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동성톡

(아침에 톡 열었었는데 세륜 회사..이번엔 안끊길꺼에요 아마)

 

찮이 선생님 대현이 학생

"선생님 남자 좋아하시잖아요. 내가 봤는데?"

능청스럽게 말하는 대현에 당황한 찮이 대현의 입을 틀어막어

맞잖아. 내가 봤다니까?

실실웃으며 찮의 집까지 쳐들어와서 한다는말이

게이바에서 찮을 봤다는거야.

찮의 윗층이 대현의 집.

찮의집에 대현이 온것부터 시작

(소파에 앉으며) 그래서 어제 그 남자는 누구에요? 애인?

열명까지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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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자마자 하는 말이 그거야? 애인이라니, 무슨말이야

[정대현]

말했잖아요 내가 봤다니까 선생님 남자랑 키스하는거

[독자46]

..잘못본거겠지, 아니야. 키스한적 없어.

[정대현]

(찮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며)누구냐니까 그 사람

[독자57]

(고개 돌리면서) 쓸데없는 얘기할꺼면 집에가 얼른,

[정대현]

화나요, 내가 선생님 뭣도 아닌데 이러는거 짜증나는거 아는데
화나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다고

[독자66]

뭐가 그렇게 화나는데, 니가 뭐가 화날게 있다고.

[정대현]

그러니까 내가 뭐도 아닌데 화나는게 화난다고요.
알아 들어요?

[독자74]

(고개 살짝 끄덕이며) 됐고, 이제 시간도 늦었는데 빨리 가지?

[정대현]

(표정을 찡그리며)좋아한다고 말한건데 아까

[독자83]

니가 나를 왜 좋아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정대현]

왜 그게 말이 안되요 내가 좋다는데

[독자91]

그냥 나, 좋아 하지마. (모질게 말하면서)

[정대현]

(입을 삐죽이며)그렇게 죽고살만큼 좋아한건 아니거든요

[독자98]

그럼 다행이고, (한번 대현이 쳐다보다가 쇼파에 털썩 앉으며)

[정대현]

애인있어요?

[독자106]

아니 없어, 있으면 좋겠네. 아 이런거 물어보지마.

[정대현]

왜 물어보면 안되는데요?

[독자114]

그냥, 대답하기 좀 그렇잖아. 왜이렇게 궁금한게 많아 넌.

[정대현]

좋아하면 원래 그사람의 모든걸 알고싶고 그런거에요
연애 한번도 안해봤어요?

[독자120]

내나이가 몇인데, 해봤거든. 너도 나 좋아하지말고. 니 또래 여자애랑 사겨.

[정대현]

선생님은 여자애랑 사귀라하면 사겨져요?
말이 되는소리를 해야지

[독자125]

그럼 남자애랑 사귀던가, 니 마음대로해

[정대현]

그니까 말하잖아요 좋아한다고

[독자132]

그래서, 뭐. 나랑 사귀자고?

[정대현]

누가 사귀재요. 그냥 말해본건데

[독자138]

(짧게 한숨쉬다가) 언제 까지 여기 있을껀데.

[정대현]

(심통을부리며)몰라요

[독자140]

틱틱대기는, 집에 가라니까. 지금 시간이 몇신데.

[독자2]

뭔소리야 나 게이아니라니까?

[정대현]

(집을 둘러보며)게이가 아니라서 막 남자랑 찍은 사진들이 이렇게 널려있구나

[독자12]

야 친구랑찍은거다 친구랑

[정대현]

와..친구 잘생겼네..이사람도 게이에요?

[독자19]

아오 진짜..그놈의 게이드립좀그만치지?

[정대현]

(실실웃으며)내가 게인데 어떡해요 그럼

[독자27]

(할말을잃고멍때림)

[정대현]

(헛기침을 하며)큼 놀랬나본데 그래도 선생님한테는 아직까진 마음없어요

[독자38]

ㄱ..그래 다행이네(간신히정신다스리는데 어색함)커피라도 주리?

[정대현]

네. 게이가 먹는 커피로 주세요

[독자48]

아 진짜 이놈이(헛웃음짓다가 주방가서 물올림)

[정대현]

쌤 애인 있어요?

[독자60]

없으면 뭐 선생님꼬시려고?

[정대현]

은근히 바라는것같은데

[독자67]

별로바라지도않거든?(커피잔주며)이거나먹고정신차려

[정대현]

(커피를 마시며)사실 나 커피 별로 안좋아하는데

[독자86]

아 그러냐?말하지

[정대현]

근데 선생님은 엄청 좋아하는것같더라고. 맨날 커피냄새나

[독자92]

(몸냄새킁킁맡으며)티나냐?

[정대현]

(찮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지금도 나요

[독자144]

(흠칫놀래며밀침)야 왜얼굴을들이대냐

[독자3]

그거 나 아니라니까그러네 왜자꾸그래

[정대현]

아니면 누굴까 혹시 쌍둥이세요?

[독자11]

나 형제없거든, 집까지와서왜이래. 뭐가그렇게궁금해 그거나아니야

[정대현]

선생님 맞는데. 남색 카라티 그거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옷이잖아요

[독자20]

남색카라티입은사람이 나하나뿐이겠냐구요정대현아.

[정대현]

술취해서 기억 못하나본데 선생님 그때 나랑 술까지 마셨어요 이래도 발뺌할꺼에요?

[독자32]

(뭐라말하려다 한숨쉬고는) 그래서 뭐어쩌자는거야. 내가 게이바갔으면뭐…

[정대현]

나 마음에 들었나봐. 내 연락처도 따갔으면서 연락 하나도 없고

[독자37]

(그말듣고는 급히 핸드폰뒤지며)..없는데연락처

[정대현]

저장 안했어요. 나 이미 저장 되있더라고

[독자52]

(핸드폰쇼파옆구석에박아놓고는) ..아 근데 넌, 잠깐. 너 나 본거면, 너 게이바왔었다는소리네? 이게.

[정대현]

(실실웃으며)왜요 나 민증 나왔잖아

[독자58]

미성년자가 거기가면 안되지당연히 ,

[정대현]

잘못했어요. 엄마한테 말하지마요 나 아직 커밍아웃 못했어

[독자69]

너나 학교에 소문퍼뜨리지마 나 짤리면 갈데없다

[정대현]

우리집은 항상 비어있어요

[독자75]

(픽웃으며) 뭐래, 너네집오라고? 됬네요. 나 어제 너한테뭐라했냐,술취해서기억하나도안나는데.

[정대현]

(실실웃으며)자리옮기자 했는데 선생님이

[독자82]

자리옮기자했다고? 어디로?

[정대현]

(얼굴이 빨개지며)그걸 내가 어떻게 말해요..

[독자93]

..뭐야, 나말실수했어? 얼굴왜빨개져

[정대현]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며)선생님이 나한테 모텔 가자고 했다고요

[독자101]

(말듣고서당황하며)..모텔? 아, 어, 미안하다 (머리긁적이며)제정신이아니였나보네

[정대현]

가고 싶었는데 나 못알아볼정도로 취했는데 무슨 모텔이야 모텔이

[독자110]

안..갔으면 된거지뭘, (쇼파에기대며) 다음부터는 거기가지마라너는 안좋은데야

[정대현]

왜요 선생님도 갔으면서. 그럼 선생님도 안좋은 사람인가

[독자113]

너는 가지말라고. 니주위에서 게이인사람찾아. 거기는나쁜생각하고서오는사람이 반이니까.

[정대현]

나도 나쁜생각을 하고 갔다면?

[독자118]

..야.. 아니, 대현아..너, 해본적있냐.

[정대현]

그럼 없게요. 내나이가 몇인데

[독자126]

그런데 가서 몸상하게하는짓 하지말라고 가지말라그러는거야. (쇼파에늘어지듯눕고는)안돼.

[정대현]

그럼 안전하게 선생님이랑 하면 되겠다

[독자131]

장난치지마라. 진심으로하는소리니까 새겨들어.

[정대현]

쌤 위에요 아래에요?

[독자142]

알아서어쩌게. (눈감고서)어차피뭐말해도 상관없겠지. 아래야.

[독자4]

대현아..왜이래

[정대현]

뭐가요 맞잖아요 선생님.
내가 반가워서 말걸려다가 말았는데

[독자15]

나 아니야 진짜..뭔소리야

[정대현]

(핸드폰을 들이밀며)사진까지 찍었는데.

[독자25]

(휴대폰을 보고 삭제 하는) 나 아니거든

[정대현]

삭제해도 소용없는데. 이미 옮겨놨거든

[독자33]

나 아니라고 진짜

[정대현]

아닌데 왜 삭제했어요 그럼?

[독자51]

다른 사람이잖아..인권 지켜줘야지

[정대현]

말은 잘하네. 근데 선생님 이제 그만해요 재미없어.
나랑 그때 합석한거부터 아무것도 기억 안나는것같은데

[독자80]

...내가 합석을 했다고?난 몰라

[정대현]

바에 간건 맞다는소리네,

[독자85]

아니라니까..!

[정대현]

진짜 거짓말 못한다. 아무한테도 말 안할꺼니까 걱정은 하지마요

[독자103]

아 근데 대현아 너 지금 가야되지 않아?..늦었잖아

[정대현]

자고가면 되지 뭘

[독자145]

..여기서?우리집인데?

[독자5]

뜬금없이 무슨소리야. 그런데 안가

[정대현]

(찮에게 얼굴을 들이밀며)진짜로요?

[독자14]

안간다고 얼굴치워

[정대현]

(입을 삐죽이며)아니면 말지 왜 성질이래

[독자24]

니가 쓸떼없는 소릴 자꾸 하니까 그렇지

[정대현]

왜요 들키는게 무서워요?

[독자31]

아니라고. 그런말할거면 나가

[정대현]

(의자에 앉으며)못가요 쌤 나 상담 좀

[독자42]

또 무슨 헛소릴하려고

[정대현]

헛소리 아닌데. 나 외로워요 쌤

[독자50]

뭐가 외로워 또

[정대현]

그냥. 사는게 외롭지 뭐. 선생님도 알텐데

[독자62]

난 안외로워서 모르겠는데 그런거

[정대현]

쌤은 엄마한테 게이라고 말했어요?

[독자70]

그런걸 왜 말하냐. 말 안했어 (표정찡그림)

[정대현]

난 아무한테도 말안했어 그래서 외로운가

[독자6]

잘못 본 거라니까. 내가 좀 흔한 얼굴이야?

[정대현]

(탐탁치않은듯)그렇긴한데,,아 선생님맞는데 진짜

[독자17]

(슬쩍 흘겨보며) 인정하지는 말지? 나 아니니까 빨리 나가, 빨리.

[정대현]

나 여기 있어야되요 지금 집에 못가

[독자29]

너 또 사고쳤어?

[정대현]

내가 무슨 맨날 사고만 치는줄 아나
집에 부부싸움 났어요. 가봤자 나만 피봐

[독자39]

…내가 못살아, 진짜. 그럼 얌전히 있어.

[정대현]

(가만히 앉아 발장난을 치며)쌤 남자가 왜 좋아요?

[독자59]

(포기한 듯 한숨 쉬는) 내가 좋아하고 싶어서 좋아했냐? 쫓겨나기 싫으면 조용히 하세요.

[정대현]

선생님 그럼 나는 안좋아해요?

[독자78]

걱정 마세요. 미자한텐 관심 없어.

[정대현]

몇개월만 있으면 성인이거든요

[독자96]

그래도 아직 미자잖아. 좀 더 크고 오세요, 우쭈쭈.

[정대현]

(찮의 입술에 뽀뽀를 하며)귀여운 맛이 있잖아

[독자108]

이게 진짜…. 너 나가.

[정대현]

(찮을 품에 안으며)못나가. 왜 자꾸 튕겨요? 좋으면서

[독자135]

(인상 쓰며 대현의 배 꾹 누르는) 까분다.

[독자7]

쪼꼬!/ 니가 알아서 뭐하게? 귀찮게 굴지 말고 빨리 나가

[정대현]

아 못가요, 엄마아빠가 싸워서 여기로 피난온건데

[독자13]

왜 하필 여긴데 근처 피씨방이라도 가던가

[정대현]

이럴때 선생님찾아오라고 했었던것같은데

[독자22]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럼 조금만 있다 가라

[정대현]

끝까지 아니라고는 안하네. 게이구나 선생님은

[독자34]

어 게이다 왜 불만있냐?

[정대현]

(실실웃으며)선생님은 남자가 좋구나

[독자43]

소문이라도 내게?

[정대현]

낸다면 화낼꺼죠

[독자55]

어 죽여버릴 거야

[정대현]

내가 소문내면 선생님도 소문내요 나 게이라고

[독자63]

으,응? 뭐라고..?

[정대현]

소문내라고 나 게이라고. 소문도 아니네 나 게이맞으니까

[독자73]

너도 게이였어..? 아.. 헐..

[정대현]

게이치곤 좀 아까운 외모긴한데 내가

[독자81]

(픽 웃고) 전혀

[정대현]

와,,무시하네. 나 좋다는 남자가 줄을 섰는데

[독자87]

그럼 여기있지 말고 니 좋다는 남자들한테 가세요

[정대현]

좋다고해서 따라갈만큼 쉽지가 않아서 내가.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 따로있어요

[독자95]

진짜? 누구?

[정대현]

좀 못생겼는데. 그냥 그런대로 괜찮아요

[독자105]

고백은? 해봤어?

[정대현]

왜요. 해볼까요?

[독자111]

니 마음이지 많이 좋아하면 하는 거고

[정대현]

아직 그렇게 많이는 아닌데.
그사람도 게이야

[독자121]

뭐야 그럼 잘 된거 아니야?

[정대현]

그니까요 고백해 볼까봐

[독자128]

해 바보야 너 그러다 놓치면 어쩔래?

[정대현]

좋아해요 선생님

[독자134]

응? 뭐?

[독자8]

(잠시 멈칫했다가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그게 뭔소리야,

[정대현]

선생님 게이냐고 물어본건데요 돌려서

[독자18]

아닌데? 너 이상한 소문 들은거 겠지.

[정대현]

내눈으로 본거라. 어제 누구랑 있었어요?

[독자36]

친, 구랑…(말 끝을 흐리며)

[정대현]

그럼 그친구도 게이에요?

[독자47]

(입술을 꾹 깨물고)아니, 그냥 친구라니까..

[정대현]

(다가가 찮의 눈에 뽀뽀하며)어때요?

[독자53]

(고개를 뒤로 내빼며)뭐,뭐해!

[정대현]

보통의 남자선생님이라면 당황하기보단 손이 먼저 올라갈껄요.

[독자77]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며)

[정대현]

나 쌤 협박하러 온것도 놀리려고 온것도 아닌데

[독자89]

그러면, 뭐할껀데…(손장난을 하며)

[정대현]

그냥 확인차 들른거에요 내가 들이대도 되나 해서

[독자102]

뭐래…(너의 눈을 못 맞추며)

[정대현]

아 진짜 말귀 못알아듣네. 선생님 어떻게 됬어요?

[독자109]

아아, 몰라. 빨리 나가-.(침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우며)

[정대현]

좋아한다고. 어린애가 이러니까 웃기죠

[독자115]

야, 난 니 선생이야. 응?

[정대현]

누가 모른데요 게다가 게이지 선생님은

[독자122]

(한숨을 쉬며)그래 나 게이다.

[정대현]

애인없죠?

[독자129]

(고개를 끄덕이며)…응.

[정대현]

(침을 꿀꺽 삼키며)좋아하는 사람은요?

[독자136]

(고개를 저으며)없어…,

[독자9]

(표정굳어 대현이 쳐다보며)아니야 그런거, 진짜아닌데.이상한소리 말고 나가,

[정대현]

아 왜요, 나 지금 가면 안돼

[독자21]

안돼긴, 뭐가안돼. 내가 만만해? 왜 틈만나면 와서 이래.

[정대현]

우리 엄마아빠 또 싸워요. 나 여기 있어도 되죠?

[독자26]

안돼거든, 맨날 와서 의심이나하고.(쇼파에앉은 대현이 손잡아 일으키려하는)

[정대현]

아니 거기는 학습할 분위기가 아니라니까? 고삼이 있을데가 아니에요 진짜

[독자40]

(한숨쉬며 대현이 쳐다보며) 맨날 와서 꼬치꼬치 캐묻고, 내가 게이라는 증거있어? 책도안가져왔으면서.

[정대현]

(침대에 누으며)책은 선생님 집에 많이 있잖아요

[독자49]

누가누우래? 정대현, 빨리 일어나. 아 진짜.

[정대현]

옆자리에 누을꺼 아니면 건들지 마요. 나 지금 잠이 너무 부족해

[독자54]

이게 우리집인지, 니네집인지..(한숨쉬며 걸려오는 전화에 문닫고 밖으로 나가 전화하고 다시 들어오는)후,

[정대현]

누군데요?

[독자64]

몰라도 되는사람, 잠 부족하다면서 안자고 뭐해.(핸드폰 내려놓고 물한컵 따라마시는)

[정대현]

잠이 안와요. 애인이죠 방금

[독자72]

아니거든 그런거, 애인없으니까 잠이나자.(살짝 일으킨몸 눌러주며)

[정대현]

선생님 나 인기 엄청 많아요

[독자84]

난 별 관심 없거..(노골적으로 쳐다보는 시선에 똑같이 얼굴 빤히 쳐다보며)그래그래, 인기 많아보여. 됬지? 그런애가 왜 귀찮게해

[정대현]

선생님은 왜 나 안좋아해요?

[독자94]

(어이없단듯 바라보며)나도 너 좋아해야돼?

[정대현]

그냥 그랬으면 해서. 받아줄의향도 없진않아요

[독자100]

나 게이 아니라니까 진짜, 게이바는 니가 어떻게가서 이래,(능청스레 넘기며 대현이보고)

[정대현]

게이니까 게이바를 갔죠. 거기에있는 선생님도 게이맞잖아요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해

[독자104]

너 고등학생아니야? 나 안갔다고..!

[정대현]

갔다 에 내 오른쪽 팔목을 건다
선생님은 뭘걸래요?

[독자117]

아 걸긴 뭘걸어, (말도 안된다는듯 인상찡그리며)

[정대현]

못거는거 보니까 갔네.
그냥 말하라니까

[독자123]

(그말에 울컥해서 머리털며)다 걸어 건다고, 아 진짜 증거있어?

[정대현]

없어요 증거.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해요 사람 기대하게 만들지 말고

[독자139]

(조곤조곤말하는 대현이보곤 다 맞는말에 뭐라 해야할지몰라 입다물고있는)

[정대현]

맞으면 맞다고해요

[독자10]

(어이없다는 듯이 서서 대현을 내려다보는) 까불지 말고, 가라?

[정대현]

나 사실 여기 피난온건데. 우리 엄마아빠 싸운단말이에요

[독자23]

근데 왜 우리 집으로 오냐?

[정대현]

(핸드폰을 두드리며)갈데가 없어요. 마땅히 친구도 없고

[독자35]

널린게 니 친구 아니야?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대현 옆으로 가 앉는)

[정대현]

(찮의 어깨에 기대며)누가 그래요. 나 친구 하나도 없는데

[독자44]

참나. (대현의 흐트러진 머리 정리해주며) 밥은 먹었어?

[정대현]

(고개를 저으며)아니, 근데 배 안고파

[독자56]

그럼 뭐 마실거 줄까?

[정대현]

(고개를 다시금 저으며)아니요

[독자65]

(장난스레 대현 머리 밀며) 그럼 뭐, 뭐 할래.

[정대현]

(찮을 끌어안으며)잘래요

[독자71]

(대현 떼어내며) 그럼 방에 가서 자, 침대 있어.

[정대현]

같이 잘래요 선생님이랑

[독자79]

누가 너랑 같이 자준대?

[정대현]

그냥 자자는건데. 뭐 어려운일도 아니잖아요

[독자90]

어려워서 안해주는게 아니지, 난 안 졸려. (리모컨 찾으려 뒤적거리며) 아 어딨는거야.

[정대현]

(리모콘을 흔들며)여깄는데. 뭐 보려고요?

[독자97]

그냥, 아빠 어디가? 그거. (대혀에게 리모컨을 달라는 듯 손을 내밈)

[정대현]

(채널을 돌리며)지금쯤이면 야한영화 엄청많이 해줄텐데

[독자116]

(진짜 야한 영화만 잔뜩하자 당황해서 티비꺼버리는) 미자가 이런거 보면 안되지, 암요.

[정대현]

생긴건 선생님이 더 미자인데. 아 좀 보면 뭐가 어쨌다고(인상을 찡그림)

[독자124]

(대현에게 꿀밤을 먹이며) 또 까불지? 야, 그래서 너 언제 갈건데?

[정대현]

자고 갈려고요

[독자130]

자고 간다고? (뒷머리 긁적이며) 그럼 이불 꺼내와야겠다.

[정대현]

이불은 한개면 되는데

[독자137]

(방에서 이불 꺼내오며) 왜 한개만 필요해?

[정대현]

같이 덮으면되니까

[독자141]

됐거든? (대현 쇼파에서 밀어내며) 넌 가서 방에서 자, 난 오늘 여기서 잘테니까.

[독자16]

우와 늦었다.....

[정대현]

해요

[독자30]

오.. 고마워요 오랜만이네요/

나 아니라고 했잖아, 귀찮게 하지말고 집으로 가라 늦었다

[정대현]

늦었으니까 조금만 더 있을께요
가봤자 욕만 들을텐데

[독자41]

매도 먼저 맞는게 좋을텐데 안그래?

[정대현]

매맞기 싫어서 그래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때려

[독자45]

집에 늦게 들어갔잖아 학생이. 그 정도면 혼날만한데? (피곤한지 소파에가 털썩 주저앉는)

[정대현]

그런걸로 안 혼나요. 내가 안들어가면 더 좋아할 양반들인데 뭘

[독자61]

어허, 양반이라니 말 하는거 봐라 정대현 확 쫓아내버릴까보다

[정대현]

알잖아요 나 가정환경 불우한거,
내가 뭘잘못했냐고 물어봤더니 태어난게 잘못이래

[독자68]

미안 내가 미친놈이다. (부엌으로 움직이곤) 뭐 마실거 줄까? 배고프냐? 뭐 시켜줄까, 밥먹을래?

[정대현]

내가 뭐 먹이고싶을만큼 말라비틀어지진않았는데
그냥 여기로와봐요

[독자76]

(다시 대현 옆에 앉고는) 시켜준다고 해도 싫다네. 여튼 왜 오라했냐.

[정대현]

(찮을 뒤에서 껴안으며)추워

[독자88]

(고개만 돌려 쳐다보며) 춥기는. 난방한지 꽤 됐는데 뭘, 이러고 있으니까 좋냐

[정대현]

(찮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아니요 별로

[독자99]

그러냐. 난 좋으니까 너 싫어도 그냥 그러고 있어라. 사람 온기 얼마만이냐

[정대현]

(찮의 귓에 입을 맞추며)선생님 외로워요?

[독자107]

외로워도 미자는 안건들인다.

[정대현]

(귓볼을 잘근잘그 씹으며)건들여도 상관없는데

[독자112]

(움찔하다 허벅지를 아프지 않게 때리곤) 그만해 정대현 선생님 화낼거야

[정대현]

(입술에 뽀뽀를 하곤 떨어지며)화내도 별로 안무서워요 사실

[독자119]

(놀라서 쳐다보다가 이마를 콩 치고는) 미자는 내 취향아니랬지

[정대현]

아니라면서 얼굴은 또 빨개지고.

[독자127]

우씨, 저걸 내쫓을수도 없고

[정대현]

못쫓아내겠죠? 나 지금 쫓아내면 얼어죽어

[독자133]

말이라도 못하면... 넌 늙은 내가 어디가 좋냐

[정대현]

늙은게 내취향이에요
난 나이맞는게좋거든

[독자143]

하나만 더 묻자. 커서 하고싶은 일하면서 살거야?

[독자28]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