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해커인 걸 숨기는 여고생 징어썰 5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5/e/25ec5d458fbd88d3d4670980f85e37f2.png)
크리스의 말을 끝으로 동아리 실에는 정적이 맴돌아.
모두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크리스의 입으로 직접 들으니까 뭔가 착잡한거지.
너 징어 역시 대충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이런 일인 줄은 몰랐었으니 혼란스럽고.
크리스는 자기 말에 애들이 조용해지자 착잡한건 지 너 징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는 동아리 실을 나가.
그런 크리스를 바라보던 준면이가 비장한 표정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켜.
"자자, 그럼 징어도 이번 일에 대해서 알았으니까 다들 다시 열심히 해야지?"
"..그래, 지금 정신없어야 하는 건 우리가 아니라 징어일테니까."
나즈막한 민석이의 말에 모두들 너 징어를 쳐다봤고, 평소 같았으면 부끄러워했을 너 징어는 지금 그 누구의 시선도 느껴지지 않아.
너 징어는 머릿 속에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 해킹이라는 게 너 징어에게 어떤 존재였는 지부터 시작해서 정말 오만가지 생각, 그러니까 만감이 교차한다고 하지.
찬열이와 백현이는 그런 너 징어를 아무 말 없이 동아리 실 가운데에 있는 쇼파에 조심스럽게 앉혀주고.
루한은 그런 너 징어가 측은했는 지 너 징어의 옆에 앉아서 계속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다른 사람들은 그런 징어를 안쓰럽게 쳐다보다 제 위치로 가서 다시 컴퓨터를 만지지..
"...징어야, 많이 충격먹었어?"
"...네, 뭐... 조금..."
"비록 네가 잘 모르고 우리 동아리에 들어왔다지만, 앞으로 이 동아리에 있다보면 이런 일들이 정말 많을거야."
"..."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은 외부에 발설되면 안돼. 왠지는 알지?"
"네.."
"그런데도 크리스가 너한테 이번 일을 말해준 이유는 너를 믿기 때문이야. 물론, 우리들도 너를 믿고 있고."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요. 제가 EXO에 들어온 지 이제 일주일밖에 안 지났는데 저를 이렇게 믿는 이유가 뭔 지를요."
루한은 생각지도 않았던 너 징어의 질문에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리고 너 징어를 지긋이 쳐다보지.
너 징어 역시 그런 루한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고. 그에 루한은 푸훕-하고 웃고는 너 징어의 어깨에 손을 올려.
"우리들도 사실 잘 모르겠어. 왜 너를 믿는 지. 아니, 믿고 싶어 하는 걸지도 모르지."
"...?"
"그냥.. 그냥 뭔가 느낌이 온다고 해야할까.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어. 아무튼, 왜 믿느냐보다 지금 믿고있다는 이 사실이 중요한거니까."
"아.."
"그러니까 얼른 생각 정리하고 우리들 기운 좀 북돋아줘, 이 아가씨야!"
너 징어의 코를 가볍게 꼬집은 루한이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자기도 자기 컴퓨터 앞에 가 앉지.
너 징어는 그런 루한을 멍하게 쳐다보다 동아리 실을 한번 슥- 둘러봐.
평소에는 마냥 장난스럽던 찬열이와 백현이, 친오빠처럼 다정하던 민석이와 준면이 그리고 루한.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자기를 잘 챙겨주는 레이와 경수, 여자인 자기를 특별히 신경써주는 종대와 타오, 세훈이와 종인이까지.
이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는 이 일에 손을 대는걸까.
너 징어는 EXO에 들어온 다음부터 이해할 수 없는 일만 잔뜩 생긴다는 생각에 자기 머리를 흐트려놔.
그렇게 갑자기 여러 생각에 휩싸여 스트레스를 받은 너 징어는 피곤했는 지 쇼파에서 잠들고 말지.
-
"....ㅇ...어야..."
"으음..."
"징어야, 이제 그만 일어나자."
너 징어가 눈을 뜨자 보이는 건 창문으로 보이는 주홍빛 노을과 찬열이와 백현이 그리고 세훈이와 종인이야.
너 징어가 잠든 사이 시간이 훌쩍 가버렸던거지. 이제 집에 갈 시간인데 그런 너를 혼자 내버려둘 수는 없으니 찬열이와 백현이가 깨운거고.
"아, 나 잠들었었나보네."'
"그런가봐. 시간이 늦어서 형들은 다 가고, 지금 우리만 남았어."
"나 때문에? 일찍 깨우지! 미안하게.."
"아니야, 우리도 어차피 지금 정리하고 일어선 거야."
너 징어는 백현이가 들고있던 자기 가방을 메고 조금 구겨진 교복 치마 밑단을 만지작거려.
그러다 애들이 세훈이랑 너 징어만 남기고 화장실 갔다온다고 나가는거야. (세훈이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너 징어 혼자 못 두니까.)
세훈이는 짧게 한숨쉬더니 자기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서 무언가를 열심히 해. 너 징어는 세훈이가 하는 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세훈이 뒤를 기웃거리지.
근데 세훈이는 그런 너 징어가 신경쓰였는 지 너 징어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고 너 징어는 순간 고개를 푹 숙여.
"..궁금해? 별 건 아니지만 궁금하면 봐도 돼."
"아 진짜..? 그래도 돼?"
"별 거 아니니까 보여주는거야. 다른 거였으면 안 보여줬을걸?"
그러면서 다시 노트북쪽으로 시선을 휙 돌리는 세훈이를 보다가 세훈이의 빨개진 귀를 보고 너 징어가 조용히 웃어.
(사실 해커들은 자기 컴퓨터에 대해서 민감해서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잘 안보여주려고 하거든.)
그리곤 세훈이 옆에 앉아서 세훈이의 노트북을 들여다보지. 오랜만에 보는 명령어들에 너 징어는 눈이 반짝거리고.
그러다 세훈이가 뭔가 잘 안되는 지 머리를 긁적이고, 앞에 놓여진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
너 징어는 그런 세훈이를 보다 세훈이의 노트북을 한번 보고 너 징어 자신도 모르게 세훈이가 틀린 부분을 고치지.
그리고 별 생각없이 엔터를 치는데 세훈이가 그걸 본 거야. 그래서 먹던 물을 급하게 내려놓고 너 징어의 손목을 가로채면서 소리를 질러.
"너 이게 어떤건 지 알아?! 프로그램 잘못 만지면 처음부터 다시...!"
"...아.."
너 징어는 그제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한 지 자각하지.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너 징어도 모르게 손이 멋대로 움직였던거야.
그래서 눈을 질끈감고 세훈이의 다음 말을 기다리는데, 세훈이가 잠잠해서 눈을 떠보니까 세훈이가 너 징어 손목을 잡은 채 자기 노트북을 멍하니 보고있어.
아까와는 달리 검은 바탕에 초록색 글씨들이 써지면서 실행되고 있었거든.
"이... 이게 어떻게..."
"..."
"내가 일주일동안... 못 풀었던 건데..."
"..."
"이게 어떻게 실행이 되지...?"
그러면서 세훈이가 천천히 너 징어쪽으로 고개를 돌려 너 징어의 눈을 똑바로 쳐다봐.
너 징어는 그런 세훈이의 눈길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피하기만 하지.
그러자 세훈이가 너 징어의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줘. 손목이 아파서 결국에 너 징어는 세훈이와 눈이 마주치고.
세훈이는 너 징어를 보다 입술을 깨물어. 화가 난 건지, 혼란스러운 건지 알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너.."
"..."
"너 뭐야."
"..."
"여태까지 나도 못 푼 걸 네가 어떻게 풀었어.."
"..."
"대체 네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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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닉 남겨주신..(아우, 세다가 까먹었네요..) 아무튼 모두 감사드리고, 신알신 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리고, 봐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 - 너만을 위한 암호닉★☆ (부끄) |
워장푸종대 <- 너랑 약속한대로 글씨크기 32px에, 빨간색에, 굵게에, 밑줄까지 좍- 그었다!!! 넌 나만의 아뱅...★☆ 영원히 함께하자 친구!! |
▲ 요건 안보셔도 됩니다><
| - 사담인 척 하는 공지 |
안녕하세요, 해커썰징어입니다!^^ 여러분께 고해성사할 일이 생겼어요... 사실.. 오늘 안오려고 했어요.. 흑.. 이틀 전부터 감기기운이 있더니 오늘 고비인가 봅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보니 제 책상이 어느덧 휴지 무덤이 되었네여.. 이런.. 언제 갖다 버리지...★☆ 열도 좀 나고 머리도 띵- 한 것이.. 컨디션 최악.. 그래서 오늘 글 쓴 걸 보면 열이 나고 머리도 띵- 할 것 입니다.
음.. 위에 너만을 위한 암호닉 보신 분 계신가요? 저 속에 있는 암호닉의 주인공이 절 인티로 이끌어준 실친임다.. 지난번에 언급했었죠? - 아뱅(아이디어 뱅크의 준말)아, 보고있니? 우리 아뱅이.. 지금쯤 바쁘겠구나.. 아무튼 이 엉님이 지금 많이 아프니까 이 글을 보면 나에게 까똑을 보내줘...★☆ -
아, 아무튼 글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록 열도 나고 머리도 띵- 하시겠지만...ㅎ_ㅎ 흐캭캭.. 아우 이왕쓰는 사담(..이라 쓰고 공지라 적는다) 길게 쓰고 싶었는데, 오늘은.. 아우 무리인 듯 하네여..
궁금한 게 있는데요! 혹시 제가 댓글에 답글달아드렸으면 하시는 분 계시면 말씀해주세여!! 제가 좀... 소심해서 답글달고 싶어도 그러실까봐 일부러..☞☜.. 아무튼, 달아주셨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은 풋쳐핸접해주시구여!!! 이외에도 저한테 궁금하신 점이나 이의사항같은 거... 너무 직설적인 말투 말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씀해주세여... 저 상처 잘받아여..★☆ 언제나 후리하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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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읽으셔도 그만, 안 읽으셔도 그만입니다.
P.S :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랑 주신 덕분에 끈기없는 작가가 벌써 5편이나 냈네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서툴지만 예뻐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암호닉은 계속 받을까 말까 생각중이었는데, 아무래도 여러분이 관심주신다는 증거니까 계속 받기로 했습니다!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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