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73513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안녕하세요. 저희가 이런 일로 딱딱한 대화를 나누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모두들 그러시겠지만요. 일단 늦은 공지 죄송합니다. 그를 믿었던 만큼 배신감도 컸고, 상처도 깊게 베어버려서 차분히 정리하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할 말도, 해야할 말도 많지만 다 부질없을 것 같아 글을 적었다 지우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더이상은 백현이의 글을 쓰지 못할 것 같아요. 제가 책임감이 없는 탓일수도 있고, 애초에 책임을 지려하지 않은 아이 탓일 수도 있겠죠. 정말 죄송합니다. 제 글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별 것도 아닌 글이라 다른 멤버로 바꾸어 글을 써야할지, 그만두어야할지. 

 

그동안 백현이의 모든걸 좋아해왔습니다. Fearless, 이제부터 시작이야 라는 말부터 눈, 코, 입술, 입술 위 점, 예쁜 손, 가지런한 손톱, 목소리, 볼,  말투, 노랫소리, 노래를 부르며 짓는 표정, 춤추는 동작 하나하나까지 모든것에 감사함을 느꼈고 새삼스럽게 더 좋아했습니다. 

 

제 일상마저 버리고 오직 그 아이만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모두 그의 발밑에 구겨져 밟혀있었다는게 참 슬프네요. 받아줄 수는 없어도 알아주기를 바랐는데. 이 벅찬 마음을 받고 고마워해주는 걸로 됐는데. 팬과 가수 사이에 필수적인 신뢰라는 것이 무너져버린 지금 더 이상은 그를 감싸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백현이를 참 많이 좋아하기는 했던 모양입니다. 노래를 듣다가도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대화를 하다가도 작은 것에서부터 아이의 생각이 나고, 그냥 갑자기 아이의 맑은 미소가 떠올라 울컥 눈믈이 나는게. 정말 온 마음을 다해 좋아했는데, 그 끝이 이렇게나 아플줄은 몰랐네요.  

 

저에게 봄처럼 따뜻하고 여름처럼 열정적이었고 가을처럼 편안하고 겨울처럼 포근했던, 저의 사계절을 함께 한 아이는 더 이상 없네요. 그래도 그가 그동안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것의 몇 배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간 우리의 마음을 깨달아주는 날이 오겠죠. 제가 그 아이를 미워하지 않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싫어하지는 못할겁니다. 지금 그에게 받은 상처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했습니다. 

 

독자분들도 많이 아프시고 힘드셨을텐데, 버텨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제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정말로. 많이 좋아합니다. 

 

 

 

백현아. 아프지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아..그동안 글 써주셔서 감사했어요..ㅠㅜㅠㅜ
11년 전
대표 사진
슬러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돌아올지 아닐지 확실히 말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탑뇽] 내친구게이임 018
08.08 16:58 l 에이치
[루한총수] 두개의 달 017
08.08 16:22 l 포에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
08.08 15:48 l 크슈
[찬백/버클] 두 남자 두 여자(두남두여) 019
08.08 15:32 l Naka
[찬백] 바보스토커망상6
08.08 14:49 l 생수
[탑뇽] 사건발생시 빅뱅을불러주세요 045
08.08 14:43 l 스님
[쑨양X태환] T.H.D25
08.08 14:22 l ㅇㄹㄹ
[쑨환(쑨양x박태환)] We're in London. 7화61
08.08 14:15 l 반짝반짝 물방울
[기성용대] 너를 보는 나 238
08.08 14:07 l 내식빵
[인피니트/다각] 닥터스(The Doctors) Op. 2218
08.08 14:00 l 월백
[기성용대] 너를 보는 나 128
08.08 12:19 l 내식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08.08 11:51 l 빨간구름
[EXO/찬백] Beautiful Boy 0218
08.08 10:53 l ㅂㅈㄷㄱ
[기성용대] 생일축하해10
08.08 09:11 l 셀ㄹ틱
실화) 허언증녀 07 (존못주제에 얼평은 잘함ㅋㅋ)56
08.08 08:49 l 동생
카이태민디오] 모델학개론352
08.08 08:43 l 하와
[쑨환] 여장하면 이상하려나? 내 에피소드가 번외에!59
08.08 06:03 l Ryu
[EXO/찬백] Beautiful Boy 016
08.08 05:23 l ㅂㅈㄷㄱ
[인피니트/성우] 8
08.08 03:31 l 꽃에
남팬돋는 우리오빠 일화 1127
08.08 03:14 l 오오미
[기성용대] 첫만남19106
08.08 02:35 l 기성용대가짱이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어서 적어봐 한번 들어줰ㅋㅋㅋㅋ10
08.08 02:29 l ㅎㅈㅎ
[뇽토리] So special12
08.08 02:21 l 토리
[쑨양X태환] 5년 전에 1-112
08.08 02:16 l
[인피니트/야동] 내가 나빴어 0114
08.08 02:07 l 이호헌(34)
[인피니트/현성] 내가 널 어떡해야 할까 012
08.08 01:59 l 엘모
[타오×우슈봉] 나는길다4
08.08 01:48 l 음란징어


처음이전156157158159216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