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늘도 녹화 있는거예요?"
-네...미안해요 징어씨. 오늘 공연 제가 보러가야하는데...
"아! 아니에요. 백현씨 바쁘신데 제 공연 신경쓰지마시고 일 열심히하세요."
-그래도... 미안해요. 징어씨
"아니라니까요. 백현씨 화이팅! 일 열심히해요."
-그럼 징어씨도 무대 잘서고 끝날때쯤 전화할게요.
"네, 알겠어요."
백현이와의 짧은통화가 끝나고 징어는 한숨을 내쉬었어. 요즘에는 매번 이렇게 통화가 짧게 끊어지곤해. 바로 엑소가 드디어 영원히 안할것같던 컴백을했기 때문이지.
물론 백현이는 무대위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야. 그걸 징어 역시 너무너무 잘알고 있고, 그래서 징어는 백현이가 컴백후에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 즐거워.
하지만 엑소의 컴백 후 어마어마한 스케쥴 때문에 백현이를 볼 시간이 줄어서 속상한건 어쩔수가 없어.
그래도 징어는 백현이가 신경쓸까봐 티내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지. 항상 미안하다고 하는 백현이에게 애써 아니라고 둘러대면서 말야.
아...백현이를 못 만나서일까? 오늘따라 대기실이 너무 휑해보여서 '처음만난 그날처럼 백현씨가 저문을 열고 들어왔으면...' 하고 너징어는 생각하지.
쓸쓸함에 끙끙대며 어떻게 해야 백현씨를 만날 수 있을까 한참을 궁리하던 징어는 번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바로 활동기간이라서 백현이가 자신을 만나러 올 수 없다면 학생인 자신이 직접 백현이를 만나러 가겠다는 생각말야.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기발한 생각이라며 징어는 통화할때와는 달리 활기찬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무리 지어.
백현이를 만나려고 징어가 고민끝에 내린 결정은 바로, 백현이가 열심히 싸인을 하고 있는 팬싸인회장에 가는거였어.
팬싸인회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가수를 처음 좋아해본 징어로서는 멀고도 험난한 여정이기 그지없지.
백현이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찾고 찾다가 인터넷에 열심히 검색을 해봤더니 앨범만 많이 사면 팬싸인회는 누구나 당첨 될 수 있다고 해서
징어는 무대에 오르면서 열심히 벌어둔 생활비를 탈탈 털어서 앨범을 20장이나 사버렸어.
사실 5장정도 사려는 계획이 자신의 앞에앞의 여자가 앨범을 보따리에 40장 가까이 쟁여가는 바람에 부풀려진거긴 하지만말야.
덕분에 징어는 돈이 아까워서라도 꼭 당첨이 되야된다며 발표가 나는 날까지 매일밤 기도를 올리고 잘 정도였지.
그런 노력때문이였는지는 몰라도 징어는 팬싸인회 명단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갔고, 징어는 그걸로 컴백이후 보기 힘든 백현이에 대한 그리움을 애써 달랠수 있었어.
몇주동안이나 보지못했던 백현이를 드디어 만날 수 있는 날. 징어는 백현이에게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한채, 어떤옷을 입을까 한참을 고민했어.
오랜만에 만나는데 좀 더 예뻐보이고 싶어 고민끝에 선택한 분홍색 치마는 언젠가 백현이가 예쁘다고 해준 치마야.
밖을 나와 걷는 세상은 나 지금 연애하러가요- 를 몸소 깨닫듯이 온통 핑크빛이야. 복숭아빛의 징어의 치마처럼 말이지.
아, 드디어 팬싸인회장 앞이야. 떨리는 마음으로 줄을 선 징어는 초조한 마음으로 엑소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려.
"준면오빠!" "세훈아! 누나왔어!!" "종인아, 여기좀봐줘!!"
무질서한 팬들때문에 징어가 점점 지쳐갈때쯤, 징어의 마음을 밝게해줄 엑소가 조금씩 입장을 시작해.
마지막차례. 애타게 마지막까지 입장을 안하던 백현이가 드디어 보임에 너징어는 환하게 웃어보여.
변함없는 백현이의 모습에 정신없이 백현이 구경만 하기를 몇십분째, 징어의 정신이 어디에 팔려있든간에 줄은 빠르게 앞으로 당겨지고 있었어.
징어의 앞사람이 여섯명쯤 남았을 때, 징어는 번뜩 정신을차렸어. 그렇게 보고싶어던 백현이와의 거리가 20미터도 남지않은거야.
한발, 두발 걸어가는 지금. 발자국 한걸음조차 그렇게 떨릴수가 없어. 드디어 징어가 싸인을 받을 차례가 되었지.
다행히, 징어의 이름은 그렇게 특별한 이름이 아니라서 멤버들이 이름을 물어도 편하게 이름을 말해줄 수 있었어.
"안녕하세요, 이름이 뭐예요? ^♡^"
해맑게 웃는 경수부터
"얼굴 좀 보여주시지- 너무 꽁꽁싸매셨다"
능글거리는 찬열이까지 한명씩 간격을 좁혀가며 백현이의 앞까지 도착한 징어는 떨리는 감정을 주체할수가 없어.
조심스레 앨범을 백현이에게 내밀자 백현이는 웃으며 묻지.
"안녕하세요- 이름이뭐예요?"
"..............백현씨"
"네, 백현ㅆ......네?"
백현이가 놀라서 고개를 들자 장난끼가득한 표정을 지은 징어가 앞에 서있지.
"혹시 징어씨....?"
"이제야 알아보는거예요?"
"여기엔 어떻게..."
"바쁜 백현씨때문에 직접 왔잖아요. 아- 연예인남자친구 사귀기 너무 힘들다. 그죠?"
행여나 옆사람이 들을까 소곤거리는 징어의 눈에는 누가봐도 장난끼가 가득 서려있어.
백현이가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하자 징어는 그동안 보지못해서 심통난 마음으로 더욱 장난을치지.
"나 기다리다 지쳐서 확! 바람필지도 모르는데 어쩌면좋아요?"
"징!...어...씨....."
잔뜩 화를내다가도 금새 풀이죽는 백현이의 모습에 징어는 웃으며 말하지.
"빨리 싸인이나 해줘요. 가수변백현씨"
입을 삐죽이며 싸인을 마친 백현이는 아쉬운표정으로 앨범을 징어에게 돌려주지. 아쉬운건 징어도 마찬가지지만 더 오래 얘기하면
오해를 살 수도 있어서 둘은 아쉬운 표정으로 뒤를 돌아 헤어져. 그리고 걸어나오며 징어가 펼쳐본 앨범에는 백현이의 어느때보다 정성스러운 싸인이있어.
- 내꺼 찜! 바람피기전에 내꺼 인증하러 조만간 찾으러 갑니다! 징어꺼 변백현 많이 사랑해주세요!♥
징어가 푸핫 웃음을 터트리며 뒤를 돌아보면 웃으며 귀에 손을붙이고 전화하겠다는 손동작을 그리는 백현이가 보이지.
그래요, 인증하러 빨리와야해요. 징어는 기분좋은 웃음을 지으며 팬싸인회장을 나서.
한편으로는 '이거 재밌네. 앨범을 몇장 더 사볼까?' 하는 생활비 거덜나는 위험한 생각을 하면서 말야.
| 발레썰징어 |
아오늘은 정말망한듯해요ㅠㅠㅠㅠ 거기에다 제가 너무 늦었죠?ㅠㅠㅠ 그런의미에서 오늘한번더 올게요! 그땐나은내용으로 올수있게 노력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항상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댓글다시면 답글달도록 최대한 노력할게요!
당일날 다시면 최대한 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구독료는 한번해보니까 비회원분들 생각을 차마 못했던것같아요...
그래서 한번하고 말려고 했는데 다행히 비회원분들도 이제 구독료 글을 읽을 수 있게 됬더라구요!
그런의미에서 구독료 낮춰서 쓰도록할게요. 단지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서예요ㅠㅠㅠ 안좋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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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너무너무 감사한분들♥ 암호닉과 소재신청은 항상받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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