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오랜만에 가는 카페는 그대로였어ㅋㅋㅋㅋㅋ시끄러운 김종대랑 박찬열, 덤덤한 김종인, 카페 손님들.
"헐 김여주ㅠㅠㅠㅠㅠ왜 쉬었어? 그리고 내 톡을 왜씹어??"
"헐...김여주다....여주야 안녕...?"
첫번째는 김종대고 두번째느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지 좋아하는 줄 아나봐ㅋㅋㅋㅋㅋ
"왔냐?"
"응"
김종인 덤덤했어..ㅋㅋㅋ뭐ㅋㅋ 별거 없이 알바생들 다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었어
평소와 다를 것 없이 김종대랑 박찬열은 서로 욕하면서 싸우고 나는 재밌게 보고 있고 김종인은 지겹다는 듯이 보고있고..
그때 오저씨가 들어 오는 거야... 정리 했으니까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어
"두준이 형~~"
"짜식- 얘 왜이리 신났어ㅋㅋㅋㅋ"
"김여주 왔어요~~못난이 김여주"
나랑 오저씨랑 눈이 마주쳤는데 오저씨가 쫌 당황스러워 보여서 내가 먼저 인사 했어
"안녕하세요."
"아...응 오랜만이네 여주..."
"네..."
진짜 어색한거야 내가 더 말걸고 진짜 아무일 없다는 듯이 행동했어
"아저씨도 오랜만이네요.. 아저씨 평소대로 드릴까요??"
"응 고마워"
"종대오빠 아메리카노 시원한게 한잔"
"ㅋㅋㅋㅋㅋㅋㅋ두준이 형한테는 지가 할것 처럼 말하더니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아저씨도 쫌 웃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그뒤로 멀어져서 불편해지면 어쩌나 했는데
편하게 예전처럼 되서 정말 다행이였어 그뒤로 아무일도 없이 오저씨랑 웃으면서 옛날처럼 이야기하고 장난치고 그랬어
근데 친구들이 오저씨랑 나랑 데이트?비스무리한거 하고 그 뒤를 되게 궁금해했어 그래서 내랑 오저씨랑 있었던일 말해줬는데
친구들이 겁나 화내면서 오저씨 뭐냐고 뭐라고하는데 기분이 좋지만은 않더라....
친구들이 제대로된 연애를해보라면서 남자를 소개시켜준다면서 만나보라는거야
나는 절대로 싫다고했지 오저씨 정리한지 얼마나 됬다고...그리고 남자 오저씨 아니면 만날 생각도 안해봐서 싫다고했는데
얘들이 진짜 잘생기고 좋은 사람이라고 그냥 만나만 보라고하는데 그냥 싫다고했어
나는 그걸로 끝인줄알았는데 얘들은 끝이 아니였지....ㅋ
나,김종대,김종인 이렇게 셋이 카페에서 일하는데 친구들한테 연락이 온거야
-김여주 너 일하는 카페로 보내놨으니까 잘해봐-
-뭘??-
-남자ㅋ 잘해봐라 잘되면 쏘고^^-
뭘 쏴.. 진짜 쏴버리고 싶다...ㅋ 저러고 아무리 연락을해도 이것이 씹는거야 나혼자 안절부절하면서 폰만지고 있으니까
김종대랑 김종인이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묻는데...
"뭔일있어??화장실 급해??"
"뭔일인데"
"그게....친구들이 허락.."
따랑-
이제 막 설명하려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오는거야 보통 체격에 볼살쫌 있고 하얗고 뽀실뽀실했어ㅋㅋ
그런남자가 오더니 막 기웃기웃 거리다가 나랑 눈 마주치고는 내쪽으로 오는거야
"김여주씨...?"
"아...네??"
"저 소개로 나왔는데..일하시나봐요?"
"네..잠시만요.."
이러고 밖으로 나갈 생각이였는데.....
"근무시간 아닌가? 같은 돈받고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놀고"
와...지리겠다....누구긴 누구겠어 김종인이지...저말때문에 남자도 당황한것 같았어
나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보내면 남자한테 너무 미안해서 카운터에서 최대한 먼곳에 앉혀놓고 조금만 기다려 달랬어
남자는 순순히 가서 앉아있고, 나는 이 상황을 설명을 했지..
"김여주 저남자 누구야??"
"제 친구들이 남자를 소개시켜준다고 하길래 싫다고 거절했는데 친구들이 멋대로 여기로 불러낸건데 죄송해여"
"아니야 저 남자한테 가 봐야되지 않아??"
"그래야 될것같아요...금방 갔다 올께여.."
김종대랑은 이야기 끝났고 김종인도 내이야기 듣더니 조용하더라고..ㅋ 그냥가기 뭐해서 아이스티 두잔 들고 그 남자한테 갔어
"죄송해요 많이 기다리셨죠.."
"괜찮아요 전 24살 용준형이고 여주씨랑 과는 같아요"
"아...네 말 편하게 하세요"
"음...솔직히 나도 쫌 오글거렸어ㅋㅋㅋㅋ"
ㅋㅋㅋㅋ뭐지 이 병맛은......ㅋㅋㅋㅋ첫만남인데 겁나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소개받을 생각 없었다고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자기도 소개받고 이런거 싫다면서ㅋㅋㅋㅋㅋ 왜 나왔냐고 그러니까 그냥 갈곳이 없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이야기하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번호도 교환하고 돌려보낼려고 같이 일어났는데
카운터에 여섯개의 눈이 시선집중. 두개는 김종대,두개는 김종인,두개는 언제부터 왔는지 모르는 오저씨.
부담스러운 시선들을 이겨내면서 용준형을 보내고 들어오니까 김종대가 기다렸다는 듯이 물어 오더라구
"뭔데 이렇게 길게 이야기했어???"
"그냥 이것저것?"
"몇살이래?학교는??이름은??번호는 줬어??"
"이름은 용준형이고, 24살, 학교는 저랑 같대여"
김종대랑 사귀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어보는거 다 대답해줬는데 번호준거는 말해주기 싫었어ㅋㅋㅋ
"아저씨 언제부터 있었어요??"
"금방. 또 올께"
오저씨가 그냥 가는거야 쫌 서운했어... 김종인은 뭐가 또 마음에 안드는지 뚱해서는 말도 않하고 일하다가 카페 끝나자마자
자기 갈길 가버렸어 남은건 김종대랑 나 뿐이였는데 김종대가 술한잔 하자는거야 그래서 근처 술집에 갔어
" 너랑 나랑 이렇게 먹는거 처음이지 않냐??"
"그렇네여ㅋㅋㅋㅋㅋ"
"내가 평소에도 느끼는건데 넌 존대를 할꺼면 하지 왜 이상해게 해?"
"그냥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편하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시덥지 않은 이야기하다가 김종대가 묻는거야
"너 두준형 좋아하지?"
"아니~!!!ㅋㅋㅋㅋ뭐야 갑지기"
겁나 뜨끔했어 나름 잘 숨겨 왔다고 생각했거든..
"맞는것 같은데? 우리랑 이야기하는거랑 두준형이랑 이야기하는거 보면 알지ㅋㅋㅋㅋㅋㅋ이 오빠한테 말해봐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좋아했는데 이제 정리했어...아저씨랑 지금처럼 술한잔 한적있는데 아저씨가 오빠,동생사이 하자고 하길해 오긴지 술때문인지
아저씨한테 고백하고 나혼자 정리한다고 했어..."
"그래서 그때 일 안나온거고?"
"응..."
"두준형도 너를 그냥 동생으로만 보는것 같지 않더라 이건 그냥 내감...
근데 두준형이 그렇게 말한건 분명 너랑 불편해져서 옛날처럼 친하게 못지낼까봐 오빠,동생으로 포장한것같은데..."
"....."
"내가 아는 두준형이라면 그런사람이야...남에게 부담을 않주고 싶어해..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겠지..."
"....."
"만약 내가 두준형이였어도 그랬을꺼야... 너도 두준형한테 아저씨랑고 부르잖아 그만큼 8살 무시못하는 나이거든
너는 이제 연애를 생각할 나이겠지만 두준형은 결혼을 생각할 나이잖아 그만큼 두준형도 많이 생각하고 말했을꺼야...."
"....."
"아직 마음 남아있으면 너가 한번 더 용기 내서 잡아준다면 형은 안심하고 너한테 표현해줄것 같은데.."
"....."
"지금도 너 취했다고하면 바로 달려올 사람인데..."
"....."
"용기 한번 내볼꺼야....?"
"....."
대답을 못하겠는거야 역시 나이차이가 무섭더라 얼마 차이 않난다고 생각한 김종대도 내가 생각 못했던 부분들은 생각하는데
오저씨는 얼마나 생각이 많았겠어...그래서 내가 한번 더 용기 냈어
"해볼께요..."
"잘되면 알지??ㅋㅋㅋㅋㅋㅋ"
김종대는 전화하러 나가고 안돌아왔어 몇분 기다렸는지 모르겠는데 짧은 시간이였어 입구에 오저씨가 보이는거야
"다 큰 여자가 술취해서 뭐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장난스럽게 물으면서 오는데 아무말도 못했어...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많이 취한줄 알았나봐
나를 부축해주면서 오저씨 차에 앞좌석에 태우고 바로 돌아와서 출발했어 우리집으로 가면서 오저씨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나봐
우리집 앞에 도착해서 오저씨가 묻는거야
"무슨일 있었어...?"
"아저씨...우리 오빠,동생사이 하기로했죠..?"
"...."
"근데 저는 오빠,동생사이 못하겠어요...정리한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봐요..."
"....."
"나 이제 마비막으로 용기내서 말하는 거예요.."
"....."
"아저씨도 용기내서 한번만 표현해주면 안되요...?"
결국엔 울었어 아무말없는 오저씨가 너무 미워서 더 슬퍼서 울었는데 오저씨가 안아주면서
"....먼저 말하게 해서 미안하고,고마워...."
라고 말해줘서 나는 감동 먹어서 쫌 더 울다가 내려서 오저씨가 나 집에 들어가는거 까지 보고 갔어
집에 들어와서 핸드폰보니까 오저씨한테서 연락와있는거야...ㅎㅎㅎ
-잘자고, 내일부턴 오빠,동생사이 말고 사귀는사이로 보자.-
-한번더 고맙고, 미안해-
이렇게 해서 우리는 행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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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약속 지켰어요ㅎㅎㅎㅎㅎㅎㅎ늦게와서 미안해요ㅠㅠㅠㅠ 오늘은 쫌 길죠...?
댓글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