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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냥 전체글ll조회 2478l 2

드뎌 찬백이들...후.......쓰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아이들 이라죠......

얘네를....써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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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모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 자신들이 믿고 싶어하는 말만 믿는 경우가 있다.

그중에서도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오늘 날에도 대부분의 인간들이 아주 철썩같이 믿고있는 증명된 이론중 하나다.

하지만 잠깐. 만약 우리가 이 이론을 아주 살짝 비틀어, 원숭이만이 아닌 다른 동물들또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인간의 형상을 하게 되었다면 어떨까?

오늘 날 정부는 이들의 존재를 비밀리에 붙히고 그들을 통칭 '반류' 라 부르고 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반류들 또한 평상시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며 인간들 속에 섞여 지낸다.

그 반류들 중에도 희귀 중종들, 예를 들어 토종 여우라던지 아니면 백사자 등은 희귀종으로써의 가치를 높히기 위해 여러 혜택을 받는다.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지금 부터 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바로 그들. 반류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들도 보통 사람들과 같이 계급이 있고, 직업이 있고, 가족이 있으며, 자손 번성을 위해 결혼을 하고 짝짓기를 한다.

개체수가 부족한 그들에겐 '자궁 생성 벌레' 라는게 있는데, 이 벌레에게 물리면 남자도 자궁을 가질수 있어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글에 나오는 인물들은 이렇게 태어난 '반류들' 이다.


 

세상의 모든 반류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

 

 

 

찬열과 백현은 친구였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그들은 서로가 좋아하는것, 싫어하는것 등등을 모조리 훤히 궤뜷고 있었고, 그들에겐 자신들의 여자친구보다 서로가 더 중요했다.

어차피 여자친구는 헤어지면 그만 이지만 백현에게 찬열은 태양과도 같은 친구였고, 찬열에게 백현은 하늘과도 같은 친구였기에 잃을수는 없다고 줄곧 생각했다.

그리고 곧 그 둘은 깨달았다. 서로를 언제부턴가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엔 그 사실이 너무나도 어색해 서로가 서로를 피해다녔지만 그게 일주일 가까이 지나자 참을성 없는 찬열이 결국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는 곧바로 백현을 찾아가 고백했다.

물론 백현은 찬열의 고백을 받아주었고 그 둘은 지금까지도 행복하게 꽁냥댈수 있던 것이었다.

적어도 방금까진.

 

"야!!!!!!이 미친 박찬열 새끼야!!!!!!"

"아 미안해!!!미안해 백현아!!!!!"

 

평화롭던 토요일 오후. 여느때와 다름없이 찬열의 집으로 놀러와 당연한듯이 그의 침대에서 한참을 뒹굴대던 백현은 익숙하게 백현을 위해 볶음밥을 만들고 있던 찬열의 입에서 나온(쥐꼬리만한 목소리로 기어가듯이 고백했다) 뜬금없는 맞선 소식에 입에 개거품을 물고 찬열을 응징하고 있었다.

물론 백현도 알고는 있다. 찬열은 한국 토종 늑대 家의 첫째였고 그에겐 대를 남겨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래도 섭섭하고 질투가 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니가!!!어떻게!!!!그걸 나한테 말을 안할수가 있어!!!!!"

"현아. 백현아!!!진정해!!!!"

 

이미 백현에게 얻어맞아 볼따구에 작은 상처가 나있는 상태였던 찬열은 여기서 더 맞았다간 자신이 먼저 죽을것같아 백현의 팔을 필사적으로 잡고 늘어졌다.

 

"어이고!!!현아. 우리 예쁜 현이!!!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진정해. 응? 진정하자 백현아!!"

"저!!!늑대시끼가!!으이씨....후우...."

"미안해. 어? 내가 이번에 가서 너랑 사귀는 사이라고 확실하게 못박아 놓고 올께."

"그럼 뭐해! 너는 어차피 딴 년놈 이랑 결혼해야 될텐데."

"왜? 너 진돗개 아니야?"

"...맞아."

"그럼 됐어. 너도 개 과. 나도 개 과. 비슷한 애들끼리 사랑한다는데 누가 뭐라그래. 그치?"

"그래도!...너랑 나랑은 급 부터가 차이 나잖아...너네 부모님 안그래도 나 별로 안좋아 하시는데."

"...변백현. 너 혼자서 그런거 생각하고 우울해 하지 말랬지."

 

백현은 찬열과 사귀기 전부터 줄곧 찬열과 자신의 차이에 실망하고 우울해하던 기색이 있었다.

백현 자신은 그저 평범한 진돗개 집안의 장남일 뿐이고 찬열은 우리나라에서도 희귀해 더 특별한 대우를 받는 한국 토종 늑대 家의 장남이었으니까.

열등감 따위가 아니라 정말 순수한 슬픔이었다. 결국 그와는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비참함.

그것을 안 찬열은 대뜸 화부터 냈고 속으로 삭히고 있던 백현또한 그에 실망하고 상처받았다.

그 때문에 둘이 잠시동안 멀어진적이 있었다. 물론 찬열이 먼저 사과함으로써 관계는 다시 회복됬지만.

 

"괜찮아. 내가 널 좋아하고 사랑하는 걸. 그리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댔어. 내말 알았지?"

"...으응..."

"집안에서 하는 결혼따위 엎어버리면 그만이야. 엄마 아빠한텐 좀 미안하지만 찬혁이랑 찬율이가 있잖아. 동생들은 뒀다 국끓여 먹을건가?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지."

"그래도!"

"쓰읍. 변백현. 오빠말 들어."

"...알았어."

 

찬열은 능글거리는 구석이 있었다.

남들이 볼땐 백현이 찬열을 꽉 잡고 사는것 같지만 솔직하고 직구인 백현과는 달리 찬열은 포커페이스에 능했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일을 이끌어낼줄 알았다.

그래서 둘이 싸울때도 어느새 백현은 찬열의 페이스에 휘말려 그 품에 폭-안겨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물론 그 포커페이스도 백현 앞에선 어느샌가 완벽하게 무너져버려 그저 한없이 아빠미소만 빵끗 짓는 변태가 되 버렸지만...

 

"그래. 예쁘다. 우리 백현이."

 

또다시 백현을 어르고 달랜 찬열은 그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겨 걱정하지 말라는 듯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것에 또 화가 사르르 풀린 백현은 찬열의 품으로 더 꼬물거리며 파고들어가 허리를 마주 안았다.

살기등등했던 변백현은 없어지고 다시 강아지같은 백현으로 돌아오면서 찬열은 남몰래 한숨을 쉬었다.

 

 

 

며칠후 어머니의 성화로 딱 떨어지는 불편한 수트에 잘 손질된 머리를 하고 찬열은 고급스런 레스토랑에 앉아있었다.

자신의 앞에는 수줍은 얼굴을 하고있는 여우 아가씨가 앉아있었다.

 

"저어...찬열씨는 취미생활이 뭐예요?"

 

맘 같아선 변백현 물고 빨고 핥기...라고 하고 싶지만....

 

"독서요."

 

시종일관 딱딱한 표정과 말투인 찬열을 눈치채지 못한 듯 여우는 볼을 발그레 하게 붉히고는 긴 속눈썹을 몇번 깜빡였다.

찬열은 이 자리가 매우. 아주 많이 불편했고 또 불쾌했다. 어서 백현을 보고 품에 안아 그 익숙한 향기를 맡고싶었다.

 

"저기...그럼.."

"저기요."

"네?"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한데. 저 지금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네?"

"당신보다 훨씬 더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런 사람입니다. 나한텐 너무 소중해서 만지기조차 겁이 나는 사람이라구요.

사실 이 자리도 제 어머니 때문에 나온 자리지 절대로 제가 원해서 나온 자리가 아닙니다....이만 일어나보겠습니다."

 

그녀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말이 딱딱하게 나오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지금 찬열은 가문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 멍하니 앉아있는 여자를 뒤로 하고 찬열은 성큼성큼 레스토랑을 빠져나왔다.

 

"하아...."

 

눈을 감은 찬열은 곧 들려올 어머니의 성화를 상상하며 진저리를 쳤다. 핸드폰 배터리를 분리하려다 백현이 기다리고 있을것같아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백현아!"

'찬열아...'

"뭐하고 있었어?"

'나? 나야 뭐...근데 무슨 일 있었어?'

 

찬열은 백현의 목소리를 들으며 비로소 안정이 되는 것을 느꼈다. 백현의 목소리가 좋았고,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말투가 좋았고, 자신을 생각해주는 그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백현아."

'응'

"백현아아..."

'응. 찬열아.'

"나 선자리 완전 뒤집어 엎어놓고 나와버렸다. 나 잘했지."

'...'

"빨리 잘했다고 칭찬해줘어..."

'응. 잘했다. 잘했다 우리 찬열이.'

 

찬열이 덩치에 맞지않게 말꼬리를 늘리며 애교를 부리자, 전화기 너머의 백현이 푸스스 웃으며 그를 칭찬했다.

 

"아- 보고싶다 변백현!"

'나도 보고싶다 박찬열.'

"...지금 갈께."

'...기다릴께.'

 

백현의 말을 끝으로 찬열은 달리기 시작했다. 한시라도 빨리 백현을 보고싶었다. 백현의 집에 도착했을땐 찬열은 땀범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열의 눈은 반짝거리며 빛이 나고 있었다.

 

"백현아, 나왔어."

 

백현의 방 창문 바로 바깥에서 찬열은 속삭였다. 잠시후 창문이 스륵 열렸고 찬열은 익숙하게 문턱을 딛고 올라가 백현의 방으로 들어갔다.

 

"빨리 왔네"

"보고싶어서."

"나도 보고싶었는데."

 

오늘 따라 좀 쳐져보이는 듯한 백현의 모습에 찬열은 가슴이 찡 하게 울리는 것 같았다. 찬열은 백현의 손을 조심스레 잡고는 끌어당겼다. 따듯한 백현이 찬열의 품으로 힘없이 끌려들어왔다.

 

"백현이 냄새..."

"변태냐."

"히히히 좋아서 그래. 좋아서."

 

찬열의 말에 못말린다는 듯 웃은 백현이 찬열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 얼굴을 마주보고 선 둘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입을 맟췄다.

정신없이 서로의 입술을 찾던 둘은 백현의 침대 위로 넘어졌고 그 덕에 길었던 키스가 잠시 끊어졌다.

 

"으흐...찬열아아..."

"백현아...해도...되?"

 

자신의 눈을 똑바로 보고 양해를 구하는 듯한 찬열의 눈빛에 부끄러워진 백현은 고개를 휙- 돌리고 대답대신 찬열의 목을 꼭 끌어안았다.

찬열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눈앞에 있는 백현의 하얀 목덜미로 돌진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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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ㅏ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미쳤지....으하핳하하하핳하ㅏ하

이 정도면 19금...아니죠. 아니예요. 아무것도 안나왔는데 무슨. (음흉)

아ㅏ 암호닉? 그거 받아요....전 며칠 전까지 그게 뭔지도 잘 몰랐다죠.....(우럭우럭)

바보 작가....나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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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암호닉.신청해도 될아요!? 저 [마린보이]로 할께요ㅠㅠㅠ 찬백이네ㅠㅠㅠ 이렇게 서로 달달해도 되나요ㅠㅠㅠㅠ 다음엔 불맠....기대해도 될까요!? 흐흐흫
9년 전
독자2
어머엄 ㅋㅋㅋㅋㅋ찬열이정말 좋내요
9년 전
독자3
암호닉 받으신다니 [샘이] 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백현이도 찬열이도 축복받는 사랑 했으면 좋겠네요!둘다 서로한테 져주는거 같아서 기염기염....♥..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9년 전
독자4
으ㅜ아ㅏㅠㅠㅠㅠ 쓰차가지금풀렷어요ㅜㅜㅜ 암호닉을 간절히바랫습니다ㅠㅠㅠ[열애] 암호닉신청할꼐요!! 진짜 독방에쓰신거부터 쭉쭉읽고이ㅣㅅ습니다ㅠㅠ 섹피무ㅡㄹ은 처음인데 정말 대박이에요ㅠㅠ 흥분해서 오타남발이네여ㅜㅜ 여튼 찬백이너네행쇼햐ㅐ라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잇치] 암호닉 신청하고 갑니다!! 정말 잘보구 가요!
9년 전
독자6
으아규ㅠㅠㅠ찬열이너무달달해요ㅜㅜㅜ잘먹겠습ㄴ...☞☜ 잘보구갑니다!
9년 전
독자7
워후찬열이가참.ㅎㅎㅎㅎ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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