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우 특별한 데이트에 대해 썰을 풀러 왔엌ㅋㅋㅋㅋㅋㅋ
이번 썰의 데이트 상대는 민석오빠가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누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궁금하니?ㅎㅎㅎㅎ
데이트의 상대는!!
바로 민석오빠 어머님이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원래 종종 연락하고 그러는데 작년 여름방학때
어머님이랑 안부를 묻다가 뭐 어쩌다보니 급 약속을 잡게 됐어
오빠도 알고 끼고싶어하는 눈치였는뎈ㅋㅋㅋㅋ 어머님과 둘만의 시간을 위해 모르는척 했엌ㅋㅋㅋㅋㅋㅋㅋ
주말은 사람도 많고 그래서 일부러 평일로 잡아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어
약속날이 되어서 뭘 입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단정하게 원피스를 입고 좀 서둘러서 약속장소로 갔어
갔는데 다행히 어머님이 아직 안오셨더라고
뭘 먹으면 좋을까 막 약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ㅇㅇ야~"
어머님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소리나는 쪽으로 딱 봤더니 어머님이 정말 환하게 웃으시면서 내쪽으로 걸어오고 계셨어ㅋㅋㅋ
그걸 보고 내가 막 어머님~~!! 이러면서 뛰어가서 안겼지ㅋㅋ
그랬더니 어머님이 내 등을 토닥토닥거리면서 잘 지냈냐고 물어봐주셨어ㅎㅎㅎㅎㅎ
그렇게 자주 연락하는데도 마치 정말 오랜만에 본것처럼 서로의 안부를 묻다가 어디 자리부터 잡자 하고
팔짱끼고 뭘 먹으러 갈까 하는데 그냥 무난하게 파스타랑 화덕피자를 먹으러 갔어
가서 파스타 하나 피자 하나 샐러드 하나 시키고 기다리면서 이얘기 저얘기 나누다가
"어머님 오빠는 어렸을때 어땠어요?"
어머님이 말씀해주신 오빠의 과거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은 얘기중에 하나 해보자면
초등학교때 오빠가 완전 화가 잔뜩 난채로 들어오더래 그래서 어머님이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오늘 축구했는데 옆반 김루한이 태클걸고 반칙하고 진짜 축구를 어떻게 그렇게 할수가있어!!!"
그러더니 자기 분을 못이겨서 방으로 휙 들어가더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름이 너무 낯익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ㅎㅎㅎ 그 김루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초등학교때 원래 모르던 사이였다가 저 사건으로 진짜 사이가 안좋았대
근데 또 시간이 지나서 졸업할즈음은 그냥 완전 쌩까는? 으르렁거리지도 않는 사이로 졸업하고
각자 다른 중학교를 진학했다가 고등학교때 만난거얔ㅋㅋㅋㅋㅋㅋ
첨엔 잘 모르다가 나중에서야 기억나서 서로 신기해하고 그냥 어릴때 얘기라 웃어 넘기고 그 일로 더 친해졌대ㅋㅋㅋㅋㅋ
그때나 지금이나 축구 덕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한테도 그렇게 애기같은때가 있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마냥 재밌었어ㅋㅋㅋㅋㅋㅋㅋ
음식 먹으면서 서로 챙기기도 하고 내가 졸업하고 뭘 할지도 그냥 가볍게 잠깐 나누고
요새는 오빠랑 어떻냐 물으시길래 또 대답하고..
거기가 브런치카페같은? 그런곳이라서 식사랑 카페가 같이 되는 곳이었어
그래서 식사 마치고 차마시고 있는데 어머님이 갑자기 되게 조곤조곤 말씀을 꺼내시는거야
그래서 나도 자세 고쳐앉고 집중하는데 어머님이
"ㅇㅇ야, 민석이가 참 재미없지?"
무슨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가 생각하는데
"민석이가 이렇게 여자친구도 소개시켜주고 그런게 처음이야"
"아..."
"그동안 엄마나 아빠에게 바른 아들이었지만 자상하고 애교있는 아들은 아니었어
근데 ㅇㅇ 만나면서 먼저 엄마한테 말도 걸고 가끔은 안아주기도 하고 표현도 많이 늘었어
그런걸 보면 ㅇㅇ한테 참 고마워.. 엄마가 어떻게 보면 참 어려운 사람으로 느껴질수도 있는데 이렇게 연락도 먼저 하고
참 고마워 ㅇㅇ야"
어머님이 그렇게 조곤조곤 말씀하시는데 가슴이 막 두근거리면서 참 감사하더라구
난 한게 없는데 어머님이 나한테 고맙다고 하시니까...
그래서 아니라고 저야말로 오빠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어
그랬더니 그저 내 손을 꼭 잡고 웃으시더라고 그래서 나도 반댓손으로 어머님 손 꼭 잡아드렸당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참을 이야기 나눈거같아
점심즈음 만났는데 어느새 초저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 카페 주인분은 우리가 완전 진상처럼 느껴졌거야....ㅎㅎ....
어머님이 슬슬 일어나자 하시길래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고 잠깐만 기다려달라하고 나와서 슬쩍 계산했어ㅎㅎ
오늘 어머님한테 인생선배로서, 남자친구의 어머님으로서, 또 정말 나의 친엄마처럼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셨기 때문에 진짜 내가 당연히 계산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한마디 한마디 정말 마음속 깊히 새겨듣게될만한 이야기들 많이 듣고 그로인해 또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부모님밑에서 자란 민석오빠는 정말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않는 나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앞으로 더 어머님한테 잘해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정말 이런 시어머님이 계시다면 꼭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ㅎㅎ
물론 그때까지는 오빠랑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할만한 사이는 아니었지만ㅋㅋㅋㅋㅋㅋ
자리로 돌아와서 이제 가자고 나가는데 어머님께서 내가 계산한거 알고 왜그랬냐고 돈이 어딨냐고 막 나무라시는데
그 말속에서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것도 느껴지고 미안해하시는것도 느껴지고 다 고스란히 전해져서
내가 더 애교있게 팔짱 끼면서 다음에 더 맛있는거 사주세요!! 하니까 어머님도 그냥 웃으셨어ㅎㅎㅎㅎㅎㅎㅎ
어머님과 헤어지고 오빠랑 연락하는데 여태 뭐했냐고 왜이리 늦게 헤어졌냐는거야
그래서 여자들끼리의 비밀얘기~ 했더니 또 내심 기분이 좋았나봐 내가 어머님이랑 친하게 지내니까
괜히 장난식으로 내 뒷담했구나? 하는데 그 목소리가 너무 가벼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냥 같이 웃었어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오빠 없을때도 집 가서 같이 부모님과 식사하고 그때도 말했다시피 쇼핑도 다니고ㅎㅎ
어머님이 딸이 없어서 그런지 나랑 만나고 연락하고 하는게 되게 좋으신가봐
만나면 또 막 어머님한테 '이번엔 머리 어떻게 바꿀까요??' 라든가
어머님이 차를 좋아하시는데 내가 차종류를 별로 안접해보고 잘 안마셔서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차도 추천받고
그렇게 지내고 있엉ㅎㅎㅎㅎㅎㅎ
얼마전에도 어머님이랑 만나서 영화보고 왔당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도 날 보고 신기하댘ㅋㅋㅋ 안불편하냐곸ㅋㅋㅋㅋ
근데 되게 좋은거같아 가끔은 오빠보다 어머님이 더 보고싶을때도 있고.....ㅎㅎㅎㅎㅎㅎㅎ
오빠한텐 비밀이야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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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더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나요?? 오늘은 평소보다는 조금 일찍 왔죠?ㅎㅎㅎㅎ
오늘은 워더들에게 할 말이 있어여 아마 이 썰은 40편즈음 끝날거같아요 제가 생각해둔 것들과 스페셜1편 그리고 워더들이 보고싶어하는 이야기 2가지 정도를 말해주면 그거까지 해서 40편으로 마무리 할거같아요 그 후에는 또 다른 썰로 올지 안올지는.. 아직 구상해놓은게 없어서... 유교과 민석이에 참 많은 애착이 있지만 다른 썰들과 다르게 100프로 픽션이라.. (솔로우럭우럭..) 저의 머리에 한계가 와여......(아련) 쓰고싶은게 있긴 한데 그건 빙의글이 아니라 팬픽이라서 다른 필명을 아마 하나 더 해서 쓰게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내 워더들이 나의 사담을 읽기는 하는지 모르겠네 내 사담 읽는 사람들만 보고싶은 썰 추천 받아야지ㅎㅎㅎㅎㅎㅎ 혹시 보고싶은 썰 있으면 댓으로 남겨줘요 2편이 넘어가면 그중 랜덤으로 선택해서 쓸게요!! 항상 이쁜 댓글들 정말 고맙고 이건 말 해야지 하면서 여태 말 못했는데 누가 자꾸 추천누르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흐럽게...(수줍)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져??!!! 워더들 다 내꺼내꺼내꺼!!!! 워더들 우리 다음편에서 또 만나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 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 헤운♡병아리♡슈웹스♡판다♡규야♡ 세젤빛♡금방울♡바밤바♡박듀♡로운♡ 이웃집여자♡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