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가지 마라고."
"..아,"
"애인있는 사람한테 이러는건 실례인가?"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그럼 환자옆에 있어줘."
"..네,"
갑작스러운 택운이의 말에 너는 놀랄수밖에 없었어.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하고, 왜 이러나싶기도 하고, 온갖생각들이 네 머리를 스쳐지나갔어. 그리고, 네가 더 놀라게 했던건 택운이의 다음 말이었어.
"..침대에 안올라와?"
".....?"
"너 자야하잖아."
"아 전 괜찮아요. 저기 간이침대 있더라구요."
"아...내가 좋을리 없겠지."
"......."
택운이는 작게 중얼중얼거리면서 몸을 돌려누웠어. 한참이나 넌 멍하니 뒤를 보고있다가 그냥 의자에 앉아 잠이든거 같았어.
-
일어나보니, 넌 침대에 이불을 덮은채로 있었고, 몸을 일으키니 침대 옆 작은 탁자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쓰여 진 포스트잇이 붙어있었어.
[아침 먼저 호텔 레스토랑에 먹으러가. 따로 식당에 오던지 호텔안으로 시키던지.]
딱 보고 아, 택운이가 썼다는 걸 짐작했어. 눈을 깜빡 거리다 넌 휴대폰을 들고 재환이에게 전화를 했어. 재환이는 뭘하고 있을까, 일어났을까, 주말이라 늦게 일어난건 아닐까 하고.
근데 이번에도 재환이는 전화를 받지 않아. 신호음만 너에게 들릴뿐, 넌 또 다시 한번더 재환이에게 전화를 해. 네가 전화를 끊을때쯤 재환이는 전화를 받아.
"..여보세요"
-어 별빛아,
"전ㅎ.."
-오빠, 빨리이.., 좀 닥쳐봐 걸레년아, 아. 별빛아, 잘 지내고있지?"
"....아, 네"
-보고 싶어.
"..나도."
-빨리 만나고 싶다.
"오늘 가요. 나중에 봐요."
-응, 조심히 와.
넌 들었어. 네가 안들리게끔 아주 작게, 미세하게 말한 재환이의 말과 어떤 누군가의 여자목소리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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