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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Fifty Shades of LEO Ⅰ | 인스티즈



이제까지 어떤 남자도 크리스천 그레이처럼 내게 영향을 끼친 적은 없었고

난 그 이유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그의 외모 때문인가?

교양 때문에?

부? 권력?

내 비합리적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30 p 中 - 

,

,

,





Fifty Shades of LEO 



, 정택운

27세, L 그룹 사장, 입양아

훤칠한 키와 다부진 어깨, 황금 비율을 자랑하는 핫바디의 소유자,

모든 것이 자신의 손에서 통제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통제광,

사업가답게 순간적 계산이 빠르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내면은 50가지 빛깔로 다채롭게 엉망진창..

★창녀 출신인 친모 밑에 태어나 제대로 된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포주의 폭력에 시달리다

친모의 갑작스런 죽음, 그 시체 옆에서 7일간 방치되어 있다 발견 된다.★(과거)

정상적인 관계를 거부하고, 도미넌트와 서브시미브 라는 틀 안에서 

오로지 주인으로서 복종 받기를 원하는 새디스트.



, 별빛

24세, 대학교를 갓 졸업한 졸업생, 

3번째 남편과 결혼한 엄마의 신혼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독립생활을 시작.

책벌레, 독서를 좋아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한 번 무언가에 몰두하면 정열적으로 달려든다.

택운이 사장으로 있는 L 그룹에 면접시험을 보러 가는 도중 

운명의 장난으로 그와 엮이고, 이제

그녀의 눈 앞에 50가지 빛깔로 다채롭게 반짝이는 앞 날이 기다리고 있다.


.

.

.


 - 글이 좀 길어요. 읽기 어려우시더라도.. 원활한 톡을 위해서 부디 끝까지 봐주세요 - 




 " 김별빛씨 " 


그가 내 이름을 부른다. 

김별빛, 이란 이름이 언제부터 이렇게 에로틱 했던지...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내 몸 깊숙한 곳이 떨리기 시작한다.


우뚝이(내가 구한 고양이 이름이다)는 언제 아팠냐는듯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비록 앞다리 절반을 잃었지만 이름처럼 꼿꼿하게 지낸다.

병원에 다녀올때마다 그에게 찍어온 사진을 보여주고 의사선생님에게 들었던 얘길 하곤 한다.

밤하늘 같은 그의 검은 두 눈이 나를 바라보고,

다행이군, 하며 안도의 기색을 보이면 내 심장은 도로 위 자동차처럼 질주한다.

내달리고, 또 내달린다. 끝이 안 보일정도로


이런게 고양이의 보은인가.

면접을 놓쳤지만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고

우연히 만난 남자의 비서로 일하게 되었다.

처음 그의 정체를 알았던 때가 생각난다.

타이는 매지 않은 검정셔츠 차림으로 신기한 장난감 바라보듯, 짖꿎지만 부드러운 눈빛으로 


" 앞으로 날 위해 열심히 일해주세요. "


오, 신이시어.

전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요!

.

나를 제외하고 비서실엔 3명의 미녀들이 있다.

비서실장님만 남자분이신데 아주 매너가 좋다. 이름은 이홍빈. 

엄청난 미남으로 들리는 소문엔 사장보다 인기가 좋다는...

다들 하나같이 쭉쭉빵빵에 명품을 걸치고 꽃같은 얼굴로 일한다.

그에 비해 난............


한숨을 푹 쉬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데,


" 무슨 걱정이라도..? "


그다. 그가 내 옆에 서 있다. 

혀가 마비된듯 더듬더듬 둘러댔다. 

하얀 치아를 뽐내며 웃는다. 그가 웃었다.

띵- 문이 열리고 허겁지겁 들어가는데, 도대체 어느 부분에 걸린건지 균형을 잃고 휘청였다.

엇-

 이대로 넘어지나 눈을 질끈 감는데 단단한 무언가가 내 몸을 감쌌다.


" 김별빛씨 눈은 장식인가? .. 정말 못 말리겠군. "


띵- 문이 닫히고, 우릴 태운 엘리베이터는 아래로 움직였다.

여전히 그의 품 안에서 뭐에 홀린 듯 조각같은 얼굴을 쳐다보았다.

입이 바싹바싹 말라 마른 침만 삼켰다.

아랫입술을 꾹 깨물며 현실로 돌아오려 애쓰는데.


" 그 입술, 깨물고 싶어. "


미쳤다고 해도 좋다.

몸을 덜덜 떨며 눈을 감았다.

제발, 그가, 날 좀 어떻게 해줬으면...

날카롭게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와 함께, 그의 입술이 내려왔다.

키스


그의 키스는 끈질겼다.

혀와 입술이 나를 어르고 달랬다. 

신음이 절로 나왔고 내 혀가 머뭇머뭇 그를 맞았다.

그는 두 팔을 내게 두르고 나를 잡아당겨 몸에 딱 붙이고 세게 끌어안았다.

한 손은 여전히 내 머리카락 속에 있었고, 다른 손은 천천히 등뼈를 타고 허리를 지나 엉덩이까지 내려갔다.


맙소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처음 느껴보는 황홀경에 여신이라도 된 듯 그를 받아들이려는데.


" ......제기랄... 너만 보면 내가 이성을 잃어버려. 이럴려고 한 건 아닌데.. "


화가 난 듯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올리는 그...

하늘 높은줄 모르고 끝없이 솟구치던 내 마음은.. 추락하고 있었다.


" 날 멀리 해... "


제멋대로 그렇게 툭 던져놓고..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

 

그 후, 당신은 비서실 직원들과 함께 환영식 겸 회식 자리에 참석합니다.

뭔가 택운에게 희롱당했다는 분노와 서운함이 밀려오고..

꾹 꾹 참고 있던 당신은 술이 몇 잔 들어가자 폭발하고 맙니다.

급기야 그에게 전화를 거는데.......

(술에 취해 택운에게 전화를 거는 것부터 지문과 대사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 이 톡에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은 아래 - 첫 만남 -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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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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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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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훠우 진짜 소설읽듯이 읽었어요ㅋㅋㅋㅋㅋㅋ카모 왔어여 자기 밥 먹었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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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글이 너무 길지 않았나요; 최대한 줄여서 쓰긴 했는데..큽... 떡볶이 먹었어요 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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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오왕 맛있겠다 전 냉면먹었어요!! 재밌게 읽었어요 술술 읽히는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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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다른 분들이 읽으면서 어려워서 참여 못 할까봐..큽... 냉면 맛있었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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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맛있었어요! 내용 어렵진 않은데..! 이해도 잘 가고!!!

(환영회라 그런지 비서실장인 홍빈이 건네는 술잔에 거절하지 못하고 계속 받아마시다 술기운이 돌아 아까 엘리베이터 상황이 순간 생각난듯 술김에 빨개진 얼굴이 아닌 진짜로 빨개진채로 무슨 용기인지 네게 전화를 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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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에게
(서재에서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던 중, 별빛 이란 이름이 액정에 떠오르는..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인가 싶은) .. 여보세요? 김별빛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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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11시10분에게
(술에 취해 약간 하이톤에 어눌한 투로 네가 받아 제 이름을 부르자 또 다시 떨려오는 심장에 제 자신을 속으로 타박하며 네가 야속한듯 중얼거리는) ..뭐에..요. 안 잤어요? 사장..아니 택운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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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6에게
별빛씨.... 술 마셨어요? (눈과 눈 사이를 살짝 짚으며 눈을 꼭 감아) .. 아직도 회식 중인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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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11시10분에게
(술김에 이성을 잃고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기분이 좋은듯 헤실헤실 웃으며) 네에..쪼끔 마셨는데-, 저 안 취했어요. 회식중이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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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8에게
(안 취했단 말에 피식 헛웃음을 짓곤) ...그런 거짓말은 유치원생도 안 속겠군. 많이 취한 것 같으니, 내가 이 실장한테 전화해서 집까지 데려다주라고 하지. 아, 그리고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술 그만 마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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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11시10분에게
됐거든요..혼자 갈 수 있어요, (주변이 시끄러워 비틀대며 일어나 잠깐 한적한 가게 밖으로 나와 잔뜩 입을 삐죽이며 투덜대며 술김에 폭발한듯 아까 네 행동을 추궁하는) 그런데..아까 그거 뭐에요 택운씨? 하..엘리베이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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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0에게
(업무용 핸드폰으로 홍빈에게 문자를 입력하다 엘리베이터, 란 단어가 네 입에서 들리자 얼굴을 찡그려) ... 내가 제대로 사과를 안 했군. 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이성을 잃었어. 미안해.... 다신 그런 일 없을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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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11시10분에게
(네가 사과하자 딱히 뭐라고 몰아붙이기 힘들게 딱 막히자 몇초간 정적이 흐르다 이성을 잃었다는 네 말에 발끈한듯 따박따박 어눌한 말투로 쏘아붙이는) 그, 그..택운씨 그렇게 안 봤는데..그렇게 못 참으면 어떡해요? 회사에 여직원들한테 다 그래요? 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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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3에게
오해하지마. 발정난 개처럼 아무한테나 그러지 않으니까. (슬슬 솟구치는 화에 신경질적으로 이마를 문지르며) ..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혼란스럽겠지.. 하지만 내 말 들어. 날 멀리 해.. 그게 당신한테 이로워. 그리고 제발! 집에 들어 가.. 걱정되서 미.치기 일보 직전이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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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11시10분에게
(자기가 먼저 건드려놓고 자신을 멀리하라는 네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표정을 잔뜩 찌푸리며) 왜요..? 왜 멀리해야 되는데요..알아듣게 설명해봐요. 택운씨-,

나 잘하고 있는건가..@,@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요 자기ㅋㅋㅋㅋㅋㅋㅋ진짜 막 나가도 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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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5에게
....당신.. 지금 취했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을거야. 정말 내 말 안 들을거야? .. 이 실장한테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해.. 제발..

/

택운은 통제하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별빛이 자기 말을 안 듣는걸 못 견뎌하죠. 지금 술에 취한 네 걱정을 하고 있으니 데리러 가게끔
만들면 되겠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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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11시10분에게
(수화기에 들리도록 바람빠진 웃음기를 흘리며) 택운씨가 말하는 이실장님도 취하셨거든요- 여기 제 정신인 사람 한 명도 없는데..? 배터리가 없어요..택운씨, 끊을게요. (베싯 웃다 끊고는 가게에 비틀대며 들어가 정신없는 가운데 제 자리를 찾아 앉아 몇 잔을 더 들이키는)

오호..포인트가 있꾼요 어서 데리러와요 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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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8에게
.....여보세요... 별빛씨? ... 김별빛!!!! .. 제길!! (주먹으로 책상을 쾅 내려치며 씩씩거리는.. 술에 취한 너를 그리다 자꾸만 드는 불길한 상상에 차 키를 챙겨 방을 뛰쳐나가) ... 여보세요, 이 실장? .. 지금 어디 있습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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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11시10분에게
(몇 잔 마시다 이성의 끈을 놓은듯 테이블에 고갤박고 엎어져있다 전화를 받고온 이실장이 사장님이 오실 것 같다며 다들 정신차리라고 격식을 차리는 분위기에 혼자 정신을 못차리곤 결국 이실장의 어깨를 빌려 기대며 술을 깨고있는) ..아, 실장님. 어지러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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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0에게
(회식 장소에 도착해 어디에 있나 두리번 거리다 홍빈의 어깨에 기대 비틀거리는 너를 발견하곤 성큼성큼 다가가) ... 일어나, 김별빛.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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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11시10분에게
(네가 오자 일어나 인사하는 비서들에 혼자 정신 못차리고 기대있다 잔뜩 풀린눈으로 널 바라보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너를 올려다보며) ..어, 택운...아. 사..장님. 여긴 왜 오셨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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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2에게
(깊게 숨을 훅 뱉으며 얼굴을 찡그리는) ...김별빛씨 데리러 왔어... 도대체 얼마나 마셨길래.. (옆에서 헤롱거리는 홍빈을 쏘아보곤) .. 일어나.. 집에 데려다주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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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11시10분에게
(네 말에 술잔을 계속 건네준 홍빈이 살짝 뜨끔거리며 네 시선을 피하는) ..싫어요. 혼자 갈래요. 혼자 갈 수 있어요..(혼자 벌떡 일어나지만 심하게 비틀거리며 벽에 손을 짚고 주저앉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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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4에게
(비틀비틀 걷는 너를 불안하게 바라보다 풀썩 주저앉자 빠르게 다가가) .. 김별빛! 괜찮아? .. 나 지금 화났으니까 고집 부리지마. 내 팔 잡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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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11시10분에게
(힘든 듯 네 팔을 잡으려 손을 뻗으려다 네가 멀리하라는 말이 귓가에 맴도는) ..싫어요. 멀리하라고 한건 택운..아니 사장님이셨어요-, (팔을 다시 굽히고 겨우겨우 일어나 힐을 신은 발이 위태위태하게 걸어가 가게를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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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7에게
(결국 폭발해 널 번쩍 안아들고 가겔 빠져나가) ... 아무말도 하지마. 한마디만 해 봐.. (분노로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낮게 으르렁 거리며, 제 차 조수석에 내려 놓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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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11시10분에게
(번쩍 들어안아 제 차로 가는 너에 힘없는 손으로 네 옷자락을 꾹 잡으며 화가난 네 눈치에 아무말도 못하고 차에 타 힘없이 고갤 떨구는) ..뭐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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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9에게
.....이런 음주 습관은 매우 좋지 않아. (화를 꾹꾹 참으며 애써 부드럽게).. 약속해. 다음부터 이렇게 마시지 않기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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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11시10분에게
(입을 삐죽이며 투덜대는투로 창밖으로 고갤 돌리며) 상관하지 마시죠- 사장님..제 음주습관이 뭐 어때서 그러시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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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1에게
..본인이, 아까 전화로 내게 무슨 말들을 했는지 기억 하나? (네 턱을 가볍게 잡아 날 바라보게 만들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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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11시10분에게
(네 눈을 마주본채로 파르르 입술을 떨며) 그럼 기억나죠, 못 할까봐요..? 저 안 취했거든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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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2에게
(엄지로 네 아랫입술을 살짝 누르고) ....왜 떨지? .. 내가 무섭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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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11시10분에게
(네 손을 밀어내며 등돌려 등을 편히 뒤로 기대는) ..아니에요 , 얼른 가요..피곤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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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3에게
(몇 초 동안 멍하니 네 등만 쳐다보다, 나즈막히 자조섞인 웃음을 짓곤) ...... 집이 어느 쪽이지? .. 김별빛?...... (크-크- 하는 소릴 내며 자는 널 내려다 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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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11시10분에게
(어느새 등을돌려 누운채로 술기운에 잠이 들어버려 네 물음에 답하지 못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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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4에게
(억지로 깨울 수도 없어 제 집 쪽으로 향하는)

/

1편은 이렇게 끝났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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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11시10분에게
헷 끝났다아아ㅋㅋㅋ자기ㅠㅠ검사 잘 맡고와요...ㅠㅠㅠㅠ잘 나왔으면 좋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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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5에게
2편부턴 불판의 연속!
검사 잘 하구 올게요!! ㅇㅅㅇ/ 결과가 안 좋게 나올까봐 쪼금 겁나긴 하지만 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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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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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어서와요~~ 칭찬 고마워요! ㅋㅋ 씻구 와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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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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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아이구 ㅠㅠㅠㅠ 그렇게 좋은 말 해주면 내가 코ㅎ맙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거실 소파에 앉아 회사에서 가져온 서류들을 읽던 중, 집요하게 울려대는 벨소리에 짜증을 내며, 핸드폰을 집어드는데, 네 이름이..) ..김별빛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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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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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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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자마자 버럭 큰소리로 다다다다- 말을 쏟아내는 너에게 적잖게 놀라) ...진짜 김별빛씨? .. 나한테 전화 건 거 맞아요?

/

막 나가고 막 들이대는 별빛 사랑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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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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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서실 회식이라고 들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지경이 될때까지 마신거야? (솟구치는 화를 참으려 앞머릴 쓸어올리며) 후우.....
일단.. 많이 취했으니 집에 가도록 해. 이 실장한테 말해놓을테니. 당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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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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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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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고집 피우지 말고, 여보세요? ... 여보세요? 김별빛!! .. (욕지기를 내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왔다 갔다 거실을 서성이다가)
......여보세요, 이 실장? 회식하는 장소가 아니지? ..... (차 키를 챙겨 부랴부랴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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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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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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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장소에 도착해 테이블에 수북히 쌓인 술병들에 혀를 차며 네 입에 가져가는 술잔을 뺏어) ...이렇게 무식하게 마시는 사람이 어딨나? .. 그만 하고 일어나. 집에 데려다 줄테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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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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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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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화가 났으면 나한테 풀어. 이런 식으로 자기 몸 괴롭히지 말고. (낮은 톤으로 경고하듯 말하는) .. 두 번 말하게 하지마. 일어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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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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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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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을 피하지 않고 묵묵히 맞으며) .... 그래... 내가 나빴어.. 미안해.. (너도 지치는지 점점 느려지다 스르륵 쓰러지는) .. 김별빛! .. 정신차려.. 김별빛! .... 망.할!! (널 번쩍 안아 가게를 빠져나가 제 차 조수석에 내려놓아) .. 김별빛.. 정신 좀 차려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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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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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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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달달양은 벌써 에피소드 1 엔딩.
3일 이후에 2편 올릴 예정이니 그때 만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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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진짜 스케일 완전 ㅠㅠㅠㅠㅠㅠㅠ무슨 문학작품 읽는줄 알았어요ㅜㅜㅜㅠㅠㅠ엉ㅇ엉 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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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아이고.. 과찬의 말씀이에요.... *ㅇㅅㅇ* .. 난 아무리 읽어도 허접해 보인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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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근데 저거 너무 귀엽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칠 준비가 돼있어요! 이거뭐야 진짜 너무 귀여워요ㅜㅠㅠㅠ끙끙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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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드립이었는데 ㅋㅋㅋ 알아주다니 코ㅎ마워요 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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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ㅠ어쩜 그런 드립을 ㅠㅠㅠㅠㅠㅠㅜㅠ근데 저도 이거 해도 될까요?! (두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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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1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 웅웅, 해도 되욤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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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11시10분에게
저 이모티콘은 또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여운거 알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제 술버릇이 워낙 좋지 않아 술자리는 피하려 했으나 이번만큼은 빠질 수 없는 일이라 어쩔수 없이 따라가 술을 마시는데 울적한 기분이 더 가라앉아 괜히 네가 미워 핸드폰 꺼내 네게 전화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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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6에게
(침대 헤드에 기대어 회사에서 가져온 결제 문서들을 훑어보다 늦은 시각에 울리는 벨소리에 고개를 갸웃하며 확인하는데 네 이름이..)
... 여보세요? .. 김별빛씨?

/

내, 내가 귀엽다니.......... 오모오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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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11시10분에게
네, 김별빛이에요. 저기, 시간 되세요? 드릴 말씀이 있는데. (잔뜩 취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말 하다 화장실 간다고 하고 잠시 술집 나와 밖에 계단에 앉아 네 대답 기다리는)
/
왕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오구오구 우쭈쭈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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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19에게
......(벽시계를 힐끔 보고, 서류들을 내려놓는) ..오늘 비서실 회식 있다고 들었는데.... 많이 마셨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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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11시10분에게
네. 오늘 제가 농락 당했는데, 서러워서 사장님께 연락드렸어요. 왠지 찔리지 않으세요? (장난스레 웃으며 얘기하다 웃음 그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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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3에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네 입에서 그 얘기가 나오자 한숨을 쉬는) ... 농락한거 아니야. 오해하지마... 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사과하지..
미안해.. 다신 그런 일 없을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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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11시10분에게
지금, 내가 들은 거 한숨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나는 좋았어요. 내가 밝히는 걸지도 모르겠는데 누가 잘생긴 사람이랑, 그것도 호감있는 사람이링 스킨십 하는걸 싫어하냐고. 근데 왜,... (말 하다 쓰린 속에 잠시 입술 잘근 깨무는) 그랬어요. 왜 그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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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26에게
(막힘없이 술술 쏟아내는 네 말을 들으며 점점 낯빛이 어두워지는) ...나도, 나도 그래.. 마음 없는 여자한테 그러지 않는다고.. (괴로운듯 말을 잠시 멈추고) .. 근데.. 그게 문제야. 내가 당신에게 가까워지면.. 분명 당신은 불행해져.. 김별빛.. 부디 날 멀리 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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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11시10분에게
난 더이상 잃을 것도 없어요. 가족도 내 가족같지 않고, 친구도 없고. 멀리하긴, 지금 소설 써요? 나 싫으면 싫다고 말 해요. 좋아하는데 멀리하라는 건 무슨 논리야. 난 말 안 들을거에요. 계속 좋아할거야. 못된 정택운. 바보, 멍청이! 그리 알아둬요. 난 말 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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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10분
30에게
....지금 많이 취했어. 자기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만큼. (피곤한듯 이마를 꾹꾹 누르는) .. 일단 그만 마시고 집으로 가도록 해.. 부탁할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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