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어떤 남자도 크리스천 그레이처럼 내게 영향을 끼친 적은 없었고
난 그 이유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그의 외모 때문인가?
교양 때문에?
부? 권력?
내 비합리적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30 p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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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 Shades of LEO Ⅰ
나, 정택운
27세, L 그룹 사장, 입양아
훤칠한 키와 다부진 어깨, 황금 비율을 자랑하는 핫바디의 소유자,
모든 것이 자신의 손에서 통제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통제광,
사업가답게 순간적 계산이 빠르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내면은 50가지 빛깔로 다채롭게 엉망진창..
★창녀 출신인 친모 밑에 태어나 제대로 된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포주의 폭력에 시달리다
친모의 갑작스런 죽음, 그 시체 옆에서 7일간 방치되어 있다 발견 된다.★(과거)
정상적인 관계를 거부하고, 도미넌트와 서브시미브 라는 틀 안에서
오로지 주인으로서 복종 받기를 원하는 새디스트.
너, 별빛
24세, 대학교를 갓 졸업한 졸업생,
3번째 남편과 결혼한 엄마의 신혼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독립생활을 시작.
책벌레, 독서를 좋아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한 번 무언가에 몰두하면 정열적으로 달려든다.
택운이 사장으로 있는 L 그룹에 면접시험을 보러 가는 도중
운명의 장난으로 그와 엮이고, 이제
그녀의 눈 앞에 50가지 빛깔로 다채롭게 반짝이는 앞 날이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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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 좀 길어요. 읽기 어려우시더라도.. 원활한 톡을 위해서 부디 끝까지 봐주세요 -
" 김별빛씨 "
그가 내 이름을 부른다.
김별빛, 이란 이름이 언제부터 이렇게 에로틱 했던지...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내 몸 깊숙한 곳이 떨리기 시작한다.
우뚝이(내가 구한 고양이 이름이다)는 언제 아팠냐는듯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비록 앞다리 절반을 잃었지만 이름처럼 꼿꼿하게 지낸다.
병원에 다녀올때마다 그에게 찍어온 사진을 보여주고 의사선생님에게 들었던 얘길 하곤 한다.
밤하늘 같은 그의 검은 두 눈이 나를 바라보고,
다행이군, 하며 안도의 기색을 보이면 내 심장은 도로 위 자동차처럼 질주한다.
내달리고, 또 내달린다. 끝이 안 보일정도로
이런게 고양이의 보은인가.
면접을 놓쳤지만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고
우연히 만난 남자의 비서로 일하게 되었다.
처음 그의 정체를 알았던 때가 생각난다.
타이는 매지 않은 검정셔츠 차림으로 신기한 장난감 바라보듯, 짖꿎지만 부드러운 눈빛으로
" 앞으로 날 위해 열심히 일해주세요. "
오, 신이시어.
전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요!
.
나를 제외하고 비서실엔 3명의 미녀들이 있다.
비서실장님만 남자분이신데 아주 매너가 좋다. 이름은 이홍빈.
엄청난 미남으로 들리는 소문엔 사장보다 인기가 좋다는...
다들 하나같이 쭉쭉빵빵에 명품을 걸치고 꽃같은 얼굴로 일한다.
그에 비해 난............
한숨을 푹 쉬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데,
" 무슨 걱정이라도..? "
그다. 그가 내 옆에 서 있다.
혀가 마비된듯 더듬더듬 둘러댔다.
하얀 치아를 뽐내며 웃는다. 그가 웃었다.
띵- 문이 열리고 허겁지겁 들어가는데, 도대체 어느 부분에 걸린건지 균형을 잃고 휘청였다.
엇-
이대로 넘어지나 눈을 질끈 감는데 단단한 무언가가 내 몸을 감쌌다.
" 김별빛씨 눈은 장식인가? .. 정말 못 말리겠군. "
띵- 문이 닫히고, 우릴 태운 엘리베이터는 아래로 움직였다.
여전히 그의 품 안에서 뭐에 홀린 듯 조각같은 얼굴을 쳐다보았다.
입이 바싹바싹 말라 마른 침만 삼켰다.
아랫입술을 꾹 깨물며 현실로 돌아오려 애쓰는데.
" 그 입술, 깨물고 싶어. "
미쳤다고 해도 좋다.
몸을 덜덜 떨며 눈을 감았다.
제발, 그가, 날 좀 어떻게 해줬으면...
날카롭게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와 함께, 그의 입술이 내려왔다.
키스
그의 키스는 끈질겼다.
혀와 입술이 나를 어르고 달랬다.
신음이 절로 나왔고 내 혀가 머뭇머뭇 그를 맞았다.
그는 두 팔을 내게 두르고 나를 잡아당겨 몸에 딱 붙이고 세게 끌어안았다.
한 손은 여전히 내 머리카락 속에 있었고, 다른 손은 천천히 등뼈를 타고 허리를 지나 엉덩이까지 내려갔다.
맙소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처음 느껴보는 황홀경에 여신이라도 된 듯 그를 받아들이려는데.
" ......제기랄... 너만 보면 내가 이성을 잃어버려. 이럴려고 한 건 아닌데.. "
화가 난 듯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올리는 그...
하늘 높은줄 모르고 끝없이 솟구치던 내 마음은.. 추락하고 있었다.
" 날 멀리 해... "
제멋대로 그렇게 툭 던져놓고..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
그 후, 당신은 비서실 직원들과 함께 환영식 겸 회식 자리에 참석합니다.
뭔가 택운에게 희롱당했다는 분노와 서운함이 밀려오고..
꾹 꾹 참고 있던 당신은 술이 몇 잔 들어가자 폭발하고 맙니다.
급기야 그에게 전화를 거는데.......
(술에 취해 택운에게 전화를 거는 것부터 지문과 대사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 이 톡에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은 아래 - 첫 만남 -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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