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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인 성규가 우현이를 짝사랑해!

성규랑 소꿉친구처럼 친한 여사친인 A는 성규가 우현이를 좋아하는걸 알아.

A는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게 뭐 어때! 하나도 안더러워! 근데 나 그 남자애 궁금해서 그러는데 한번 만나보면 안돼?"라며 겉으로는 성규를 위하는척 하면서 우현이를 만나보고나서 우현이가 훈훈하게 생기고 매너도 좋다면서 성규한테 자기랑 이어주면 안돼겠냐고 물어.

성규는 우현이가 남자인 자신보다 그 여자에게 더 관심이 있다는걸 눈치채고 미련하게 A랑 우현이를 이어줘.

그렇게 두사람은 잘 사귀고 있다가 A가 딴남자랑 바람이 난거야.

우현이한테 이별통보는 해야겠고

"내가 남자가 생겼어.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자

나 그 남자가 더 좋아."라고 말을 할 수 없던 A는 성규를 팔아.

우현이한테

"우혀나 난 너가 참 좋은데 성규가 너 좋아한대.

그래 서 만나지말래.

성규가 자꾸 훼방놓는데 나 더이상은 힘들어서 못하겠어. 우현아, 그만하자."

라 그러고 딴 남자한테 가 버려.

우현은 여자 말이 진짜 인줄알고 성규한테 전화해서

"너 나 좋아하냐?"이러는데

성규는 "미친새기야, 무슨 개같은 소리야"라며 내빼.

성규는 혹시나 자기 감정이 들켜서 두사람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기는게 너무 싫었거든.

우현이가 전화로하지말고 만나자고 그러면서

"너 나 얼굴 좀 봐. 내 눈 좀 봐, 성규야"이러는데

성규가 눈을 차마 못마주치고 고개도 들지 못해.

너무 화가난 우현이는 "미안. 나 먼저 갈게."라 그러고 성규를 약속장소에 혼자 두고떠나.

친하고 믿었던 사람한테 이용을 당한게 너무 억울했던 성규는 그 장소에서 펑펑 울어버려.

그 이후로 성규랑 우현이는 같은 학교고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잘 만나지도 않아.

서로 피하고, 마주쳐도 서먹서먹하고, 인사 안 하고 그냥 쌩까고 지나가면서 살아가.

세월은 한참 지나서 우현이랑 성규랑 계속 같은 동네는 살고있어.

성규는 다른 여자랑 결혼하고 애도 낳고 평범하게 살아가고있어.

가족들이랑 나들이갔다가 행복하게 동네로 들어서던 성규는 집에서 나오던 우현이랑 마주 치게 돼.

아직 우현이한테 "걔가 널 버리려고 날 카드로 쓴거야!" 라 고 변명도 못했는데

10년도 한참 지난 지금, 이제와서 그런말하기는 진짜 웃기니까 말 도 못하고 그냥 쌩깐 상태.

그렇다고 만나서

"야 오랜만이다!"라며 마냥 웃을 처지들도 아니고

갑자게 붙잡아서

"우현아 그 때 그일은 오해야 사실은.."이라면서 말을 하기도 너무 웃기잖아.

성규 옆에는 이미 아내도 있고 예쁜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 상태로 우현이한테 말을 걸기는 상황이 우스운거지.

우현이 스쳐지나가는데 성규가 뒤돌아서 우현이를 봐.

우현은 묵묵하게 자기 갈 길을 가고

다시 성규가 제자리로 고개를 돌리니까 우현이 지나가는 성규를 돌아서 보면서 끝나는거지!

독방에서 끌올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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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가끔은 안타깝다 이렇게 좋은 썰이 있는데 아무도 댓글 안달아줘서...ㅜ
작가님 힘쇼! 난 이런 아련아련 글 정말 좋아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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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첫댓글!!!감사합니다ㅏ=)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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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그 여자 때문에....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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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빳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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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나..그 A라는 여자 참....아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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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약간의.실화가 베이스로 깔려있다는게.함정이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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