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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해커인 걸 숨기는 여고생 징어썰 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5/e/25ec5d458fbd88d3d4670980f85e37f2.png)
너 징어는 학교에서 그렇게 튀지도, 또 그렇다고 존재감이 없지도 않은 평범한 여고생이야.
그런데 사실 너 징어는 평범해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아. 사실 너 징어는 해킹에 탁월한 소질이 있거든.
비공식적으로 가끔 활동하긴 하지만 이미 그 쪽에선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유명해.
(그 쪽에선 컴퓨터로 난다 긴다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저 정도면 어느정도인지 대충 예상이 갈거야.)
근데 너 징어는 너 징어의 그런 실력이 드러나는게 싫어서 일부러 숨겨.
해커에 대한 인식이 안 좋으니까 그런 것도 있고, 어차피 한국에서는 그 쪽 관련된 직업군도 없으니까 누구한테 말할 필요도 없고.
아무튼 그래서 친구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부모님한테도 비밀로 하지.
그런 너 징어에게는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 사귄 친구들이 있어.
그게 바로 백현이랑 찬열이! 원래는 너 징어의 뒷자리에 앉은 친화력 좋은 백현이랑 먼저 친해졌는데, 백현이랑 친구인 찬열이랑도 친해진거지.
암튼 그렇게 학기 초에 친해진 찬백이들이랑 너 징어는 같은 동아리에 들려고 했는데 (물론 일방적인 찬백이들의 주장으로 ㅇㅇ)
이게 왠 걸. 하필이면 얘네가 컴퓨터 관련된 동아리에 들자네? 이름이 EXO라나..
그래서 너 징어는 싫다고 그래. 아무리 너 징어가 숨긴다고 해도 컴퓨터 앞에 앉으면 들킬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평소엔 왠만하면 너 징어 말에 따라주는 찬백이들이 동아리만큼은 같이 들자며 고집을 부려.
"징어야, 진짜 한번만 우리 믿어봐, 응?"
"싫어. 거기 컴퓨터 동아리니까 여자 많이 없을 거 아니야."
"여자가 없으면 어때. 우리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박찬열, 넌 초치지 말고 좀 가!! ...징어야아- 여자친구보다 더 편한 백현이가 있잖아용!!"
"...남자랑 여자랑 같아?"
"다를 건 또 뭐야. 그냥 같이 들지? 너도 사실 여자친구없어서 들어갈 동아리도 없잖아."
"...아 박찬열!!!"
...사실 맞는 말이지만 너 징어는 그래도 완강하게 버텨.
하지만 너 징어가 완강히 버틸 수록 찬백이들의 설득도 거세져.
"징어야아- 제발.. 응? 우리 거기 들어가고 싶어, 진짜.. 내 친구들도 다 거기 들어갔단 말이야.."
"나는 여자라서 컴퓨터에 '컴'자도 ㅁ..몰라."
"말은 왜 더듬냐? 수상하ㄷ.. 아!!! 변백현!!!"
"뭐!!! 너 설득할 거 아니면 나가있어!!! 이게 다 설득해놓으니까 초를 쳐!!!"
"야야... 너네 싸우지 좀 마, 시끄러워. 너네는 설득을 하는거야 싸우는 걸 보여주는거야?"
"아잉- 당연히 우리 징어 설득하는거지~ 컴퓨터는 우리가 잘 가르쳐 줄게!! 우리만 믿어!! 그러니까 한번마안~ 응?"
한 동안 찬백이들과 실랑이를 하던 너 징어는 결국 찬백이들에게 백기를 들어.
찬백이들이 그 동아리에 진짜 들고 싶어하는 거 같기도 하고, 너 징어도 관심이 좀 생겼거든.
그래서 찬백이들이 준 동아리 입단 신청서를 들고 찬백이들을 따라 동아리실로 면접을 보러 가.
-
사실 머릿 속으로 망상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좀 아쉬워서 몇 자 끄적여봅니다.
오랜만에 글잡에서 글 써보네요. 자기 만족을 위해 쓰는 글이라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 쓴 김에 이 망상이 멈출 때까진 써야겠죠?
있을진 모르겠지만 암호닉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필명때문에 글 삭제하고 다시 올렸습니다! 신알신 다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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