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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너무 눈부시다.미치도록 눈부시다.

 

"아..."

 

순간적으로 굳어버린 종인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종인아.인사드려 현관문 너머로 양 손 가득 짐을 들고들어오면서 엄마가 말했다.

그제서야 정신이 든 종인은 어정쩡하게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종인아,경수랑 인사했니?"

"경수?"

"네. 아줌마 인사했어요"

 

 

 

종인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낮지만 맑은 목소리로 경수가 대답했다.

아직도 상황파악이 덜 된 종인은 경수의 목소리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산골엔 왜 온걸까

종인은 아무런 상황설명도 듣지못한채 그저 엄마가 시키는 대로 짐을 날랐다.

현관문을 나서보니 집 안에선 보이지 않던 파란 트럭 한대가 짐을 싣고있었다.

 

"엄마 쟤 누구야?"

 

 

아침밥을 해야겠다며 부엌으로 들어간 엄마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 종인이 물었다.

 

 

"아 경수라고 오늘부터 우리집에서 세들어 살기로 한 애야 말로만 듣던것보다 참하게 생겼네 친하게 지내라"

"세들어?"

"그래 아 참 나이도 너랑 똑같네 친구하면 되겠다 괜히 낯가리지 말고 잘 챙겨줘 "

"왜 온건데?"

"사정이 있겠지"

 

 

짧게 대답하곤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는 엄마의 뒷모습을 본 종인은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태어났을때부터 농촌생활을 해 까만 종인과는 달리 햇빛이라곤 제대로 받아본적도 없을 거같이 하얀 경수는 충분히 낯설었다.

무슨 사정이있길래 이 구석진 시골에 까지 온거지?

방안에 누워 골똘히 생각하던 종인은 어느샌가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깨어나보니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있었다.

 

 

 

 

 

"잘가 엄마"

"아들 같이 못있어줘서 미안해"

"아니야 빨리가 바쁘잖아 이해해 "

 

 

트럭에 시동이 걸리고 덜컹덜컹거리는 트럭소리가 점점 멀어져갔다.

종인은 방문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더이상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거 같아 방문을 연 종인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안녕 또보네"

"아...."

 

 

문을 열자마자 보인건 조그마한 머리였다.

경수는 고개를 들어 자신보다 키가 큰 종인을 올려다 보았다.

 

 

 

"난 네옆방에서 살꺼야 잘 부탁해"

"아...그래"

 

 

종인이 당황스러운 기색을 드러내며 대답하자 경수는 작게웃었다.

눈부시다. 종인은 아침에 봤던 것 보다 더 강한 눈부심에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내가 18살이니까 너도 18살맞지?"

"맞아 근데 너...."

 

 

종인이 미처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경수는 종인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이리저리 둘러보던 경수는 아직도 문가에 서있는 종인을 보고 샐쭉웃었다.

 

 

"들어와도 되지?"

"너 여긴 왜 온건데?"

 

 

종인이 그제서야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면서 물었다.

 

"아파서"

"어디가?"

 

 

종인의 질문에 경수는 작은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를 가리켰다.

 

 

"머리가아프다고?"

"응 아파 많이 "

"아..."

 

 

 

머리가 아플수도 있나?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 마을을 벗어난적 없는 종인은 사실 머리가 아프다거나

속이 답답하거나 그런 감정이나 증상을 겪어본적이 없다.

저가 놀고 싶으면 놀고 자고 싶으면 자는 생활을 해 온 종인에겐 머리가 아플 새가 없었다.

  항상 동네 친구들과 아무런 걱정 근심없이 생활하던 종인에게 갑자기 나타난 경수는 뭐랄까 좀 신비스럽게 느껴졌다.

 

 

반면 경수는 종인이 신기했다.

아침에 갓 일어난 모습으로 방에서 나오던 종인의 모습을 경수는 다시 떠올렸다.

 큰 키에 까만피부 이리저리 뻗친 머리,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기를 쳐다보던 모습에서 경수는 묘한 친근감을 느꼈다.

태어날때부터 몸이 약했던 경수는 항상 이유모를 두통을 안고살았다.

요근래 더 심해진 것을 느끼고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이 작은 시골로 요양차 내려온것인데,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다.

 

 

 

 

"근데 무슨 경수야?"

"도경수 내이름은 도경수야 "

 

 

 

 

생각에 잠겨 잠시 아무 말이 없던 경수에게 종인이 물었다.

'아하 도경수구나' 도씨는 처음본다는 듯이 종인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도경수야 우리동네 구경시켜줄까? "

 

 

 

 

 

자신이 말해 놓고도 놀란 종인은 자신의 이런 모습이 어색한지 뻗친 머리를 헝클었다.

 

 

 

 

"응 가자 종인아 "

 

 

 

 

싱긋 웃으며 말하는 경수에 종인은 자신의 마음속에 밝은 빛이 한가득 차오름을 느꼈다.

 

 

 

 

 

 

 

 

 

 

 

 

 

 

 

 

 

 

 

 

 

 

 

 

 

 

 

 

 

 

 으아, 안녕하세요 

처음써보는 팬픽이라 많이 걱정도 되고 떨리는데요.

요즘따라 순수한 사랑이야기가 읽고싶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써보게됐는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어떠신지 잘 모르겠어요ㅎ

'나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도전이에요

처음이기도 하고 많은 반응을 바라진않아요 솔직히 ㅎㅎ

 혹시나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정말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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