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쓰담 아 예뻐 ⊙♥⊙ "빨리 나와!"귀엽게 스프라이티와 반바지를 입은 경수가 발을 동동 굴리면서 나를 재촉한다.알겠다고 대답은 하면서도 나의 몸동작은 아주 느릿느릿 여유롭기만하다. 그러면 경수가 도도도 와서 내 팔을 잡고 끌어당긴다.아 이맛에 내가 천천히 준비한다. 이렇게 보채는 경수가 너무 사랑스러우니깐!"하여튼 쥬인은 맨날 늦어.""어, 또 주인이래.""아차 종인이.""그렇지. 잘한다 내 경끼.""내가 왜 너 경끼야 난 나야.""말대답은 또 잘해요.""말대답?""있어 그런게." 조금 복잡한 단어가 나오면 약간 갸우뚱해하는 경수지만 그래도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다른 물인들과 다르게 어릴 적 기억도 다 가지고 있고 완전한 성체가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거 보니 아무래도 하루하루 나이를 먹는 거 같다.그래도 속은 말랑말랑 거려서 가끔 어릴 때 경끼처럼 행동하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맛에 내가 산다. 으흐흐 귀여워.경수와 나란히 손잡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 타니 경수가 멀뚱멀뚱 밖에서 쳐다보고만 있다. 설마, 타는 거 모르나? "왜 안타?"다시 내려서 물으니 그 큰 눈을 깜빡깜빡 거리다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차에 올라탄다. 표정이 조금 안좋다."왜그래?""... 있잖아""응.""내 예전 주인이 있었는데."처음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가끔 행동할 때 보면 꼭 자기와 함께해달라는 식으로 행동하곤 했었는데 그 전 주인이 있었다는 걸 지금 알게 되었다.조금 속이 상했다. "그 때 이거.. 자동차?""응.""응, 자동차 타고 나 멀리멀리 데려갔었어.""...""그리고 나 두고 떠나갔었어.""경수야.""그래서 좀 무서워.""안그래. 난 너랑 지금 놀러가는거야.""응. 알아. 그냥 생각났어,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손을 곰질곰질 움직이는 경수를 바라보다 다가가서 폭 안아주었다. 그리고 등을 도닥도닥 해주니 오물오물 입술로 내 어깨춤을 물어댄다. 어우 귀여워.머리를 쓰다듬어주니 고 폭신한 입술을 아예 어깨에 묻더니 으흐흐 하며 웃는다. "좋다.""그치, 네 주인 좋지.""응. 오늘은 좀 좋다.""내가 박찬열보다 났다니깐?""..그건 모르겠는데.""아냐. 차차 알 수 있을 거야.""..왜그렇게 집착해, 내가 찬열이 좋아하는 거에.""그, 그냥! 그 주인을 좋아하지 않는 못된 애완견한테 질, 질투하는거야.""..그렇구나.." 허겁지겁 경수를 떼어내고 시동을 걸어 차를 출발시켰다. 여전히 몸이 좀 굳은 듯 한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오랜만에 찾는 연습실로 향했다.다시 공연이 잡혔다. 그래도 이번 작품은 내가 처음 무용 시작했을 때 했던 작품이라 몸에 익어 제법 쉽게 연습 할 수 있을 거 같다.그래서 경수를 데리고 나왔다. 몇 번 마트나 공원 산책은 갔었어도 이렇게 멀리 나오는 건 처음이라 내가 더 설렌다. 무엇보다. 경수에게 내 멋진 모습을 뽐낼 수 있다! 그래서 데리고 왔다! 핸들을 잡고있던 손에 불끈 힘이 들어갔다.기필고 박찬열보다 내가 더 멋지다는 걸 알릴테야.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내가 왜.. 박찬열형을 이기려고 하지..? 그것도 내 경끼 경수한테.. 뭘.. 잘 보이겠다는 거지?...온 몸에 힘이 좌아아악 풀렸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경수를 바라봤다. 안전벨트를 두 손으로 꼬옥 잡고 입술을 달싹이는 그 모습이. "..예쁘다.""응? 앞, 앞 봐야지!!""어? 어어!!" 깜짝 놀라 똑바로 앞을 바라봤다. 심장이 두근두근 손 끝에선 땀이 빼질빼질 삐져나오는 거 같다. 내가, 내가 왜 이러지..? 시발.. 이제는 내가 남자.. 남자동물.. 그.. 다른 종족도.. 탐하기 시작하는구나.. 미쳤구나 김종인이.. 진짜 연애를 해야겠구나.. 수지씨한테.. 연락을 다시 해야겠다. 빠른 시일내에 밥이나 먹자고 해야지. 그래야 내가 정신을 차리지. 어우, 김종인 정신 차려라! 상대는, 사람도 개도 아닌! 그, 너랑은 다른 존재야! 정신차려! 한 손으로 뺨을 내리치고 나서야 다시 운전 할 수 있었다. ** "깜디야!" 세훈이가 긴 몸을 휘적휘적 거리며 나에게 달려온다. 무서워서 뒤돌아서 뛰었더니 덩달아 경수도 아아? 하면서 같이 뛰었다. 뒤에서 진짜 겁나 빠르게 쫓아오는 소리가 나서 더 무서워서 더 빨리 뛰었다. 무서워, 나 저새끼 무서워!! "안 멈추면 진짜 죽도록 팬다!!!!!" 그 말에 우뚝, 멈춰섰다. 그래. 난 아직 죽기엔 젊다. 그리고 뒤돌아 환하게 웃으며 훈아~ 하면서 웃어줬다. 그러니 저새끼가 똥씹은 표정으로 날 훑고 그대로 뒤돌아 가버린다. 저 시발롬이. 내가 빡쳐서 이번엔 내가 뛰었고 오세훈이 도망갔다. 기필코 잡으리! "쥬인!!!" 우뚝. 이 소리는 나와 오세훈이 동시에 멈추는 소리다. "쥬인!!!!!! 어딨어!! 나 무서워!!!" 끼기긱, 이 소리는 오세훈이 뒤돌아 나를 바라보는 소리다. "쥬이이인! 종이나!!!" 턱, 이 소리는 오세훈이 턱을 떨어트리는 소리다. 그리고 나는 뒤돌아 달렸다. 더 큰소리로 나를 부를 경수를 알기 때문에. 존나 달렸다. 그리고 아까 처음 그 자리 그대로 서서 발을 동동 굴리는 경수를 향해 손을 뻗어 입을 막았다. 으브브! 거리며 바동거리는 경수가 내 눈을 마주치고 나서야 울먹거린다. 시, 시발. 어떡하지. 그리고 뒤에서는 턱 하고 누군가 아니 오세훈이 어깨를 잡아온다. 이..이시발... 주옥되었어.. "종인아.""..어..""..너..""...""존나 변태중에 말종변태였구나." 그리고 내 턱이 으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어윽!! 존!나! 아파!!!!! 영화에서 보던 슬로우모션으로 내 고개가 천천히 꺾이고 경수는 종이나! 라고 외치고 오세훈은 존나 빡친 표정으로 날 또 내려치려한다. 와.. 시발... 어머니 .. 저 가요.. "종인아!!!""이 변태새끼야!!!!""어떠케!! 아파! 종인이 아파!? 어떠케!""야! 꼬맹이 너 도망가!""내가 왜 도망가!!""시발, 김종인이 존나 너를! 아!! 미친놈아! 내가 너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쓰러진 나를 향해 오세훈의 발길질은 이어졌고 깜짝 놀란 듯 한 경수는 두 팔을 파닥거리다 오세훈을 그 넘치는 힘으로 밀쳐버리고 나를 향해 도도도 달려왔다. 존나 아파 엉엉 "종인아, 괜찮아? 어떠케. 어떡해!!!""아. 존.. 존나 아파..""어우 씨발.. 아니 너 꼬맹이 너 내가 도와줬는데!!""너가 쥬인 때렸잖아!!""겨ㅡ, 경수야! 주, 주인이 아니라 종인이..!""아차! 종인이! 너가 종인이 때렸어! 그래서 종인이 아프잖아!" 콧바람을 슉슉 내뿜는 경수를 향해 세훈이는 헛, 하고 웃었고 나는 온몸에 힘이풀려 경수에게 그냥 기대버렸다. 그러니 더 안절부절 못하며 어떠케, 어떡해 라고 이상한 발음으로 걱정을 쏟아내었다. 흐흐, 맞은거 아픈데 귀엽다 우리 경수. 입가가 터졌는지 피가 나지만 괜찮다! 난 사나으이! "김종인." 사나으이는 무슨. 존나 오세훈이 있었네. 아 뭐라고 설명하냐고.. 어흑.. "쥬우우인?""아니 그게.""너 이제 노예 막.. 그런 플레이 즐기냐? 어??""아니 그게 아니라""그것도 저런 꼬맹이하고???""야 내 말 좀 들어봐..""존나 이새끼 경찰 불러야지." 오세훈이 진짜로 핸드폰을 들어서 개 깜짝 놀라며 쳐냈더니 이새끼 표정이 더 구려진다. 아 얘 핸드폰 바꾼지 얼마 안 됐지. 급하게 주워다 앞에 대령하니 존나 썩은 표정으로 노려본다. 그, 그니깐 내 얘기 좀 들어보러고. "얘는 그.. 내 사촌동생이야.""사촌동생?""어. 좀 먼 친척.""지랄 좀 작작해 종인아..""아 진짜야. 쥬인 이라고 하는 건 얘가 외국에서 살다와서 한국말이 서툰데 어디서 이상한 걸 배워와서 나한테 자꾸 주인, 주인 거려.""그걸 믿으라고? 미친놈, 경찰서에 전화할거야 너.""아니 왜 못믿는데??""너라서 못믿어." 내가 여태 헛살았구나, 싶은 생각과 존나 억울하다는 생각이 교차하고 있을 때, 경수가 쓕쓕 콧바람을 내불며 오세훈 앞에 섰다. 어라. 경수야 너, ㄱ.. 귀! 귀!!! 시발 귀!!!!! 설마 꼬리, 꼬리도 나왔나!?! 엌!!! 꼬리다!!! 개꼬리!!!!!!!!! 개꼬리가 나왔네!!! "엌! ㄱ, 경수야!!""으앙! 모야!! 치워!!" 다급하게 머리 위와 엉덩이를 누르자 빨갛게 달아오른 경수가 바둥바둥 거린다. 안돼, 다 튀어나왔다고!! 좀 느끼라고!! 아침부터 눈물 날 거 같아서 힘을 꽉 주자 경끼버릇 남 못준다고 나를 그 넘치는 힘으로 밀어낸다. 순식간에 밀쳐진 나는 다시 보았다. 하얗고 복슬복슬 한 그 귀와 꼬리를. 그리고 .. 어? "종이나..""ㅁ, 뭐야.." 눈을 뜨자 존나 환한 빛과 함께 천사경수가 보였다. 아 여기가 천국인가요..? 아.. 제 생은 마감을 했나보군요. 근데 옆에 존나 못생긴 오세훈악마가 보이는데.. 아 전 선택의 기로에 놓인 건 가 봅니다.. 네 저는 당연히 경수를 따라가죠... "미친놈아 정신이 드냐?""..?에?.. 뭐야.. 여기 어디냐..""호구같은 놈. 벽에 머리 좀 부딪혔다고 정신을 잃냐?" 어쩐지 쨍한 기운에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니 경수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어떡하지, 어떡하지 만 뱉고있다. 으흐흐 놀려야지. "누, 누구세요..""종인아..""저.. 아세요?" 경수의 큰 눈에 눈물이 가득가득 달리더니 나 정말 모르냐고 되묻는다. 흐흐흐 알아알아 내경끼.. "네.. 누구신지..""...정말?""아..알ㄱ" 알 거 같다면서 끌어안으려 했는데 경수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러더니 터덜터덜 뒤돌아 걷는다. 에? 어디가 경수야?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나는데 머리가 째애앵 하고 울린다. 와 씨이이발! 누가 종치니! 머리를 부여잡고 비틀거리자 오세훈이 옆에서 잡는다. 그 사이 경수는 더 멀어져가고 있었다. 경수야! "야 뭐냐.""아으... 시발 뭐가! 놔봐.""쟤 뭐냐고.""아니 뭐긴 뭐야!""외계인이야?""아니야 그런거. 놔, 가야 해." 오세훈이 우리랑 같은 인간이 아니면 무조건 외계인이란다. 하여튼 호구는 호구티를 저렇게낸다니깐. 혀를 끌끌 차고 비틀거리며 경수를 찾는데 헐, 보이지 않아. 존나 급한 마음에 뛰면서 경수야! 경수야! 하고 부르니 저어 멀리 움찔 거리는 작은 물체를 보았다. 어느새 새끼강아지로 변한 경수가 바들거리며 도망가려고 끙끙거리는데 사람들이 많으니 뭘 어찌 못하고 있다. "도경수!" 모든 사람의 시선이 나에게 꽂혔다. 경수는 잠깐 움찔 거리더니 쫑쫑쫑 뛰면서 비상구로 빠져나간다. 그 뒤를 쫓으니 고 새끼강아지주제 얼마나 빠르던지 보이지 않는다. 위로 가야하나, 밑으로 가야하나 갈팡질팡 거리고 있는데 아래쪽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끙끙, 거리는 소리까지 더불어 울린다. 설마 싶어서 달려내려가니 먼지를 가득 뒤집어 쓴 사람경수가 웅크리고 있었다. "경수야!""...""괜찮아? 안 다쳤어?""놔아..""봐봐. 아프지.. 어떡해, 일어날 수 있겠어?""놓으라고오!" 내 팔을 쳐내는 경수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니 눈물이 그렁그렁 차서는 원망스럽게 바라본다. 아, 내가 장난이 좀 지나쳤었나.. "그 경수야. 아까 내가 장난친거야. 나 너 기억나. 내가 어떻게 널 잊어~""괜찮아..""뭐가 괜찮아.""그냥 잊는게 나을 텐데." 에? 이건 뭔 개똥같은 소리이람. 나도 경수 앞에 주저앉아서 눈을 마주치니 눈물이 도로롱 떨어진다. 왜 울어 우리 경끼. 울보야 울보. 눈물을 닦아주자 고개를 푹 숙이고 한 숨을 내쉰다. "종이나.""응." 잔뜩 눈물섞인 말소리가 뭉게진다. 그것마저 귀여워서 방글방글 웃자 눈썹을 팔(八)자로 내리뜨리더니 으앙, 하고 울기 시작한다. 존나 당황스러워서 왜 그래! 미안해!! 경수야!! 하고 외치기만 했다. 그러자 주먹으로 나를 내리치면서 밉다고 밉다고 웅얼거린다. 그래 네 주인이 존나 썩을놈이다. 울지마 제발.. 흐어엉.. "진짜 놀랬자나!!!""응응, 미안해. 어 미안해..""아냐.. 흐엉.. 차라리 그냥.. 으어엉...""왜그래.. 어? 왜..""그냥.. 흐엉.. 모르지..""뭘 몰라.. 뭘.""나 몰라야 해.. 너.. 흐엉.. 없어줘.. 나 없어.." 뭐라고 말하는 지 모르겠는데 좋은 뜻은 아닌 거 같아서 꼬옥 안아줬다. 아니 왜 너가 없어. 너 없으면 나 이제 못지내는데.. 흐엉 싫어 너 없는거 싫어.. 갑자기 나도 존나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울어버렸다. 비상구 계단은 그렇게 두 성인남자의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어머낫 좀 야릇.. 아니다. ** "종인씨는 이 작품 해봤었지? 후배들 좀 잘 부탁할 게.""네 걱정마세요." 결국 둘 다 붕어눈깔을 한 채 연습장에 도착했다. 그 꼴을 본 오세훈이 혀를 끌끌 차더니 여전히 알 수 없다는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그래 묻고 싶은 게 많겠지. 존나 나약한 인간 김종인 기절도 잘해요. 왜 거기서 기절해서.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아파트에서 떨어져도 멀쩡하더만. 한 숨을 푹 내쉬고 후배들 앞에서 먼저 시범을 보였다. 여무용수와 함께 반주에 맞추어 호흡을 맞춰가는데 뒤통수가 따가웠다. 많이. 아주, 아주, 많이. 그래도 시범중에 다른 짓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여무용수의 허리를 감싸며 턴을 하는데 쾅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연습실에서 나갔다. "수고하셨습니다~" 후배들의 인사를 받으며 밖으로 나왔다. 오세훈이 붙잡았지만 냉정하게 뿌리치며 경수를 찾았다. 또 어디간거야. 잔뜩 불안해서 이리저리 뒤적거리고 다니는데 저 멀리, ...어? "..경수야?""...""...??""...모오!" ...????????? "..왜... 어린 아가가..""몰라! 몰라아아!!" 풉, 하고 웃음이 나왔다. 잔뜩 부루퉁해져서 눈도 발갛게 된 것이 운 것 같은데 ... 왜 아가 경수로 돌아왔냐는거다. 진짜 너무 귀엽게. "으하하하! 경수야, 뭐야? 어떻게 된거야.""몰라! 몰라아앙! 쥬인 미어!" 문제는 말투도 다시 아가로 돌아왔다. 어떡하지, 너무 귀엽잖아!!! 또 울먹이길래 얼른 안아서 둥가둥가 얼러주자 고 작은 입으로 어깨를 꽝꽝 물어댄다. 그래, 다 물어 경수야. 너라면 괜찮아! 일단 차로 돌아가서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얼른 주차장으로 내려와 뒷자석에 앉았다. 부루퉁 나온 입술에 쪽 입을 맞추자 흥, 하며 고개를 훽 돌린다. "왜그래 우리 경수? 왜 이렇게 아가가 되었어. 귀엽게!""모른다구우!""근데 왜 그렇게 삐져있어?""...니니..""응?""니니는 왜케..""응.""요자가 많아??" 진심으로 묻는 말투여서 푸핫 웃어버렸다. 니 주인이 여자가 많다고???? 근데 왜 연애고자일까... 응?...경수야... 하... "쩌번에 놀이터에서 그 여자두 있구, 오늘 요기서도 다 여자여써.. 다 니니만 봐..""내가 시범보이는 거라서 그래.""시렁.. 니니 누가 보는거 시렁.." 손을 곰질곰질 거리며 중얼거리는 게 너무 귀여워서 내 허벅지에 앉히니 폭 안겨온다. 아, 큰 경수도 좋지만 작은 경수는 미치게 귀여워.. 큰 경수는 좀 위험한게 있었지만.. 작은 경수는 너무 안심된다.. 나만 볼 수 있잖아..으흐흐흐 는 무슨 으흐흐! 어잌후! 변태될 뻔 했네! "알겠어. 미안해.""...뾰뾰해주께.." 하더니 내 양 볼을 딱 잡고 입술에 촉, 입을 맞춘다. 그게 너무 귀여워서 내가 경수의 두 눈에 입술을 맞추니 으히히 웃으며 발을 통통 튕긴다. 입술이 하트로 예쁘게 올라가는게 보기 좋아 입술에 다시 쪽 뽀뽀를 해주자 더 해맑게 웃는다. 아.. 진짜.. 너무 귀여워.. 흐윽... "아 맞다! 나 생각나써!""응? 뭐가.""왜, 왜 아가 되었는지!" 스스로를 아가라고 칭하는게 너무 귀여워서 큭큭 거리며 응응, 말해봐요 우리 경수아가. 하니 눈썹을 찡그리며 아가 아니야! 하고 외친다. 그래 너 아가 아니다 아가새끼 경끼다 으흐흐. "민석아저씨가 그래써써.""뭘?""완전한 성체 되기 전에 가꿈 요케 아가된다구!""아.. 그래?? 저번엔 너가 아니라고 했잖아." 입술을 앙 다물더니 대답을 안한다. 요 엉큼한 게 또 뭔 생각으로 그렇게 말했나 싶어서 빤히 쳐다보자 두 눈을 도록도록 굴리며 옹알옹알 뭐라고 말한다. 뭐라고? "자꾸 쥬인이.. 나 아가취급하자낭.... 다 컸는뎅.. 그거 싫어.. 자꾸 아가 되라구 하꺼가타..""으흡!" 귀여워서 웃음으 터질 뻔 했지만 심각한 경수 얼굴을 보고 참았다. 그리고 최대한 슬픈생각을 했..지만 안된다. 시발 너무 귀여워!!!!! "궁데.. 모르게썽.. 막.. 기분 이상해지면 나도 모르겠는데 작아지려구 해...""괜찮아, 괜찮아. 작아지고 싶으면 작아지고 커지고 싶으면 커지고. 다 해.""안이상해..?""응, 우리 경수는 다 예뻐." 그러자 다시 밝게 웃으며 나도 쥬인 좋아~ 하고 안긴다. "찬열이형보다 좋지?""..웅?...""그치?" 경수는 고개를 내 어깨에 파묻으며 웅.. 하고 말..한다.. 응이래.. 헐!!! 응이래!! 응!!! "진짜!?!?! 내가 제일 좋아!!!?""..몰라아..""나야? 나지!!!" 경수가 포소소 작아져서 아예 강아지로 변해버렸다. 시발, 나야! 이제 경수의 1등은 나라고! 존나 신난다!!! 입꼬리가 귀에 걸려서 경수를 둥가둥가 어르는데 똑똑, 차 문이 두들린다. 뭐지? 하고 보니 썬팅된 차 밖으로 오세훈이 보였다. 아, 저새끼는. "김종인 얘기 좀 해." 더보기오랜만이에요~ 너무 늦었죠ㅠㅠ 늦은만큼 좋은 글 ㄱ가지고 와야하는데.. 죄송해요... '^' 똥글망글..날씨가 무척 더워졌어요!!!! 건강 잘 챙기시고 차가운거 너무 많이 먹지 마세요!!!이전 글[EXO/카디] 짖지마, 옳지. 먹어!11년 전 노란포도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이 시리즈총 0화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찬백] 찬열말 下 1610년 전위/아래글[EXO/카디] 너 꼬시는거야 7211년 전[EXO/카디] 부비적 비비적 6611년 전[EXO/카디] 짖지마, 옳지. 먹어! 完 5011년 전[EXO/카디] 짖지마, 옳지. 먹어! 3111년 전[EXO/카디] 우리 아빠 넘어올걸 6911년 전현재글 [EXO/카디] 짖지마, 옳지. 먹어! 4211년 전[EXO/카디] 짖지마, 옳지. 먹어! : 경수번외 5111년 전[EXO/카디] 젖었다 14011년 전[EXO/카디] 짖지마, 옳지. 먹어! 5411년 전[EXO/카디] 짖지마, 옳지. 먹어! 6311년 전[EXO/카디] 짖지마, 옳지. 먹어! 7111년 전공지사항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