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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우오 전체글ll조회 1180l 1

 

[EXO/루한] 독서실 남학생3 | 인스티즈

 

 

 

마지막에 루한이 한 말 기억나? 매일 같이 가자고 했잖아.

이 얘기를 보충이 끝나고 나서 친구들에게 얘기를 해줬더니 얘네들이 도저히 믿겨지지않는다는 눈초리를 날 쳐다보는거야. 난 그러거나 말거나 승리의 미소를 지으면서 가방을 챙겼지.

생각해보면 내가 어제 잠을 어떻게 잤는지몰라. 이제 좀 진정된다 싶으면 또 생각나는 얼굴과, 목소리. 와 내가 어제 몇번이나 이불킥을 했는지 몰라.

그러다가 나 얘 어장에 걸린건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 근데 그 생각은 얼마 못가 접어버렸어. 애가 그렇게 생기지도 않았을뿐더러 들리는 소문도 나쁜얘기보다는 좋은얘기가 많았거든. 착하다던가, 성격좋고, 털털하고 그리고 꽤 상남자 성격이라 승부욕도 장난아니라는..뭐 이런이야기. 암튼 그런애가 뭐가 아쉬워서 어장을 하겠어 라는 생각때문에.

그리고 진짜 내가 인터넷에서 그 흔히 보던 금사빠가 맞구나 생각도 들고ㅋㅋ 우리학교가 남녀분반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금사빠가 되지는 않았을텐데 말야.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친구랑 헤어지고나서 바로 독서실로 향했어.

1월의 차가운 칼바람을 뚫고 독서실 건물로 들어가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꽁꽁 언 손으로 머리를 정리하고 독서실로 들어갔어.

루한은 언제부터 와있었던건지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더라고. 내가 온 지도 모르고.

슬며시 의자를 조용히 꺼내서 앉으니 그제서야 옆을 돌아보면서 살짝 웃으면서 입모양으로 '안녕'이라고 인사해줬어.

나도 덩달아 입모양으로 '안녕'이라고 인사했어.

루한이 가방에서 뭘 꺼내는거 같았는데 보니까 사탕이랑 초콜릿이었어. 내가 공부하면서 졸릴 때 사탕이랑 초콜릿을 한 두개씩 먹거든. 근데 오늘은 안챙겨와서 이따 사러나가야 하나 했는데.. 초콜릿이랑 사탕을 주더라고. 나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살짝 닿는 손가락에 또다시 나는 두근두근.

 

-----------------------------------------------------------------------------------------------------------------------------------------------------------

 

책을 한장 한장 넘기는데 아까부터 자꾸 내 발목을 잡는 영어문제때문에 계속 얼굴을 찡그렸어. 아무리봐도 이렇게 해도 해석이 되는데 해설집에서는 내가 했던거랑 다르게 나오더라구. 그래서 샤프를 툭툭 치면서 고민을 하고있는데 그걸 루한이 봤는지 포스트잇이 내 책상에 올려졌어.

 

'왜'

 

참 간결했고 루한다웠지. 난 그 밑에다 '이 문제가 잘 안풀려서'라고 쓰고 그 문제를 루한한테 보여줬거든. 그 문제를 잠시 보더니 이내 알았다는 듯이 나오라고 손짓하고는 문제집이랑 샤프를 들고 따라나갔지.

휴게실로 들어가서 테이블에 마주앉아서 설명해주기를 기다리는데 루한이 내가 들고 있던 샤프를 쳐다보더라고. 그러더니 이내 루한의 큰 손이 내 손을 덮으면서 차근차근 설명해줬어.

"여기서 that은 관계대명사가 아니라 강조로 쓰이는데.."

차근차근 설명해주면서 이 문제의 중요 부분을 집어주며 설명해주는 루한을 멍하니 쳐다보고 설명을 다 했는지 '이해되?'라고 물어보는 루한에 그냥 끄덕끄덕.

사실 이해가 갔는지, 루한이 무슨소리를 했는지 몰라. 아무 소리도 안들렸거든. 그냥 루한의 손은 참 따뜻하구나. 그리고 그 손에 나는 계속 설레서.

 

-----------------------------------------------------------------------------------------------------------------------------------------------------------

 

졸다가, 그러다가 다시 정신 잡고 공부하고, 얼마 못가 친구들이랑 조금씩 카톡하다보니까 시간이 벌써 12시가 다되어갔어.

주변을 보니 다른학생들도 슬슬 집에 갈려고 정리하고 있었고, 나도 루한도 같이 집에 갈려고 책을 덮었지.

엘레베이터에 사람이 많아서 계단으로 1층까지 내려갔어.

근데 저녁에 눈이 왔는지 자동차 위로 하얗게 쌓여있고 바닥에도 눈이 엄청 많이 쌓여있었어.

난 내려가면서 미끄러질까봐 루한 팔목..아니 소매를 살짝 잡았거든. 그랬더니 픽 웃으면서 내 손목을 살짝 잡아줬어.

집을 오늘까지 3번? 같이 가서 그런가 처음보다는 많이 어색하지가 않았어. 그러다가 가면서 전화번호를 공유하게 되었는데.. 내가 먼저 연락하는 편은 아냐.

내가 원래 처음 연락을 잘못하는편이야.

아. 이게 아니라 암튼 가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자기 친구들 얘기, 그리고 학교 얘기, 등등..아 그리고 루한은 은근히 얼굴을 막 쓴다는거..ㅋㅋ

그렇게 우리집에 다왔는데, 생각해보니까 되게 미안한거. 우리집이랑 루한집이랑 그렇게 가까운거 같지는 않거든. 아 그렇다고 엄청 멀지는 않은데 우리집에서 걸어서 20분은 더 걸어가야하더라고. 근데 맨날 나 데려다주면 루한은 집에 늦게 도착하는거잖아. 안그래도 고3이라 아침에 보충가느라 힘들텐데.

 

"미안, 나 데려다주면 집에 늦게 도착하지않아?"

 

그랬더니, 루한이 좀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어. 같이 가는 친구 생겨서 좋다고. 여자애가 밤늦게 다니면 위험하대나..

아무튼 루한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내일 보자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뒤돌아서 갔어. 눈 위로 쌓인 나보다 한뼘 정도 큰 루한의 발자국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살짝 미소짓고 자동문을 열어서 들어갈려는데,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이 짧게 진동을 울렸어.

 

[매일 같이 가자고 했잖아.]

[그리고 요즘 눈도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러우니까]

[난 같이 가는거 좋아.]

 

 

 

 

 

-

미안해요. 내가 좀 늦었죠? 난 방학인데 왜 이렇게 글을 늦게 가져왔냐 하면 할말이 없어요..ㅠㅠㅠㅠ

내용 똥망! 분량 미안해요..ㅁ7ㅁ8

이거 원래 짧게 쓸려고 지른건데..!  더 썰을 많이 푸는걸 원하시는거 같아서..!

아니면 소금소금...

원래 조금만 쓰고 끝낼라 했는데.. 그냥 썰 많이 풀게요. 꼭 독서실 내용은 아니더라도 학생이니까 여러가지 있을꺼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쓰다보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써보고싶어서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제가 얘네 둘 사귀고나서는 뭘 써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같은 학교도 아닌데 어떻게 더 써야할지도 모르겠고ㅎㅎ

여러분이 좀 정해주실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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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분위기만 봐서는 벌써 노네둘이 사귀나봉가... 독서실 다닐맛 나겠네요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같으면 학교끝나고 발에 모터달고 날아감....ㅜㅜㅜㅜㅜㅜㅜㅜ벗뜨 공부를 못하겠져....루하니옆이니까...ㅠㅠㅠㅠ
9년 전
우오
그러게여...난 아직 너네들이 사귀는걸 허락하지 않았는데..ㅎ
9년 전
독자2
혹시암호닉받으세요?받아주세여. ㅎㅇㅎ!!!! 설렘사할거가트니까ㅠㅠㅠㅠㅠㅠ제독서실로망을여기서찾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행벅 신알신해서 울릴때마다챙겨볼꺼에여!!!! 제가지금 배가고프니까 암호닉은 야식으로할래여!
9년 전
우오
헐 내가 암호닉이래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받을정도로 좋은글이 아닌데요..ㅠㅠㅠㅠ 야식님 감사해요ㅠㅠ 다음편에서 봐요!!
9년 전
독자4
사귀고나서도 같이 공부하러다니다가 날좋으면 땡땡이도치고 그런 훈훈한커플을상상하게되네여. ㅋㅋㅋㅋ왠지 벚꽃생각나요(뜬금)
9년 전
우오
대박, 좋은거 하나주셨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참고할게요~
9년 전
독자3
ㅎ허허 좋다 나도 독서실에서 집으로 혼자가는데
9년 전
우오
저돜ㅋㅋㅋㅋㅋㅋ심지어 지금도 혼자!!!!!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ㅎㅎㅎㅎㅎ아 집앞에있는 독서실이라도 끊어봐야겠어요ㅎ..... 음 사귀고 나서는...음... 뭐 집에서 같이 공부를 한다던가...? 그런거 어떨까옄ㅋㅋㅋㅋ아 너무 공부얘긴갘ㅋㄴㅋㄴ
9년 전
우오
고3인데 공부해야죠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공부? 아 좋네요ㅋㅋㅋㅋㅋ 고마워요! 다음에 쓸 때 참고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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