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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가인 (絶世佳人)

세상에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연인.

 

[EXO/루한세훈찬열민석수호종대] 절세가인 (絶世佳人) - 2

출정식 다녀와서부턴 민석이와 함께 축구이야기 하고 심지어는 함께 경기도 보러가기로 했다.

민석이랑 가는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기도 하고 처음보는경기 재밌는경기 보여주고싶은 마음도 강해서 평소보다 더 두근 거렸다.

혹 경기를 보고 흥미를 잃을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친해진것 까진 아니여도 어느정도 안면을 익힌 후라 뭔가 모르게 평소와는 다른 기분인것은 확실했다.

"저번에 보니까 팬들이 선수들 선물도 사가던데 넌 그냥 가도 되겠어?"

"그러니까 말이야..과자나 이런건 몸에 안좋은것 같아서 드리기 싫은데 우리 경기장 가는길에 슈퍼에 가자"

마냥 긴장만 하고 있었는데 민석의 말을 들으니 불과 몇일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선수들 주위를 가득 메운 팬들과 손에 들려있던 결코 작지만은 않았던 선물들.

옆에서 본 결과 아마 그안엔 손재주 좋은 팬들이 만든 여러가지 선물과 정성스런 편지가 들어있었다.

과연 내가 잘 할수있을까 걱정되지만 일단 처음 챙기는 선물이니 만큼 내손이 아닌 예쁘게 잘 만들어져있는 것을 선물하자는 마음이 컸다.

"누구 선물 살꺼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민석의 말처럼 무엇을 줄지도 문제지만 누구에게 줄것인지 역시 굉장회 중요한것들중 하나였다.

전부 다 드리자니 별 생각없이 나와버려 수중에 있는 돈이 문제고 그렇다고 한분만 챙기자니 다른 분들게 죄송하고..뭐 그럼

"종대선수꺼 사자"

"루한선수꺼 말고?왠일이야?"

"따지고 보면 다 종대선수 덕에 다른선수분들이랑도 친해진거잖아.그리고 다른분들은 다른날 챙겨도 될것같아"

"뭐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렇게 고르고 골라 산 선물은 고작 해봤자 비타민씨와 음료수 폼클렌징이 다였다.

그래도 아토피가 있으시다는 말에 피부에 좋은 폼클렌징을 샀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옆에서 민석이 한심하게 쳐다보는것도 같았지만 애써 모른척하고는 민석이 건네준 롯ㅇ리ㅇ 토네ㅇ도를 먹으며 경기장으로 향했다.

뭐 이거 먹는다고 무시한건 아니고,,

 

 

 

"어?너 빨리왔네?"

"아 안녕하세요.준면이 오빠"

"안녕하세요"

선물을 사고도 시간이 많이 남은 탓에 일찍 경기장에 드러섰는데도 불구하고 경기장에는 몇몇사람들이 모여 응원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 중에는 회장이라던 준면이 오빠도 함께.

슈트를 차려입어 무슨 부잣집자제 같던 그때와는 달리 편한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은 단정한 과대같은 느낌이였다.

저번에 들었던걸 생각하면 아마 대학생이랬지?경영학과라고 했던것같은데 어쩐지 지금의 모습과 되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그 손에 들린건뭐야?"

"이건 오빠 드리려고산 이온음료구요.나머지건 종대선수 드리려구요.저번에 보니까 팬들이 선물 많이 준비하길래.."

"이거 나 주려고 산거야?진짜 감동이다.그리고 선수들 선물..처음 준비한거 치곤 잘 골랐다.과자같은 거 준비해오는 애들도 많은데 맛이 있을지 몰라도 선수들에게 좋은건 아니거든"

"그럴것 같아서 애랑 같이 가서 골랐어요 형"

준면이 오빠의 칭찬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 민석을 바라보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와~민석아 우리 성공했다!!

그러자 가만히 그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짓던 준면이 오빠가 가볍게 내 머리를 스다듬었다.

"어이구 장난꾸러긴줄만 알았는데 생각도 할줄아네?"

"아 오빠 뭐예요!"

"마음에 든다고"

터지는 웃음을 참지않고 그대로 내보인 준면이 오빠가 이내 웃음을 거두며 나와 민석을 이끌었다.

일찍 왔으면 준비하는 것 좀 도와줄래?

 

걸개를 걸고 탐도 꺼내고 여러가지 응원도구들을 꺼내오다 보니 어느새 경기가 시작될 시간을 알리는 폭죽이 터졌다.

올 시즌 첫 경기라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관중들이 모였다.

응원석에서 바라보는 관중석은 이렇구나..

매일 관객석에만 앉아서 못 느꼈는데 앉지않고 경기 내내 서서 응원해야하는 응원석에서 보는 관중석은 굉장히 조밀해 보이고 넓어 보였다.

중간중간 보이는 빈자리도 그렇고 이곳과는 다르게 피자나 치킨들을 먹으며 같으온 사람들과 떠들며 노는 모습이 이질적으로 보였다.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게 이런것일까?

"어때?첫 서포터즈로써의 경기 보는 기분이"

선수들 인사가 끝남과 동시에 소소한 이벤트로 팬들에게 공을 던져주는 선수들을 보며 준면이 오빠가 말을 걸어왔다.

"되게 뭐랄까 기분이 달라요.그땐 그냥 제가 좋아하는 축구보는 기분이였다면 지금은 의무감이 생겨요"

"그래도 부담갖고 하진말고.모르는건 내가 알려줄게"

감사합니다.하고 말하는도중 들리는 여자들의 고함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응원석쪽으로 달려오던 루한 선수와 눈이 마주쳤...무시당했다.

아니 무시라고 할것도 없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뭐지 몇일전엔 되게 친절했는데,,

루한을 발끝을 떠난 공은 2층 응원석이 아닌 일층 관중석으로 떨어졌고 점점 줄어드는 고함소리는 루한 이라는 이름의 응원소리도 묻혀갔다.

'내가 좋아했던 선수가 이정도로 인기가 많은 선수구나'

알고는 있었지만 그제서야 보이는 그의 인기에 혀를 내두를수밖에 없었다.저런 사람이 날 알고있었어

경기시작을 알리는 휘슬소리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 하니 그의 뒷모습만 쳐다보다 느껴지는 압력에 고개를 돌렸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여기 공 아까 찬열선수가 와서 너 부르는데도 너 모른척하더라?"

"아..고마워 민석아 조금있다가 사과해야겠다.못봤어"

 

하프타임시간 응원을 잘한다며 매점으로 우리를 데려온 준면이 오빠의 표정이 밝았다.

비록 누구도 골을 만들어내지못했지만 그 속엔 골을 지켜낸 선수에 대한 믿음과 안도의 마음이 포함되어있을것이다.

"서포터즈 활동은 처음이라면서 응원가는 다 알더라?"
"당연하죠~여기서 경기 봐온게 몇년인데 관중들도 다 따라 부르는걸요"

"그건 그래도 너 잘하더라.그리고 민석이고 K리그는 처음이라며?꽤 적응이 빠른데?"
"생각보다 더 재밌더라구요.앞으로도 계속 보러 와야죠"

"아이구-잘 생각했어.그런의미로 내가 쏜다!뭐먹을래?"
"저흰 그냥 오빠랑 같은거 먹을게요"

"그래?그럼 내 멋대로 시킨다"

 

원정훈련에선 늘 좋은 결과를 내보이지 못했었지만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는듯 끝을 알리는 휘슬소리뒤엔 우뢰와같은 함성소리가 이어졌다.

1:0

초반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던 골에 정신을 찾은 선수들이 빠른 역습을 가해 결국 경기종료 10분전 루한선수의 발끝에서 멋진 중거리슛이 탄생했다.

조마조마 가슴조리며 보던 순간 그의 골에 나도 모르게 민석을 감싸안고는 방방 뛰었다.

골넣어!!민석아!!내선수가 골넣어!!

첫경기 첫승 그 결과의 주인공이 내가 오랫동안 좋아하던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는사실이 너무나도 좋았다.

80분동안 제발..하고 빌었던게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기 보다도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받쳐줬기때문에 이겼다는 생각이 먼저들었다.

90분의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주저앉은 상대편선수의 등을 토닥거려주던 종대선수와 찬열이 선수와 함께 다른 선수들의 환호를 받던 루한선수 역시 다같이 모여 서포터즈석으로 다가왔다.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크고 힘찬 박수소리와 함성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혹시 아까와 다르게 눈이 마주치면 인사해줄까 하는 생각에 루한을 쳐다봤지만 그의 시선은 날 향하지않았다.

그 어느때 보다 밝게 웃는 모습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수가 없었다.

"종대형보러가자"

이번에도 역시 민석의 부름에 정신을 차리고 계단을 내려갔다.

처음 들어선 길이였지만 하프타임시간때 준면이 오빠가 알려준길을 더듬으며 빠른속도로 달렸다.

다른팬들이 몰려들기전 어서 전해주고 와야만했기때문에 주춤거릴시간이 없었다.

 

"종대선수!!"

"종대형!!"

다행히 준면이 오빠가 가르쳐준길은 그리 멀지 않아 곧 종대선수를 만날수가 있었다.

우리가 올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듯 찬열선수와 함께 걸어오던 종대선수의 눈이 커졌다.

"어!!!왔구나!!"
"오늘 경기 진짜 멋있었어요!"
우리에게 빠르게 뛰어오는 종대선수에게 선물을 안겨주곤 엄지를 치켜떴다.

"우와 너 내가 아까 공주려고 부를땐 쳐다도 안보더니..나빴다"

"아 죄송해요..그땐 다른생각하다가 헿 공 진짜 감사해요 잘 쓸게요"
"괜찮아 장난이야.그리고 오늘 응원 고마웠다?"
무릎을 굽혀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큰손이 낮은 목소리가 묘하게 간지러웠다.

이래서 팬들이 박찬열 박찬열하는구나.

"아아아니가 뭔데 내 팬 머리 스다듬어!!"

"애 이제 니팬아니야 내편도 되거든?"

우리가 준 선물을 받고 감동받은듯 굳어있던 종대선수가 곧 빠르게 선물을 바닥에 내려놓더니 찬열선수의 손을 쳐냈다.

그리고선 부담스럽게 정말이야?아니지!하고 울상을 짓는데 그모습이 그렇게 웃길수가 없었다.

불과 10분도 안된시간전엔 루한선수와 눈을 마추지못했다는 이유로 우울했었는데 이 두선수를 보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않았다.

같이 있으면 함께있는 사람까지 기분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분들.

그 인기가 이해가 가는 분들이였다.

"네 저희이제 찬열선수 팬이예요!"

이런 우리의 말에 묘하게 올라가있는 입꼬리를 가진 종대선수의 눈썹이 쳐졌다.

"그래도 종대선수도 좋아요"
말 한마디한마디에 여러가지 표정을 짓는 그가 신기하기만 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재보진않았지만 아마 3분도 채 흐르지 않았을꺼라 생각이 되는데 어디선가 많은 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첫경기가 그런지 더 많은 팬들이 모였을꺼라 생각은 되지만 그 수가 적지않았다.

여러선수의 이름과 알수없는 말이 들리지만 그 속에서 가장 잘 들리는 이름은 역시 루한..어쩌면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아서 일수도 있지만 다른이유도 있지않을까 생각이됬다.

종대선수와 함께있는 방금까지 잊고있었는데.

이런나를 눈치챈듯 민석이 가볍게 손을 이끌었다.

인사하러갈래?

아니 괜찮아.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저번에도 느낀것이지만 민석은 루한을 불편해했다.기분탓일지 모르지만 묘하게 그를 경계한다는 느낌을 감출수는 없는것이였다.

그런 그를 이끄고 굳이 루한에게 갈필요는 없었다.

다른팬들처럼 그에게 줄 다른 선물도 있고 정확히는 그에게 또 다시 외면받을까 두려워서 이기도 하지만 고작 한번본 팬인내가 이 넓은 경기장에서 인사하나 받지 못했다고 우울해 있는것도 굉장히 우스운 일이였다.

"형 저희 가볼게요."

"아..그래 다음에 보자!"
"오늘 경기 진짜 멋있었어요~"
그 잠시사이 팬들에게 둘러싸인 두선수에게 인사를 하고는 빠르게 팬들을 헤쳐나와 준면이 오빠에게 향했다.

"잘 전해주고왔어?"

"네..사람들 완전 장난아니던데요?"
"그렇지?그래도 저렇게 인기 많을 때가 좋은거지뭐"
잠시 우울의 빛을 띄던 그가 착각인가 싶을정도로 빠르게 미소지었다.

자 이제 그러면 우린 밥먹으로 가볼까?
단지 두번뿐인데도 불구하고 머리가 스다듬어지는 느낌에 익숙했다.

 

"넌 그럼 루한이랑 찬열 종대 선수가 좋은거야?"

"아니요.다른 선수도 다 좋은데 저 선수들에게 조금 더 정이가요.아!레이아저씨두요"

"레이선수?그 선수가 진짜 착하긴하지..다정하고"

"그렇죠!진짜 좋아요"
경기가 끝나도 뒷풀이겸 모인장소는 근처 국밥집이였다.

생긴건 파스타나 레스토랑만 갈것같이 생긴 회장오빠가 김치를 만 국밥을 떠먹는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이질적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잘 어울리는게 어디가서 인기없진않을것같았다.

"아 그런데 주장 선수는.."

"아 오세훈 선수?"
"네"
"차갑지?"

민석이 몇일전 냉정한 그의 말이 생각나는듯 작게 인상을 찡그렸다.

"소름끼치던데요"

"원래그래 친해지면 덜 할꺼야.어린나이에 인정받아서 힘들었을꺼야 많이"
무언갈 회상하는듯 작게 미소짓던 준면이 오빠가 곧이어 고개를 들고 이제 빨리 먹자 식겠다. 했다.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아니야 나도 고마웠지.오늘 힘들었을텐데 푹쉬고 다음경기때 보자"

"네!"
다음..다음경기때서도 역시 루한에게 인사받지 못할까

준면이 오빠와 헤어지고 난후 루한의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가지않았다.

처음엔 그냥 팬이였다.사심하나 없었다라고 하긴 뭣하지만 그와 아는사이가 될것이라곤 꿈에도 상상못했었다.

그저 저런사람이랑 사귀면 어떨까..정도로만 생각했지 얼굴한번봤다고 그가 날 아는척 안한다 원망하는게 어이가 없었다.

출정식 괜히 갔었나..하루에 몇번을 고민했다.그러다 이내 뭐 이미 가버렸는데 하고 생각하긴 한다만 그래도 후회되는게 사람마음이라고

그날이후 생각이 많아지는것같았다.

갑자기 날 돌려세우는 민석에 정신이 들었다.

"야!너 미쳤어?너 왜그래 요새!방금 차 오는거 못봤어?피하라고 했지!너 무슨일 있어?"
"아니야..미안 조금 피곤해서 그래"
나보다 더 놀란듯 기댄 민석의 품이 불안정했다.

가슴에 귀를 대고 있어서 그런지 쿵쿵 불규칙하게 뛰는 그의 심장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해 걱정하게 해서 이제 괜찮아"
여전히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나는 내려다 보지만 샐죽 웃는 내 모습에 어쩔수 없다는듯 내 어깨를 감싸진 그의 손이 예전 꼬꼬마시절과는 다르게 커져있었다.

"너 손 크다?"
"그래서 좀 설레냐?"
"미쳤지?"

루한의 문제는 다음경기때 다시가서 생각해 봐야겠다.

 

 

 

 

 

 

 

 

 

 

 

 

 

 

 

-한편 선수들 숙소에서-

 

"나 선물 받았지롱~"
종대 특유 하이톤이 방안을 울렸다.

"좋아?처음도 아니잖아"
나긋나긋 다정한 목소리가 뒤를 따랐다.

"아니야 달라!뭔가 달라"

"그렇게 좋아?"
"응!!이것봐 내가 저번에 아토피있다고 흘려말했는데 기억하고 챙겨줬나봐!나 건강생각해서 과자도 안주고 비타민C준비했나봐!!어뜩해 너무 귀여워!!"

진짜 행복하다는듯 올라가있던 입꼬리가 더욱 말려올라가 천창을 찌를듯해보였다.

경기가 끝나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방방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양새에 레이가 다정하게 웃어보였다.

"그래 부럽네.종대야 오늘 빨리자야 내일 훈련때 안피곤하지.경기이겨야 그 아이가 다시 웃어주지 않을까?"

"헐!!형!고마워 잘자!사랑해 내꿈꿔!!나는 그 아이 꿈 꿀테니까 형을 꾸지마!!안돼!!"
평소에도 자주 방방거렸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방방거림에 레이가 종대의 뒤에 쌓인 다른팬들이 준 선물을 보며 미소지었다.

종대야 너 과자선물 잘 안받잖아.저 뒤에 쌓인 비타민C도 다 팬이 준거야

 

어쩌면 제가 동생처럼 생각하는 마냥 아이같아보이는 종대가 조금은 더 큰것같았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149.87
헐...루한선수왜그러는거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선수귀엽닼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68.77
비회원인데..댓글달게됐네요ㅠ
가입하면 암호닉달게요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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