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민석] 공대 여자와 유교과 남자 연애하는 썰 19 (부제 : 1주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4/3/e43b5b1761eb2e47a6e594c21a7a93c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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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이건 꼭 써야지 했던 것들 중 하나가 1주년때 얘기야
우리가 항상 바쁘고 다른 연인들에 비해 정말 연락도 잘 못하고 안깨지는게 용하다 싶을정도로 만나기가 힘들잖아ㅠㅠㅠ
사실 그래서 100일이고 200일이고 그게 뭔가여 이러고 넘어가곤 했단말야
한번 챙겨버릇하면 계속 챙기게 되는데 우리가 그러기엔 너무 바쁘고.. 장담이 안되더라고 다음번 기념일도 챙길 수 있겠다 하는게
챙기다 안챙기면 괜히 또 섭섭해질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애초에 합의 하에 날짜를 안세기로 했었어
근데 아무리 그래도 1년은 좀 특별하잖아
그래서 평일이긴 하지만 같이 맛있는거나 먹자 하고 만났어
우리가 간 곳은 처음 만났던 장소인 파스타집이었어!
뭔가 되게 새삼스레 부끄럽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
그때 그 자리가 다행이도 비어있어서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
그때랑 별 다를 것 없이 메뉴를 주문하고 나서 서로의 손을 꼬물꼬물 만지기도 하고
서로 보면서 씨익 웃기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음식 기다리다가 음식 나오고선 같이 밥 먹구
두런두런 얘기 하고.. 정말 평상시 만났을 때와 별 다를건 없었다ㅋㅋㅋ
그냥 과거 얘기도 많이 하고 우리가 이렇게 오래 만나게 됐구나 얘기도 하고
더군다나 난 제대로 된 연애도 처음이고 성격도 약간 제멋대로라서 오빠도 나도 서로 마음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이제 눈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다 읽고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원하는지 다 알고..
그런게 되게 신기하고 좋더라고 오빠한테도 많이 고맙구..
서로 만감이 교차하는지 또 괜히 아련해졌다가..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안되겠다 하고 후식 먹으러 가자!! 괜히 더 씩씩하게 손잡고 나왔당ㅋㅋㅋㅋ
후식 먹으러 우리가 어딜 갔겠어??ㅋㅋㅋㅋㅋ
우리의 추억의 장소ㅋㅋㅋㅋ 도경수 일하는 카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경수는 없고 다른 평일 알바분이 계셨어
우리가 처음 앉았던, 지금은 지정석이 된 카페 안쪽 구석 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서
우리가 처음 마셨던 메뉴를 고르고 오빠가 주문한다고 딱 일어서는데
내가 팔을 딱 잡고
"오빠 제가 계산할게요"
민석이 오빠는 가다말고 어?.. 이러면서 어안이 벙벙해서 이게 무슨 일이지? 하는 표정인거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웃음이 나오려던걸 꾹 참곸ㅋㅋㅋㅋㅋ
"오빠.. 저에게 계산할 기회를 주세요..."
오빠가 그제야 내가 하는게 뭔지 기억 해냈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웃는거얔ㅋ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난 오빠가 그러고 그냥 가서 계산 할줄 알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다음번에 여기 올 때 그때 사줘"
그러고 계산하러 가는거얔ㅋㅋㅋㅋ
아 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뭔가 꽁냥꽁냥하고 진짜 되게 설레 짱....ㅎㅎㅎㅎ
그때 그 상황도 기억하고 진짜 난 정말 신기하고 고맙고 그러더라구ㅠㅠㅠㅠ
막 괜히 막 두근두근 거려서 오빠가 와서 딱 앉았는데
처음 그때 처럼 오빠 얼굴도 못보고 막 그러고 있었어
그랬더니 오빠가 작게 웃더라곸ㅋㅋㅋㅋㅋㅋ
"뭐야, 계속 해? 음.... 그럼.."
내가 계속 상황 이어가는줄 알고 오빠가 그 다음이 어땠더라.. 하고 생각하는거야
그러더니
"ㅇㅇ야"
부르는소리에 자동 반사적으로 고개를 드니까
"이렇게 오빠 좀 봐바.. 집가서 기억 못하면 어떡해"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이오빠를 어떡하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막 웃기기도 하고 막 설레기도 하고 막 온갖 '나 수줍어요'표정과 제스추어를 하며 얼굴 빨개지고 난리났엌ㅋㅋㅋㅋㅋ
그러고 있으니까 오빠가 내 손을 딱 잡더니
"그때도 지금도 이렇게 얼굴이 빨갛네"
그 말을 듣는데 나도 모르게 진짜 모든 행동 스탑
아.. 이 남자 진짜.........
왜 이렇게 그때도 지금도 멋있는걸까.....
그때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간다고 일어났는데
오빠가 나를 앉히더니 본인이 가는거야 그래서 그냥 아 그런가보다 하는데
오빠가 들고 오는게 음료가 아니었어
오빠가 뭘 들고는 오는데 보니까 내가 주문한 음료가 아니라
케이크인거야
내가 놀래서 어버버 거리니까 또 씨익 웃더니 내 앞에 섰어
"ㅇㅇ야, 우리 벌써 일년이네"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여전히 멍하니 쳐다보니까
"고마워, 많이. 항상 힘들어도 행복해도 슬퍼도 즐거워도 내 옆에서 힘들어하고 행복해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해줘서"
그러더니 케잌을 테이블 위에다 놓고
카페 안쪽에 거의 장식용인줄 알았던 피아노 앞에 가서 앉는거야
가볍게 손을 꼼지락 하면서 손가락을 풀더니 헛기침하고 조심스레 오빠가 건반위에 손가락을 얹었어
그리고 건반을 하나하나 누르기 시작했어
그댄 모르죠 그댈 사랑하는 누군가를
온종일 곁에서 바라보는데도 모르고 있죠
그댄 모르죠 그댈 목숨보다 사랑하는
바보 같은 사람을
It's you 사랑한답니다 그게 내 진심입니다
그댄 모르고 살아도 오늘도 내 맘은 그대뿐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한 사람 It's you
It's you 사랑한답니다 그게 내 진심입니다
그댄 모르고 살아도 오늘도 내 맘은 그대뿐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한 사람
내겐 마지막 한 사람 내 맘을 가진 한 사람
나는 그대만 알아서 오늘도 사랑을 기다릴 겁니다
사랑하는 한 사람 It's you
예기치 못한 연주와 노래에 진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진짜 중간 중간 떨리는지 목소리도 막 떨고 손가락도 몇번 엇나갔는데
진짜 그 모습이 너무 이쁜거야
정말 나 되게 사랑 받는구나 아 진짜 이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
되게 마음이 먹먹하고 너무 고맙더라
노래가 끝나고 둘다 말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각자의 자리에 앉아있었어
그러다가 오빠가 일어나서 나한테 다가오는거야
오빠가 내 앞에 와서 딱 서더니 '손' 이러면서 손을 내밀었어
그래서 얼떨결에 내 오른손 내밀었는데
오빠가 고개 내저으면서 왼손
이러니까 다시 또 왼손을 줬다?
근데 그 손을 오빠가 잡더니
오른쪽 주머니에서 뭘 꺼내서 내 손가락에 끼워주는데
반지인거야
내 손가락에 끼워주고 또 하나를 꺼내서 나에게 주면서 끼워달라고 하는데
손 덜덜 떨면서 오빠 손가락에도 이쁘게 끼워줬어
반지를 끼워주고 나니까 오빠가 나를 꼭 안는거야
그러면서
"일년동안 나 잘 만나줘서 고마워. 물론 중간에 서로 힘든때도 있었고 서운한것도 있었겠지만
우리 지금처럼 더 이쁘게 만나자."
울면서 고개 끄덕끄덕 하고 한참을 그렇게 오빠 품에 안겨있었던거 같아
마음도 좀 어느정도 진정되고
그래서 오빠 품에서 고개를 들고 오빠를 쳐다보는데
오빠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거야
한참을 아이컨텍하다가 오빠가 스윽 내려와서 내입에 살짝 쪽 하고
"사랑해"
하는데 진짜 너무 행복해서 또 눈물이 막 나려고 했어ㅠㅠ
그러니까 오빠가 이제 울지 말라고 뚝 하자~ 하고 나 토닥토닥 해줬다..
그래서 꾹 참고 한참을 또 그렇게 부둥부둥 껴안고 있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거같아서
짐 챙겨서 거리로 나왔어
나와서 같이 또 손 잡고 돌아다니다가 다음날도 학교를 가야하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왔어
오빠가 나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가려는데
이젠 내가 또 선물을 줘야하잖아
오빠한테는 너무 바빠서 선물 못챙겼다고 했는데
사실 진짜 안챙겼겠어??
난 오빠가 날 집 앞까지 데려다 줄걸 알고 있었지!!
그래서 집 근처 편의점에 아침에 맡겨두고 갔었어ㅋㅋㅋ
가면서 뭐좀 마시라고 잠깐만 기다리라고 내가 선물로 마실거라도 사준다고 하고 혼자 들어가서 선물 챙겨가지고 나와서
오빠 품에 딱 안겨줬짘ㅋㅋㅋㅋㅋ
"오빠 선물!"
오빠가 정말 깜짝 놀란거야
그래서 이게 뭐야?
하길래
"오빠 백팩!! 가방 좋아하는 우리 김민석씨를 위해서 나의 안목을 총 동원해 골라봤지!!"
그랬더니 또 입동굴 만들어가며 막 웃는거야ㅠㅠㅠ
아 귀여워ㅠㅠㅠㅠㅠ
그래서 오빠가 고맙다고 또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그러다가 오빠 집 가는 차 끊길거같아서 빨리 가라고 보냈다?
근데 오빠가 또 나 들어가는거 보고 간다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들어왔는데
내가 이 말을 깜빡한거야
그래서 들어가다 말고 나와서 오빠한테
"그거 커플가방이다!!"
하니까 진짜 겁나 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막 좋아하는거 보면서 나도 막 웃다가 집에 왔어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또 막 웃다가 씻으려고 씻을 준비 하는데 손가락을 보니까
오빠가 끼워준 반지가 보이는거야
그래서 또 괜히 뭉클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내 선물이 너무 별거 아닌거같기도 하고 또 막 마음이 묘하더라구ㅠㅠㅠ
오빠한테 조심히 가라고 카톡 남기고 씻고 나왔는데
오빠한테 사진이 와있길래 봤더니
오빠가 가방 매고 인증샷 찍어서 보내줬엌ㅋㅋㅋㅋㅋ
어머님한테 찍어달라그랬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왜이렇게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고맙다고 어머님도 이쁘다고 칭찬해줬댘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오늘 너무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카톡 보냈어ㅋㅋ
이건 그 다음날 들은 얘긴데
학교갔더니 수정이가 어제 이벤트는 잘 받았냐??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헐 어떻게 알았어? 그랬더니
"경수한테 부탁해서 그날 2시간 예약한거래. 피아노도 원래 안쳐서 음 하나도 안맞는건데
오빠가 직접 조율사 불러다가 조율하고 그랬다던데?"
| 하트 |
워더들 잘 있었어요?? 정말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오랜ㅁ만이에요ㅠㅠㅠㅠㅠ 어쩌다보니 이렇게 텀이 길어졌어요.. 저도 민석이 글을 쓰고는 있지만 엑소 한사람 한사람을 다 아꼈기에 이번 일이 좀 충격이었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텀이 길어져버렸네요 더군다나 제 글엔 변백현이 나오기도 했고.. 그래서 일단 변백현은 도경수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나오게 될 것 같은데 쓰면서 제 마음도 영 좋지 못할 것 같고 일단은.. 그래서 수정이 남자친구를 경수로 바꾸기로 했어요 상의없이 결정해서 미안해요 대신 더 재밌고 달달하고 이쁜 글 써오도록 할게요!!! 우리 다시 쭉쭉 달려봐요!!! 워더들 다 사랑해요!! 알죠??? 하트하트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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