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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50가지 그림자 - 첫 만남 - | 인스티즈



는 한 팔로 내 몸을 둘러 자기 몸 쪽으로 바짝 끌어당겼고 다른 손가락으로는 부드럽게 내 얼굴을 쓸었다.

상냥하게 탐사하듯이 나를 살피면서, 엄지손가락이 내 아랫입술을 쓸었고, 그의 숨소리가 순간 거칠어졌다.

그는 나의 눈을 들여다보았고 나는 그의 열렬히 타오로는 눈빛을 한순간 바라보았다.

어쩌면 영원이었을지도...... 하지만 마침내 그의 아름다운 입으로 관심이 쏠렸다.

세상에, 21년 평생 처음으로 나는 키스 받기를 원했다. 내 입에 닿은 그의 입을 느끼고 싶었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79 p 내용 中 - 




, 정택운

27세, L 그룹 사장, 입양아

훤칠한 키와 다부진 어깨, 황금 비율을 자랑하는 핫바디의 소유자,

모든 것이 자신의 손에서 통제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통제광,

사업가답게 순간적 계산이 빠르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내면은 50가지 빛깔로 다채롭게 엉망진창..

★창녀 출신인 친모 밑에 태어나 제대로 된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포주의 폭력에 시달리다

친모의 갑작스런 죽음, 그 시체 옆에서 7일간 방치되어 있다 발견 된다.★(과거)

정상적인 관계를 거부하고, 도미넌트와 서브시미브 라는 틀 안에서 

오로지 주인으로서 복종 받기를 원하는 새디스트.



, 별빛

24세, 대학교를 갓 졸업한 졸업생, 

3번째 남편과 결혼한 엄마의 신혼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독립생활을 시작.

책벌레, 독서를 좋아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한 번 무언가에 몰두하면 정열적으로 달려든다.

택운이 사장으로 있는 L 그룹에 면접시험을 보러 가는 도중 

운명의 장난으로 그와 엮이고, 이제

그녀의 눈 앞에 50가지 빛깔로 다채롭게 반짝이는 앞 날이 기다리고 있다.


.

.

.




자동차 안을 가득 채우는 피아노 선율..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리며, 택운은 무미건조한 눈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자신의 얼굴 위로 쏟아지는 햇살을 귀찮게 받아들이며

회사 방향으로 차를 몰던 택운의 눈에 

피투성이 고양이를 안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


면접을 보기로 한 회사의 모습이 보였다.

별빛은 초조하게 숨을 내쉬며 마음속 불안감을 떨쳐내려 애쓴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보는 면접..

초록불이 떨어지고, 힘찬 발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끼익-  귀를 찢는 소리와 함께 잠깐 멈춰섰던 차는 

피투성이 고양이를 남긴채 멀어져 가고...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지 고양이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절뚝, 절뚝, 두세걸음 걷다 풀썩 쓰러진다.

저마다 쳐다만 볼뿐, 차가운 시선 속에 죽어가는것만을 기다리는 연약한 몸을 

별빛이 안아 들고 급하게 동물병원을 찾아 헤맨다. 



" 타요, 얼른! .. 고양이 살리기 싫어요? " 

천사의 탈을 쓴 악마가 문을 열어 그녀를 유혹한다.


.

.

.


* 이 톡의 기본 베이스는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입니다

* 성의있는 지문과 대사를 부탁드려요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톡 달지 않을거에요)

* 톡 하다가 의문점이 생기면 주저말고 물어봐주세요

* 운이 성격상 대사가 짧을 수도 있습니다

* 다음날 출근을 위해 12~1시쯤 자러 갑니다



아까 댓글 남겨준 3분 + 따로 2~3분 

이렇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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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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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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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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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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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수정했어요. 저 다음 대사에 맡게 선톡 해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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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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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아랫입술을 집요하게 깨물며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인 널 뚫어지게 쳐다보다) .. 여기 근처에 동물병원 없어요. 택시 잡기도 어려울텐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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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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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조수석에 올라타고, 금방이라도 끊어질듯 옅은 숨을 뱉는 고양이를 초조하게 바라보며 운전하는) .. 그 쪽 고양이에요? 어쩌다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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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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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연신 쓰다듬으며 괜찮을거라고, 조금만 버티라며 중얼거리는 널 힐끔 쳐다보곤) .. 길고양이인데.... 그렇게.. 놀랍네요.. 이 세상에 그쪽 같은 사람이 있다는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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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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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네 가방 틈으로 자신의 회사명이 적힌 서류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걸 발견하곤, 모른척) ..으흠............. 곧 도착할거에요. 조금만 버텨라, 고양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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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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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무시하고, 널 따라 내려 고양이를 대신 안아들어) ... 따라와요... (성큼성큼 병원으로 들어가 간호사에게 자초지종 설명하는)
차에 치인 모양이에요. 얼핏 보기엔 앞다리가 부러진 것 같고.. 내장 파열이 심해서 당장 수술이 필요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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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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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 안에서 마취약 기운이 도는지 눈을 감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다) .. 실망시켜서 미안하지만, 난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묘한 웃음을 짓곤 네 손목을 잡아) .. 수술.. 성공적으로 끝날거에요. 앉아서 기다리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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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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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입꼬릴 끌어올리며) ..뭐... 짤리기야 하겠어요? .. 면접도 포기한 사람도 있는데.. (몸을 네 쪽으로 완전히 틀어 뚫어져라 쳐다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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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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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깨물어서 붉게 부풀어 오른 네 아랫입술을 집요하게 쳐다보다 네 눈빛과 얽혀 민망함에 어깰 으쓱) ..아니에요.. (그때, 네 핸드폰이 울리고, 액정에 '엄마' 라고 뜨는..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으려 나간 틈을 타 네 가방에서 서류를 몰래 꺼내 품 속에 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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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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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에 번호를 적어 건네주는 네 손을,의도적으로, 훑으며) .. 그쪽과 함께 하는 식사라.......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며) 기대되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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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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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중요하지 않아요.. (네 모습이 귀여워 옅게 웃고는) 누구와 함께 먹느냐가 중요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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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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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아예 아작나버린 뒷다리는 평생 장애로 남는다는 의사의 말) .. 길고양이로선.. 최악인 상태지만.. 살아난것만으로도 기적이네요.. (한달동안은 입원이 필요하다는 말에 고갤 끄덕이고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 알겠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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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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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도 되요? (지갑을 자켓 주머니에 넣으며) .. 뭐.. 구한건 그쪽이니까.. (갚겠단 말에 살짝 콧등을 찌푸렸다 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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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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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요. (아직까지 마취에 취해 있는 고양이를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며) .. 나도 권리 있는거죠? 운전기사 노릇에 치료비, 입원비까지 냈으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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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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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목요일 오전이네요. 전 지금 사무실에 앉아 있습니다. 쪽지함 점검으로 쪽지가 안 열려서 불편하네요 뉴뉴..

/

(삐쭉 올라간 입꼬리.. 아주 잠깐 비웃는듯한 미소가 번져) .. 날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안 보던데.. 뭐.. 좋게 봐주니 고맙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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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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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양도 오늘 하루 힘내요 ㅇㅅㅇ/

/

.... 정택운,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비밀로 해두고 싶군요..(장난스런 눈빛으로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미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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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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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점검 하고 나서.. 그동안 받았던 쪽지들 다 없어진거 있죠? 알람 왔던 것도 싸그리 다.. 시상에.. 그래도,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네요^^

/

(집요하게 널 쳐다보며 잡은 네 손을 놓아주지 않고) ... 나야말로 그쪽 알게되서 좋았어요.. (당황하는 네 표정에 씨익 웃으며 엄지로 네 손등을 살짝 쓸고 그제야 놓아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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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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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뒤돌아 가는 널 지켜보곤 자켓 안에 넣어뒀던 네 이력서를 꺼내) ....김별빛..... 이름도 예쁘네..

/

(다음 날 아침. 잠에 푹 빠져 있는 너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는)

<금요일이다 ㅠㅠㅠㅠㅠㅠㅠ 주말이다 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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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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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 그룹 인사 담당자 ###라고 합니다. 김별빛, 씨 맞으시죠? .. 저희 회사에 채용 되셨다는 소식 알려드릴려고 전화 드렸습니다.

/

고마워요 ㅠㅠㅠㅠ 이번주는 유독 길었던거 같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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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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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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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ㅇㅅㅇ* ...핫......

/

6월 **자, 비서실로 발령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밝은 목소리로 좋은 하루 보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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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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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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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요? 오모오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라 ㅠㅠㅠ

일단, 첫만남은 여기까지에요.
오늘 저녁쯤에 다른 에피소드로 올거에요. 이제부터 핫해질거라는.. *ㅇㅅ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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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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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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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로 암호닉 달아줬던... 달달양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__)
나두 이렇게 내 그대들 다시 보게 되서 좋아요 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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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대박 이거 뭐야.....저 귤ㄹ이에여....해도 되는건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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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차분하게 읽어보고 선톡 남겨줘요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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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 완전 고퀄리티다.. 스케일봐 ㅠㅠㅠㅠㅠㅠㅇ<-< 택운 이즈 뭔들 ㅜㅜㅜㅜㅜㅠ
/
그게.. (네 말에 잠시 고민하며 회사를 바라보다 고개 끄덕이고 뒷자석 가리키는) 여기, 타면 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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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눈물 고인 눈으로 초조하게 아랫입술을 깨무는 널 보고 마른침을 삼키며) .. 아무데나 타요. 고양이가 너무 괴로워하는데.. 근처에 동물병원이 없어서 찾아가려면 촉박해요.. 얼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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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알았어요.. 그럼 잠시 실례할게요. (뒷자석에 앉아 가방에서 가디건을 꺼내 고양이를 꼭 감싼 뒤 너 바라보며) 여기 길 잘 아세요? 아니면, 길 찾아볼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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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8에게
(네비로 근처 동물병원을 검색하곤 바로 출발하는) .. 10분 정도 가면 될 거 같네요. (백미러로 힐끔) .. 그쪽 고양이에요? .. 어쩌다가 저렇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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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11시10분에게
10분이나 어떻게 기다려요. 그 사이에 죽으면 어떡해요. (입술 잘근 깨물며 고양이 꼭 껴안는) 아니, 제가 키우는 고양이는 아니에요. 저도 일 있어서 나왔는데, 치여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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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1에게
.. 최대한 가까운 병원이 그 정도인것만 알아둬요.. (입술을 깨무는 네 얼굴을 계속 백미러로 힐끔거리는) .. 그럼 길고양이? .. 뭔가 대단하네요, 그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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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11시10분에게
전혀요. 사실 그냥 지나칠까 생각도 많이 했는걸요. (너랑 백미러로 눈 마주치자 어색하게 웃는) 오늘은 내가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의 결과를 볼 날이었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제 이야기를 한 것이 민망해 밖 바라보는) 아직 조금 더 걸리려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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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3에게
(반쯤 열린 가방 틈으로 자신의 회사명이 적힌 서류를 발견하곤 속으로 웃으며) .. 그렇게 중요한 날인데.. 한낱 길고양이 살리는데에 날려버리다니.. 나중에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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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11시10분에게
준비는 또 할 수 있어도, 고양이는 이걸로 끝이잖아요. 언제 채용 공고가 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후회해도 이미 와버렸으니까.. (네가 웃자 얼굴이 붉어져 고개 푹 숙이고 고양이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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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5에게
(네 말에 뭔가 느낀듯 수긍하는 눈빛, 동물병원에 도착해 자기가 먼저 내려서 뒷좌석 문을 열어주는) .. 고양이 이리주고.. 그쪽은 나 따라와요.. (고양이를 안고 급히 뛰어가 간호사에게 설명하는) 차에 치여서, 앞다리 두 개 다 부러진것 같고, 무엇보다 내장 파열이 심해서.. 빨리 수술이 필요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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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11시10분에게
(네 뒤를 따라가다 네가 간호사에게 설명하는 말을 듣고 멀뚱히 너 바라보는) 설명이, 엄청 디테일 하시네요. 의학쪽으로 공부 하셨어요? 아, 초면에 너무.. 죄송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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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8에게
(인큐베이터 안으로 넣어져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다) .. 괜찮아요. 따로 공부한건 아니지만... (너와 아이컨텍하며) .. 그쪽처럼 동물을 좋아하거든요.. (네 손목을 잡아 앉혀) .. 앉아요.. 앉아서 같이 기다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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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11시10분에게
(고개 끄덕이고 네 옆에 앉아 수술실 문만 바라보는) 잘 되겠죠?.. 금방 나왔으면 좋겠다. (제 손과 옷에 얼룩진 피를 빤히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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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1에게
그래요.. 다녀와요... (화장실로 향하는 너의 허리부터 골반으로 떨어지는 뒷 라인을 쳐다보며 입맛을 다시다, 네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품 안에 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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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11시10분에게
(대충 손을 씻고 제 옷을 바라보다 비싼 옷에 피가 묻자 한숨 쉬며 나가는데 자판기가 보여 음료수 두 개 사들고 가는) 왔어요. 오다가 자판기 있어서 사왔는데, 드시겠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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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2에게
(평소 같았으면 그런것따위 먹을 엄두도 내지 않았겠지만) .. 아.. 뭐 이런거까지.. 고마워요. (생긋 웃어보이며 받기만 하는) .. 옷.. 심각하네요.. 그쪽하고 잘 어울리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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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11시10분에게
사실 저도 신경써서 나온거예요. 근데 이렇게 됐으니,..세탁소에 맡겨도 안 되면 못 입겠다. (의자에 털썩 앉아 음료수 조금 마시다 너 보는) 근데, 그쪽은 안 가보셔도 괜찮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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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4에게
괜찮아요.. (검지로 제 턱을 쓸며) .. 내가 좀.. 높은 사람이거든요. (알 수 없는 미소를 날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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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11시10분에게
(네 말과 미소에 이해 할 수 없는 표정 짓다 그러려니 하고 음료수 마저 마시는) 그렇구나. 그럼 높은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저는 다음에 취직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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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6에게
(다리를 꼬고 오른쪽 팔 위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괸 자세로) ... 흠... 내가 원래 사람 보는 눈이 꽤 정확하거든요. (부드러운 미소를 그리며)
그쪽은.. 원하는 회사에 들어갈 것 같아요.. 꼭..

/

기분 좋은 목요일 오전입니다. 전 사무실에 앉아 있고, 역시나 퇴근 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쪽지함 점검 중이라 꽤 불편하군요..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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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자기 카모왔어요..! 너무 늦었다ㅇㅅ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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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카모양 안녕~~~ 좋은 금요일 아침이에요 ㅇㅅㅇ/ 어차피 천천히 이어갈거라 괜찮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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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응응 좋은 아침이에요!! 방금 일어났어요 ㅇㅅㅇ 헷 스토리 너무 좋다..진짜 서술체가 너무 맘에 들어요..우와, 자기는 지금 회사에요?

(한 쪽 창문을 내려 급하게 말하는 너에 덩달아 급한듯 안절부절하며 머뭇거리다 정신차리고는 문을 열어 조수석에 타는) 빨리요, 급해요..아. 일단 감사합니다..! (말하고는 시선은 고개숙여 고양이의 머리를 조심히 쓰다듬으며 바라보고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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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웅.. 사무실이에요. 벌써부터 여름 타는지 사무실에 앉아 있어도 너무 피곤한거 있죠?

/

.....그쪽 고양이에요? .. (연신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소리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는 널 힐끔 보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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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ㅠㅠ덥겠다..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일해요..! 밥은 먹었져 자기? 나 50가지 그림자 공부하고 왔어요 내용 이해하려고ㅋㅋㅋㅋㅋㅋ ㅇㅅㅠ근데 꼭 읽어보고 싶다..재밌을거 같아요

(소리없이 훌쩍이며 고양이를 연신 쓰다듬다 네 물음에 살짝 고갤들어 널 힐끗 보고는) 아니요..길 건너다..치이는 걸 봐서요, 면접 가는 길이였는데..하. 모르겠어요, 그냥 마음이 이쪽으로 가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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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2에게
공부 ㅋㅋㅋㅋ 그림자 1,2 권은 미성년자는 못 사게 되어 있어서.. 큽.. 다른 시리즈인 심연, 해방, 도 야하기는 하지만..
도서관에서 빌리기도 뭐한 책이라 ㅋㅋㅋ 주머니 사정 괜찮으면 e-book으로 사서 읽는 것도..
그리고 관공서는 에너지 아낀다고 에어컨 틀어주지도 않는다는...하...ㅠ_ㅠ
/

...면접도 포기하고, 고작 길고양이 구하려고 그렇게 뛰었단 말이에요? (조금 충격받은듯, 이해하기 어렵단 표정으로) .. 와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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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11시10분에게
...으아 자기 덥겠다..ㅇㅅㅠ..선풍기는요..? 요새 진짜 덥던데...난 미성년자는 아니니까...살 수있겠죠? 근데 이번달은 돈이 없어서..크흡 7월달에 한번...? 도전?!

(고작이라고 말하는 네 말투에 널 찌릿 째려보며 잔뜩 입을 삐죽이며 날카롭게 말하는) 고작이라뇨? 길고양이도 엄연히..한 생명인데-, 구해야죠..면접은 또 볼 수 있으니까, 그나저나 병원 멀었어요? 급한데..더 밟아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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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3에게
(톡 쏘아붙이는 네가 왠지 모르게 귀여워서 웃음을 꾹 참고) .. 내가 생각이 짧았네요.. 사과하죠.. (네비를 힐끔) 조금만 더 가면 돼요.

(병원에 도착 해 너보다 먼저 내려 조수석 문을 열어주고 고양이를 대신 안아) .. 설명은 내가 하죠, 따라와요.

/

우선 1권만 사서 읽어봐요. 뭐랄까.. 호기심에 샀다가 실망하면 안되니까 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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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11시10분에게
그래야겠어요!!!!! 근데 자기 나 질문있어요!! 저기 글 위에 보면 천사의 탈을 쓴 악마가 말을 걸어온다고 했잖아요, 택운이는 맘속에 안 좋은 마음이 있는거죠? ㅇㅅㅇ...다른 속셈?

(네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사과하자 짧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도착해 네가 고양이를 먼저 안아들자 놀라며 네 뒤를 졸졸 뛰어가듯 쫒아가 병원으로 들어가는) 괜찮은데..고마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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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4에게
소설을 보면 그레이가 첫눈에 아나스타샤한테 관심을 보이거든요. 아.. 이 여자를 내 서브로 삼고 싶다.. 하고요. 처음에 택운이는 피투성이 고양이를 안고 있는 별빛에게 호기심을 갖다가 자기 회사 면접을 보러 가는 길이었단걸 알곤 아.. 이 여자에 대해서 뭔가 알고 싶다, 하는거죠.
돔과 서브, 는 그냥 쉽게 주인과 노예로 보면 이해가 쉽겠죠.. 초록창에 검색해도 안 나오고..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무도 없을때 구글에 검색해보는것도.. 헿..

/

차에 치였는데.. 보다 싶히 뼈가 보일정도로 앞다리 쪽 골절이 심각해 보이고, 무엇보다 내장 파열로 인해 얼마 못 버틸 것 같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데까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의사에게 고양이를 넘겨주며 반듯하게 고갤 숙여) 부탁드립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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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11시10분에게
오호...용어가 너무 어려워서 초록창에 쳐서 공부하고 왔어요ㅇㅅㅇb 이제 내용 이해가 잘 됐어요 헷 운명적인 만남ㅠㅅㅠ...!!!!!아 자기랑 오랜만에 톡하니까 진짜 좋다..

(네 뒤에 초조하게 가만히 서서 네가 고양이의 증상을 능숙하게 말하자 덩달아 잘 부탁드린다며 의사에게 허리숙여 말하곤 수술실로 들어가는 의사에 허릴 피고 널 놀란눈으로 올려다보는) 와..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요? 이 쪽..계열 직업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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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5에게
그대가 좋다니 다행이네요 ^ㅡ^

/

.... 아니요... (두 배로 커진 눈으로 쳐다보자 쑥스러운지 헛기침을) .. 앉아요.. 오래 걸릴거에요, 수술.. (피범벅이 된 네 옷을 보다가 열린 가방 틈으로 제 회사명이 적힌 서류를 발견) ..으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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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11시10분에게
헷ㅎㅎㅎ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진짜 얼마나 반가웠는데요

아..네, 이제 저 혼자 있어도 되는데..바쁜 일 있으시면 가보셔도 돼요. (네 옆에 앉으며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긴장이 풀린듯 깊은 한숨을 쉬며 그제야 면접일이 걱정되는듯 허릴숙여 허벅지에 팔을 대고 마른세수를 하는) ..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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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7에게
찾아주셔서 더 고마워요 (__)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

(벽에 기대어 힘없어 보이는 너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 괜찮아요? .. 물이라도 가져다줄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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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11시10분에게
응응!! 잘 부탁해요. 다시 새 출발해요! 나도 새로운 마음으로..! (__)♡

(제 얼굴을 가리던 손을 떼고 허릴펴고 널 힐끔보고는 고갤젓는) 아뇨, 괜찮아요..괜찮아요. 저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자리에서 일어나 터덜터덜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대충 털고 손을 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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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9에게
(면접이라 신경써서 입고 온 정장 차림의 널 그림 감상하듯 쳐다보곤,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자켓에 넣는) ... 여기.. 손수건... 옷.. 그쪽하고 참 잘 어울리는데.. 아깝게 됐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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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11시10분에게
(화장실에서 나와 손수건을 건네는 너에 받아들곤 앉아 손에 물기를 닦는) 아, 고마워요. 면접이라 신경쓴다고 쓴건데..피가 얼룩져서, 지워지진 않을꺼 같은데..아, 도와주셨는데 제가 뭔가 보답이라도..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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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41에게
(입꼬리를 비틀어 웃으며 다리를 꼬고) .. 보답이라.. (흥미가 돋는듯 집게손가락으로 입술을 쓸어) .. 그쪽도 뭔가 보답을 바라고 그런게 아니잖아요. 고양이가 뭘 해주는것도 아닌데. 내가 오히려 보답을 받자니.. 좀 부끄럽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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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11시10분에게
그래도..그 쪽 덕분에 이렇게 병원에 왔잖아요..아무것도 안 하는건 좀 그런거 같아서, 밥이나..커피라도 한 번 사드리는게 맞는 거 같아서요. (가방을 뒤적이며 휴대폰을 꺼내는데 면접봉투가 없는 걸 발견하고는) 어..서류가 어디갔지..아, 떨어뜨렸나. (머리를 긁적이며 휴대폰을 꺼내 네게 건네며) 번호 찍어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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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43에게
(폰을 건네자 당황하며 눈을 굴리는) ....아.... (액정을 손바닥으로 가리곤) .. 연락처 주면.. 밥이나 커피 얻어먹고.. 그게 끝이잖요?
난 그쪽하고 그렇게 끝내고 싶지 않거든요. (알 수 없는 웃음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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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11시10분에게
(액정을 손바닥으로 가려버리는 너에 의아한 눈빛으로 널 바라보며 고갤 기울이는) 네? 그게 무슨..(뒷 말꼬리를 늘리며 네가 의미심장하게 웃자 괜히 헛기침하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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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45에게
(수술실 문이 열리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마취에 취해 자는 고양이. 의사는 너와 나에게 기적처럼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뼈와 관절 모두 으스러져버린 앞다리는 철심을 박을수도 없어 잘라낼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 세상에.. 정말 기적같네요.. 그럼 한달정도 입원하면 되는건가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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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11시10분에게
(의사가 안타까운 말을 하자 저도 모르게 너에게 등을 돌려 보이고 눈에 고인 눈물을 훔쳐내며 그래도 살아서 다행인듯 안도의 한 숨을 쉬는) 목숨이라도 살아서 다행이네요..고양이는 제가 키울게요. 제가 키우고 싶어요.,(의사에게 말하곤 카드를 꺼내는 너에 네 팔 옷자락을 살짝 잡으며) 계산까지 하시려구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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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46에게
.... 수술비에.. 한달 입원비까지 하면.. 꽤 부담이 클거에요. (무심하게 영수증을 받아들고) 앞으로 고양이 키우려면 여기저기 돈 들어 갈데가 많을거에요. 그땔 위해서 아껴둬요. (유리창에 비치는 고양이를 웃는 얼굴로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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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11시10분에게
(그런 널 멍하니 바라보며 팔에서 손을 떼고는 곤란한듯 뒷 목을 매만지며) 어, 그러니까..이러시면...제가 자꾸 죄송한데..진짜 비싼곳은 못 가더라도 한 번 대접해드릴게요. 시간 괜찮으실 때 얼마든지 연락 주세요. (네게 휴대폰을 달란 듯 손바닥을 내밀며) 번호 알려드릴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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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47에게
(고갤 가볍게 흔들곤 자켓 안에서 펜을 꺼내주곤 제 손바닥을 펴 보이는) .. 고집 있는 여자.. 매력적이죠.. 적어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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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11시10분에게
(살풋 웃으며 펜을 받아들어 정갈하고 깔끔한 글씨체로 네 손바닥 위에 조심히 제 번호를 적는)제가 원래 고집이 좀 쎄서.. 알아보실 수 있죠? 지워지면 안되니까, 손 씻으시면 안돼요-, (펜을 네게 다시 건네주며 널 올려다보며 차분하게 웃는) 시간날 때 꼭 연락해요. 전 언제든 시간 있으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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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48에게
(문을 열어 네가 먼저 지나갈 수 있게 옆으로 비켜서며 은근 네 허리를 스쳐) .. 데려다 주고 싶지만.. 그쪽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 다음에 만날땐.. 오늘보다 더 서프라이즈 했으면 좋겠네요. (여전히 알 수 없는 묘한 미소를 그리며, 바람으로 삐죽 튀어나온 네 머리칼을 넘겨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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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11시10분에게
(허리를 살짝 움찔대며 별 신경쓰지 않고는 네 말에 멋쩍은듯 어색하게 웃으며) 네..근데, 아직 이름도 못 물었네요, 죄송해요. 전 김별빛이에요. 그 쪽은 이름이..? (머리칼을 넘겨주는 너에 괜찮은 호의라고 생각하곤 싱긋 웃으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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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49에게
...정...택운.... (아주 잠시 어두웠다가 아무렇지 않게) .. 이름도 주인 닮아 예쁘네요. 별빛... (손목시계를 힐끔) .. 그럼 이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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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11시10분에게
아..정택운씨..정택운씨..(네 이름을 외듯 몇번 중얼거리는데 갈 채비를 하는 너에 다시 살짝 허릴숙여 인사하는) 고마웠어요. 꼭 연락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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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50에게
(차에 올라타려다 네 쪽을 바라보며 눈이 부시게 웃어주는) .. 조심히 들어가요.

/

(다음날 아침, 잠에 취해 있는 너. 아침부터 시끄럽게 울려대는 핸드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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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11시10분에게
(잠에 깊게 취해 시끄럽게 울려대는 휴대폰 벨소리에 손을 더듬거리며 휴대폰을 찾아 발신자도 확인하지 않고 잠결에 전화를 받는) ..여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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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51에게
안녕하세요. L 그룹 인사 담당자인 ###라고 합니다. 김별빛씨 맞으시죠? 저희 회사에 채용되셨다는 소식 알려드립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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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11시10분에게
(아직 상황파악이 안 된듯 몇초간 벙쪄있다 살짝 높아진 목소리로) 네?..채용이요? 저, 저..어제 면접도 못 봤는데..요? 채용이요? (침대에서 상체를 벌떡 일으키며 아빠다리 하고 앉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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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52에게
6월 **자, 비서실로 발령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하고 툭 끊는)

/

첫만남은 여기까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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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11시10분에게
ㅠㅠ나 에피소드 식으로 하는거 짱 좋아하는데 진짜 재밌어요 자기, 신선하고..내용도 좋고...이 다음도 궁금하다..기다려야지!!! XD 퇴근하고 올꺼죠 자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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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53에게
웅웅, 퇴근하구 한... 못해도 8시 안에 올거에요 ㅋㅋㅋㅋㅋ 좋아해주니까 기쁘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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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11시10분에게
힛 저녁먹고 기다려야지! 자기도 맛있게 저녁 먹고 와서 놀아요 우리!!! 나 너무 신났나봐..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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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54에게
웅웅, 불금이니까!!!! 훠오!!!! 이제부터 거의 불판으로 달릴거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 기 안 빨려야 할텐데 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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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11시10분에게
훠우!!!! 불금이니까 핫하게..ㅇ_< 끄아아앙 밥 많이 먹어요 기 많이 빨리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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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55에게
나 요즘 입맛 없어서 억지로 먹는데........으아 큰일이다!! ㅋㅋㅋㅋㅋ 복분자라도 사 마셔야하낰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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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11시10분에게
으엉...입맛이 왜 없어요...ㅇㅅㅠ...입맛 없어도 먹어요, 알았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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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56에게
웅웅.. 앙겟썸요.. 이따 톡에서 봐욤 ㅇㅅㅇ/ 암웨이링뽀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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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11시10분에게
응응 이따가 봐요 자기. 맛밥하고 조심히 퇴근하고 !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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