄱ???????????세에상에마아사앙에 어머나이멑 김민석 너란남자 엉엉ㅇㅇ세자저하..??ㅎㄴㅇㅅㅇㄴㄴㅇㅅㅇ뉸:-)?????????????종대는여...?어머....워후 대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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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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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9
아민석이 완전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설레요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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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0
이 인연들을 어찌 다 풀어갈꼬 후오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10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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