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학기 어느날 학교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은지가 날 붙잡는거야그래서 무슨 할 말 있냐고 했더니 "너.. 요새 민석오빠가 뭐라고 안해?" 이러는거야이게 무슨 얘기지? 내가 뭐 잘못한거 있나?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왜? 하고 물어봤어그랬는데 대답도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는거야내가 진짜 겁나 답답해서 아 괜찮으니까 말해보라고 막 보챘어 "준면오빠한테 들은건데 요새 민석오빠한테 들러붙는 여자가 있대. 근데 오빠가 아무리 여자친구 있다고 하고아예 모르는척을 해도 엄청 끈질기게 달라붙나봐.. 그래서 오빠가 요새 좀 힘들어하는거같다고 하던데.." 그랬다... 내 민석이가 인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어느 찰거머리에게 잡혀버렸다....당장이라도 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된것이냐 어떤 여자냐 왜 말 안했냐 이것 저것 따지고 싶고 묻고싶은게 많았는데오빠가 말을 하지 않은데엔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기다렸어근데 정말 내가 그 소식을 듣고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오빠가 별말이 없는거야통화할땐 정말 힘든내색 없이 아무렇지 않은 척 통화하는데 정말 그래도 참자.. 오빠가 나한테 걱정 끼치지 않으려고 하는거겠지..하고 일단 기다렸어그런데 문제는 그 주 주말에 발생했지 일주일만에 만난 오빠가 일주일 전과 확연히 차이날 정도로 피부도 꺼칠꺼칠해지고 살도 빠진거야내가 속으론 천불이 나지만 정말 내가 성인군자다 하는 심정으로 꾹꾹 참고오빠한테 요새 무슨 걱정있냐고 왜이리 안색이 안좋냐고 물었어그런데 오빠가 아무일도 없다면서 그냥 웃어 넘기려는거야근데 내 성격에 그걸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어?진짜 열이 확 받아서 왜 나한테 얘기 안하고 자꾸 숨기냐고 막 따졌어 "오빠, 왜 나한텐 말 안해줘? 오빠 이렇게 맘 고생해서 피부도 안좋아지고 살도 빠졌는데 왜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고만 하냐고" "ㅇㅇ야 왜그래.." "왜그래? 왜그래 소리가 나와? 어떤 년인데? 어떤 정신나간년이 주인있는 남자 자꾸 건드냐고" "너 오빠가 말 이쁘게 하랬지" "지금 말 이쁘게가 중요해? 오빠 거울은 보고 살아? 내가 오빠가 말안할때는 이유가 있겠지 기다려보자 생각했어근데 오빠 꼴을 봐 오빠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하고 힘들어하는데 내가 그걸 알면서 지켜보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해?" 내가 평소에 완전 말도 잘 못하고 입도 거칠어서 오빠가 항상 말 이쁘게 하라고 했었어그래서 거칠게 말하는것도 많이 고치고 그랬는데 화나니까 말고자고 뭐 욕이고 다 필터링없이 겁나 따다다 나오는거야나 말 이렇게 잘하는지 그때 처음 앎...여튼 내가 막 그렇게 쏘아붙이니까 오빠도 더 숨겨봤자 소용없겠구나 하고 그제야 실토를 하는거야 "같이 교양듣는 애야.. 같은 과는 아니고. 어느날부터 친한척하기 시작하더니 어떻게 내 번호는 알았는지 계속 연락와..계속 씹고는 있는데도 온다. 미안해 숨기려고 한건 아닌데 알면 걱정할까봐.." 오빠가 내 주변 남자들 고나리하듯 나도 주변 여자들 고나리가 쩔거든?그게때문에 싸운것만 생각하면 정말 한두가지가 아니야...하.. 근데 오빠 입장에서도 괜히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때문에 나랑 말싸움 하기 싫어서 그랬겠지..그걸 아니까 그냥 이번엔 넘어가기로 했어 "그여자 번호줘" "응?" "번호 달라고.." "아, 오빠가 알아서 해결 할게" "오빠가 혼자 해결 못하니까 아직까지 이런거 아냐 번호 줘" 결국 오빠가 나에게 번호를 넘기고난 그 여자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깔끔하고 한방에 떨굴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어근데 그 번호와 고민은 이내 쓸데 없는 것이 되었다 딸랑 우리가 그때 경수네 카페에 있었는데 누가 들어오는거야난 별로 신경 안쓰고 있는데 오빠 자리에선 출입구가 보였단말야?근데 오빠 표정이 정말 별로 안좋은거야그래서 내가 설마 하는 마음으로 돌아봤는데어떤 여자가 오빠를 보더니 오빠만 보면서 막 우리쪽으로 왔어 "어머!! 오빠!!! 오빠도 이 카페 오세요??" 정말 나는 보이지도 않는다는듯이 오빠한테만 말을 거는거야오빠는 내 눈치보느라 그러고 앉아있고내가 참다참다 너무 빡쳐서 자리에서 스윽 일어났어 "여보 이 여자가 그 여자야?" 나의 여보소리에 놀란건지 아니면 애초에 내 존재를 몰랐는지 그 여자가 흠칫 놀라는거야오빠도 여보소리에 잠시 당황한듯 싶었지만 이내 나의 상황극에 동참하려는지 "아, 어.." 그 여자는 상황 파악을 하려 하는건지 오빠한테 이분이 그 여자친구에요? 하는거야그래서 내가 "뭐야, 미니아빠 자기 결혼한것도 얘기 안한거야?" 결혼 + 미니아빠 어택에 정말 그 여자가 겁나 당황한게 보였어그래서 내가 그 여자한테 그랬지 "저기요 미안한데요 당신이 지금 꼬리치는 남자 7달뒤면 애아빠 될 사람이거든요?" 진짜 이젠 눈동자가 막 흔들리기 시작했어 그여잨ㅋㅋㅋㅋㅋㅋㅋ근데 다시 또 마음을 다잡았나봐믿고싶지 않았겠지 "저기요 민석오빠 여자친구분. 제 떨구려고 하시는 말인가본데 좀 그럴듯한 말을 좀 하시죠?지금 그걸 저보고 믿으라고 하시는 말이에요? 죄송한데요 제가 민석오빠한테 첫눈에 반했어요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운명이라고 느껴져서 그런데요 좀 헤어져주시면 안돼요? 제가 오빠한테 잘할게요" 아...ㅂㄷㅂㄷ 이남자는 여자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게 특기인가나도 첫눈에 반하게 만들더니....살짝 민석오빠 째려보고 다시 막 그 여자한테 뭐라 하려고 하는데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던 경수가 오더니 "뭐야, ㅇㅇㅇ. 넌 무슨 곧 애엄마 될 사람이 그렇게 큰소리에 안 이쁜 말을 골라서 해. 너 나중에 미니가 욕하면서 나왔으면 좋겠어?" 도경수의 합세에 그 여자는 정말 혼란스러워 보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도경수 말이 너무 웃긴거얔ㅋㅋㅋㅋㅋㅋㅋ "아나 도경숰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을 그렇게하냨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미니가 왜 욕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빵터지니까 오빠랑 경수도 완전 빵터진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그여자는 그냥 완전 멘붕온 상태로 그러고 서있고 우리 셋은 웃고있는데오빠가 웃다가 진정하려고 막 하더니 그 여자를 보고 말했어 "처음부터 속이려고 한건 아닌데.. 학교에도 내가 결혼한걸 아직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말을 못했어.너도 봤다시피 내가 곧 애아빠가 될 사람인데... 이젠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오빠의 말에 그 여자는 초점잃은 눈으로 꾸벅 인사하고 그렇게 홀연히 떠났어그리고 나서 우리 셋은 또 겁나 빵터지곸ㅋㅋㅋㅋㅋ근데 도경수 말이 더 가관 "근데 뭐야? 뭔데? 왜?? 왜 너가 미니엄마야??" 아나 얘 뭐임ㅋㅋㅋㅋㅋㅋ 뭔일인지도 모르고 끼어든거?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어서 니 뭐냐고 막 그러다갘ㅋㅋ 내가 대충 상황 설명을 해줬어 "에이~ 형이 잘못했네요~ ㅇㅇ 형 여자 문제에 눈 돌아가는거 뻔히 알면서.." 이미 옆에서 우리의 싸움을 많이 봤던 터라 도경수가 내편 들어줬닼ㅋㅋㅋㅋㅋㅋㅋㅋ오예그에 오빠도 미안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하면서 "앞으론 누가 그러면 저는 집에 미니도 있고 미니 엄마도 있어요.. 이럴게" 그 얘기 듣는데 아 뭔데 또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제로 그 뒤로 내가 뭔가 마음에 안들어하거나 오빠가 날 막 설득할 일이 있거나 할때한번씩 아아 미니엄마~ 이러는데 그러면 걍 게임 끝...왜 미니엄마 드립은 내가 해놓고 내가 못이겨?하... 그래도 저 미니엄마 소리가 괜히 심장떨리고 뭔가 부끄럽고 좋은거같아ㅎㅎㅎㅎ애두라 너네도 들었지?ㅎㅎ 민석이는 집에 미니도 있고 미니엄마도 있으니까 너네는 다른 남자 찾아...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물론 민석이는 한명이지많ㅎㅎㅎㅎㅎㅎ안녕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트하.. 오늘도 결국 이시간에..짤 찾는데만 시간이 거의 한시간씩 소요되기도 하고 이번 편엔 적절한 짤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쿨하게 짤 생략하고 썼어요근데 제가 계속 딴짓하느라 좀 오래걸렸어여.. 독방도 하고.. 인티 메인글도 보고...근데 우여곡절끝에 거의 다 써가는데 노트북을 앞으로 당기는 순간 배터리 분리 잼...근데 기겁하고 다시 켰는데 그렇게 자주 임시저장되던게 왜 한시간전에 멈춰있음?....그래서 거의 다시 썼어요.. 생각보다 결국 이렇게 늦게와서 미안해여ㅠㅠㅠㅠ아 매 편마다 암호닉이 늘어가서 정말 좋아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전에 언제더라... 20편썼을땐가? 그때 저 인기글 1위했었어여!!!! 봤어요?????아 이거 캡쳐해뒀는데 가져오기 귀차나... 항상 이시간에 올리니깤ㅋㅋㅋㅋ 그렇다쳐도 그래도 인기글 1등했다는게 너무 좋아여ㅠㅠ다 워더들 덕분이에여ㅠㅠㅠㅠ이거 전부터 계속 얘기하고싶었는데 불맠에.. 정신이 없어서...ㅎㅎㅎ 다들 고마워요 진짜 맨날 댓글도 달아주고 글도 봐주고솔직히 점점 조회수도 줄고ㅠㅠ 그래서 쵸큼 슬프긴 한데그래도 꾸준히 댓 달아주고 읽어주는 워더들 있으니까 괜찮아요이러다 완결나고... 그렇게 난 사라지고... 그러는거죠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에여항상 고마워요 알죠??? 다들 잘 자고 아침에 눈 떴을때 댓글 많이많이 달렸으면 좋겠다~~~다들 사랑해요!! 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헤운♡병아리♡슈웹스♡판다♡규야♡세젤빛♡금방울♡바밤바♡박듀♡로운♡ "
작년 2학기 어느날 학교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은지가 날 붙잡는거야
그래서 무슨 할 말 있냐고 했더니
"너.. 요새 민석오빠가 뭐라고 안해?"
이러는거야
이게 무슨 얘기지? 내가 뭐 잘못한거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왜? 하고 물어봤어
그랬는데 대답도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는거야
내가 진짜 겁나 답답해서 아 괜찮으니까 말해보라고 막 보챘어
"준면오빠한테 들은건데 요새 민석오빠한테 들러붙는 여자가 있대. 근데 오빠가 아무리 여자친구 있다고 하고
아예 모르는척을 해도 엄청 끈질기게 달라붙나봐.. 그래서 오빠가 요새 좀 힘들어하는거같다고 하던데.."
그랬다... 내 민석이가 인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어느 찰거머리에게 잡혀버렸다....
당장이라도 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된것이냐 어떤 여자냐 왜 말 안했냐 이것 저것 따지고 싶고 묻고싶은게 많았는데
오빠가 말을 하지 않은데엔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기다렸어
근데 정말 내가 그 소식을 듣고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오빠가 별말이 없는거야
통화할땐 정말 힘든내색 없이 아무렇지 않은 척 통화하는데 정말 그래도 참자.. 오빠가 나한테 걱정 끼치지 않으려고 하는거겠지..
하고 일단 기다렸어
그런데 문제는 그 주 주말에 발생했지
일주일만에 만난 오빠가 일주일 전과 확연히 차이날 정도로 피부도 꺼칠꺼칠해지고 살도 빠진거야
내가 속으론 천불이 나지만 정말 내가 성인군자다 하는 심정으로 꾹꾹 참고
오빠한테 요새 무슨 걱정있냐고 왜이리 안색이 안좋냐고 물었어
그런데 오빠가 아무일도 없다면서 그냥 웃어 넘기려는거야
근데 내 성격에 그걸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어?
진짜 열이 확 받아서 왜 나한테 얘기 안하고 자꾸 숨기냐고 막 따졌어
"오빠, 왜 나한텐 말 안해줘? 오빠 이렇게 맘 고생해서 피부도 안좋아지고 살도 빠졌는데 왜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고만 하냐고"
"ㅇㅇ야 왜그래.."
"왜그래? 왜그래 소리가 나와? 어떤 년인데? 어떤 정신나간년이 주인있는 남자 자꾸 건드냐고"
"너 오빠가 말 이쁘게 하랬지"
"지금 말 이쁘게가 중요해? 오빠 거울은 보고 살아? 내가 오빠가 말안할때는 이유가 있겠지 기다려보자 생각했어
근데 오빠 꼴을 봐 오빠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하고 힘들어하는데 내가 그걸 알면서 지켜보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해?"
내가 평소에 완전 말도 잘 못하고 입도 거칠어서 오빠가 항상 말 이쁘게 하라고 했었어
그래서 거칠게 말하는것도 많이 고치고 그랬는데 화나니까 말고자고 뭐 욕이고 다 필터링없이 겁나 따다다 나오는거야
나 말 이렇게 잘하는지 그때 처음 앎...
여튼 내가 막 그렇게 쏘아붙이니까 오빠도 더 숨겨봤자 소용없겠구나 하고 그제야 실토를 하는거야
"같이 교양듣는 애야.. 같은 과는 아니고. 어느날부터 친한척하기 시작하더니 어떻게 내 번호는 알았는지 계속 연락와..
계속 씹고는 있는데도 온다. 미안해 숨기려고 한건 아닌데 알면 걱정할까봐.."
오빠가 내 주변 남자들 고나리하듯 나도 주변 여자들 고나리가 쩔거든?
그게때문에 싸운것만 생각하면 정말 한두가지가 아니야...
하.. 근데 오빠 입장에서도 괜히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때문에 나랑 말싸움 하기 싫어서 그랬겠지..
그걸 아니까 그냥 이번엔 넘어가기로 했어
"그여자 번호줘"
"응?"
"번호 달라고.."
"아, 오빠가 알아서 해결 할게"
"오빠가 혼자 해결 못하니까 아직까지 이런거 아냐 번호 줘"
결국 오빠가 나에게 번호를 넘기고
난 그 여자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깔끔하고 한방에 떨굴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어
근데 그 번호와 고민은 이내 쓸데 없는 것이 되었다
딸랑
우리가 그때 경수네 카페에 있었는데 누가 들어오는거야
난 별로 신경 안쓰고 있는데 오빠 자리에선 출입구가 보였단말야?
근데 오빠 표정이 정말 별로 안좋은거야
그래서 내가 설마 하는 마음으로 돌아봤는데
어떤 여자가 오빠를 보더니 오빠만 보면서 막 우리쪽으로 왔어
"어머!! 오빠!!! 오빠도 이 카페 오세요??"
정말 나는 보이지도 않는다는듯이 오빠한테만 말을 거는거야
오빠는 내 눈치보느라 그러고 앉아있고
내가 참다참다 너무 빡쳐서 자리에서 스윽 일어났어
"여보 이 여자가 그 여자야?"
나의 여보소리에 놀란건지 아니면 애초에 내 존재를 몰랐는지 그 여자가 흠칫 놀라는거야
오빠도 여보소리에 잠시 당황한듯 싶었지만 이내 나의 상황극에 동참하려는지
"아, 어.."
그 여자는 상황 파악을 하려 하는건지 오빠한테 이분이 그 여자친구에요?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야, 미니아빠 자기 결혼한것도 얘기 안한거야?"
결혼 + 미니아빠 어택에 정말 그 여자가 겁나 당황한게 보였어
그래서 내가 그 여자한테 그랬지
"저기요 미안한데요 당신이 지금 꼬리치는 남자 7달뒤면 애아빠 될 사람이거든요?"
진짜 이젠 눈동자가 막 흔들리기 시작했어 그여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시 또 마음을 다잡았나봐
믿고싶지 않았겠지
"저기요 민석오빠 여자친구분. 제 떨구려고 하시는 말인가본데 좀 그럴듯한 말을 좀 하시죠?
지금 그걸 저보고 믿으라고 하시는 말이에요? 죄송한데요 제가 민석오빠한테 첫눈에 반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운명이라고 느껴져서 그런데요 좀 헤어져주시면 안돼요? 제가 오빠한테 잘할게요"
아...ㅂㄷㅂㄷ 이남자는 여자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게 특기인가
나도 첫눈에 반하게 만들더니....
살짝 민석오빠 째려보고 다시 막 그 여자한테 뭐라 하려고 하는데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던 경수가 오더니
"뭐야, ㅇㅇㅇ. 넌 무슨 곧 애엄마 될 사람이 그렇게 큰소리에 안 이쁜 말을 골라서 해. 너 나중에 미니가 욕하면서 나왔으면 좋겠어?"
도경수의 합세에 그 여자는 정말 혼란스러워 보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도경수 말이 너무 웃긴거얔ㅋㅋㅋㅋㅋㅋㅋ
"아나 도경숰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을 그렇게하냨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미니가 왜 욕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빵터지니까 오빠랑 경수도 완전 빵터진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그여자는 그냥 완전 멘붕온 상태로 그러고 서있고 우리 셋은 웃고있는데
오빠가 웃다가 진정하려고 막 하더니 그 여자를 보고 말했어
"처음부터 속이려고 한건 아닌데.. 학교에도 내가 결혼한걸 아직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말을 못했어.
너도 봤다시피 내가 곧 애아빠가 될 사람인데... 이젠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오빠의 말에 그 여자는 초점잃은 눈으로 꾸벅 인사하고 그렇게 홀연히 떠났어
그리고 나서 우리 셋은 또 겁나 빵터지곸ㅋㅋㅋㅋㅋ
근데 도경수 말이 더 가관
"근데 뭐야? 뭔데? 왜?? 왜 너가 미니엄마야??"
아나 얘 뭐임ㅋㅋㅋㅋㅋㅋ 뭔일인지도 모르고 끼어든거?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 니 뭐냐고 막 그러다갘ㅋㅋ 내가 대충 상황 설명을 해줬어
"에이~ 형이 잘못했네요~ ㅇㅇ 형 여자 문제에 눈 돌아가는거 뻔히 알면서.."
이미 옆에서 우리의 싸움을 많이 봤던 터라 도경수가 내편 들어줬닼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
그에 오빠도 미안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하면서
"앞으론 누가 그러면 저는 집에 미니도 있고 미니 엄마도 있어요.. 이럴게"
그 얘기 듣는데 아 뭔데 또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그 뒤로 내가 뭔가 마음에 안들어하거나 오빠가 날 막 설득할 일이 있거나 할때
한번씩 아아 미니엄마~ 이러는데 그러면 걍 게임 끝...
왜 미니엄마 드립은 내가 해놓고 내가 못이겨?
하... 그래도 저 미니엄마 소리가 괜히 심장떨리고 뭔가 부끄럽고 좋은거같아ㅎㅎㅎㅎ
애두라 너네도 들었지?ㅎㅎ 민석이는 집에 미니도 있고 미니엄마도 있으니까 너네는 다른 남자 찾아...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
물론 민석이는 한명이지많ㅎㅎㅎㅎㅎㅎ
안녕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 오늘도 결국 이시간에..
짤 찾는데만 시간이 거의 한시간씩 소요되기도 하고 이번 편엔 적절한 짤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쿨하게 짤 생략하고 썼어요
근데 제가 계속 딴짓하느라 좀 오래걸렸어여.. 독방도 하고.. 인티 메인글도 보고...
근데 우여곡절끝에 거의 다 써가는데 노트북을 앞으로 당기는 순간 배터리 분리 잼...
근데 기겁하고 다시 켰는데 그렇게 자주 임시저장되던게 왜 한시간전에 멈춰있음?....
그래서 거의 다시 썼어요.. 생각보다 결국 이렇게 늦게와서 미안해여ㅠㅠㅠㅠ
아 매 편마다 암호닉이 늘어가서 정말 좋아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에 언제더라... 20편썼을땐가? 그때 저 인기글 1위했었어여!!!! 봤어요?????
아 이거 캡쳐해뒀는데 가져오기 귀차나... 항상 이시간에 올리니깤ㅋㅋㅋㅋ 그렇다쳐도 그래도 인기글 1등했다는게 너무 좋아여ㅠㅠ
다 워더들 덕분이에여ㅠㅠㅠㅠ
이거 전부터 계속 얘기하고싶었는데 불맠에.. 정신이 없어서...ㅎㅎㅎ 다들 고마워요 진짜 맨날 댓글도 달아주고 글도 봐주고
솔직히 점점 조회수도 줄고ㅠㅠ 그래서 쵸큼 슬프긴 한데
그래도 꾸준히 댓 달아주고 읽어주는 워더들 있으니까 괜찮아요
이러다 완결나고... 그렇게 난 사라지고... 그러는거죠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에여
항상 고마워요 알죠??? 다들 잘 자고 아침에 눈 떴을때 댓글 많이많이 달렸으면 좋겠다~~~
다들 사랑해요!! 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
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
헤운♡병아리♡슈웹스♡판다♡규야♡
세젤빛♡금방울♡바밤바♡박듀♡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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