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설정 |
너징어는 대학에서 발레를 전공하고있고 백현이는 엑소로 활동중인 너징어의팬이라는게 기본설정!
너징어는 남들보다 조금늦게 시작한 발레라 시작한 그날부터 매일매일 피나는 연습을 하고있지 그런 노력의 결실일까?교수님의 추천으로 무대에상당히 비중있는 역으로 서게되었어 너징어는 외모가 출중한터라 금방 기자들을 통해 언론에 알려지게되고 그덕에 ㅇㅇ대학 발레과여신으로어느정도 인기몰이를 하게되지! 연습한만큼 무대에 설 기회도늘고 어느새 어엿한 프로가 된 징어는 최근 무대를 설때마다 매일 꽃다발을 받고있어 꽃다발에는 매일 카드가 꽂혀있고 항상 무대를 응원한다는 말이 적혀있지 사실 꽃다발의 주인공은 백현이! 여주가 처음서게된 무대를 본 그날부터 쭉징어를 지켜보다가 응원하고픈 마음에 요즈음 꽃다발을 선물하게된거지 |
| 01 |
너징어에게 광고섭외도 몇개들어오고 그렇게 조금씩 징어가 유명해질때쯤
한창 활동중이던 백현이가 예능중 이상형질문코너에서 이상형으로 너징어를 지목했어!
그래서 징어의 인지도는 빵!터지게되지 덕분에 나날이 늘어가는 무대때문에 너징어는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백현이가 누군지 자세히 알아보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중이야
이런 와중에도 꽃다발은 꾸준히 오고있는거고!
그러던중 너징어에게 큰무대에 여주인공으로 설 기회가 주어지고 너징어는 너무도 큰 영광이라며 수락해
그날이후로 한없이 기뻐하다가도 부모님을 많지않은 나이에여읜징어는
이런기쁨을 같이 나눌이가 많지않음에 몹시 속상해해 우울한기분은 공연날까지 지속되고
당일 너징어의 컨디션은 상당히 저조하지 그러던중 오늘도 역시어김없이 대기실에는 꽃다발이 배달되었고
오늘 온 카드에는 여주인공 배역을 맡은걸너무너무 축하한다는 메세지가 적혀있는거야
그카드를 본 징어는눈물이 날정도로 카드의주인이 고마워졌어
자신의기쁨을 함께 나눠주는게 너무너무 고마운거지 그이후로 징어는 카드의 주인공을 찾기로 결심해!
배달오는 사람을 추궁하고 꽃집에도 찾아가보지만 누군지 잘모르겠다는 대답뿐이야
답답함이 머리끝까지 차오른 징어는 결국 인터뷰에서
"징어씨,혹시 인상깊었거나 고마웠던 팬분이 있으신가요?"
"네,제게 매번 익명으로 꽃다발을 보내주시는 팬분이계세요. 꼭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싶은데 도통누구신지 알수가없어요
답장을 쓰고싶어도 전해드릴길이 없어서....."
라고 꽃다발의 주인공을 찾고있다고 말해버려
한편, 백현이는 바쁜스케쥴 와중에도 너징어의 무대는 가급적 관람중이지 백현이는 너징어의 첫무대를
본 그날부터너징어에게 푹빠져버렸어 왠지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너징어의 모습때문에
하루하루 남몰래 징어를 앓다가 자기도 모르게 이상형으로너징어를 지목한거지!
또, 사실 너징어가 여주인공으로 박탈됬을때 가장 기뻐한건 백현이야 숙소에서 방방뛰다가 멤버들에게
잔소리를 잔뜩듣기도 했지 그런데 그런 징어빠변백현이 너징어의 인터뷰를 놓칠리 없지 자신을 찾는듯한 징어의 말에
백현이는 하루에도 수십번 고민을 해 자신을 밝혀야하나...
결국 공인인 자신을 대놓고 쉽게 밝힐수도 없기에 음악방송 티켓만 덜렁 카드에 끼워보내지
자신을 몰라야하지만 혹시나 알아줬으면 하는 기대감에 그런행동을 한거야
내가 이상형으로 지목도 했는데 잘하면 알아봐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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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백현이에게 티켓을받은 징어는 백현이의 작은바램과는 달리 꽃다발의 주인공이 누군지 감도잡지못해.
일단 선물을 받았으니 결국 공방에 가게된 징어는 엑소무대가 시작됨에 백현이를 보게되지.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했다는 사실때문에 얼굴과 이름정도만 어렴풋이 알고있는 백현이는
무대위에서 너무나 멋졌어. 백현이가 너징어의 무대를 처음봤을때 마음이 편해졌다면
너징어는 백현이의 무대를 처음보고 엔돌핀이 왕창샘솟았달까?
저렇게 멋진사람의 이상형이 나라니....하는 생각을 품고
집으로 돌아온 너징어는 그날이후로 백현이에게 조금씩 관심이 가기시작해. 백현이가 좋아하는음식이
토마토 스파케티라는 말에 몇번 먹다보니 푹빠져서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음식이 토마토 스파게티라고 말하기까지 하지.
그걸보고 백현이가 어쩜 자신과 입맛도 똑같냐며 끙끙앓다 준멘에게 한소리 들었다는건 비밀ㅁ7ㅁ8.........
며칠이 지난 후 징어는 연습실을 배경으로 짧은 다큐멘터리를 찍게되지. 징어의 연습에 관련된 다큐였는데
연습때문에 많이상한 징어의 발에 출연진들도 놀라 방송에 집중적으로 내보내지지.
방송이후에 엉망진창인 징어의 발이 이슈가 되면서 징어빠답게 꼬박꼬박다큐를 챙겨본 백현이는 마음이아파.
특히나 연습량이 많아서 토슈즈가 남들보다 빨리닳는다는 징어의말에
백현이는 토슈즈가 낡아서 발이상하나 싶어서 고민에빠지지.
결국 토슈즈를 사고만 백현이는 전해줄길이 없어 고민하다 자신의매니저를 통해 징어의 매니저에게
전해주기로 정해. 백현이의 매지저를 향한 눈물어린 부탁으로 너징어는 매니저에게 토슈즈를 전해받아.
너징어는 토슈즈가 마음에 꼭들어서 그날 무대에 신고오르지. 무대를 마치고나서 아무리봐도
마음에 드는 토슈즈에 누가 내취향을 이렇게 잘아나 싶어 너징어는 매니저를 추궁하기 시작해.
결국 징어는 백현이가 선물을 보낸이가 백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지. 거기다가 다음무대날에 온
꽃다발에 꽂힌 '선물 잘 받았어요?'라는 쪽지때문에 꽃다발까지 백현이가 보낸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
이제서야 백현이가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이유와 음방티켓을 보낸이유까지 예상이가는 징어는
백현이를 향한 호감도가 마구마구 상승해. 자신의 기쁨을 항상함께해주고 자신의 세세한부분까지
알아주는 백현이가 마음에 든거지.
그시각, 백현이는 자신이 신발을 선물한 그날도 어김없이 징어의 무대를 지켜봐.
그러다 징어가 자신이 선물한 토슈즈를 신은걸 보고 감동이 밀려오지.
자신이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인증했을때의 팬들의 기분을 알것같음에 앞으로 인증을 자주해야겠다는
생각도 하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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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
그다음날 인터뷰에서 너징어는 바로꽃다발의 주인공을 찾았다고 말하지.
심지어는 "항상고맙게 생각하고있어요. 제가기쁠때 외로울때 항상 알아줘서 고마워요.
절좋아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라고 직접적으로 백현이에게 말을남기기까지하지.
그걸본 백현이는 오롯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 징어의말에 이루말할수없는 기쁨을 느껴.
그리고 몇번이나 그부분을 다시읽지. 사실 스무번쯤 읽고나서야
백현이는 징어가 자신을 알고있다고 말했다는것을 깨달아.
그러자 공인인 자신이 신분을 노출시켰다는 자책감이 느껴졌지만 그것도 잠시 너징어가 자신을
알아준다는 사실에 그저기쁘기만해. 결국 백현이는 이판사판이다!하는 마음으로
다음날 꽃다발속 카드에 'A열 7석'이라고 자신의 자리를 적어보내지.
너징어는 쪽지를 읽고나서 떨리는 감정을 주체못해. 그리고 드디어 무대에서게되지.
너징어는 무대에 올라선 순간부터 앞줄을 바라봤고 백현이를 한눈에 알아봤어.
공연내내 벅찬기분으로 올곧게 백현이만 바라본 너징어는 백현이의 모습을 머리에 새겨넣지.
나를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은 저런사람이구나. 파란털모자가 잘어울리고, 웃는게 백구같은.
차곡차곡 백현이의 모습을 담은 징어는 다음날 인터뷰에서 줄곧 피해왔던 이상형질문에서
파란털모자가 잘어울리는 웃는게예쁜남자라고 당당히말하지!
그걸본 백현이는 자신이 어제쓰고간 파란털모자를 말한 징어때문에 자신이 어제
징어와 눈을 마주친게 꿈이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깨닫고 소리를 질렀다 멤버들에게 혼났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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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 |
이제 백현이와 너징어,둘은 서로의 스케쥴을 훤히 꿰뚫고있을 정도의 사이가되었어.
사실 어떤 '사이'라고 단정짓기 어렵기는해. 직접적으로 말을 해본적도 없고, 만나본적도 없으니까.
그래도 너징어와 백현이는 서로의 말투, 가치관, 태도 같이 서로의 기본적인 부분들을 꼼꼼히 찾아보며
나날이 서로에대한 감정을 키위나가고 있는 중이지. 그정도를 굳이따지자면 백현이의 휴대폰
배경화면은 너징어의 연습사진이고, 너징어는 아무리바빠도 백현이의 스케쥴은 훤히 알고있다는 정도?
한가로운 일요일이 다가왔고,그날도 어김없이 백현이는 바쁜활동중이었어. 예능촬영이 있는 날이었지.
촬영이 시작되고, 예능엠씨가 대게 그렇듯 엠씨는 짓궃게 백현이를 몰;아가기 시작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첫사랑, 첫키스 모두 무난하게 피한 백현이는 자신의 순해보이는 인상이
참다행이라고 생각해. 사실 이나이때에 첫키스 경험이 없다고 하면 대게 안믿기 마련이지만
자신의 인상이 워낙 순해보이니 그려려니 넘어가는 분위기였기 때문이지. 하지만 이미 예전 인터뷰에서
너징어를 이상형으로 지목한적이 있는 백현이는 이상형질문에서 만큼은 자유롭지못해.
하지만 오늘도 너징어가 이상형이라고 당당히 밝히기에는조금 문제가있어. 사실 백현이는 그일로
이미 실장님께 많이 혼났거든. 그래서 백현이는 자기눈에는 한없이 여린 너징어를 염두에 두고서
'여성스러운'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말하지. 그발언은 또 팬들사이를 흐르고흘러 급기야
'오빠 나같이 듬직한 여자는 왜 안되는거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고 한바탕 울음바다를 만들지.
하지만 이같은 발언에 당황한것은 사실 너징어도 마찬가지야. 이미 걷잡을 수 없을만큼 백현이의팬이
되버린 너징어. 자신도 백현이의 이상형기준에 자신을 끼워맞춰보고 싶지만 사실 너징어에게 여성스러운 면모는
거의 없다는게 함정이지...ㅁ7ㅁ8........ 결국 고민끝에 너징어는 요리학원에 등록해.
조신한 여성의 대표이미지! 요리! 라고 외치며 말이야. 그리고 요리학원에 다닌지 3일째, 그러니까 이제막
기본적인 요리들을 익혀나가던 너징어는 그만 쌩거짓말 인터뷰를 하고말지.
"발레말고 다른취미는 딱히 없으신가요?"
"아...사실 요리를 즐겨해요^^ 워.낙 어렸을때부터 여.성.스.럽.게 자라서^^"
당장 내일 초록창에 '너징어 망언녀 등극!' 라고 뉴스헤드란이 뜰법한 인터뷰를 마친 너징어는
백현이의 이상형에 완벽히 들어맞는다며 가벼운마음을 안은채 집으로 돌아가지.
물론 백현이의 마음은 '뼛속까지내여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는 기분으로 너징어보다 더가벼웠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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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
징어의 발언이 백현이에게 웃음꽃을 피우게한지 며칠이 지나고, 백현이는 분주해지기 시작했어.
그 이유는 바로 실장님을 설득하기 위해서야. 사실 너징어가 다니는 대학교의 축제가 다가오는 시기였기때문이지.
백현이는 제발 초대가수로 가게해달라고 부탁하는거고, 실장님은 컴백준비나해라! 이런 상황인거지.
결국 백현이의 유치원생 버금가는 떼쟁이스킬때문에 실장님은 울며 겨자먹기로 허락하지.
지금, 너징어는 활동대신 학교생활에 집중하고싶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상태야.
이렇게 과한 사랑을 받기에 아직 자신은 부족한것이 많다는 이유때문에서지.
그래서 백현이가 더 학교축제에 목메는거고말야. 분명 너징어도 그날 학교에 있을테니까 말야.
아직 공식스케쥴에는 뜨지않았지만 이미 학교측과는 엑소가 초대가수로 오기로합의를 보게되었어.
엑소가 자신의 학교로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너징어는 왜 스케쥴이 없냐며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있고말야.
그러던 중 너징어는 학생회친구에게 가히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게되지.
"야, 그래도 우리이번축제 초대가수 남아이돌이래"
하.........그럼뭐하겠니.........^^우린 ㅇㅇㅋ이야. 나 요즘 엑세스거부의 '엑'자만 봐도 경기일으키면서 컴퓨터 끄는여자야^^
친구말도 교수님말도 무념무상이니라ㅇㅇ 하는 멘탈로 학교에 다니고 있던 너징어는
친구의 '남아이돌'이라는 말에도 반응하지않았어. 그런데
"에셈신인이래. 엑...손?가"
"ㅇㅇㅇ저;ㅣㅏ덯ㅈㅁ;ㅐㅑ도해댜;ㅁ재댜ㅓㅎ궈ㅛㄴ"
"야;;;;;너왜이래"
"니아ㅓㄹ;디 뻥안치고?????? 학생회걸고????????????"
";;;;;;;;;;;;;;;;;ㅇㅇ 너 왜이래................"
엑...소? 라는 말에 폭풍 일코해제 시행하며 친구를 밀치고과대언니를 찾아나선 너징어.
이제 친구에게 징어의 이미지는 쎄굿빠....ㅁ7ㅁ8
결국 과대언니에게도 폭풍 일코해제를 시행하며 너징어는 결국 스태프 야구잠바를 입게되지.
사실 반협박이라고 봐도 무방해. "언니 일손필요하시죠?^^ 필요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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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 |
백현이는 오늘도 너징어의 공연을 관람하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
익숙한듯 너징어의 새인터뷰 영상을 재생시키며 말이야.
"징어양은 아무래도 바쁘다보니 학교생활도 즐기기 힘들겠어요"
"아.네 그런점이 있긴하죠. 아무래도 공연이 있따보니 학교에 매진한다고는 해도 바쁘긴해요"
"그럼 징어양은 시간이 난다면 뭘 가장 해보고싶어요?"
"제가 영화보는걸 좋아해서 영화보러 가고 싶어요! 근데 사실 제가 영화를 못보러가는 이유가
공연이나 수업같은 시간문제도 있지만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어서..."
"왜요 친구많을거같은데?"
"아..공연이 끝나면 어쩔수없이 심야영화를 봐야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친구들은 그때쯤 집에서
쉬고있으니까요. 게다가 심야영화를 혼자보긴 무섭고 하니까...그래서 DVD 많이 빌려보는 편이에요!"
"아..그런사정이 있구나. 힘들겠어요"
리포터의 말이 끝나자마자 백현이는 너징어의 인터뷰영상을 껐어.
그리고 '그 영화 내가 같이 봐줄 수 있는데!' 부터 시작해서 '내가 있는데 왜 영화를 보질못하니!'
까지 반쯤 넋나간 소리를 뱉으며 끙끙앓기 시작했어.
그것을 시작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펼쳐지던 백현이의 망상은 결국 너징어가 혼자서 DVD를
보다가 외로움에 눈물짓는 상황까지 상상하게되지.
결국 초조해진 백현이는 발걸음을 돌려. 바로 너징어가 마무리 하고있을 공연장으로 말야.
그때쯤 너징어는 완전무장을 하고있었어. 왜냐면 드디어 너징어가 너무너무 보고싶었던 멜로영화가
개봉했거든. '택시를 타고 오면 안위험하겠지' 하는 세상물정 모르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은 꼭 혼자서라도 심야영화를 보기로 너징어는 마음먹었어.
선글라스를 끼면서 너도모르게 '나는 지금까지 영화같이 볼 남자도 없이 뭐하고 살았나' 하고
한숨을 푹푹내쉬었지만, 어쩌겠어 덕질하다보니 느는건 드립력과 남자보는 눈뿐이라서
다른남자들이 성에안차는걸.... 너징어는 다시 선글라스를 고쳐쓰며 나갈채비를 서둘러.
그때, 결국 백현이는 너징어의 대기실 앞까지 와버렸어. 백현이의 정신이 돌아온건
대기실문을 벌컥 열어버린뒤였지. 즉, 너무 늦었다는거야.
이렇게 너징어와 백현이는 갑작스럽게 처음 서로를 마주하게됬어.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와버린 백현이와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는 너징어. 둘사이에는 정적이 흐르지.
마침내 그정적을 깬건 먼저 용기를 낸 백현이였어.
"저기....영화 같이보실래요?" 하고 말문을 튼 백현이는 말하자마자 후회했지.
첫만남부터 저게 뭐야 변백혀뉴ㅠㅠㅠㅠㅠㅠ하고 말야.
너징어는 백현이의 말을 듣고서야 조금씩 상황파악이 되기 시작해. 그러자 얼굴이 빨개진 백현이가
보이고 또 그런 백현이가 너무 귀여워보이지. 그래서 너징어는 웃음이 터진채 '네'라는 말만 겨우내뱉어.
그런데 대기실에 오기전부터 이미 반쯤 정신을 놓고있던 백현이가 너징어의 웃는모습을 보고 또 사고를 치지.
"보고싶었어요"
그 순간 너징어와 백현이와 너징어의 시선이 마주쳤고 부끄러워진 백현이는 쥐어짜듯변명을해.
"아....그러니까 영화가요..."
보고싶었다고 말하고 싶은게 빤히 보이는 백현이의 모습에 너징어는 웃으며 답해.
"네 저도 보고싶었어요."
놀라서 고개를 든 백현이와 눈을 마주치며 말이야.
"전 영화말고 백현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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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몰라서 06도 넣어요! |
"근데 걔발레 시작한지도 얼마안됬다며"
연습중 잠깐 쉬려고휴게실에 들어가던 너징어는 문앞에서 멈칫 멈춰서.
"그래,나도 그렇게 알고있어."
"그런데도 그렇게 유명해진거 보면 분명 뭐가있다니까"
"혹시 교수한테 몸이라도 대준거 아냐?"
의심할 여지도 없이 저 이야기들의 화살은 모두 너징어를 겨냥하고있었어.
이루말할수 없는 충격에 비틀거리며 문앞에서 비켜서서
연습실로 다시돌아간너징어는 그만 주저앉고 말아.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해왔던 발레였어.
남들에비해서 두배,세배 더 열심히 노력했고 훨씬 더 많이 연습하려고 했었는데
징어의 노력이 남에게는 보이지 않았던걸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던 너징어는힘이 쭉빠져.
내가 남한테 몸대주고 이바닥에 들어와야하는 실력인가?
그런 사람이 있긴하지만 자기가 남들에게 그렇게 비춰질거라고는 생각도못했던 징어야.
결국 너징어는 충격에 반쯤 정신을 놓은채 집으로 돌아오지.
최악의 컨디션으로 잠든 징어의꿈에 좋은꿈이 꿔질리가 없지.
결국, 너징어는 온통암흑인 꿈속에 허우적대.
끝이없는 어둠은 혼자라는 사실을 더욱더 뼈저리게 느끼게해서
너징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공포에떨어.
얼마나 걸었을까? 결국 너징어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고말아.
그리고 그순간 잠에서 깨어났어. 하지만 깨어나도 꿈과 별반 다르지않은 현실에
너징어는 다시 두려움이 몰려와. 더이상 징어곁에는 아무도 없는거야.
패닉에 빠진 징어는 덜덜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힘겹게 쥐어.
몇없는 전화번호부에서 겨우 백현이 이름을 찾아서 전화를 건 징어는
수화음이 길어질수록 더욱 눈물이 나서 결국 고개를 떨구지.
바로 그때, 한줄기 빛같이 전화기너머 백현이의 목소리가 들려,
"....징어씨?"
"....................여기로 좀 와주면 안되요?"
주체가 안될만큼두려움과 공포에 빠진 너징어는 말도 제대로 하지못해.
그에, 백현이는 갑작스러운 전화에 한번 당황하고
울고있는 너징어에더욱더 당황스러워하지.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울지말고 말해봐요. 지금 당장갈테니까"
".......빨리..빨리와요"
더듬더듬 주소를 말해준지 몇분이 지났을까?
얼마 지나지도 않았지만 너징어에게는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백현이가 도착했어.
"....흐....무슨..일이예요"
뛰어왔는지 숨이가빠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백현이를 보고
너징어는 왈칵 눈물이 쏟아져, 긴장이 풀려서인지 펑펑우는 너징어에
백현이는 숨도 제대로 못고른 상태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너징어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기만해.
결국 백현이는 두눈꼭감고 너징어를 꽉 안아주지.
아, 얼마만에 느껴보는 사람의 체온일까.
또 얼마만에 느껴보는 사람의 품인지.
외로움에 사무친 너징어는 결국 백현이의 품에서 꼭꼭 숨겨놨던
아픔을 모두 내려놔.
그리고 그런 너징어를 백현이는 아무말도 없이 그저꼭안아주기만해.
"다울었어요?"
".................."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너징어는 창피함에 고개도 들지못해.
"...무슨일이냐고 안물을게요"
너징어는 깜짝놀라 고개를 들어,
"누구나 숨기고 싶은 기억은 있으니까"
해사하게 웃으며 안으로 들어가는 백현이의 옷깃을
너징어는 자기도 모르게 꽉쥐어잡아 돌려세우지.
"......부모님이 안계세요"
".................."
"어렸을때부터 혼자서 모든걸 짊어지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투정부리는건 사치라고 생각하고 컸고, 부려볼 사람도 없었어요.
근데....근데 오늘은 그냥..."
또다시 울먹이기 시작하는 너징어의 머리를 백현이는 가만히 쓰다듬어줘.
"힘들었겠다 우리징어"
그 따스한 손길이 마치 나에게 모두 내려놓으라고 말하는것만 같아서
너징어는 가만히 백현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려.
그렇게 길었던 밤은 조금씩 지나가고있었지.
다이동되서 일단 여기쓰고봐ㅠㅠㅠ체력훈련이 갑자기 여러개 잡혀서
한동안 오지도 못했네....징어들 미안혀ㅠㅠㅠㅠ
뭐지 암호닉같은것도 받아야하는거니....하고싶은 징어들 맘껏해줘!
아직도 날잊지않은 징어가 있다면 재밌게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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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요기 있습네다!! 읽고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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