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해커인 걸 숨기는 여고생 징어썰 4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5/e/25ec5d458fbd88d3d4670980f85e37f2.png)
"지난 주에 다들 동아리 들어갔지?"
"네!!"
"5교시부터 동아리니까 다들 알아서들 가고, 아직 동아리 못 들어간 사람들은 선생님 따라서 교무실로 내려와. 이상."
오늘은 수요일. 지난 주에 동아리에 들어가고 나서 처음 맞는 동아리 시간이 들은 날이야.
반 친구들은 오늘 동아리 활동때문에 들떠서 가방을 후다닥 챙겨 동아리실로 가고, 너 징어 역시 조금은 기대되는지 상기된 얼굴로 가방을 주섬주섬 챙겨.
그러다 오늘따라 조용한 찬백이들이 궁금해 옆 분단을 쳐다본 너 징어는 한숨을 쉬지. 찬백이들이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고새를 못 견디고 책상에 엎드려 자고있었거든.
쟤네는 어젯 밤에 뭘 했길래 저래. 결국 너 징어는 찬백이들을 깨우려고 가방을 메고 자리에서 일어나.
근데 백현이는 너무 곤히 잠들어서 깨우기 뭐한거야. 그래서 너 징어는 먼저 찬열이한테 가서 어깨를 툭툭치지.
"야, 박찬열. 일어나봐."
"..."
"야, 좀 일어나보라고!"
"...왜..."
"너네 어젯 밤에 뭘 했길래 이렇게 정신을 못 차려? 나빼고 뭐했어?!"
"하긴 뭘 해....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 한 5분만 있다가 깨워.."
평소 같았으면 '아 시끄러워. 조용히 좀 해, 오징어.' 이랬을 찬열이가 오늘따라 피곤이 덕지덕지 묻은 목소리로 대충 대답하고 다시 엎어져.
너무 피곤해보이는 찬열이의 모습에 너 징어는 궁금하지만 꾹 참고 자리로 돌아가 앉으려는데 뒷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너 징어를 불러.
"어, 징어야 안녕."
"안녕하세요, 준면 선배!"
"안녕, 오징어."
"어... 안녕.. 너 이름이.. 종인..이었나?"
"기억하네. 못 기억할 줄 알았는데."
너 징어를 부른 사람은 이제 조금 안면을 튼 준면과 아직은 어색한 종인이였어. 둘 다 동아리실에 가려는 모양인 지, 가방을 메고 있어.
둘은 너 징어와 간단하게 몇 마디를 나누고는 찬백이들을 보러온 건지 이내 찬백이네 쪽으로 가.
그러더니 자고있는 찬백이들을 깨워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는데, 궁금한 너 징어는 안 듣는 척하면서 그들의 대화를 몰래 엿들어.
"너네 어제 어떻게 됐어?"
"어제 나랑 백현이랑 밤새 시도해봤는데, 결국엔 실패했어."
"사실 나랑 크리스도 어제 새벽까지 해봤는데, 뚫기가 쉽지 않더라고."
"...내 생각엔 아마 추적을 방해하려고 일부러 IP를 여러 개 남겨놓은 것 같아."
"확실히 이번에는 전에 있었던 사건들하곤 차원이 달라."
너 징어는 대화를 듣자마자 대충 눈치를 챘어.
찬백이들이 밤을 샌 이유도, 준면과 종인이 반에 찾아온 이유도 모두 컴퓨터에 관련되었다는 걸 말이야.
그래서 너 징어는 일단 못 들었다는 듯이 그들에게 다가가 동아리 시간이 다 되었다면서 얼른 가자고 하지.
어차피 지금 물어봐도 아무도 말 안해줄 것 같으니까 단장인 크리스한테 물어볼 참인거야.
계속 재촉하는 너 징어때문에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다 함께 동아리실에 갔고, 너 징어네를 빼고 다 왔는지 동아리실은 꽤 북적거려.
너 징어는 첫 날인데 인사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눈 앞에 보인 민석이에게 인사하지.
"안녕하세요, 민석선배님!"
"어, 안녕. 징어라고 했지? 앞으로 잘 지내보자. 말 놔도 돼. 동아리 사람들끼리는 편하게 지내야지."
"네! 그럼 앞으로 차차 놓을게요..!"
"나도 인사해줘! 안녕, 징어야! 내 이름 뭐게?"
"안녕! 음... 종대?"
"기억하네?! 그 때 백현이가 말한 거 말고는 말한 적 없는데! 기억력 좋다!"
"우와, 그러게! 그럼 내 이름은 뭔 줄 알아?"
"너는... 타..오? 타오 맞나?"
"맞아!! 만나서 반가워!! 아, 세훈. 너도 인사 좀 해."
타오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세훈의 옆구리를 콕-하고 찔러.
그에 세훈은 너 징어를 슬쩍 쳐다보다 타오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너 징어를 보다 고개를 푹 숙이곤 나즈막히 안녕. 이라고 해.
너 징어와 타오는 그런 세훈의 모습에 귀엽다는 듯 소리죽여 웃고, 세훈이는 귀까지 빨개져서는 레이 옆으로 자리를 피해.
세훈이가 자기 옆으로 오자 레이가 세훈이를 힐끔 쳐다보고는 그 쪽을 계속 보고있던 너 징어와 눈이 마주쳐.
레이는 너 징어를 보면서 입모양으로 안녕. 해주고, 너 징어는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대신하지.
"그런데 좀 늦었네, 다들."
"아, 어제 일 때문에 이런저런 얘기 좀 하느라."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그냥 그렇지 뭐.."
"어떻게든 요 며칠 내로 무슨 방법을 찾아내야 해."
너 징어는 진지한 준면과 크리스의 대화에 끼어들 타이밍을 찾아.
그러다 이윽고 말이 잠깐 끊긴 틈을 타서 크리스에게 조심히 말을 꺼내지.
"저기, 크리스선배. 무슨 일인지 여쭤봐도 되요?"
"어? 아니, 그렇게 별 일은 아니야."
"찬열이도 그렇고.. 뭔가.. 다들 저한테는 안 알려주려고 하는 거 같아요.."
"아니야. 정말 별 거 아니라서 그래. 그러니까 걱정 안해ㄷ..."
"형, 일단 알려는 줘야하지 않아요?"
언제 들어온 건지, 아까는 없었던 경수가 크리스와 너 징어 사이에 나란히 서지.
그러더니 징어에게 살짝 웃으며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
"안녕, 오징어. 인사가 늦었네."
"아, 네.."
"아무튼,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형, 전 충분히 징어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경수야, 그래도.."
"아무리 징어가 잘 모르는 분야라도 징어도 우리 동아리 부원이잖아요."
"..그래, 네 말이 맞아. 징어도 우리 EXO 부원이니까."
크리스가 한숨 섞인 말을 하며 손으로 이마를 짚어.
그에 반해 경수는 마치 칭찬해달라는 듯 너 징어를 쳐다보고, 너 징어는 그런 경수에게 활짝 웃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지.
크리스는 그런 너 징어를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듯 픽-하고 웃어. 그러더니 다시 진지해진 눈빛으로 너 징어를 쳐다보지.
"징어야, 많이 궁금해?"
"..솔직히 좀 많이 궁금해요."
"그럼 말해줘야지. 경수 말대로 징어 너도 우리 EXO 부원이니까."
"..."
"징어 너, 이번에 국가 전체적으로 일어난 해킹사건 알지?"
"당연히 알죠. 그럼 설마.."
"지금 우린 그 해킹사건에 범인을 추적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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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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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닉 남겨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신알신 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리고, 봐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 - 사담이 곧 공지다 |
안녕하세요, 해커썰징어입니다^,^ 그러고보니 해커썰이 주말을 제외하고 인사드린 날은 오늘이 처음이네요. 사실 어제 인티하는 그 친구랑 오랜만에 노래방도 가고, 버블티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더니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4편 집필도 완벽하게 끝내고 만우절을 30분정도 남기고 짧은 에피소드 식으로 거짓말도 하며 재밌게 지냈습니다! (어제 댓글 달아주신 독자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이번 4편은 너무 들뜬 상태로 써서 그런 지 이야기 전개가 이상하게 된 것도 같네요. 하지만 벌써 3편인데도 동아리 활동을 시작도 못했다고 하면, 3-40편쯤에나 가서야 겨우 완결이 날 것 같기에 전개를 빠르게 앞당기고 있습니다. 버스에서 음악들으면서도 해커썰 생각을 종종하곤 해요. 그러다보면 대충 다음 편 스토리가 잡히는, 그런 형식으로 짜내고 있습니다.
지금 방과 후 수업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씻지도 못하고 글 올리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요. 사실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11시 넘어서야 간신히 작성이 끝나서 핸드폰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대사같은 것만 살짝씩 수정하고 이렇게 올립니다. (물론, 지금 정신이 온전치 못해서 중요한 대사만 손보고 나머지는...★☆)
아무튼, 이번 썰... 조금 멘붕이어도 다음 편 많이 기다려주시리라 믿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음..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
▲ 물론 읽으셔도 그만, 안 읽으셔도 그만입니다. - 하지만 작가와의 소통을 원하신다면...♥
P.S :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해커썰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당신들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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