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지금 스무살 대학다니고있고
방학중이야
남자야 남자
내가 지금 남자랑 연애를 하는건가? 싶어
음 이게 되게 밝은 이야기는 아니거든
난 분명 선천적으로 남자를 좋아하게 된건 아닌거 같아
왜냐면 내가 지금까지 중학교때도 그랬고 고등학교때도 그랬고
여자와 연애를 해봤고 또, 나도 진심으로 좋아했었고
이 아이를 만나면서도 다른 여자애들에게 호감이 갔어
물론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우리사이는 뭔가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오그라드는데 남자와 남자가
키스를 하고, 사람들이 없는 공간에 한해서 손잡고,걷고
안고,
되게 이상하단 말이야 그래서 답답해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또 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첫만남은 이랬어 작년 봄에 내가 밴드부란 말이야? 근데
보컬인재가 더럽게 없는거야 진짜 씨가 말랐어 근데
원래 고2때 공연하고 고3때는 공부를해 우리 학교 밴드부는 근데
고2애들은 고1애들 오디션을 못봐 고3들만 볼수있단말이야 그리고 그게
공개오디션이야 다른학교 애들도 와서 구경 할 수 있고 그래
근데 지금 2학년 밴드부 보컬(그때는 1학년)인 애가 오디션을 보러왔어?
근데 오디션대기실에서 얘친구가 있는거야 근데 엄청
귀엽고 우리학교 교복인데 괜히 말걸어보고 싶은 애가 있었어? 물론 얘가 내가 지금만나는 애야
그래서 내가 넌 오디션안봐? 이랬더니 전 노래를 못해요 ;; 구경 온거에요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 꼭 노래로 들어오란건 아니잖아 번호줘바 이랬어
나는 그땐 막 반해서 그랬다기보단 내가 그냥 활발하고 사람만나는걸 좋아하니깐
인맥 넓히기 ? 그정도로 .. 여튼 그래서 번호 교환을 해서 내가 나중에
연습해서 연락해~ 이러고 오디션이 끝나고 집에 누워있는데
카톡이 오더라 아직도 생생해
- 형 ! 저 아까 번호 교환했던 OOO 인데요!
근데 내가 원래 남자 후배들 한테 되게 틱틱대ㅜ
-근데;
- 아;; 아까 연락 하시라고해서
- 아니아니 들어올맘 있으면 연락 하라고;
- 아 네 (이모티콘)
무슨 이모티콘이었는진 기억안나지만
내가 그때 육성으로 어,귀엽다;
이랬어 귀여웠어 뭐였드라 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걔도 아는 선배 하나없으니깐
그냥 나 문거라고 하더라 괜히 괘씸ㅋㅋㅋㅋ
와 이거 쓰려고하니깐 엄청 많다 이따가 다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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