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얘기하기도 뭐하고 다른데에올려봤자 공부나하라는소리들을까봐 이런곳에 적게되요 ㅎㅎ
그냥 이런애들이있다 하는걸 봐주시면 좋겠어요
음슴체
음..일단 나님은 고1이고 공부를 쫌 함..ㅋㅋ
사실 우리학교가 이지역에서 좀 알아주는학교라 지원했을때 진짜 삼년동안 찌그러져 공부만하다가 인서울해야겠다 이런마음으로 입학했음..ㅋㅋ
남녀합반이래서 쫌 흠칫하긴했지만 별 신경쓰지않았는데..발단은 첫등교일!
사실 별 신경안쓰더라도 첫날인데 쬐끔 꾸미긴했음 ㅋㅋ 아침일찍일어나 머리도감고 세수도 군데군데 꼼꼼히하고 비비틴트만 가볍게 발라주고 간지터지는 신상바막도 입어주고 신발도 물티슈로 꼼꼼히 닦아서 나는 공부도잘하지만 나를 꾸미는것에 관심이없는것은아니다 라는것을 보여주기위해서랄까 ㅋㅋㅋㅋㅋㅋ
그렇게하고 중딩때 같은반이었던애랑 같은학교가됬다는소식을 듣고 전화를해서 학교까지 같이가기로했음! 얘랑은 같은반이아니라서 헤어지고 두근반세근반 우리반애들은 어떻고 누굴까 하면서 기대하고들어갔는데..!1
첫인상은 솔직히 그냥그랬던것같음 ㅋㅋ 애들 다 하나같이 인상이안좋아 ㅠ_ㅜ 뒷문열고들어가니깐 삼초째림뒤 지할일들....;
그리고 이쁘고 멋있는애들 많았음....ㅠ 왠지내가 묻힐것같아 기죽어서 들어간뒤 어디앉을까 쭉 스캔하고있는데 낯익은얼굴이 진짜 하나도없는거임 ㅠㅠ 그래서 그냥 뒷편외진곳에 가방놓고 앉아서 핸드폰이것저것 보고있다가 정신차리니깐 애들이 아까보다 두세배는 많아진거임..그래서 얼굴들을 쭉 살펴보는데 정말 공부'만'하게생긴 애들이랑 조금은 놀면서 공부도 같이할것같이생긴애들도있고 그냥 중간인애들도있고 ㅋㅋ 가지각색임 ㅋㅋㅋ
여자애들 몇몇은 서로 반가운애들을 만났는지 신나서 손붙잡고 방방뛰며 얘기하고있고 남자애들은 고새 또 친해진건지 아는애들이었는지 욕섞어가며 얘기하고있고ㅋㅋ 그런데! 거기서 체구작고 여시같이생긴애가 와가지고는
"너 왕따냐? 왜 혼자있어?" 라고물어옴...★ 사실 첫날부터 왕따될까봐 엄청 불안해했음 ㅋㅋㅋ
그래서 그냥 아는애들이 없어서그렇다고 얼버무렸더니 자기자리쪽으로 오라면서 내팔을 막 끌고감 ㅋㅋ
그래서 힘에못이겨 끌려가는척하고 걔바로뒷자리인 맨뒤에서 두번째 중간자리에 앉았음 ㅋㅋ 사실 걔도 자기옆에 앉으라고는 못할거였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남자애들 사이에 섞여서 기본적인대화로 어디중에서 왔고 이름은뭐고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는데 갑자기!!!!!!!!!!!!!!!!!
내옆자리에 검고 큰 가방이 놓이더니
왠 키크고 건장하게생겨서 훈훈한애가와서는!
"나 여기앉아도 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울뻔했음 ㅠㅠ 너무고마웠음ㅋㅋㅋㅋㅋㅋ 눈치챌분들은 채셨겠지만 얘가 지금의 내 남자친구임 ㅠㅠ 진짜 이거 소설에서만보던 그런장면이라서ㅠㅠ
그래서 얼떨떨한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ㅠㅠ 이게 우리첫만남! 사실 이날이 지나간후에 거의 한달뒤쯤에 사귀게되었음 ㅋㅋ 썸탈때 얘기도있는데 컴그만해야될상황이어서 ㅠㅠ 반응 조금이라도 있으면 계속 쓸게요 ㅠㅠ 그냥 우리커플 하소연할데가 좀 필요했던것같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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