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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43 | 인스티즈









Jason Mraz_I'm Yours 










43. 다이어리












내가 아주 재미있는 걸 주웠어요 데헷데헷☆★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이미 내 마음은 다크다크해져버림 ㅋㅋㅋ

모든 걸 걸고 널 들이킨 나
이젠 돌이킬 수도 없다
이건 분명 위험한 중독
So bad, no one can stop 다이어리

그래, 내가 주은 것은 다이어리.
누구의 것인지 모를 다이어리야!












***












별다른 사건사고없이 흘러가는 하루였어.
오히려 너무 조용해서 재미없을 정도였음 ㅋㅋㅋ
멍때리며 서있었는데 선배가 창고에서 뭐 좀 갖다달래.
막내가 시키면 닥치고 해야지. ㅇㅇ
"네~" 대답은 가능한 상큼하게 한 후 창고로 갔어.












"콜록콜록-"












으... 먼지......
퀘퀘한 먼지가 가득 쌓인 창고에서 먼지들을 훅훅 불면서 선배가 가져오라던 물건들을 찾았어.
많은 창고중에서 이번에 내가 들어온 창고는 사람들이 잘 드나들지 않는 창고였음.
그래서 조명도 어둡고 으스스해서 빨리 찾고 나가려고 했어.
갑자기 창고에 박아둔 물건은 왜 찾고 난리래.. ㅠㅠ
괜한 선배 욕을 하면서 열심히 물건들을 찼았음.
물건을 하나하나 찾아갈 때마다 욕이 심해졌어.
전혀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들 뿐이었거든.
선배.. 나 골탕먹이려고 그런거 아니져...? ☆★

아무튼 다 찾고보니까 양이 꽤 많아.
품에 가득 안아드니 앞이 잘 안보일 정도였어.
덕분에 바닥만 보며 조심스럽게 걸어야 했어.
답답해도 두번 왔다갔다 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였거든.
낑낑거리며 걷고 있는데 어라? 바닥에 뭔가 떨어져있음.
창고 구석까지는 아니고 구석쯔음에 떨어져있는 그것을 주울까말까 한참동안 고민함...
주우려면 이걸 또 다 내려놓고 주운 다음 또 왕창 들어야만 했으니까.
한숨을 푹 쉰 채 결국 저것을 줍기로 함.












"읏차."












작은 것도 아닌데 왜 흘리고 갔을까..?
다이어리로 보이는 것에 앞뒤를 확인하고 겉표지만 넘겨봄.
흰 종이이 끄트머리에 정자로 쓰여진 한자 세자에 고개를 갸웃거림.
분명 자주보는 한자는 아니었어.
세자인걸 보면 이름같은데 빠가사리인 나는 읽지못하고 결국 표지를 덮었음.. (우울)
물건들 위에 다이어리를 고이 올려놓고 다시 낑낑거리며 돌아감.
선배가 왜이렇게 늦었냐며 핀잔을 주는데 어찌나 얄밉던지..












"그래도 다 챙겨는 왔네. 이제 돌아가서 일해."
"네.."












존나... 고생은 다하고 이런 대접을 받고 있으니 새삼 처량해짐 ㅠㅠ
물건들 위에 올려둔 다이어리를 챙겨서 터덜터덜 자리에 돌아왔음.
다이어리를 카운터 컨베이어 위에 올려놓고 뚫어져라 바라봤어.
얼른 찾아줘야겠지..?
그런데 이 못된 손이 또 뇌를 이겨버리고 만거야.
어느새 다이어리를 펼쳐 한장한장 넘기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씨, 미안합니다. 이건 다 돌려주기 위해서에요. 뭐라도 알아야 돌려주니까.."












누군지도 모르는 다이어리 주인에게 혼잣말로 사과를 하는 내 입가엔 어느새 장난스런 미소가 걸려있었어.
그래, 이건 이게 누구껀지 알아내기 위한 거라고!
변명을 하면서 한장한장 넘긴 다이어리에는 꼼꼼하게 기념일들이 그림들로 표시되어 있었어.
그런데 체크되어 있는 날짜들이 뭔가 익숙하다...?
옆에 귀여운 케이크 그림이 그려져 있는거 보면 생일인 것 같은데...
난 한참 보다가 내 다이어리를 꺼내 비교해 봄.
오호랏, 내 생일은 물론 웬디와 12명의 생일이 표시되어있잖아?
아무래도 이 다이어리의 주인은 나의 최측근인가 봐 ㅋㅋㅋ
그렇다면 더욱 안의 내용이 궁금해지지.. 데헷 'ㅅ'
달력 확인 후 계속 종이를 넘김 ㅋㅋㅋ












"오, 한글!"












드디어 다이어리에서 한글을 발견함.
이름은 한자, 달력에는 그림만 있어서 모처럼 발견한 한글이 반갑더라.
꽤 정갈하게 쓰여진 글씨였지만 내 촉이 이것은 남자의 것이라고 말한다 ㅋㅋㅋ
그런데 이건 뭘 적어놓은건지...
전혀 상관없는 단어들이 흰 종이에 여기저기 써있었어.
인터넷 용어들도 보이고... 간간히 철자 틀린 단어들도 보이더라.
뭘까? 의도를 전혀 모르겠음... ;;;
이정도로는 누구의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기때문에 나는 더 넘겨보기로 함.
그런데.. 어머낫.
일기라고 추정되는 글들이 나옴.
이거 그만 봐야 하나................ 는 개뿔.
내 눈은 이미 글들을 빠르게 읽어나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푸흡."












글을 읽고 나는 웃음을 터뜨림.
이게 뭐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의 일기에 단번에 후보들이 대폭 줄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하지?
내용은 이러했어.












2014년 1월 1일 수요일 날씨 쨍쨍
천사는 아니다 생각하다.
오늘 천사를 보다.
하나님도 믿어?
나는 오늘부터 믿다.












너희들은 누구의 것일 것 같아?
대충 읽어도 문장 성분이 전혀 맞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이 이렇게 썼으면 문제 있는거다 진짜 ㅋㅋㅋ
그러니까 즉 이 다이어리의 주인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라는 소리.
12명 중 루한, 크리스, 레이, 타오로 후보가 압축된거지.
그런데 날짜가 새해 첫날이네?
다이어리를 마련하고 꾸준히 쓰려했나봐. 성실맨이구나, 당신?
나는 귀찮아서 다이어리 절대 못쓰는데... ㅋㅋㅋ
그나저나 천사가 누구인지 궁금하네. ㅇㅅaㅇ
이정도 일기면 계속 읽어도 될 것 같아서(는 핑계) 뒷장을 또 읽음.












2014년 1월 5일 일요일 날씨 해 방긋
다시 천사들을 보러가다.
너무 이쁘다.
천사에게는 천사가 있다.
나도 천사 하고 싶다.
하기로 하다.
기분 좋아!












음... 앞의 일기는 대충 해석했는데 이번 일기는 해석불가야 ㅠㅠ
천사가 누구길래 이렇게 천사만 찾는거야 ㅠㅠ
자기도 천사를 하고 싶다는 내용도 모르겠고... 더 읽어봐야겠어...(핑계2)












2014년 2월 11일 화요일 날씨 우르르쾅쾅
하늘이 울어.
기분 우울하다.
하늘 소리치다.
나가서 비를 맞았는데 집에 와서 아프다.
앞으로는 우산 써야지.












오! 이번엔 알아보겠어!!
비오고 천둥까지 쳐서 기분이 우울해졌나봐 ㅋㅋㅋ
왜 비를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아팠었구나 ㅠㅠ
그와중에 날씨 깨알 귀욤이다 ㅋㅋㅋ
1월 1일 → 1월 5일 → 2월 11일. 타임머신잼 ㅋㅋㅋㅋㅋ
성실하다 했더니만 날짜 간격이 점점 벌어져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왜 재밌음...??
계속 읽고 싶어지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한장 넘기려는데 또 선배가 호출함.. ㅂㄷㅂㄷ
하는 수 없이 다이어리를 덮고 선배에게 달려갔지.
빨리 끝내고 다시 읽어야지~ 하면서 갔는데 
ac... 이것저것 쓰잘데기 없는 일들만 계속 시키면서 부려먹고 있어.
결국 퇴근 직전까지 마구 굴려졌고 너덜너덜해짐.
선배의 시달림에 제대로 지친 난 다이어리를 가방에 던져넣고는 그대로 잊어버림.












***












집에 오자마자 씻고 침대에 드러누웠어.
슬슬 감기는 눈에 그대로 잘까했는데 그때 다시 다이어리가 다시 떠오르잖아.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내 무거운 눈꺼풀에 부릅 힘을 주고 일기를 읽었어.
기특하게 날짜가 지날수록 문장이 자연스러워지고 단어들도 고급져짐 ㅋㅋㅋ
그래도 일기의 거의 반은 알아듣지 못할 내용이더라.
워낙 문체가 특이해야 말이지.
어찌나 비유가 많은지 비밀유지를 위해 일부러 그런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어.
일기 내용은 위에서 본 것처럼 다 짧은 편이라 금세 쭉쭉 읽어갈 수 있었음.
오! 읽다가 내 입사 첫날에 쓰여있는 일기에 침대에 누워있다가 발딱 일어났어.
눈이 번쩍 뜨여 소리까지 내며 읽었음 ㅋㅋㅋ
그날의 일기는 나에 대한 내용이었거든 ^^












2014년 2월 17일 월요일 날씨 반짝반짝
오늘 새로온 작은요정.
지켜줘야할 것 같다.
툭 건드리면 쓰러질 것 같아.












응? 내 얘기가 아니네...........;;;
새로 들어왔다 그래서 나인줄 알았는데... ㅠㅠ
같이 새로 들어온 웬디 이야기인가봉가~ ㅎ
근데 웬디라고 해도 뭔가 좀 이상한 느낌...... ㅋㅋㅋ
웬디는 박찬열과 쌍둥이라 그런지 여자치고 키가 큰 편이거든.
'작은' 요정이라... 우리가 아니라 다른 동기 중 한사람인가..?












2014년 3월 1일 토요일 날씨 좋다
옆에 요정 있다.
먹을 것도 받았다. 착하다.
노래를 불러줬다. 감동한건가?
사실 다른 노래도 있는데.. 언제 불러주지?
징어가 맞았다.
마음이 아파. 
힐링힐링해줄게.

2014년 4월 28일 월요일 날씨 부글부글 끓는다
징어 도시락...
나도 먹고 싶었는데...
왜 나 안나오는 날이야.
징어도 미워.. 애들도 다 미워.
근데 자랑을 안한다.
나 생각해주는건가?
다들 착해.

2014년 5월 2일 금요일 날씨 바람둥이
타오가 시끄럽다.
그런데 재밌어.
타오는 어디서 왔을까.
종대가 나메크성인이라고 했는데.
나메크성은 많이 더울까?

2014년 6월 10일 토요일 날씨 더워
준면이 시무룩하다.
징어가 없다.
민석도 없다.
백현이는 아프다.
다들 이상해
나는 우울해..












매월 4~5편의 일기가 써있었는데 대충 이런 식의 내용이었어.
헐... 전율, 그리곤 한숨. 
'작은요정'이 나였어?! 이 사람 시력이 안좋나봐... ;;
내가 키가 작긴 하지만... 요정까지는...;; 
아, 혹시 도비라거나 요다 이런 거 말하는건가? ㅋㅋㅋ
그나저나 타오야... 지못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10일.. 변백현 기다리다가 비 쫄딱 맞은 다음 날..
준면씨가 시무룩했다니 ㅠㅠ 왜때문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가 아팠던건 진짜 나만 몰랐나보다 ^^ㅎ

이제야 얼추 이 다이어리의 주인이 누군지 알 것 같아.
느낌으로도 한사람이 떠오르고 있지만 일일이 따져봄.
일단 도시락대란 때 없었던 사람은 레이씨, 타오, 경수씨.
한국인인 경수씨는 제외하고
일기 내용에 타오가 나왔으니(개인적으로 제일 웃겼음) 타오도 아닐거야.
... 그래!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 (feat. 코난)
다이어리의 주인은 레이씨였음.
안그래도 문체가 뭔가 따스하고 부드러운게 계속 레이씨가 떠오르더라 ㅋㅋㅋ
모든 내용은 우리들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대부분이 우리가 아프면 같이 아프고 우리가 기쁘면 같이 기뻐하는 내용이었어.
레이씨의 천성이 그대로 담겨있는 일기내용에 아직 좀 더 남아있었지만 조용히 커버를 덮음.
더 훔쳐보면 죄인이 될 것 같았어. (이미 죄인)

내일 레이씨에게 돌려줘야겠다 생각하면서 가방에 고이 넣으려고 했는데 다이어리 안에서 뭔가가 툭 떨어짐.
응? 뭐지? 하고 집어들었는데 왠 사진이래?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엔 귀여운 아기가 있었고 그 아래에는 다이어리에 쓰여있던 똑같은 글씨체로 이렇게 쓰여있었어.












-딸♥












................................??
............................???
...................??????
.....??????????????
나니?!?!?!?!?!?!?!?!?!?!












자,잠깐만.. 레이씨, 딸이라뇨...???
진짜 사진을 보며 한참동안 멍해졌음.
그리고 턱이 빠져라 입을 짝 벌리고 경악에 찬 표정을 지었음.
뭘까... 뭘까... 사진 한장으로 인해 날밤을 까고 말았어.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고 놀란 가슴을 겨우 쓸어내림.
그래요.. 그럴 수도 있어요...
레이씨.. 저는 당신을 응원할게요...












***












퀭한 눈으로 출근을 하니 다들 나를 보며 한마디씩 해.
하지만 혼이 나간 나는 그저 ㅎㅎㅎ.. 웃으면서 대답을 피함.
입을 열면 내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 줄 몰라서 그냥 닥치고 있었던거야.
다이어리는 언제 돌려주지..
레이씨를 보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지..
내가 본 것들에 대해서 얘기 해야하나..
하루종일 다이어리때문에 내 얼굴은 점점 더 퀭해진 것 같아.
그리고 드디어 다이어리를 품에 꼭 끌어안고 레이씨를 찾아가기로 결심함.
최대한 웃는거야.
내가 본 것들은 이야기하자.
대신 아무렇지 않게 레이씨를 응원해주고 오는거야!!
그렇게 정한 나는 떨리는 맘을 겨우 진정시키고 레이씨에게 가려고 했음.

그런데... 헉!!!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벌써 저쪽에서 걸어오는 레이씨를 발견하고 숨이 멈춤.
왜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다이어리를 뒤로 재빨리 숨겼어.












"어.. 징어다..."
"레,레이씨.. 왜 여기에.."
"뭐 좀 찾고 이쏘..."
"네?"
"다이어리가 없어져쏘..."
"..."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걸어오던게 다이어리가 없어져서 그런거였나봐.
하,하긴.. 딸 사진까지 들어있으니까 열심히 찾았겠지...?
다이어리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감.
레이씨는 곧 다시 다이어리를 찾으러 가려고 몸을 틀었고
나는 급하게 레이씨를 다시 불러 멈춰 세웠지.
레이씨가 왜그러냐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고 난 침을 꿀꺽 삼킨 후에 다이어리를 내밀었어.












"이,이거 제가 주웠어요.."
"어? 진짜? 진짜 내꺼? 내꺼야?! 우와!!"
"어제 주웠는데 누구껀지 몰라서 바로 못드렸어요.. 미안해요..."
"아냐아냐, 너무 고마워!"












내 손에 든 다이어리를 받아들고 입이 찢어져라 웃는 레이씨.
다이어리 안을 확인하다가 문제의 사진을 보며 "와~ 있다있어"하고 해맑게 웃어.
저렇게 좋을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게 바로 아빠의 미소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딸바보인 레이씨도 참 멋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두손을 꼭 쥐고있다가 용기있게 레이씨에게 말했어.












"레이씨! 응원할게요!!"
"응?"
"딸이 참 이쁘더라구요.. 멋대로 봐서 미안해요..."
"봐쏘? ㅎㅎ 내딸 이쁘지? My angel이야."












아... 천사가 딸이었구나......
처음의 일기 내용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임.












"네, 정말 이뻐요. 아내분도 미인이신가봐요..!"
"응? 아내..? Wife?"
"네, 와이프!"
"그런거 없는데..??"
"...?"
"?"
"아.. 돌아가셨구나.. 죄,죄송해요.."
"무슨 쏘리야?"
"그러니까.. 아내분이 하늘로..."












아내가 없다는 말에 충격먹었다. 돌아가신건 줄... ㅠㅠ
괜히 슬픈 얘기를 꺼낸 것 같아 안절부절하며 사과했는데 레이씨 표정이 이상한거야.
슬픔이 커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렇게 슬픈 표정은 아니었음.
아니면 내 말이 어려웠나 싶어서 설명하려는데 레이씨가 아! 하더니 막 웃잖아.
헐... 너무 슬퍼서 실성했나봐.......................
레이씨가 웃음을 멈추고 말을 하는데 난 그대로 굳음.
친딸이 아니라는 소리에 돌덩이가 되어 레이씨만 바라봄.












[EXO/징어] EXOMART에는 품질 좋은 직원들이 있어요 43 | 인스티즈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냐, 징어. 진짜 딸 아니야!"
"네?!"












알고보니 사진 속의 아이는 레이씨가 후원하는 아이였어.
새해에 어느 고아원에 봉사하러 갔었는데 그때 갔던 곳에서 지내는 아이래.
갓난아이가 부모님 없이 혼자 커야한다는 사실에 슬퍼한 레이씨가 다시 방문했을 때 그 아이를 후원해주는 아빠가 된거야.
즉 그때의 일기를 해석하자면..
천사들은 고아원의 아이들이었고 천사에게는 후원자라는 천사가 있다.
레이씨도 천사가 되고 싶어했고, 사진 속 아기의 천사가 되었다.. 라는 내용이었던거야.
그러니 아내가 있을 리 없지...
모든 것을 이해하고 나니 얼굴이 확 달아오름.
미쳤어 미쳤어 진짜 미쳤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거야.................................
레이씨가 아직도 ㅋㄷㅋㄷ 웃으면서 나를 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은 곧 터질 상태로 울먹이며 잊어달라고 부탁하니 착한 레이씨는 너그럽게 그러겠다고 말해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당신은 천사... ☆★

그건그렇고 궁금한게 하나 또 있었지.
겨우 진정한 나는 다시 레이씨를 빤히 바라보다가 물었어.
다이어리 맨앞에 써있던 한자말이야.
张艺兴
열심히 찾아보니까 장예흥이라는 말이던데..
뭐냐고 물으니 레이씨가 자기이름이래.
이게 어떻게 레이라는 뜻이 될 수 있지...?












"장이씽."
"네?"
"장이씽. 내 중국이름이야."
"중국이름.. 본명인거에요?"
"응. ㅎㅎ"
"아.. 레이가 본명인 줄 알았는데.."
"레이는 외국에서 쓰는 이름!"
"그렇구나... 장이씽... 이쁘다.."












한자한자 친절하게 집어가며 알려주는 레이씨의 말에 조그맣게 이름을 불러봄.
레이 못지않게 이쁜 이름에 중얼거리니 레이씨가 고맙다면서 웃어.
그렇게 웃으면 저 설레요, 레이씨...
레이씨, 아내 없으시면 저는 어떠신ㄱ... (말을 잇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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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모카입니다.
으아ㅠㅠㅠ오늘은 우리의 힐링 천사 레이인가요ㅠㅠㅜ아니ㅠㅠ무슨 다이어리도 딱 레이같아요ㅠㅠㅜ 완전 단어ㅠ하나하나가 순둥해보이고ㅠㅠ 딱 레이같고ㅠㅠㅠ 그냥 레이가 좋아요ㅠ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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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늘이에요!! 다이어리 딱봐도 레이다ㅠㅠㅠㅠㅠㅠ힐링힐리유ㅠㅠㅠ정말천사같아요ㅠㅠㅠㅠ오늘 이글보고 레이가 더좋아졌어요ㅠㅠㅠㅠㅠ오늘도 잘보구가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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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이구ㅠㅠㅠㅠㅠ씽아 넌 나한테 니가 천사지ㅠㅠㅠ암 그렇고 말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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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조니니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씽이 ㅋㅋㅋㅋㅋ 난 천사가 징어인줄알았징 ㅋㅋㅋㅋㅋㅋ
뭔가 아쉬운데?! 레이 후원하는 그런 착한 남자 ㅠㅠㅠ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갑니당!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여 ㅎ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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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힐링힐링하니까 딱 생각나씸미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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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규야에요!! 뭔가 천사천사 할때부터 레인가..?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레이 후원도하고..진짜 좋은 사람이네요ㅋㅋㅋㅋ다이어리 뒷내용엔 뭐가있었을까나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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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핑꾸색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천사할때부터 레이오빠일줄알았어요 ~ㅋㅋㅋ말투가뭔가...레이오빠같아요 조곤조곤 예쁜게 ㅋㅋㅋㅋ진짜 아ㅠㅠㅠㅠ우리이씽이오빠 너무 귀여워요ㅠㅠ짱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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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에쏘에욬ㅋㅋㅋㅋㅋ타오는 일기안쓸것같고 크리스는 그림으로 대충할것같았는뎈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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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ㅋㅋㅋㅋ앜ㅋㄱㄱㄱ유부난인줄알고겁나깜딱놀랫어 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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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됴큥입니다ㅠㅠ역시중간에레이라고딱눈치챘는데ㅠㅠ글쓰는것도귀엽고ㅠㅠ역시착한천사다ㅠㅠ우리레이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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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종대맛춥파츕스에여ㅋㅋㅋㄱㅋㅋㄱㅋㅋㅋ힐링힐링해줄께 할때부터 레이인줄 알아봤져ㅋㅋㅋㅋㄱ다들 그랬다면 소금소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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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마지심슨이에요 ㅠㅠㅠ아 ㅠㅠㅠㅠ레이 너무 귀여워 핡핡 힐링되네요 ㅜㅜㅜㅜㅜ.... 진짜 천사하면 바로 레이가 생각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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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텐텐입니다ㅠㅠㅠ하ㅠㅠ레이ㅠㅠ천사야ㅠㅠ무슨 딱봐도 레이야ㅠㅠㅠㅠ아 너무 귀여워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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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피터걸입니다 ㅠㅠㅠㅠ 레이ㅠㅠㅠㅠㅠㅜ 천사다진짜ㅠㅠㅠㅠㅠㅜㅠㅜㅜ 진짜딱봐도레이네요ㅠㅠㅠㅠ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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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양양입니다...나 왜 설레냐......씽이 너무 착하다...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징어도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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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판다입니다퓨ㅠㅠ역시엔젤은ㄹ장레이장이씽이최고져ㅠㅠㅠㅠㅠ마이엔젤. .ㅠㅠㅠㅠㅠㅠ레알준카엘에ㅁ버금가는진짜천사레잎퓨ㅠㅠㅠㅠㅠ진짜...레이는정말정말정말착해요ㅠㅠㅠㅠㅠ너무좋다힐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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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슈우ㅐㅂ스에요 역시 레이엿구나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힐링힐링 ㅜㅜ귀야워ㅓㅓ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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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95
썬또에요! ㅋㅌ ㅜㅜㅜㅜㅜㅜㅜㅜㅎ레이씽이ㅏㅜㅜㅜㅜㅜㅜㅜㅜㅜ오구오구ㅜㅜㅜㅜㅜ이뻐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아아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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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레이 힐링힐링하다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씽아ㅠㅠㅠㅠ 천사야 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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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크림치즈에요ㅠㅠㅠㅠㅠㅠㅠ레멘ㅜㅠㅠ진짜천사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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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레이 진짜 현실레이도 저렇게 다이어리 쓸 것 같아서 귀엽다....ㅠㅠㅜㅜㅜㅜ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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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로운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레이인 줄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랬었네요 후.....ㄷ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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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115
니찡이예요!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이씨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제대로 힐링천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쳐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딱 보는데 먼가 레이같다 했는데 진짜 레이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거마저도 순둥하고 예쁘고 그렇다니ㅠㅠㅠㅠㅠㅠ 천사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천사라니이이ㅠㅠㅠㅠㅠㅠ 니가 나한테는 천사다 씽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저렇죠ㅠㅠㅠㅠㅠ 저 오늘 댓글이 죄다 우네요ㅠㅠㅠㅠㅠㅠ 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편도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에서 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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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레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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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하트에요~ 다이어리에 힐링힐링 이라는 말이 나오고나서야 씽이인걸 알아차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장이씽ㅠㅠㅠㅠㅠㅠ 애기 후원해주는 거봐ㅠㅠㅠㅠ레메뉴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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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우아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히링히링해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레이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정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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