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엑소초능력=? |
밤이 깊어졌다. 달은 떴으나 길다란 장신의 사내가 들어간 어두운 숲은 빛 한 점도 용납하지 않았던 것일까, 숲은 어두컴컴했다. 이런곳에서 쉬이 나갈 수 있을까…아직 추운 겨울임을 나타내는 듯, 사내의 입가근처에선 하얀 김이 서렸다 금새 공중으로 사라졌다.
찬열, 능력을 쓰면 되지 않아?
그러면 이 숲이 몽땅 파괴되고, 나는 폐하에게 불려가야 할텐데?
근데 찬열 잘 나가잖아. 왕이랑도 친하면서
권력은 그런데 쓰라고 있는게 아니야.
그럼 네 것인 나를 이용해 내 능력을 쓰면 되잖아.
…여기, 결계가 쳐져 있어서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해도 근원지를 찾지 않는 이상은…
아, 짜증나.
자기 멋대로 적인 세훈, 그런 세훈의 모습에 찬열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령치곤 아직 어린 나이의 정령이라 그런지 다른 이의 입장에서 바라볼 줄 몰랐다. 아직 어린 정령이니까, 스스로 합리화를 시키며 마저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언제쯤이면 이 곳을 빠져나갈수 있을지. 아니면 진짜 근원지를 찾아 핵을 부셔버려야 하나. 이러저러한 생각에 잠겨 걸어가던 찬열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쫑긋하니 세워 어디서 들려오는지, 어떤 소리인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세훈, 나와봐.
왜, 또. 능력 안 쓸꺼라며
소리가 들려, 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줘
내 능력이 통해?
너도 대단하면서 뭘, 정령왕씩이나 되면서. 바람은 어디서나 존재하니까. 빨리 실어다 줘.
댓가.
이미 계약했는데 무슨 댓가는 댓가야.
뽀뽀. 아님 나 안해줄꺼야
…세훈아, 갑자기 계약을 파기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 오르는데
…알았다고, 그냥 보내주면 될 거 아냐!
세훈의 작은 투덜거림과 함께, 순간 모든 바람이 멈추곤 세훈에게 몰려들었다. 압축된 공기의 형태가 거셈을 보여주듯 다시 세훈이 그 구를 퍼뜨리며 소리의 근원을 찾아 찬열을 그 바람위에 실곤 그 곳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날아간 곳에 보이는 것은. 본인의 나라인 셀라티아국과 적대 관계인 키네시스국가의 왕자인, 건드리면 부셔질듯 한 금발의 시릴정도로의 투명한 파란빛이 도는 눈. 루한이 눈을 감고 곱게 누워있었다. 쓰러진것일까. 만약 문제가 생기면 아니되는데. 당황스러움에 찬열이 루한을 바람으로 감싸안아 들곤 살짝 흔들었다. 제발, 일어나길.
전쟁은 찬열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였다. 셀라티아국 안의 숲에서, 키네시스국의 왕자가 변사체로 발견. 보나마나 뻔한 일이 벌어질 것이였다. 어렸을 적. 인간들과 싸움이 나 찬열의 부모님은 싸우다 돌아가셨고 어린 찬열은 엘프라는 이유로 사로잡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그 미모를 좋게 본 셀라티아국의 왕자가 사들여 -거기다 본인의 또래라 더욱 호감이 일은 터라- 노예자리에서도 벗어나게 되어 자유로이 이리 돌아다니는 것인데, 자기는 그런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되는 것이다. 기필코 이 남자를 일으켜야해. 찬열이 어설프게나마 익힌 치료술로 왕자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저기, 찬열…이 왕자 말인데…
그런 말 하지말고 와서 좀 도와봐. 너 정령왕이잖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잠 자고 있는거 같은데 쓸데 없는데 힘 빼지 말라고
…예? 그게 아닌 봉창에 무슨 홍두깨 두드리는 소리죠. 영 소질 없는 힐링에 힘이란 힘을 다 뺀 찬열이 주저앉았다. 완전 힘들어…여행 초짜에겐 버거웠을까. 으스스하게 느껴지는 주위며 어디선가 음산하게 들려오는 늑대 소리며. 루한을 가까이 끌어당겨 자신의 주위로 들어오게 하고선 찬열이 손에서 불꽃을 피워올렸다
하여간 엘프주제에 그렇게 불 잘쓰는건 니가 처음이다. 처음.
칭찬이야 욕이야. 내가 엘프인게 뭐 어때서 그래.
둘 다. 부모님도 엘프신데 넌 참 특이하다니까. 본래 엘프들은 자연친화적이라 불이랑은 상성이 잘 안 맞는데…
안 맞는데 그래서 어쩌라구.
넌 불의 정령과 계약 하지 않고서도, 그 단순한 주문하나 외우지 않고서 떠올리기만 하면 바로 불꽃이 손에 나타나잖아
그럼 좋은거지 뭘 더 바래. 나 피곤하니까 결계 쳐 줘.
하여간, 알았습니다 계약자씨. 갈 길이 머니 푹 자라고, 또 힘들다 힘들다 그러지 말고
…너 시끄러. 정령계로 강제 귀환 시켜버린다
…미안, 자라
하여간 꼭 협박을 해야 말을 들어요. 찬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주위에 불투명한 바람의 막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어차피 나야 계약하자고 부를 미친놈도 없고, 어차피 계약 당한지라 실체화 해도 찬열의 마력이 소모되진 않으니까.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시킨 세훈은 어깨 한 번 가볍게 으쓱이곤 이내 곤히 잠이 든 찬열을 보았다. 엘프라 그런지 참으로 곱다, 여자라 해도 믿을 정도로. 정령왕인 세훈은 워낙에 어여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봐와 웬만한 인간들이 아름답다, 예쁘다 하는 것에 심드렁한데 찬열은 아니였다. 예외였다. 제 맘에 든 엘프. 제가 태어나고 나서 300년 쯔음 흐르고, -300년 정도 지났다 하여도 정령왕들 사이에선 어린 나이이다- 저랑 계약한 첫 계약자. 제 아무리 자연과 친화적이라 정령들을 쉬이 소환해 계약을 맺는 엘프라 하여도 정령왕급의 엘프는 나타나기 힘든데. 더욱이나 관심을 끌었다. 곤히 잠든 찬열의 볼을 쓸었다. 길게 내리앉은 속눈썹이 찬열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나는, 네가 나 말고 다른 정령왕놈들을 불러 계약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세훈이 잠시 놀라 굳었다. 내가 왜 이런 말을…찬열의 볼을 쓰다듬던 세훈의 손가락이 이내 떨어져 나갔다. 하도 찬열이랑 붙어있어서 그런가, 작게 중얼거리던 세훈이 깊게 잠든 찬열과 루한을 내려보다 이내 몸이 사라져갔다. 잠시 정령계를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불소리가 나무에 붙어 타닥이고 밤은 깊어만 갔다. |
| 단하's |
쓰라는 계약연애나 카찬고전물은 안쓰고 뭐하는 짓이냐 하신다고 물으신다면... 그러게요 하하하..죄송합니다 콘서트 다녀와서 맛이 갔어요...다시는 스탠딩 안서...orz 카찬 고전물 같은 경우는 이미 2기 내용은 다 정해져 있습니다. 단지 푸는 사람이 서단하라 잘 못풀어내서 못 적을 뿐이지... 계약연애 같은 경우는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냥 꼴리는 대로? 라 하시면 네...정답입니다.. 카찬 고전물 같은 경우는 3기 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3기는 대충 설정만 잡아놨구요 계약연애 같은 경우는 정말 대충 큰 울타리로만 설겅설겅 잡아놔서...예 죄송합니다 작가가 나쁜x예요..또르르 이번글은 동시연재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말인 즉슨, 인티에서도 연재하면서 타 사이트에 연재 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벌려놓은 판은 안치우고 또다른 판 가져와서 죄송스럽네요...제가 정말 맛이 갔나 봅니다. 그리고 항상 사랑하는 신알신 암호닉 분들 라뷰합니다. 똥글망글 말고 금글 가져와야하는데 정말 많이...네 저를 매우 치세요... 그럼, 좋은밤 되시길 바라며, 이상 서단하였습니다 :) 참고로 차월과 서단하는 다른 인물이예요! 혹시나 싶어서 :> |
| 댜릉하는 암호닉분들s2 |
2분독자 / 수수사탕 / 주작 / 꿈렌지 / 우쭈 / 초코푸딩 / 코끼리 / 구름 / 산딸기 / 책상 / 조커 / 잉잉잉 / 빠오즈 / 앙팡 / 산딸기 / 고백 / 똥 / 빅팝 / 스티치 / 긴가민가 / 호떡 / 이노미 / 베네딕 / 새싹 / 5레인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요즘 찐금수저 판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