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뇨헛개차너구리동생핑구스크류바석류
암호닉 고마워!!혹시 빠진분들계시면 말씀해주세요!!
나 오늘부터 살뺄꺼야!!한번도 빼본적없는데..진짜 이젠 빼야되겠다ㅠㅠ
친구들이 방학때 물놀이가제ㅠㅠㅠㅠㅠㅠㅠ작년에 무슨 자신감으로 그냥 다 공개했는데 올해는 자신이 없,,당,,
오늘 준이 기다리다가 잠들었는데 내가 오늘 아침조금먹고 계속 굶었단말이야?그래서 배가 너무 고파서 깼어ㅠㅠ
그런데 누가 내 머리 만지고 있는거야 근데 그 느낌?이란게 있잖아 딱 봐도 준이야!준이말고 우리집에 이렇게 들어올사람이 아빠랑 동생뿐인데 절대 이러고있지않을꺼란말이지!
막 준이가 키가 큰만큼 손도 되게 큰데 그 손으로 머리 쓰다듬어준다고해야하나 머리 넘겨준다고 해야하나..뭐라지 되게 조심스러운손길로 그러는데 너무 나른해지고 기분좋아서 계속 자는척 했었어ㅋㅋ
근데 준이 눈치챈것같더라...아무말없이 계속 쓰다듬다가 내가 깬것같으니까
"현아 밥먹자 일어나야지 이제?"
저런 손길로 만져주는데 누가 일어나..
"현이 오늘 왜 하루종일 잠만 잘까?"
"이제 일어날때도 되지않았나?완전 잠자는 숲속의 공주네"
진짜 이말 듣고 움찔했을꺼야 아마ㅎㅎ
난 이말 듣고도 목소리가 너무 좋고 손길도 좋아서 눈 꼭 감고 있었는데 갑자기 준이가 손 떼는거야 되게 아쉬웠는데 이게 지금 일어나려니까 타이밍이 이상하잖아ㅠㅠ
그래서 준이가 침대에 걸터앉아있는것같길래 일어나면 느껴질꺼아니야?나갈때까지 기다리려고 모든 감각을 침대로 쏟아부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눈 감고있어도 그림자 같은건 느껴지잖아?얼굴에 갑자기 그림자같은거 완전 어두캄캄해지는 기분들면서 준이가 이마에 뽀뽀해줬어☞☜
자동적으로 눈 떠지더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 공주님 일어나셨네요?"
와 준이 이렇게 다정한 사람인지 몰랐어 설마 전 여친한테도 이러진않았겠지..에이 그러진않았을꺼야
"아 뭐야 갑자기 와서어"
"ㅋㅋㅋㅋㅋ공주님은 뽀뽀로 깨워야 일어나잖아요"
"아 뭐래애 누가 공주야아아"
이땐 자다 깨서 말꼬리 엄청 늘렸을꺼야ㅋㅋㅋㅋ내가 자다깨면 기분이 아주 좋거나 아주 안좋거든 오늘은 짱 좋았다!
누워있는상태로 준이 다리에 얼굴뭍고 계속 자려고 드니까 준이가 나 공주님안기 자세로 들어올리더니
"너 부부가 한 이불안에서 손잡고 자면 임신한다는 이야기 들었지?우리 현이 그럼 애기가졌으려나?"
놀리는거야ㅠㅠㅠㅠ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아무리 성에 대해서 잘 모른다지만 이건 아니잖아ㅠㅠㅠㅠㅠ너무 쪽팔리고 부끄러워서 준이 가슴에 얼굴뭍고
"조용히해!놀리지마"
이랬어ㅠㅠㅠㅠㅠㅠ평소에 준이가 이런식으로 까지 안아준적은 없는데 없어주거나 내가 무릎에 앉으면 뒤에서 안아서 내 허리안고 목에 얼굴뭍고있었던적은 좀 있어서 왠지 모르겠는데 이자세도 은근 편했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나 진짜 준이없었으면 여자친구도 못 사겼을꺼야..평생 솔..로?헐 안돼ㅠㅠ
준이가 나 안아서 식탁에 앉혀주더니 불고기볶음밥해줬다?
어제 할머니께서 불고기 해주시고 갔거든!준이가 불고기 다 잘라서 볶음밥해줬는데 반도 못먹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많아서ㅠㅠㅠㅠ
그러니까 준이가
"씁!오늘 밥 제대로 먹은적 한번도없잖아 살 안빼도 되니까 많이 먹어"
이러면서 막 입에 밥넣어주는데 어떻게 거절해ㅠㅠㅠㅠㅠㅠ꾸역꾸역 다 먹으니까 준이가 그 강아지 머리 쓰다듬듯이 쓰다듬어주면서
"오구 잘먹네 진짜 햄스터같다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웃어줬어ㅎㅎㅎㅎㅎㅎㅎ
가만보면 준이 내 머리만지는거 진짜 좋아해!
다른애들도 전부 심심하면 내머리 만지고 놀아..근데 준이랑 사귀고 난 후부터 한번도 준이말고 내머리 손댄적없다?
그만큼 준이가 하루종일 만지고 있어...오늘 아침엔 장난친다고 고무줄하나 구해오더니 내머리 묶더라..막 이쁘다면서 묶어주는데 고무줄로 머리묶으면 엄청 아프잖아!
그래서 내가 이뻐?어울려? 이러면서 풀려고 했단말야?
그러니까 준이가
"이거 풀때 되게 아플텐데..기다려봐 아 됬다 잘 풀리네"
이러면서 다음엔 내가 진짜 이쁘게 묶어줄게~이랬어ㅎㅎㅎ
이제 좀있ㄱ다가 자기전에 오늘 산 커플티 줄꺼다!
집에 와서 준이 옷 입어봤는데 완전 컸어..원피스까진 아닌데 진짜 완전 아빠옷입은것같은거야 그래서 벗어서 잘 개어뒀어!
준이가 받으면 좋아하겠지?아 진짜 나 계속 준이 눈치보게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제주지언제주지하면서..핳..좀있다가 준이 씻고 난 다음에 줘야겠어!!
씻으면 내가 옷 가져다 줄게~그러면서 이옷줘야지
아 맞다 그리고 나 자고일어나니까 손가락에 상처나있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준이랑 준이한테
"나 다쳤어ㅠㅠㅠ"
이러면서 손가락 내미니까 준이가 손가락잡아서 만지면서
"어쩌다 그랬어 이제 나 없으면 잠도 잘 못자는거야?안되겠네"
이러더라ㅠㅠㅠㅠㅠ
준이 이상해..어제부터 원래도 다정하고 애정표현해주긴햇는데 갑자기 심해졌어..심심하면 안아주고 이쁘다고 해주고 아니 원래 직접적인 표현은 별로 안해줬던것 같은데
자기직전에 "내가 진짜 많이 사랑해 잘자"
이러는거 듣고 진짜 미치는줄알았어ㅠㅠㅠㅠ
아 맞다 나 어쩌지 내일 친구생일때문에 친구랑 만나서 저녁먹기로했는데 둘이서만 만나기로해서 준이랑 못 있는데ㅠㅠ아직 준이한테 말 안했어ㅠㅠㅠㅠㅠㅠ
올해 중간고사 치고나서 석이랑 욱이가 갑자기 바다 가자는거야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알겠다고 하고 아빠한테도 당일날 말하고 엄마한테 허락맡고 엄마한테 모든걸 맡기고 바다갔었단말이야?작년에도 준이나두고 친구들이랑 친구부모님이랑 계곡가서 논것때문에 준이가 그때 은근 섭섭해했는데 이땐 나도 바다 너무보고싶고 친구들도 꼬시길래
실은 내가 엄청 팔랑귀라서..무턱대고 갔었어 갔는데 여기저기 작년에 준이랑 온것도 생각나고 해서 여름방학때 다시 준이랑와야지..이러고 되게 신나게 놀았었어ㅎㅎㅎ
이땐 그냥 준이 소꿉친구?그런거니까 별 생각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디서 뭘하든 준이생각났던것같다..ㅎ
바다 다녀오니까 준이 전화랑 문자 카톡 쩔고..처음엔 어디냐고 뭐하냐고 묻더니 점점 격해지고..
그래서 그냥 친구집에서 놀기로했어~이러고 석이가 여기까지와서 폰만만지냐고 눈치주길래 그냥 폰 나두고 계속 놀았었거든?
근데 딱 집에 오니까 석이가 준이한테 사진보내놨더라고?자는사진이나 바다에서 노는사진이나..정확하겐 단톡에 올렸는데 다 봤을꺼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집에 가니까 준이가 되게 심각한 표정으로 있어서 뭔가 잘못한것같은기분들길래 아무말 안하고얌전히 있으니까 준이가
"너 내가 걱정할꺼 알았어 몰랐어?"
"...알았어.."
"근데 왜 자꾸 혼자 돌아다녀 너 혼자있으면 위험하다는거 아직 몰라?내가 멀리 가지말라고 했지 가려면 나 데리고 가도 됬었잖아"
"아니..석이랑 욱이가 우리들끼리만 가자길래..혼자간것도 아니고 별일 없었는데..."
솔직히 이땐 그냥 친구였잖아 준이가 나 왜 걱정하는진 알았는데 아빠도 아니고 준이가 나 막 뭐라고 하니까 되게 서러운거야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못쓸짓 한건데 이땐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막 준이가 나 무시하는것 같고 그런느낌나더라고 준이 앞에선 진짜 꼬맹이 된것같았단 말이야..
"너 걔네랑 친해진지 얼마나 됬다고 그래 고작해야 작년에 알았던애야.욱이는 그래 너랑 친하다고 쳐 근데 석이는 너 걔랑 언제부터 친했다고 그래?아버님이 걱정하는거 다 알면서 아버님이 모르는 애들이랑 그런식으로 놀러다니면 좋아하시겠어?적어도 나나 아버님한테 말한마디나 하고 가면 얼마나 좋아 넌 놀러가는 당일에 말하고 홀라당 가버리니까 편했어?좋았어?걱정하나도안됬던거야?"
진짜 잔소리 폭풍이였어..나는 석이가 좋았는데 준이는 되게 싫어하는것같길래 그건 또 그것대로 서운하고 근데 내가 작년에 석이랑 보충빼고 맨날 놀러다니던거 생각하면 이해는 가고 나는 놀러가서도 준이생각많이하고 준이랑 또 놀러오고싶다고 계속 준이생각하긴했는데 생각해보면 아빠랑 준이가 나 걱정할꺼라곤 전혀 생각안했어서 딱히 할말도 없고 준이가 잘 화 안내는데 다신 나 안본다고 할것같이 화내길래 겁도 나고
그냥 입술막 깨물고 고개숙이고 있으니까 준이가 한숨쉬면서
"가서 아버님께 죄송하다가 말씀드려 내가 말이 심했다..다음부턴 어디가면 나 데리고가 알았지?너 친구많은것도 알고 노는거 좋아하는것도 아는데 멀리가거나 오래노는거면 아버님이랑 내가 잘 아는애들하고 놀았으면 좋겠어"
준이가 내 책상의자에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다가오는데 둘다 아무말도 못하고 괜히 눈물나서 더 고개 숙였어..지금 생각 하니까 진짜 미안해ㅠㅠㅠㅠㅠ어쩌지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생각났어ㅠㅠㅠ잊고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이 간식사러 나갔는데ㅠㅠㅠㅠㅠㅠㅠ빨리 왔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준이가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안아주면서
"울지말고 피곤했을텐데 잘자고 어디 다친덴없는것같으니깐 됬어"
어렸을때부터 준이랑 잘 붙어다녔는데 크면서 특히 고등학교들어와서는 심하다 싶을정도로 준이말고 다른애들이랑 어울려다니고 좀 보충도 자주빼고 그래서준이가 참았던게 많았을꺼야..동생이날 친구들이 한번씩 싸웠냐고 왜 붙어안다니냐고 물었을 정도니까..
나도 내가 심하다고 생각은 하고있었으니까 근데 이게 이렇게 터진거지..잘못은 내가 했는데 준이가 사과하길래 더 미안하고 그래서 준이가 그냥 가려길래 잡아서 나도 사과하고 다음에 준이랑 같이 놀러가기로했었는데 오늘 준이오면 바다가자그래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이랑 사귀기전까진 난 원래 친구들끼리 이렇게 놀고 그러는지 알았었는데 준이한테 고백받고 사귀고나니까 나랑 준이 그냥 친구사이는아니였던것같다..
나 준이가 먼저 고백 안해줬으면 평생 준이 좋아한다고 못 느꼈을지도 몰라..
준이는 알고있었던것 같은데 되게 힘들었겠지?오늘 준이 오면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안아줘야지!
오늘은 내가 먼저 뽀뽀도 해줄래!!
준이는 내가 안 좋은일 겪었을때마다 자기가 옆에 없어서 그랬다고 되게 자책하는데 그게 아니라고 말해주고싶다..
내가 안좋은일 생겼을때마다 준이한테 바로 전화했었거든 그냥 그때 준이밖에 생각이 안났어..나 제일 잘 챙겨줬던것도 준이였고
옛날엔 몰랐던것들이 사귀고 나니까하나하나 다 기억난다 아 울컥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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