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밤 빠짐없이 일기를쓰는 너징어는 일기를 쓰던 중 문득 자신이 받은꽃다발이 99개라는 사실을 깨달아.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백현이의 정성에 설레기도 하고 너징어는 알수없는 떨림에 기분이 좋아지지.
그리고 너징어는 내일 또있는 공연에 100번째 꽃다발을 받을 생각을 하며 들뜬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지.
아......무슨이유에서일까?
분명 오늘은 꽤규모가 있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시작 5분전까지 오지않는 꽃다발에 너징어는 초조해지기 시작했어.
끝끝내 오지않는 꽃다발에 결국 꽃다발을 받지못하고
공연에 올라선 너징어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힘겹게 무대를 끝마치지.
공연을 끝마치고 와서도 코빼기도 보이지않는 꽃다발에 너징어는 속상함에 입술을 짓이겨.
어느새 백현이가 너징어의 삶에 이렇게 큰부분을 차지하게된걸까?
순간 너징어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것 마냥 멍해져.
언제부터 응원을받으며 공연에 올라가는일이 당연해진거지?
언제부터 외로움을 견뎌낼수 있었던거지? 도대체 언제부터?
변백현 그사람이 나한테 도대체 어떤존재이길래 이렇게 속상한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은 하나뿐이였어.
너징어는 이미 백현이를 연예인에대한 동경. 그이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던거지.
"..........백현씨를...좋아해"
「내뱉어버리면 주체할수없을까봐...그래서 고백못하겠어」
바보같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말이 이렇게 와닿은 적은 처음이였어.
친구의 말대로 소리내어 내뱉고나자 너징어는 백현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뼈저리게 깨달아.
너징어는 감정을 깨닫자 그 순간부터 걷잡을 수 없을만큼 백현이에 대한 마음이 커지지.
'까까오토끄-'
바로 그때, 백현이에게서 연락이왔어.
등나무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이었지.
처음 만나는것도 아닌데 백현이에게 걸어가는게 왜이리 신경쓰이는지.
너징어는 떨림에 미칠지경이야.
차라리 도착하지 않았으면 했지만 끝내 너징어는 백현이의 앞에 서게되지.
"...왜부르셨어요?"
뭐가 그렇게 말하기 힘든걸까? 너징어의 물음에도 아무대답없이
긴장된 표정으로 더욱 뜸들이는 백현이에 너징어까지 긴장이 되서 죽을지경이지.
"할말없으시면 저 들어가볼게요"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서일까? 입만열면 좋아한다고 소리칠까봐
괜스레 너징어는 더 차갑게 말을 내뱉어버려.
들어간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입을떼지 못하는 백현이의 모습에
너징어는 몸을 돌려 들어가려했지.
바로 그때 결심한 듯한 백현이의 표정과 함께 너징어의 앞에 장미꽃다발이 불쑥 내밀어졌어.
"...............100번째 꽃다발은 직접드리고 싶었어요"
너징어만 알고있던게 아니였어. 백현이도 알고있었다는 사실에
너징어는 기분이 들떠 자기도 모르게 환하게 웃으며 답하지.
"고마워요, 항상 꽃다발 잘받고있었어요"
그러자 백현이는 걷잡을수 없을만큼 당황했어.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건데요 뭐..."
그리고, 그런 백현이의 수줍은 모습에 그만 너징어의 기분은 사르르 녹아내리지.
한참 꽃다발의 냄새를 맡고있는데 갑작스레 드는 궁금증에
너징어는 백현이에게 꽃다발을 보내는 이유를 물었어.
"근데 왜 저한테 매번 꽃다발 보내시는거예요?"
"............."
백현이는 한참 망설이다 결심했다는 표정으로 대답하지.
"....그냥 보고싶었어요,징어씨가 웃는모습"
"네?"
"그냥 징어씨는 웃는모습이 예쁘니까, 제 꽃다발로 조금이라도 기분좋았으면 해서 보낸거예요"
이번에 아무말도 못하게된건 너징어였어.
아...어떻게 나 설레서 죽을거같아......너징어는 마음속으로만 외치고 정작 겉으로는 아무말도 못하지.
아무말없이 요리조리 눈치만보던 너징어는 그만 백현이와 눈이 마주쳐버려.
입술을 꾹다문 백현이의 눈빛은 결연했지. 그눈빛에 너징어의 심장은 쿵 내려앉아.
"이제 제자신에게 솔직해지려고요, 징어씨한테 한발 더 다가서고싶어요."
"........."
"잘해드릴 자신있는데...저하고 한번만나보실래요?"
너징어는 너무 놀란나머지 커진눈으로 백현이를 응시하고, 둘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이흘러.
이내 너징어가 침묵을 깨고 말하지.
"근데 백현씨 나한테 신발선물했잖아요"
뜸금없는 너의말에 백현이는 조금 당황하며 대답해.
"네? 그렇죠..."
"신발사주면 도망간다는데 나 좋아하는 사람이 그것도 몰랐어요?"
"네? 아......."
창피함에 진지한 표정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백현이는 얼굴을 붉게물들여.
그저 귀여운 백현이의 모습에 너징어는 웃으며 말을잇지.
"아, 근데 나는 백현씨가 너무좋아서 도망도 못치겠다."
눈을 마주치고 예쁘게 웃어보인 너징어는
"그신발 신고 예쁘게 백현씨한테 걸어갈게요. 연애, 해봐요 우리 "
라고 말하고 해사하게 웃어보였어. 벚꽃처럼 환하게.
그렇게 말없이 너징어와 백현이는 서로를 바라보며
따스한 봄날 드디어 연애를 시작했어.
사실 번호교환한 에피랑 축제에피 같이쓴거도 올려야되는데
벚꽃엔딩이 너무좋아서..☞☜ 다음편은 축제랑 번호로 쓰도록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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