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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츄파츕스 전체글ll조회 866l 8

 

 

 

[ 경찰 타격대는 보통 기본적인 방탄장비를 갖추고 작전에 임하지 않습니까? 폭탄이 터지거나 운이 나쁘게 머리를 저격당하지 않는 이상은, 치명상은 피해갈 수 있었을 텐데요. ]

 

 

[ 그랬어야만 했었죠. 그런데 제가 쏜 총이 다리에 빗맞았고 깔끔하게 대동맥을 파열해서 제프리는 후송차로 가는 도중에 숨을 거뒀어요. ]

 

 

[ 안타깝군요. ]                         

 

                           

[ 저는 자신을 과신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게 그 결과입니다. ]

 

 

[ 왜 그런 선택을 했습니까. 그동안 함께 생활하다 보니 갱단 보스와도 알게 모르게 정이 들던가요? ]

 

 

[ 글쎄요. 잘 모르겠군요. 처음부터 저는 목적이 있어서 그에게 접근했었거든요. 작전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

 

 

 

 

 

 

 

 

DEAD SHOT

 

07. 숲 속의 물고기는 누가 죽였나?

 

 

 

 

 

 

 

 

  면회에서 돌아온 뒤 용국은 생각에 잠겼다.

  글록이 유영재라는 형사였다는 사실도, 그에 따르는 보복도 중요하지만 그건 일단 나중의 문제였다.

  정대현. 마치 물과 기름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그가 지금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용국은 딱히 내색하지 않아도 휘하의 형제들을 친동생처럼 아끼고 있었고 거기에는 대현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젤로는 뭐에 씌었는지 대현의 성격을 그저 좋게만 보지만, 용국이 아는 대현은 전혀 달랐다. 적어도 그가 생각하는 대현은 일견 얌전해 보이지만 사납고 이기적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에 있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마디로 지극히 갱 다운 성격의 소유자였다.

  어렸을적부터 갱 스트리트에서 자라왔던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조직에도 나중에 함류했음은 물론 싸움도, 그리고 총기를 다루는 것에서도 전혀 소질이 없는 대현은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걷도는 식이었고 스스로도 그걸 개선해 보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 다만 젤로가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형으로 대우해주며 고분고분하게 숙이고 들어가자 그다지 부딪힐 일이 없었던 것 뿐이다.

  일례로, 대현이 정말로 남을 위하는 성격이었다면 절대 스스로 갱으로 들어와 마약제조라는 일에 뛰어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금 당면한 문제는 아무 힘도 없는 대현이 이곳 웰링턴에서 조차 자신의 성질을 전혀 죽일 생각이 없다는 것인데, 갱스트리트 안에서였다면 남의 패거리를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불문율이 적용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은 악명높은 수용소 안이었다.

  오갈데없는 사나운 짐승들을 한 우리안에 가두어 놓고 욕구를 쌓아만 두고 있으니, 수용소 안은 언젠가 한번쯤은 터지고도 남을 화약고였다. 게다가 아무리 자신의 비호가 있다손 치더라도 크루스의 보스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아닌 정찬운이었다. 같은 동에서 아시안 갱들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는 그는 대현을 전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다만 순도 98%의 메스 제조에 있어 대현을 능가하는 제조자가 나서지 않아 잠시 놓아두고 있을 뿐이었다. 아버지인 갈렙과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용국은 정찬운의 더러운 성질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었다.

  언제까지 대현을 지켜줄 수 있을지, 그것은 용국 자신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였다.

 

 

 

 

 

 

 

 

 

 

  “너희 보스를 보러 왔는데.”

 

 

 

  미구엘 데메로스가 자기 패거리들과 함께 감방 문 앞까지 와 있었다. 그런 그들을 열린 철창 틈으로 슬쩍 넘겨보던 정찬운이 손을 까닥이자 미구엘의 앞을 벽처럼 막아선 부하 태경이 말없이 길을 터주었다.

 

 

 

  “온다는 얘기는 들었지.”

 

 

 

  정찬운이 대전 상대도 없는 바둑판에서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

 

 

 

  “간단하게 말하지. 너희 쪽에서도 다루기 골치 아픈 옐로(황인종을 비하하는 단어)를 우리가 처리해줄 수 있어.”

 

 

 

  미구엘이 정찬운을 향해 그렇게 말하자 패거리중의 한명이 눈치없이 끼어들었다.

 

 

 

  “옐로 누구? 여기 사방이 옐로인데? . ”

 

 

 

  미구엘 패거리의 도발로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미구엘은 정찬운의 눈치를 살피며 말없이 그런 소리를 지껄인 자신의 패거리를 노려보았다. 비쩍마른 사악한 영감인 정찬운이 갑자기 무서워진건 아니었지만 미구엘은 오늘 크루스 패거리와 중요한 거래를 터야만 했다. 

 

 

 

  “옐로라...”

 

 

 

  정찬운이 바둑판에서 시선도 떼지 않은 채 말했다.

 

 

 

  “, 우리 대현이를 말하는 거구만.”

 

 

 

  정찬운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상대없는 바둑 내기에서 자신의 악수를 뒀다. 미구엘은 그런 정찬운을 아래로 내려 보며 만만하게 웃고있었지만, 기실 정찬운은 겁데가리를 상실한 저 어린놈들을 어떻게 조져야 잘 조졌다고 소문이 날지 궁리하며 즐겁게 상상중이었다. 그런 정찬운의 생각을 알리없는 미구엘은 자신이 기선을 잡았다고 생각하고는 거만하게 웃으며 정찬운이 더욱 귀를 기울일 만한 조건을 꺼냈다.

 

 

 

  “놈을 넘겨주면, 시장을 멕시코시티까지 넓힐 수 있을텐데. 어때?”

 

 

 

  미구엘은 감옥에 들어오기 전, 엘 카스트로의 중간보스이자 카스트로 주요 자금원인 마약의 운반책을 맡고 있었다. 

  맥시코 갱들은 경찰들도 어찌하지 못할 정도로 본토에서의 악명이 자자했는데, 오래전부터 이들을 비롯한 남미의 여러 갱들이 국경을 넘어 텍사스와 마이애미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암세포처럼 증식하고 있었다. 이에 미 당국은 해안선의 경비를 수배나 강화해 그물망처럼 짜여진 경계수역으로 갱들의 해로를 차단했고, 이들은 비교적 감시가 허술한 육로를 통해 거래를 틀 수박에 없었다. 자연히 미국과 국경을 접한 맥시코 갱들은 이들을 통과시켜주고 뜯는 통행료만으로도 큰 이득을 챙겼고, 이제는 점점 운반 뿐만이 아닌 제조와 생산에도 손을 뻗치려 하고 있었다.

  미구엘은 지금 드넓은 맥시코 시장을 조건으로, 대현을 고문해 메스의 합성 비율을 알아내고 그것을 크루스와 공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놈은 미운오리 새끼지.”

 

 

 

  한참을 말이 없던 정찬운의 동문서답에 미구엘이 황당해하며 되물었다.

 

 

 

  “미운오리 뭐?”

  “그 놈은 지지리 운도 없단 말이야.”

 

 

 

  정찬운의 얇은 입술끝이 차가운 미소를 머금으며 말려올라갔다.

 

 

 

  “나는 상관안할 테니 마음데로 하련? 꼬마야.”

 

 

 

  그제야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이미 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미구엘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정찬운의 방을 나섰다.

 

 

 

 


PS

신알신 하신 분들 고등어님 레몬요정님 구름님 보석캔디님 천사님

그리고 잊지않고 찾아와 읽어주시고 리플달아주시는 분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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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요 어으어으어으왜대현이한테에애어엥어엉준홍아아아아아아아
11년 전
독자2
보석캔디) 악!뭐야!!! 당신이 왜 정대현으로 거래를 하는데!! 대현이가 니꺼냐!! 앙!! 나 뿔났어!!! 대현이 건들지마!!
11년 전
독자3
오ㅜㅜ기다렷어요ㅠㅠ잘읽고가요
11년 전
독자4
으아ㅏㅏㅠㅠㅠ정말흥미진진하네요 과연대현이는어떻게될지...진짜 이글은 몰입도..bbb오늘도좋은글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레몬요정이에요 대현이어떻게되는건가요ㅠㅠ
11년 전
독자5
ㅜㅠㅠ아 진짜 흥미진진함 ㅠㅠㅠ미쳐 ㅠㅠ재밌음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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